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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스토리

사방신의 수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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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woon)
작품등록일 :
2013.06.16 13:43
최근연재일 :
2013.09.29 22:31
연재수 :
3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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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51
추천수 :
1,055
글자수 :
286,264

작성
13.06.16 20:53
조회
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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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글자
14쪽

제 3장 어둠에 물든 이들(2)

DUMMY

남자의 숨소리가 가빠지더니 움직임이 더욱 빨라졌다. 그에 따라 그가 짓누르고 있는 그녀의 신음이 방 안 가득 울려 퍼졌다. 이윽고 절정은 맞이한 두 남녀가 태고의 모습으로 엉겨 붙어 있었다.


“묘진이 이상한 걸. 오늘따라 더 잘 느끼는 것 같은데.”


서른 중반쯤으로 보이는 남자가 그녀를 징그럽게 보며 말했다. 그녀는 까만 눈으로 그를 응시하더니 일어나서 남자의 몸을 닦으며 뒤처리를 하기 시작했다.


“오늘따라 사장님이 힘이 더 좋으시네요.”


그녀는 등을 돌린 채 말했다. 무표정한 그녀의 얼굴을 남자에게 보이기 싫었다. 남자는 가만히 누워 그녀의 손길을 느끼고 있었다.


“묘진아, 오늘만큼만 해라. 손님들 반응이 너무 좋다, 얘.”


윤 마담이 호호거리며 웃었다. 사십대 중반의 그녀는 두터운 화장으로 주름을 가려 나이를 도통 가늠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웃을 때도 주름이 생기지 않게 하려고 가면을 쓴 것 같은 표정으로 인위적인 웃음을 지었다. 그녀는 윤 마담의 높은 웃음소리가 듣기 싫었다. 언제 들어도 늘 역겨운 기분이 들었다.


집으로 들어온 그녀는 항상 제일 먼저 샤워를 했다. 온 몸 구석구석을 닦아내는 것도 모자라 타올로 피부가 벌겋게 될 때까지 마구 문질러댔다. 언제부터였을까, 자신이 더럽다고 느낀 것은. 그녀는 과거를 떠올려보려 했으나 자욱한 안개가 낀 듯 불쾌한 기분만 밀려왔다. 자욱한 습기에 더해 어지럼증이 느껴진 그녀의 뇌리에 자꾸만 다른 얼굴이 생각났다. 검은 머리에 하얀 피부를 지닌 우울한 표정의 소년. 그 얼굴을 생각하자 어째서인지 몸속의 열기가 느껴졌다. 그의 얼굴이 자신을 탐하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 그녀의 손이 복부를 지나 배꼽 아래로 내려갔다.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혼자만의 쾌락에 젖어들기 시작했다.


평소와 다름없는 생활이 이어졌다. 그녀의 육체는 정육점의 고기와 같았고 영혼은 쾌락으로 더러워져 그녀에게 끝없는 자괴감을 일으켰다.


“야옹”


모처럼 쉬는 날에 축 늘어진 그녀의 손가락을 고양이가 물고 늘어졌다. 그녀가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자 그녀의 머리칼을 헝클어뜨리며 그녀의 얼굴에 작은 몸뚱이를 들이밀었다.


“왜 그래, 고양아. 심심하니?”

“야옹.”


그녀의 물음에 마치 대답이라도 하는 듯 고양이가 동그란 눈을 빛내며 그녀를 내려다봤다.


“알았어. 자.”


그녀가 간식을 내밀자 고양이는 본체만체 하며 베란다 창문으로 가서 밖을 바라보았다. 그녀가 긴 장난감을 휘두르며 그의 시선을 끌었으나 고양이는 다시 야옹거렸다.


“나가고 싶어?”


그녀의 말을 알아들은 듯 고양이가 그녀에게 달려와서 고롱고롱 소리를 내며 다리에 몸을 부볐다.


“그래. 알았어.”


간단한 외출 준비를 마친 그녀가 고양이를 안아들고 문을 열었다. 쇳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자 고양이가 발버둥 치기 시작했다.


“가만히 있어.”


