글의 내용은 SF 판타지에 중세 판타지 기사의 설정을 덧입혔습니다. 분류상으로 애매하다고 생각해서, 그냥 판타지로 넣었습니다.
글의 배경은 판타지풍을 빌렸지만, SF적 요소를 갖고 있어 SI 도량형(미터, 그람 같은)을 포함한 요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판타지 요소인 마법과 정령, 소드 마스터는 작중에 등장하지 않습니다. 모든 요소는 초월적인 과학 기술의 뒷받침을 받고 있으며, 그 부분이 판타지적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과학적으로 말도 안되는 부분들이니까요.).
글의 주된 대립 구도는 신을 상징하는 티탄(성당 기사단)과 악마를 상징하는 프리무스(용 기사단), 중간자의 삼자 구도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가장 강한 자들은 역시 신의 포지션을 취한 티탄이며, 나머지 세력은 상당히 뒤쳐지는 입장입니다.
세계관은 글의 공지에 설정으로 첨부하여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만, 읽지 않으셔도 전혀 상관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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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도의 뜨거운 공기가 휩쓸고 지나가자 모든 것이 불타오른다. 모레아를 경배하던 인간들도, 순수한 호기심으로 빛을 구경한 자들도, 유피테르를 믿던 자들에게도 죽음은 공평하게 찾아든다.
처녀는 급히 제 동생을 안는다. '누나' 하고 의아한 눈으로 그를 올려다보는 남동생을 끌어안으며, 여자는 눈을 감는다. 처녀가 어린 동생을 지키기 위해 그를 몸으로 감싼 순간, 끔찍한 열기가 그녀를 엄습한다. 살갗을 단 0.1초도 안되는 시간에 바싹 익혀버린 고온의 열은 인간의 호흡기를 타고 들어가 폐를 익혀버린다. 폐가 굳어버린 인간들은 그대로 숨도 쉬지 못한 채로 질식사해버렸다. 운이 없는 자들은 산 채로 타죽어버렸다.
무시무시한 열폭풍은 반경 5km 이내의 모든 것을 불태운다. 죽음은 겨우 그것에 그치지 않는다. 끓어오르는 중심부의 열기는 곧 무시무시한 상승 기류를 일으키며, 모든 것을 중심부로 빨아들이기 시작한다. 과거 인간이 살았던 흔적, 한때 숨쉬었을 모든 생명체들이 한꺼번에 수백m의 거센 폭풍에 빨려들더니 폭심지로 휘말려 들어간다. 그것은 재앙이었다.
올림푸스의 병기 아르게스의 사용 묘사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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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제게 관심과 사랑을 베풀어주신 감사한 분들의 추천사입니다.
노팅힐님의 과분한 추천사입니다.
http://square.munpia.com/boTalk/631046
달꼬리님의 과분한 추천사입니다.
http://square.munpia.com/boTalk/632953
글을 쓰며 댓글을 보는 즐거움에 부끄럽지만, 홍보를 결심하였습니다. 이 글 자체는 연참대전 후, 제목을 바꾸고 수정을 거쳐서 보신 분도 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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