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는 히코모리라 불리는 족속들이 있습니다. 하루종일 집에서 컴퓨터만 바라보는 인간들을 비하, 라기보다는 분류해서 말하는 말입니다. 방구석에만 하루종일 처박혀 있으면 돈은 누가 벌어서 집세는 누가내고 음식은 누가 어떻게 벌어 먹여주는지 궁금한데 일본에선 알바만 뛰어도 임금이 비싸서 알바비로 먹고삽니다. 알바만 해도 먹고살 수 있다니, 정말 엄청나지 않습니까?
저도 알바로 돈좀 벌려고 했는데 우리나라는 저질 최저임금 오천원 처벌어서 동생 까까나 사주지 이게 뭡니까. 그래서 이번에 막노동 뛰었는데 소포 나르느라 팔이고 허리고 아파 죽겠습니다. 그래도 끝나니깐 10만원 줘서 해해 했습니다. 물론 인력장에서 만원은 자기네들 소개비로 먹튀해서 9만원밖에 결국 벌지 못했지만. 그런데 생각해보니 난 하루종일 죽어라 일해서 9만원 버는데 도쿄에선 최저임금 8500원 알바로 그냥 편의점에서 가만히 서서 바코드만 찍어줘도 10만원은 기본으로 번다는 생각을 하니 분통하더군요. 걔내들은 개념없이 만원이나 먹튀하는 인력장 사무소장 따위도 없으니깐.
거긴 최저임금이 8500원인데 좀 험한일 하면 돈을 아주 때돈으로 벌겠지요. 일본에서 공사판 뛸수 있다면 진짜 소원이 없겠습니다.
그래서 일본이랑 합병하면 저같은 하층 민생들의 삶이 그나마 좀 나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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