전자음이 들리며 문이 쾅 닫히자 고양이가 그녀의 품에서 빠져나와 어딘가를 향해 달려 나갔다.


“야! 잠깐만!”


그녀가 소리를 지르며 고양이의 뒤를 쫓기 시작했지만 재빠른 그의 움직임에 결국 고양이를 놓쳐버렸다.


“고양아!”


그녀가 외치며 주위를 살폈다. 얼마나 달렸을까.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낯이 익은 장소에 와 있었다. 바로 소년과 처음 만난 장소였다.


“고양이 간수 잘하라고 했잖아?”


익숙한 목소리에 그녀가 고개를 돌렸다. 그곳엔 처음 봤을 때와 마찬가지로 고양이를 안아든 소년이 있었다.


“예쁜 삼색 고양이네.”


소년이 고양이를 익숙하게 안고 말했다. 얄밉게도 고양이는 그의 품에서 고롱고롱 소리를 냈다.


“이름이 뭐야?”

“아, 저, 내 이름은….”

“아니. 당신 말고 고양이 말이야.”

“아, 아직 없어요. 그냥 고양이에요.”


소년은 그녀의 말을 듣고도 아무런 대꾸가 없었다. 소년은 고양이의 두 눈을 바라보았다. 허공에서 둘의 시선이 마주치자 고양이가 다시 울음소리를 내며 그의 뺨에 얼굴을 부볐다. 소년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왜 안 지은 건데?”

“네? 그, 그냥요.”

“그러면 안 돼. 주인이 예쁜 이름을 지어줘야 비로소 그 사람의 일부가 되는 거야.”


소년의 두 눈이 그녀를 향했다. 그녀는 소년의 모습을 넋을 잃고 바라보다가 갑자기 그가 고개를 돌리자 깜짝 놀랐다. 그녀는 소년과 눈도 마주치지 못한 채 안절부절 하고 있었다.


“자.”


소년이 고양이를 조심스레 내밀었다. 그녀는 고양이를 안아들고 무슨 말을 할 것처럼 우물쭈물 거렸다. 소년이 아무 말 없이 그대로 뒤돌아서 가려고하자 그녀는 멍하니 그 모습을 바라보다가 정신이 번쩍 들었다.


“저, 저기!”


그녀가 다급하게 소년을 부르자 소년이 천천히 뒤돌아서 그녀를 바라봤다.


“저…, 고맙습니다.”


그녀가 꾸벅 인사를 하자 소년이 처음으로 하얀 이를 드러냈다. 그의 미소에 그녀는 눈이 부시는 것 같았다.


“이봐. 나보다 나이도 많은 것 같은데 왜 그리 예의를 갖추는 건데?”

“아, 저, 그게…. 습관이에요.”


소년이 대꾸 없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다시 몸을 돌리려하자 그녀가 자신도 모르게 다시 그를 불렀다.


“저기요.”

“또 뭔데?”


소년이 짜증 섞인 목소리를 내며 차가운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냉담한 그의 태도에 순간 아무 말도 떠오르지 않았다.


“저, 밥…, 밥 먹을래요?”

“왜 내가 밥을 먹어야 하지? 그것도 그쪽과?”


그의 딱딱한 표정에 그녀는 다시 꿀 먹은 벙어리가 되었다.


“고, 고양이를 찾아줘서….”

“고양이를 찾아줘서?”


그의 말에 그녀는 고개를 세차게 끄덕였다. 그녀의 눈동자에 간절함이 깃들었다. 그와 반대로 소년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그녀를 응시하고 있었다.


후루룩 소리와 함께 푹 퍼진 면발이 붉은 입술로 빨려 들어갔다. 면발은 너무 오래 삶아서인지 젓가락으로 집기만 해도 조각조각 잘려 나갔지만, 소년은 그것이 진수성찬이라도 되는 양 맛있게 먹고 있었다. 그 흔한 김치도 없이 작은 원형의 밥상 위에는 라면이 담긴 양은 냄비와 그릇 두 개만이 덜렁 놓여있었다. 그녀는 소년의 얼굴에서 어쩐지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먹는 모습만 봐도 배가 부르다는 것이 이런 것일까. 그녀의 표정에 흐뭇함이 가득했다.


