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의 배경은 판타지세계이지만 소드마스터가 오러블레이드 날리는 장면은 없습니다. 즉 개인의 무력은 이야기전개의 작은 소품정도이고 주인공도 그런면에서의 스킬은 평범합니다. 그러나! 주인공은 과단성, 자신의 위치에 대한 자각, 역할, 리더쉽, 두뇌의 측면에서는 결코 평범하지 않습니다.
주인공을 포함해 등장하는 인물들은 개성이 풍부하고 나름의 처지에서 스스로의 이해에 충실하다는 면에서 현실의 인간들이지 주인공을 빛나게해주기 위한 소품이 아닙니다.
영국, 프랑스에서 시민계급이 막 등장하여 이들이 국왕과 손잡고 절대군주정을 성립시키는 시대가 배경이라 아직 귀족들의 힘(군사력, 경제력, 정치적 특귄 등)이 강대하지만 왕권도 시민계급과 동맹하여 이들과 적절히 균형을 이루고 있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정치적으로 치열한 이합집산, 권모술수가 난무하지만 한편 아카데믹한 논쟁, 종교문제등 흥미진진한 생각 할 거리도 풍부합니다.
두서없이 써내려서 작품을 제대로 소개했는지 모르겠지만 지적이고 개연성 충만한 소설 좋아하신다면 한번 달려 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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