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작법에 있어 정석은 있지만 정답은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스토리 구성이니 전개니 이런 것에서 개개인에 따라 차이가 꽤 납니다만...
글 내용이 산으로 가는 현상을 막으려면 전통적으로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1. 세세하게 스토리를 처음부터 다 짜 놓고, 그것에 맞춰 쓴다.
2. 엔딩을 확실히 정해 놓는다.
개인적으로는 2번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엔딩의 이미지가 명확하게 잡혀 있다면, 중간에 스토리가 꼬이더라도, 결국엔 그 엔딩이 되어야만 하는 스토리로 찾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비유하자면, 한 밤에 망망대해에 떠 있다고 해도, 등대의 불빛이 있으면 결국 항구로 찾아갈 수 있는 것처럼, 명확한 엔딩의 이미지가 정해져 있다면... 그렇게 끝나기 위해선 이렇게 될 수밖에 없다...라는 줄기가 생겨나고, 그렇기 때문에 중간에 스토리가 좀 꼬이더라도 결국 산으로 가지 않고 제 길로 찾아 옵니다.
처음 작품에 임할 때, 다른 건 몰라도 글의 시작과 엔딩의 이미지는 명확하게 가지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글의 시작을 명확하게 이미지를 가져가라는 말은... 초반에 케릭터들을 독자에게 소개하게 되는 데, 그 케릭터들의 이미지를 명확하게 잡으란 말이고요.
엔딩의 이미지를 명확하게 잡으라는 건, 스토리가 중간에 산으로 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혹시 스토리 진행이 막혀서, 수습하려다 보니 내용이 산으로 가는 문제로 고민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엔딩의 이미지를 명확하게 정해두라고 조언드리고 싶네요.
그럼... 건필들하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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