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합니다..
예전에 하이텔에 연재되었던 드래곤라자라는 책을 밤을 새워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이영도님이라고.. 아마 아시는 분은 아실듯.. ^^
그분은 정말로 엄청난 분량의 글을 거의 하루에 한번씩 연재를 하셨지요..
그때는 그냥 그런가부다 하고 생각했답니다..
그런데..
그런데.. 말이죠..
제가 습작을 쓰면서 느낀 점이지만..
그리고 이 고무림동의 수많은 작품을 보고 느낀 것이지만..
장편의 글을 써 내려간다는 것은 정말로 쉽지 않은 것이더군요..
어쩔때는 하루에 단 한 줄도 쓰지 못할 때가 있고,
어쩔때는 열페이지 이상의 분량을 써 놓고도 눈물을 머금으며 지워 버릴 때가 있죠..
글을 쓴다는 것. 정말로 생각보다 어렵더군요..
단지, 막연하게,
가슴속에 품은 한가지의 줄거리를 글로 표현해 낸다는 작업은,,
그 줄거리를 끊임없이 머릿속으로 상상하고 있지 않다면,
완성을 볼수 없을것만 같은 그런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저는 모든 장편작가들을 존경합니다..
솔직히,
저는 지금 답답합니다..
그리고 저와 같은 수많은 작가지망생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저와 비슷한 답답함을 어깨에 힘겹게 지고 있을 것 같습니다..
비가 오는 오늘..
울적한 기분에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만 같은 생각만 드네요..
진실코 울적하군요..
그래서인지 오늘은 단 한줄도 쓰지 못했습니다..
내일은 어떨까요?
내일은 괜찮겠지요?
Comment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