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이득을 위해서라면 나 빼고 누구든지 죽어도 상관없는 사람이에요. 사람들은 이런 날 보고 참으로 냉정하다며 욕하겠지만, 결국 말세(末世)일 때 살아남는 사람은 나와 같은 부류랍니다. 그러니 나는 지금 당신이 이 자리에서 죽든 말든 신경 쓰지 않아요. 그저 원하는 정보를 얻기 위해 당신을 이용하는 것이지, 연민이 있다거나 정이 든다는 소리는 꺼내지도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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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반드시 있어야 할 사람이 있는 반면, 없어도 되는 쓰레기가 하나씩은 껴있기 마련이지. 그게 어느 곳이든 말이야. 그런데 여기는 후자에 속하는 놈들이 아주 떼로 모여 있군 그래. 할 일도 없이 옆구리에 여자만 끼고서는 센 척 한다고 다가 아닌데, 쯧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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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보면 무림인이고, 또 다른 면에서 보면 무림인이 아니지. 그리고 무림인이면 무조건 그것을 지켜야 해? 아니잖아. 예전부터 서로를 향해 차리던 일종의 의례가 시간이 지나서 점점 법칙으로 굳어진 것 일뿐, 무림맹에선 그렇게 하라고 시킨 적도 없다고. 안 그래?”
틀에 박혀 검(劍)만 추구하고, 진부하게 의(義)와 협(俠)을 위해 목숨을 내놓지 않는 주인공이 여기 있습니다.
“의와 협? 그거 밥 먹여줘요?”
최악, 지랄맞은 성격을 지녔으나 가진 바 실력이 있어 그 누구도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 무명의 강호 일대기, 함께 해주실 분은 이 포탈로 오십시오!
링크포탈: http://blog.munpia.com/dolim90/novel/9593
{마음 가는 대로, 내가 가는 곳이 곧 길이며 정석(定石)이다! 자신의 뜻과 맞지 않으면 뒤집어엎고, 온갖 생난리를 치면서도 힘이 있어 아무도 건드리지 못하니, 이 어찌 무법자(無法者)가 아닐쏘랴? 자칭 귀공자, 타칭 정신병자 무명(無名)의 유쾌한 강호일대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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