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본 무협 소설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대체적으로 무협 소설은 상당히 썰렁한 에필로그를 장식한다.
무협을 신나게 읽다가
마지막 완결인 권을 읽게 되면
너무나 허무하게 느껴진다.
아아, 나는 도대체 왜 무협을 보았을까...?
라는 회의감마저 든다.
심지어 대단한 작가분들의 소설에서도 그런
허무함을 느낄 때가 종종 있다.
뭔가 미진하고, 뭔가 아쉽고, 뭔가 부족한 그런 느낌.
대다수, 아니 모든 무협소설의 엔딩은 그러하다고 생각된다.
으음, 역시 내가 무협소설에 대한 경험이 없는 것인가? 쩝.
어쨌든 그런 식으로 용두사미로 장식되는 소설이 많다.
특히 유명한 소설가 분들의 소설 역시도
왠지 모르게 급하게 끝낸 느낌이 역력할 때가 많다.
예를 들자면... 글쎄? 대충 장경님의 성라대연?
무척이나 두근거리고 재미있게 보았는데...
마지막 권은 좀 미진하고 아쉬운 느낌이 들었다.
뭔가 썰렁하게 끝난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물론 후속편인 황금인형이 나왔지만,
천산왕의 이야기는 완전히 끝났다고 할 수 있었다.
어쨌든 무협 소설들은 대다수 설명을 잘 안한다.
사건이 발생하게 된 동기나 발단에서 이르러
어째서 그 인물이 거기에 있었고, 왜 나타났는지에 대한...
그런 구체적인 것이 없으니, 뭔가 부족하다는 것을 느낀다.
예를 들어 월락검극천미명.
구무협 중에 괜찮다는 소리를 듣고 빌려보았다.
1, 2부는 괜찮았다. 3부의 2권까지는 괜찮았다.
3부의 3권. 황당했다.
예를 들어, 주인공의 첫여자. 불행한 그녀는 결국 저 멀리 이민족에게 간다.
그 후, 감감무소식.
조화성과의 대결도 싱겁게 끝났다.
겨우 몇 페이지...
이런 등등 무협 소설은 너무 그 끝이 안 좋다.
용두사미.
무협 소설의 이런 허탈감...
없앨 수 없는 방법이 없을까나...?
혹은 그런 것이 없는 그런 무협 소설 없을까나...?
결론: 후회없을 그런 무협 소설을 추천해주세요!
By.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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