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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스토리

사방신의 수호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운(woon)
작품등록일 :
2013.06.16 13:43
최근연재일 :
2013.09.29 22:31
연재수 :
39 회
조회수 :
42,552
추천수 :
1,055
글자수 :
286,264

작성
13.06.16 13:58
조회
2,299
추천
47
글자
4쪽

프롤로그

DUMMY

프롤로그




태초에 인간은 나약했기에 하늘의 신은 사방신을 내려 수호신으로 임명하고 이들을 보호하게 하였다.

평화로운 시대가 지속되자 인구의 수가 늘어나기 시작했고 이들 모두를 지키기에 수호신의 숫자는 턱없이 부족했다. 그래서 사방신은 다른 신들에 부탁하여 이들을 수호신으로 청하였고 심지어 인간 중 뛰어난 자들은 직접 수호신을 자청하여 자신의 후손을 지키기도 하였다. 이에 인간은 신을 경외시하며 감사해하며 가문을 세워 이들을 기억하며 섬겼다.

그러나 시대가 빠르게 변해가며 과학과 지식의 발달로 신들은 외면받기 시작했고 그들 중 일부는 자신의 후손들에게조차 잊혀져갔다. 이에 실망한 신들은 스스로 인간을 떠나가고 존재의 이유가 없어진 신들은 점차 소멸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전히 강력한 힘을 가진 수호신도 존재했으니 바로 태초에 뿌리를 내린 사방신이었다. 땅에서 움직이고 빠르게 달리며 부를 상징하는 동신금백호, 하늘로 승천하고 땅을 기며 우두머리의 힘을 상징하는 서신목청룡, 하늘을 날며 꿈을 상징하는 남신화주작, 마지막으로 물과 육지를 오가며 강한 전투능력을 가진 북신수현무가 바로 그들이었다. 이들 사방신을 계승하는 가문은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지만 암암리에 예부터 이 나라를 이끌고 있었다.

이에 하늘의 신은 염라대왕에게 일러 신들을 지키라하고 수호신을 지닌 가문의 후손들에게 더이상의 소멸을 방지하기 위하여 특별히 마련한 학교에 보내라 하였으니 이 학교는 '사방신 고등학교'로 사방신이 주축이 된 학교였다.



'위이이잉….'


벌써 15분째 요란하게 진동이 울리고 있었지만 침대 속의 인물은 미동조차 없었다. 이불을 머리끝까지 뒤집어쓰고 아무런 움직임이 없는 것을 보면 단단히 곯아떨어진 모양이다. 지루하게 울려대던 진동조차 끝나자 방안이 삽시간에 고요해졌다.

이 때 잠든 줄만 알았던 이가 이불 밖으로 머리를 내밀었다. 생각보다 앳돼 보이는 얼굴의 소년은 휴대전화를 집어든 채 가느다란 실눈을 떴다. 밝은 갈색머리가 인상적인 소년은 낯선 번호로 찍힌 발신 번호를 확인하곤 휴대전화를 아무렇게나 집어던졌다. 그리고 다시 머리끝까지 이불을 뒤집어썼다.


소년이 눈을 뜨니 세상이 온통 컴컴했다. 자신의 손을 내려다봐도 아무 감각 조차 느껴지지 않았다. 마치 소년 스스로가 암흑의 일부가 된 것 같았다.

그런데 이 때 하얀 점이 나타났다. 하얀 점은 마치 생명력을 가진 것처럼 꿈틀거리며 점차 커지기 시작하더니 어린아이의 주먹 정도의 크기가 되었다.

어두운 공간에 홀로 떠 있는 작은 흰 물체는 굉장히 신비로워보였다. 하얀 물체는 반투명의 상태로 투명한 공이 떠있는 것 같았으나 자세히 보면 아주 작은 반투명의 돌기들이 빽빽하게 덮여있어서 마치 하얗고 반투명의 솜뭉치로 된 둥근 공을 보는 것 같았다. 솜뭉치라면 따뜻하거나 부드러운 느낌이련만 어두운 공간에 대조적이어서 그런지 신비로운 느낌이 더 강했다. 게다가 그것을 본 소년의 표정은 딱딱하게 굳어있어서인지 더욱 기이한 느낌이었다.

