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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esses 님의 서재입니다.

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작성자
Lv.1 潛雨
작성
04.03.31 20:30
조회
754

30대 후반의 팬입니다.

무협소설을 무척이나 좋아하지만 와이프의 눈총 때문에 집에서는 거의 못읽습니다.

그러다보니 참혹한 금단현상에 시달렸는데, 우연히 고무림이란 기연을 만났습니다.

퇴근 무렵에 고무림에 들리며 한편한편 읽을 때마다 어찌나 행복한지요!

그래서 뒤늦게나마 좋은 글 올려주신 여러 작가님들과 무림동도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덧붙임말 :

고무림을 드나들면서 가슴 아픈 일은, 작가님들의 현실적 어려움에 관한 글들을 읽을 때입니다.

저도 한사람의 가장으로서 깊이 공감하며, 이제껏 한번도 책을 사본적이 없는 독자로서 책임과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그래서 혹시라도 조그만 도움이 될까하고 제가 책을 사지 못한(?) 이유에 대해 구차한 변명을 적어봅니다.

저는 무엇보다 무협소설을 광적으로 좋아하고(92년 이전 무협소설은 99.9% 봤습니다), 충분히 살 수 있을 정도로 경제적 여유도 있고, 머리가 나빠 한번 본 책도 한달 뒤에 다시 볼 때도 새로운 감흥을 느낍니다.

게다가 한달에 예닐곱 권의 책을 사 볼 정도로 독서습관도 몸에 배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에서는 "아직도 무협지 보나? 아들 보기 안부끄럽나!"며 호통치는 와이프에 치이고, 회사에서는 "사장님이 무협지 본다"며 키득거리는 직원들 눈치 보여서 아직 무협소설을 한권도 소장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저도 반항이나 설명을 안한 건 아닙니다만... 편견이나 고정관념이라는 괴물에게 아직 한번도 이겨보지 못했습니다. ㅠ.ㅠ;

물론, 제가 용기나 소신이 없는 놈이라고 매도해버리면 간단한 일입니다.

하지만 문제의 핵심은, 저 같은 사람들도 무협소설을 선뜻 살 수 있는 날이 와야 무협작가님들도 생활 걱정없이 창작에만 일로매진할 수 있으리라는 것입니다.

참으로 아쉽게도, 저는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할만한 역량은 없습니다.

다만 '삼국지' 류처럼 무협소설을 좀 더 외형적으로 다듬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뭐랄까... 보다 격조있고 세분화된 역사소설처럼???

그리고 스포츠서울의 예처럼 유로로라도 좀 더 쉽게 인터넷에서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사실, 사무실에서 무협소설을 볼 수 있는 짜투리 시간이 의외로 많거든요... ^^;

적다보니, 내용없는 글이 주절주절 길어졌습니다. 해량하시길...


Comment ' 7

  • 작성자
    Lv.1 자소유
    작성일
    04.03.31 20:36
    No. 1

    저도 학생인데 집에서 보다보면 부모님들의 핀잔이 심하져 흐~
    그리고 무협소설에 대한 좋지 않은 편견을 가지고 있으시고 흐~
    위에 분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皆自起
    작성일
    04.03.31 20:48
    No. 2

    저도 한태환님 말에 동감입니다. ㅡ . ㅡ
    인터넷 고스톱 하는 사람보다 무협소설을 읽는 사람이 더 눈치보이는 상황이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風靈刃
    작성일
    04.03.31 21:21
    No. 3

    무협소설의 중독이 마약보다 더 심하다나...(맞기는 하지만 비유 대상이 왠지..) 그래서 전 읽지 못했습니다.
    주변의 엄청난 만류(는 아니고... 강압이라고 보면 될겁니다)에 의해서요.

    ㅠ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ㅠ

    대리만족으로 글을 쓰는 걸까요????? ㅎㅏㅎㅏ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바보새
    작성일
    04.04.01 01:11
    No. 4

    혈기린외전 양장판으로 한번 사보세요

    지하철 누구랑 들고 있아도 뽀대 이빠이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潛雨
    작성일
    04.04.01 01:56
    No. 5

    바보새님, 감사합니다... ^^
    그렇지않아도 혈기린외전 4권인가 대여해 읽었는데 재미있었다는 느낌만 남아있고 줄거리가 가물거리는데... 첨으로 사봐야겠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삿갓선생
    작성일
    04.04.01 09:28
    No. 6

    자유연재란의 초열행을 한번 보십시오. 추천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남양군
    작성일
    04.04.01 15:19
    No. 7

    집에서나 회사에서나 대빵인 저는 마음껏 봅니다. ㅋㅋㅋㅋ
    집에서는 서재나 침실에서 볼때도 있지만 주로 뜨거운 욕조에 들어가서 봅니다.

    집사람이 살며시 욕실문을 열고 과일쟁반을 들이밉니다.
    아들은 콜라와 담배를 가져오죠.

    한태환님 부럽죠. ㅋㅋㅋㅋㅋ

    그리고 저는 아들넘에게 무협소설 빌려다 줍니다.
    집사람이 뭐라 안그러느냐고요?
    집사람도 글을 쓰는데 문학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히 높아 인정합니다.

    속마음까지 어떤지는 모르지만...
    마님 曰
    "남자는 집에서 황제 대접을 받아야 바깓에서도 당당해진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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