“안 먹어?”

“아, 다 먹었어요.”


그녀의 시선을 느낀 소년이 묻자 그녀가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 소년의 입술이 뜨거운 것을 들이켜서인지 반질반질해 보였다. 그녀의 시선이 자신도 모르게 그쪽을 향했다.

원래 그녀는 그와 함께 근처의 식당에 가려했으나 식당에 거의 다다를 때쯤 지갑을 안 가져온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부득이하게 그녀의 집으로 향했고 지갑을 가지고 다시 집을 나서려하자 소년이 만류하며 그녀를 데려다주고 그대로 돌아서려 했다. 다급한 그녀가 그를 붙잡았고 가까스로 그를 집안으로 들여 라면을 끓여주게 된 것이었다. 본래 그녀의 집은 그녀에게는 성지와 같은 특별한 곳이었다. 그녀는 일을 하며 벌거벗은 나신의 구석구석까지 손님들에게 보여야했고 그것으로 쾌락을 느끼는 그녀에게는 몸과 마음의 순결은 아무 의미가 없었다. 그런 그녀에게도 유일한 안식처가 있다면 바로 그녀의 작은 집이었다. 이곳만큼은 어느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은 그녀만을 위한 공간이었다. 그런데 지금 이곳에 그녀의 의지로 소년을 들인 것이다.


지금도 그녀는 그녀의 공간에 들어온 낯선 소년을 빤히 들여다보고 있었다. 헝클어진 머리와 더럽혀진 셔츠, 유달리 하얀 피부는 상아와 같이 매끄러워 보였으나 어쩐지 추래한 느낌이 들었다. 어느새 소년의 무릎 위에 길게 누운 고양이가 그의 손가락을 건드리며 장난을 치고 있었다.


“혹시 가출했어요?”


그녀의 의미심장한 말에 소년이 고개를 들어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왜인지 그와 도통 눈을 마주칠 수가 없었다.


“왜? 그런 걸 묻는데?”


소년이 냉소적으로 웃으며 답했다. 그의 눈동자가 싸늘하게 느껴졌다. 이런 의도로 말한 것은 아닌데. 그녀는 초조한 생각이 들어 입술을 잘근잘근 씹었다. 그녀의 생각을 알아차린 그녀의 두뇌가 그 어느 때보다도 빠르게 회전하고 있었지만, 엉켜버린 실타래처럼 더 엉망이 될 뿐 도통 생각이 정리되지 않았다.


“괜찮아요. 나도 그런 적 있으니까. 그런데 어디서 지내는 거야?”


머릿속이 엉망진창이 돼버린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소년에게 말을 놓았다. 멀게만 느껴지던 소년에게 그녀와 같은 점을 찾자 동질감을 느낀 그녀의 무의식적인 행동이었다. 그를 만났을 때 느꼈던 동질감이 이것이었나. 그녀는 속으로 묘한 생각이 들었다.


“그냥 노숙.”


소년이 짧게 대답했다. 그녀는 어쩐지 그런 소년이 고양이와 같다는 생각이 들어 귀엽게 느껴졌다. 처음 본 순간부터 남자로 보이던 그가 지금은 왜인지 어리게 생각 되었다. 그녀의 눈이 가늘어졌다.


“왜 나왔어?”

“그냥. 마음에 안 들어서.”


반달처럼 곱게 접힌 그녀의 눈이 소년을 향했다. 소년은 그런 그녀의 시선이 마음에 안 드는 듯 표정이 굳어졌다.


“이만 가볼게. 라면 잘 먹었어.”


말을 마친 소년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그녀는 다급한 마음이 들었다.


“잠깐만!”


그녀의 말에 소년이 멈춰 섰다. 그녀는 이대로 그를 보내기 싫었다. 어째서인지 그와 함께 있고 싶었다.


“여기 있어.”


그녀가 자신도 모르게 속마음을 내비쳤다. 그녀의 말에 소년이 가만히 서서 그녀를 바라볼 뿐이었다.


