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썩 살기 좋지 않음을 느꼈을 때.
가슴이 원한이라던가 분노라던가 하는 네거티브한 감정으로만 가득 찼을 때.
최종적으로 사형이든 자살이든 타살이든 죽어 사후세계에 가기 일보직전, 위대하신 대악마께서는 몸소 모습을 드러낸다.
"환영하네, 나는 불사왕. 불사자가 되기를 소망하는 이들의 최종 계약자인 동시에 노 라이프 킹덤의 왕이지."
언데드 로드, 불사왕 세단타. 그는 이렇게 물을 것이다.
"음, 이대로 죽고 싶나? 물론 싫겠지? 어어, 노려보진 말게. 되살아나면 원한 갚아줄 대상은 명백하게 정해져있지 않나. 응?"
인간은 결정해야한다.
그 잿빛 남자와 영원을 보낼 것인가, 아니면 순순히 창조주의 품에 안길 것인지를.
결국 결국 전자가 선택됐을 때, 인류는 비명 지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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