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강호성전록이 잘 쓰인 작품이면서도 악랄한 주인공이 나옵니다.
흔히 악당 주인공하면 범죄자나 무뢰배이긴 한데 자기 동료들은 잘 챙긴다거나 뒷세계의 법칙은 지킨다는 등의 나쁜 놈인데 나쁜 놈 같지 않은, 소위 자릿세 받는 양아치들이긴 한데 그래도 다른 양아치들 보단 났더라 하는 녀석들 있지 않던가요?
이 작품 주인공은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현대의 야쿠자나 마피아처럼 법에 접촉이 안 되는 방법이나 안 걸릴 수단을 이용하긴 합니다만 애초에 "이 놈이 그나마 났다"라는 무뢰배면서 아닌 척 하는 놈은 아닙니다.
그리고 악당 주인공들은 그래도 주위 악당들과 구별하기 위해서나 그나마 일을 벌리려면 사람이 필요해서 가까이 둔 몇 명이라도 서로 굳건한 신뢰 관계 구축하는 모습이 보이지만 주인공은 가까이 있는 사람들도 잘못하면 나도 내쳐지고 목 날라간다는 경각심을 계속 가지게 하는 놈이라서 읽다보면 주인공이지만 진짜 악독한 놈이라는 생각을 계속하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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