“난 혼자 사니깐 일 한다고 집에서는 잠만 자고…. 전혀 불편하게 하지 않을게.”


그녀의 간곡한 말에도 소년은 아무런 미동조차 없었다. 대신 그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었다.


“내버려 둘 수가 없어서 그래. 나도 가출한 적이 있는 걸.”

“동정하는 거야?”


그녀의 부탁에 소년은 여러 감정이 깃든 눈동자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내가 어떤 놈인 줄 알고 여기 있으라니 마니 하는 건데? 나에 대해서 뭘 안다고?”

“몰라. 어떤 사람인지. 하지만 내버려 둘 수가 없어. 전에 네가 죽은 고양이를 두고 가지 못한 것처럼. 나도 마찬가지야. 내 마음이 그래.”


그녀의 말은 절박해 보였다. 소년은 한 쪽 입 꼬리를 말아 올렸다.


“난 사람을 죽였어.”


그의 차가운 표정과 나지막한 목소리에 그녀는 흠칫 했다. 그녀는 잠시 동안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러나 곧 결심한 듯 다시 입을 열었다.


“괜찮아. 네가 무엇을 했던.”

“당신을 죽일 수도 있는데?”


그의 의미심장한 말에 그녀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녀는 겨우 두 번 소년을 봤을 뿐이었다. 소년은 그녀가 벌레보다 못 하다 여기는 ‘남자’였다. 남자들은 나이, 지휘 따위에 상관없이 늘 그녀를 지배하려 들었고 그녀의 다리 사이에서 모두가 같아졌다. 그녀를 그저 욕망의 분출구로만 여겼고 그녀의 의사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그런 그들의 모습에 그녀는 남성을 혐오하게 되었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그들이 주는 쾌락에서는 벗어나지 못 했다. 그래서 그녀 자신도 스스로 벌레보다 못 하다 생각했다. 그러나 소년은 달랐다. 처음의 만남이후 그녀는 그를 계속 꿈꿔왔다. 그를 생각하면 심장이 세차게 요동했다. 그를 생각하면 온몸의 피가 말라버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그와 동시에 달콤한 환상에 젖어들었다. 그의 생각에 그녀의 복부는 뜨겁게 달아올랐고 가슴 정중앙이 딱딱해져 터질 듯이 아파왔다. 이런 감정은 이제껏 그녀가 살면서 느껴보지 못한 것이었다. 그녀가 남자들과 몸을 섞을 때 느끼는 쾌락과는 완전히 달랐다. 아픔, 그것은 아픔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너무나도 갈망하지만 손에 넣지 못 했던 것, 지금 그녀의 눈앞에 그 존재가 있다. 그녀는 절대 그를 놓칠 수 없었다.


“괜찮아.”


그녀가 굳은 결심을 한 표정으로 소년을 바라보았다. 그를 만난이래로 처음으로 그와 시선을 마주한 것이었다. 소년의 검은 눈동자가 뚫어져라 그녀를 응시하고 있었다. 그녀는 그의 눈동자가 마치 블랙홀과 같단 생각이 들었다. 나이에 걸맞지 않은 짙은 어둠과 고독이 눈동자에 가득 깃들어있었다. 그녀는 그것에 매료되는 기분이 들었다.


“이름을 지어줘.”

“뭐?”

“고양이의 이름. 네가 고양이의 주인이 되어줘.”


소년이 황당한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더 없이 진지한 표정이었다.


“나 참.”


소년이 어쩔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녀는 표정 변화 없이 그를 바라볼 뿐이었다.


“여기 있겠다고 한 적 없는데.”


소년이 낮게 말하자 그녀가 싱긋 웃었다. 이미 그가 이곳에 머무를 것이라 단정 짓는 표정이었다. 그것은 거미줄에 걸린 먹잇감을 향한 거미의 시선과도 같아보였다. 소년은 뚱한 모습이었다.


“이름이 뭐야?”


그녀가 부드럽게 물었다. 소년은 잠시 멈칫했다. 이름을 알려줄지 고민하는 표정이었다.


“은하.”


