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홀이 품에서 그림 한 장을 꺼내들었다. 무수히 많은 폭탄 그림이 그려져 있는 그의 작품.
그림은 바람에 흩날리기 시작했다. 그가 손끝을 놓는다면 언제라도 날아갈 기세였다.
핏 -
워홀이 잡고 있던 그림을 손에서 놓았다.
그림은 바람을 타고 영지 쪽으로 날아가기 시작했다.
"하나…둘…셋…펑!"
콰아아아앙!
마른하늘에 날벼락.
눈앞의 영지에 무수히 많은 폭탄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영지는 가루로 변해가고 있었다.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새하얀 도화지처럼.
- 워홀 프롤로그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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