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몇 안되는 선작 중 하나입니다.
줄거리는..
한 마을에서 사람들이 모두 사라지는 이상한 일이 발생합니다. 살아있는 생명체라고는 하나 없는 그 곳에서 주인공인 어린 루도만이 레인저 '로샤단'의 눈에 띄어 구출 됩니다. 루도는 로샤단과 마을 사람들과 뜻깊은 인연을 맺으며 자라나고, 그 과정에서 그는 이런 저런 사건을 겪으면서 마을 사람들이 모두 사라진 그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란 것이 얼마나 큰 의미인지 차차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드러나는 외면하고 싶은 진실...
그는 독수리일까요? 그렇게 그의 여행은 시작됩니다.
정말 강추하고 싶은 작품인데 작가님과 다르게 제 글솜씨가 미흡하다 보니 간략하게 줄거리를 쓰려해도 힘드네요. 흠흠 더 자세히 쓰고 싶었지만 미리니름이 될 것 같아서..밑에는 추천이 좀 땡기게끔(?) 요 소설의 매력을 써 보겠습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루도입니다. '람의 계승자'는 두 람(?)을 잇는 루도를 가리키는 말이죠. 하지만 실질적으로 이 글에서 주인공은 루도뿐만이 아닙니다. 그의 여정을 끝까지 함께 할 로샤단의 사람들 또한 주인공입니다. 대개 요즘 소설을 보면 대리만족을 극대화 하기 위함인지 주인공의 능력만 강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같이 소설을 이끌어가는 조연들의 역할은 상당히 미미하죠. 좀 능력이 있다해도 주인공을 돋보이기 위한 혹은 단순히 도와주기 위한 보조적인 역할에 그치죠. 그런 글은 짧게는 흥미를 유발해도 끝에가서는 결국 내용도 별로 없고 뻔하디 뻔한 전개로 나가더군요.
이와는 다르게 람의 계승자는 주인공 뿐만 아니라 조연들의 세세한 이야기를 맞물려 자연스럽게 풀어 놓습니다. 조연이라고 써놓긴 했지만 단순히 조연이 아닌, 마치 하나하나가 주인공인 듯한 이야기를 읽는 듯 했습니다. 이런 것도 잘 풀어나가지 않으면 오히려 쓰니만 못한, 어쩡쩡한 글이 될법도 한데 작가분이 물 흐르는 듯 하게 굉장히 잘 표현했습니다.
또한 글 곳곳에 뿌려진 떡밥을 어쩜 그렇게 잘 회수하시는지.. 보면서 내내 앗 이런 게 여기에(!) 요기 조기 감탄 하며 읽었습니다. 떡밥을 뿌려도 잘 거두지 못하는 많은 글들에 비하면 정말 대단하시더군요. 읽을수록 탄탄한 글, 개성 넘치는 매력적인 캐릭터들에 반하게 되실겁니다. 고민마시고 일단 읽어보세요. 처음에는 쌓여 있는 연재글에 웃음짓다 곧 울게 되실 듯 합니다. 강추합니다. !_!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bn_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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