소년이 무뚝뚝하게 대답했다.


“고양이 이름 떠올랐어.”

“정말? 뭐야?”

“수.”

“수? 은하수? 잘 어울린다!”


그녀가 활짝 웃었다. 반면에 소년의 얼굴은 싸늘하게 가라앉아 있었다.


“이 녀석을 보면 생각나는 놈이 있거든.”

“누구? 여자야?”


그녀는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 것을 느끼며 소년에게 물었다. 소년의 얼굴이 딱딱하게 굳어졌다.


“아니. 남자.”

“에이.”


그녀가 흥미를 잃은 표정을 지었지만 속으로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 덕에 그녀는 그의 눈동자가 광기로 붉게 물드는 것을 보지 못했다. 소년의 머릿속에 한 얼굴이 스쳐 지나갔다.


작가의말

이번장은 전반적으로 불쾌함과 암울함이 깔릴 것 같습니다. 4장으로 넘어가야 분위기가 바뀔 것 같네요. 

확실히 뭔가 사랑 비스므리한 감정은 제가 표현하기에는 너무 어렵군요. 아니 얘가 왜 얘를 좋아해? 이런 생각이 드실 것 같아요. 이걸 좀 더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싶은데 역시 초보 작가-라고 부르기도 부끄럽지만-의 역량상 힘드네요.

게다가 우습게도 제가 표현하는 사랑(?)이란 것은 오물 속에 피어나는 들꽃처럼 불안불안하게 느껴집니다. 왜 인지는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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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제 4장 반수호자와의 조우(9) 13.09.29 692 39 18쪽
38 제 4장 반수호자와의 조우(8) +4 13.08.26 667 12 21쪽
37 제 4장 반수호자와의 조우(7) 13.08.13 331 7 19쪽
36 제 4장 반수호자와의 조우(6) 13.08.05 693 27 16쪽
35 제 4장 반수호자와의 조우(5) 13.07.20 304 4 16쪽
34 제 4장 반수호자와의 조우(4) 13.07.12 463 6 14쪽
33 제 4장 반수호자와의 조우(3) 13.07.10 1,310 16 16쪽
32 제 4장 반수호자와의 조우(2) +2 13.07.08 892 16 17쪽
31 제 4장 반수호자와의 조우(1) +5 13.07.01 676 7 16쪽
30 제 3장 어둠에 물든 이들(8) 13.06.24 1,975 36 23쪽
29 제 3장 어둠에 물든 이들(7) 13.06.22 861 32 17쪽
28 제 3장 어둠에 물든 이들(6) 13.06.16 580 9 16쪽
27 제 3장 어둠에 물든 이들(5) 13.06.16 549 8 15쪽
26 제 3장 어둠에 물든 이들(4) 13.06.16 502 8 18쪽
25 제 3장 어둠에 물든 이들(3) 13.06.16 1,201 31 25쪽
» 제 3장 어둠에 물든 이들(2) 13.06.16 549 14 14쪽
23 제 3장 어둠에 물든 이들(1) 13.06.16 1,028 29 11쪽
22 제 2장 네 개의 세력(11) 13.06.16 644 8 12쪽
21 제 2장 네 개의 세력(10) +3 13.06.16 1,138 36 18쪽
20 제 2장 네 개의 세력(9) 13.06.16 975 50 14쪽
19 제 2장 네 개의 세력(8) 13.06.16 691 16 15쪽
18 제 2장 네 개의 세력(7) +3 13.06.16 1,020 26 14쪽
17 제 2장 네 개의 세력(6) +2 13.06.16 1,203 17 14쪽
16 제 2장 네 개의 세력(5) 13.06.16 714 8 16쪽
15 제 2장 네 개의 세력(4) 13.06.16 1,354 29 13쪽
14 제 2장 네 개의 세력(3) 13.06.16 785 12 18쪽
13 제 2장 네 개의 세력(2) +5 13.06.16 817 14 16쪽
12 제 2장 네 개의 세력(1) 13.06.16 671 9 13쪽
11 제 1장 시작의 장(10) 13.06.16 930 1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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