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사람님의 두 작품
[잊혀진달의 무르무르]와 [루탄여정기].
제가 굳이 추천을 드리지 않아도 점점 많은 분들이 좋아라하시며 인기를 얻고있는 작품들이죠 ㅎㅎ
무르무르는 정말 독특한 설정의 판타지작품입니다.
작품속에는 다양한 종류의 종족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크기와 색채, 능력, 번식방법 등등등...기존의 정형화된 판타지와는 전혀 다른 종족들과 지역, 설정들이 작품속에 녹아나있습니다.
엘프, 드워프, 마나, 오러, 마법사, 드래곤은 나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치밀하고 설득력있는 설정덕에 다음은 어떤 이야기가 펼쳐지는지 점점 흥미진진해집니다.
제목의 영향인지...저에겐 무르무르는 읽으면서 아스라한 새벽안개가 펼쳐지는 가운데, 혹은 고고한 달빛을 받으며 주인공인 스포러가 두리번거리며 길을 나아가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루탄여정기는 게임소설입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오염된 지구를 버리고 우주로 떠났습니다. 남은 사람들은 드림네트워크 속 이모탈게이머가 되어 생성, 성장, 소멸(재생)하는 역사의 흐름에 몸을 맡깁니다. 여섯 번의 역사가 반복되었고, 주인공 루탄은 다시 눈을 뜨고, 흑마법사가 되어 일곱번째 게임을 시작합니다. 척살을 일삼는 거대길드와 알력을 빚으며 피할 수 없는 소멸, 라그나로크를 향해갑니다.
루탄은...걸리적거리는 장애물은 지긋이 밟아버리고 눈빛을 빛내면서 당당한 걸음을 걸어나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두 작품 다 맑은사람님(예전 필?명 탁목조님) 작품으로 읽다보면 순식간에 끝나버리는 작품들입니다. 허접한 추천이나마 흥미가 동하셨으면 꼭 한 번 보시길 바랍니다.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사족 : 사실 제목이 약간 낚시성인데...;
원체 무르무르가 독특한 설정으로 사람을 끌어들이는지라 몇 분들은 루탄쓰지말고 무르무르로 전념해주십사하는 댓글을 다시는 걸보고
좀 저어되는 점이 있었습니다. (주제넘지만....;)
작가님께 왠지 아들 둘 있는 아버지에게 "야...둘째 고 놈 쓸만하네...어이~ 첫째는 좀 내비두고 둘째 전념해서 키워보는게 어때?" 하는 것처럼 느껴질까봐 좀 그랬습니다... 작가님 리리플에도 그런 언급이 좀 있었구요...
찬사와 응원은 아낌없이 보내시되 편애하는 마음은 직접적으로 보여주지 않는 것이 작가님껜 더 힘이 되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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