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소갯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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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죽었다.
그러나 죽지 않았다.
살아있되 살아있지 않은 자들.
육체는 죽으나 뇌는 살아있어 그것을 이식해 가상현실에서 제 2의 삶을 살아가는 자들.
"당신의 죽음은 계획된 것입니다."
"당신을 죽인 자는 법정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죠."
"당신은 그저 희생용이었을 뿐입니다."
"당신은........"
"당신......"
"당..."
나는 그것을 위해 계획된 첫번째 희생자이자
그저 그들을 위해 준비된 춤추는 꼭두각시자
쓰고 버려질 희고도 흰 순백의 모르모트였다.
그렇다면 내가 여태까지 쌓아온 인생은 무엇인가?
그렇다면 나의 인생은 흘러내리는 모래성과 같은 것인가?
그렇다면 나는 무엇을 위해 이곳에 존재하는가?
희생양
내가 걸어갈 길이고 내가 흘려보낼 인생이고 내가 쌓아갈 삶이었다.
욕망
그러나 그것은 나에게 오지 않았고
계획
단순한 타인의 욕망에 의해 무너졌다.
그러나
다시 세우겠다.
이대로 주저 앉지 않겠다.
너희에게 무너진 나의 삶.
너희들을 이용해 다시 세우겠다.
비록 그 끝에 무엇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나는 이 어둡고 좁은 길을 걷겠다.
나는 다크로드다.
작가연재란 태성, 다크로드입니다.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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