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글 하나 보고 그냥 뭔가 보자 하고 클릭해서 읽기 시작했는데...
지금 한 50편 정도까지 읽다가 정말 혀를 내두르지 않을수 없네요.
별로 편식을 하지 않는 습성이라 무협에 빠져들기 시작한지 15년 정도.
(감히 이게 추천글을 올릴 정도의 글이 되는가 아닌가 정도쯤은 가릴 내공수준쯤?-_-)
구무협이건 신무협이건 신인작가것이건 한작가 한작가 작가별 작품들을 달달 다 보고 왠만한건 거의 다 읽어(심지어 읽을거 없을땐 와모씨 것도) 이젠 질릴때도 됐건만.
무협책이건 온라인 연재건 무작정 읽어 한 십수세트(책으론 거의 3~40권. 온라인으론 거의 몇백편) 읽다가 질리면 한동안 손놓고, 또 다시 파고 들었다가 또 손놓고. 이러기를 벌써 몇차롄지.
무협에 대한 권태감에 고무림도 한동안 들어오질 않다가
무당마검. 이란 추천글을 봤습니다만.
우선 '무당'과 '마검'이란 제목에 약간 흥미를 가져 읽기 시작했는데..
처음엔 솔직히 잘썼네. 읽을만 하네. 정도였습니다.
이런 정도의 내용과 필력은 다른 작가분들 역시 마찬가지니까요.
단지 올려진 편수가 57편이나 됐다는 것에 계속 클릭해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몇편 안올려진 글은 별로 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거든요. 맥이 끊기는건 딱 질색이라.
오히려 처음부터 중간부부엔 여러사건이 복합되서 좀 어지러운 감도 있지만
주인공 등이 전장에 본격적으로 합류하면서부턴 정말 한단어 한단어를 놓칠수가 없게 됐습니다.
읽을 사람은 결국 읽게 될걸
귀찮게 뭐하러 이렇게 추천글을 쓰나. 하면서도 쓰게 된 이유가 바로 이겁니다.
정말 이렇게까지 전쟁씬을 숨막히게 쓴 글은 처음 봤습니다.
대단하십니다 작가님!!
정말 엄청난 글을 보고 말았네요. 이제 몇편 안남은 거까지 다 읽고나면 언제 기다릴까 싶습니다. 한번에 다 읽는게 직성이 풀리는데.
아직 안 보신 분들. 한번 속는셈 치고 보십시오.
출판 잡히셨다는데 지워지고 나서 후회하지 마시고 읽어보시는게 좋을겁니다. 아마. 후후.
지금 올려진 부분 중 중후반부부터 들어가는 명군과 몽고족들의 전쟁씬.
특히 주인공과 몽고족 장수 바룬의 결투씬에선
그 장중함에 소름이 끼칠 정도입니다.
단 한번에 무협에 대한 권태감을 날려버린 글입니다. 읽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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