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추천작품
어겐스트
2. 추천이유
현대 이능력 배틀물 입니다. 전체적인 설정을 보면 그리 신선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소설의 중심이 되는 설정들을 보면 네페쉬 작가님께서 고심한 흔적이 많이 보이죠.
소설의 세계관은 이러합니다. 3차 대전 이후 비스트Beast라고 불리우는 정체불명의 괴물들이 출연했고, 그에 대응하듯 ‘아미트‘ 라는 강력한 힘을 가진 이능력자들, ‘페루심‘ 역시 나타나기 시작했고, 이들 페루심은 국가의 주도아래 ‘헌터Hunter‘ 라는 단체를 조직합니다. 이 두 존재, 모든 인간들을 죽이려는 ‘비스트‘ 들과 국가적인 단체이자 이능력자들의 집합인 ‘헌터‘ 들의 다툼이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게 됩니다.
주인공인 ‘령란‘ 은 10대 소녀로 3차 대전 당시 굉장히 충격적인 일을 겪고 성격이 변하게 됩니다. 굉장히 어둡게, 그리고 마음의 문을 닫게되죠. 그리고 소설의 전반적인 내용은 주인공 령란의 정신적 변화에 맞춰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지금까지 와는 다른, 친절하고 배려심있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서 기존의 가치관-전쟁 후에 확립 된 것들-이 서서히 변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모종의 이유로 사람의 분신, 이라고 할 수 있는 ‘아미트‘ 가 생겨나죠. 그리고나서 주인공 령란은 헌터에는 소속되지 않은 페루심, 즉 루나틱으로써 사람들을 구하고자 합니다. 동료들과 함께요.
그것이 바로 어겐스트의 주제입니다. 하지만 단순한 영웅물이 아니죠. 그저 힘을 얻었기 때문에 남을 도와준다-라는 단순한 생각이 아니라 주인공 령란은 많은 고뇌를 한 끝에 결정한겁니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비스트 무찌르기, 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그 과정에서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어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는 것도 큰 재미중의 하나지요.
분량은 상당합니다. 다만 중반부에 가서야 주인공이 힘을 얻기 때문에 지루한면이 없잖아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참고 보시면 그 후에는 큰 재미를 얻으실 수 있을겁니다. 인물들의 개성도 뚜렷하고, 네페쉬 님은 이전에 2개나 되는 작품을 완결내셨으니 필력도 상당하십니다.
여주인공이나 현대물, 혹은 이능력물을 좋아하신다면 일독을 권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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