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촌뜨기다.
그래도 강호무림이라거나 사람이 산을 무너뜨린다거나 사람이 훨훨 날아다닌다거나 하는 말들을 들어는 봤다. 그런 사람을 두고 강호인이라던가 무림인이라던가 한다는 말도 들어는 봤다.
나는 내게 부모나 다름 없는 누이를 모시고 배 부르고 등 따시게 살다가 장가를 들면 자식 농사도 짓고, 그렇게 오손도손 사는 게 내 삶이라 생각했었다. 그러니만큼 무림맹주? 무림맹주의 딸? 그런 만남을 감히 꿈이나 꿔봤겠는가.
그런데 어쩌다 그 만남이 내 삶의 방향을 틀어놓고 말았다.
게다가 한 술 더떠 강호무림을 구해야 할 상황에 처했고.
도대체 나보고 어쩌라는 건지......
Commen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