창백하리만치 굳어진 소년의 몸이 솜뭉치가 꿈틀거릴 때마다 두려움으로 떨리기 시작했다. 솜뭉치는 꿈틀거리며 소년에게 서서히 다가오더니만 소년의 주위를 천천히 배회하기 시작했다. 소년의 큰 눈이 두려움과 공포로 물들어갔다. 그 물체는 소년의 눈을 바라보듯 가만히 있다가 소년의 꽉 쥔 손바닥 속으로 흡수되었다. 마치 소년의 일부분이 되듯이.


작가의말

지인의 권유로 처음 문피아에서 연재해봅니다.

소설을 전문으로 다루는 사이트에서 연재하는 것이 처음이라 두렵네요.

처음 써보는 글이라 아직 많이 미흡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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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82 orchestr..
    작성일
    13.06.17 02:44
    No. 1

    흠...일반적으로 동쪽이 청룡, 서쪽이 백호 아닌가요...?
    설정인건가요? 남주작 북현무는 일반적으로 잡으신거같은데....
    굳이 동서는 왜......흐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운(woon)
    작성일
    13.06.22 03:30
    No. 2

    댓글 감사합니다.
    후에 따로 그 부분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 예정입니다.
    다만 후반부라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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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신의 수호자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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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제 4장 반수호자와의 조우(9) 13.09.29 692 39 18쪽
38 제 4장 반수호자와의 조우(8) +4 13.08.26 667 12 21쪽
37 제 4장 반수호자와의 조우(7) 13.08.13 331 7 19쪽
36 제 4장 반수호자와의 조우(6) 13.08.05 693 27 16쪽
35 제 4장 반수호자와의 조우(5) 13.07.20 304 4 16쪽
34 제 4장 반수호자와의 조우(4) 13.07.12 463 6 14쪽
33 제 4장 반수호자와의 조우(3) 13.07.10 1,310 16 16쪽
32 제 4장 반수호자와의 조우(2) +2 13.07.08 892 16 17쪽
31 제 4장 반수호자와의 조우(1) +5 13.07.01 676 7 16쪽
30 제 3장 어둠에 물든 이들(8) 13.06.24 1,975 36 23쪽
29 제 3장 어둠에 물든 이들(7) 13.06.22 861 32 17쪽
28 제 3장 어둠에 물든 이들(6) 13.06.16 580 9 16쪽
27 제 3장 어둠에 물든 이들(5) 13.06.16 549 8 15쪽
26 제 3장 어둠에 물든 이들(4) 13.06.16 502 8 18쪽
25 제 3장 어둠에 물든 이들(3) 13.06.16 1,201 31 25쪽
24 제 3장 어둠에 물든 이들(2) 13.06.16 549 14 14쪽
23 제 3장 어둠에 물든 이들(1) 13.06.16 1,028 29 11쪽
22 제 2장 네 개의 세력(11) 13.06.16 644 8 12쪽
21 제 2장 네 개의 세력(10) +3 13.06.16 1,138 36 18쪽
20 제 2장 네 개의 세력(9) 13.06.16 975 50 14쪽
19 제 2장 네 개의 세력(8) 13.06.16 691 16 15쪽
18 제 2장 네 개의 세력(7) +3 13.06.16 1,020 26 14쪽
17 제 2장 네 개의 세력(6) +2 13.06.16 1,203 17 14쪽
16 제 2장 네 개의 세력(5) 13.06.16 714 8 16쪽
15 제 2장 네 개의 세력(4) 13.06.16 1,354 29 13쪽
14 제 2장 네 개의 세력(3) 13.06.16 785 12 18쪽
13 제 2장 네 개의 세력(2) +5 13.06.16 817 14 16쪽
12 제 2장 네 개의 세력(1) 13.06.16 671 9 13쪽
11 제 1장 시작의 장(10) 13.06.16 930 1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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