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를 위해 너무나 많은 시간을 투자한 탓일까?
정작 준비가 끝난 뒤 찾은 원수들은 이미 불귀의 객이 된 뒤다.
하나도 반갑지 않고 무엇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엥! 저놈은 뭐냐? 사부를 구한다고.."
"또 저놈들은 뭐냐? 왜 얘를 괴롭히는 거냐?"
"오호라! 저놈들이 이제보니 아이에게 사기를 친 놈들이구나!"
"어라! 내가 왜 이러고 있지."
"에이 술을 먹은 탓이야! 이렇게 나설 처지도 아닌데 말이야."
"날 못 믿냐? 내가 네놈 사부가 되어준다니까?"
"믿음이 가지 않더라도 한번 맡겨봐라. 후회하지는 않을테니."
"복수라. 난 이런 복수를 너에게 알려주고 싶다. 궁금하냐?"
"그것은 말이다. 내가 슬퍼하면 원수는 즐거워하고 내가 기뻐하고
더 나아가서 훌륭한 인물이 되면 원수들은 슬퍼하고 고통스러워
한다는 거다."
"특이하지. 그래도 한번 해봐라. 결코 손해보지는 않을테니."
먹물 근처에는 간적없는 순박하면서도 단순과감한 사부와
신동이라 불리는 제자와의 아기자기하면서도 따스한 복수행.
그들의 복수행이 어떻게 끝이 날런지 몹시도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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