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한 분이 여러번 작가 분들한테 좀 심한 소리를 하고 여러 사람의 심기를 건드렸나보더군요 어쩌면 작가분들이 모욕으로 느낄만큼.
솔직히 논검비무에 처음 가봤습니다. 40대 중반인 나이탓에 게을러져서 그냥 연재글들 읽다가 소장할만큼 좋은 글이 있으면 사고 아니면 읽다가 말고 또 아니면 아예 안읽고 그럽니다. 그런데 백야님 홈피에 갔더니 뭔 일이 생겼는지 백야님이 힘들어 하시더군요. 그리고 여기 오니 또 이소님도 연중한다고 하고... 그래서 이것 저것 읽어보니 문제가 논검비무에서 시작됐더군요.
제 입장에서 보면 양비론이 아니라 소이부답님한테 상당한 문제가 있어 보이지만 흑저사랑님한테도 상당부분 책임이 있더군요. 어떤 싸이트에 가도 문제(?)가 있는 사람은 꼭 있습니다. 일일이 그런 사람하고 논쟁하고 싸우면 문제는 점점 더 커집니다. 또, 제일 중요한 문제인데, 그런 사람들 중에는 나름대로 타당한 주장을 하는 면이 있다는 겁니다. 한 주장에서 4/3이 잘못되고 4/1만 나름대로의 타당성을 가져도 그 타당성은 유지될 가치가 있는 겁니다. 왜냐하면 여기는 팬클럽 동호회가 아니고 두루 무협을 아끼는 사람들이 모여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인식되었기때문입니다.
다 나쁘고 다 좋은 사람을 아직까지 본 적이 없습니다. 사람 좋으면 멍청하거나 무능하다거나 하는 뭐 그런점이 있고 아주 나쁜 사람에게도 무언가 배울 점은 있더군요. 소이부답님의 글을 읽어보니 최소한 망종은 아니더군요. 물론 개인적으로 좌백님, 백야님, 이소님 팬이지만 그렇게 보고 그렇게 생각할 자유는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3자가 동의하던 말던...
덧붙이면 책을 구입한 작가는 풍종호 2질, 좌백 1질, 장경 1질. 진산1질, 이재일 밖에 없습니다. 거기 거론된 일묘님은 반페이지정도 읽다가 말았고 금강님의 글은 발해... 읽다가 그 후로 읽은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건 제 취향입니다 감히 누구도 호불호를 거론할 자격이 없는.
그래서 누가 싫다는데, 이유없이 혹은 말도 안되게 그냥 싫다는데 설사 그렇더라도 그럴 자유도 없다? 이게 도대체 무슨 짓입니까? 꿈꾸고 상상하고 멋대로 말할 자유도 없는 공간이 왜, 무슨 존재가치가 있습니까?
한 사회학자가 감옥실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무작위로 사람을 고르고 나눠서 한 쪽은 죄수, 다른 쪽은 간수. 그랬더니 간수역할을 맡은 사람들은 필요이상으로 감옥규칙을 남용하고, 죄수역할을 맡은 사람들은 주어진 권리를 다 사용하지 못하더라는 실험결과입니다.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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