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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룡 님의 서재입니다.

불사조에게 눈탱이 맞은 썰 푼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걸룡
작품등록일 :
2023.11.20 16:41
최근연재일 :
2024.01.24 18:30
연재수 :
3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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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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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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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하지 - 14

DUMMY

# 절치(切齒)의 늑대와 모순(矛盾)의 호법(護法)


36 천강(天罡) 중 일부가 지용성(地勇星)을 또다시 찾아왔다.


“너···, 뭐하냐?”


“쩝쩝···. 꿀 빨고 있는데?”


한가로이 풀밭을 뒹굴고 있던 지용성이 작고 깜찍한 분홍색 꽃을··· 아니, 꽃이었던 것을 뱉으며 대답했다.


“그거 맛있냐···?”


“꽤 달콤하다고. 헉! 너희들 설마?!”


“···?”


“쳇! 너희 주기에는 좀 아까운데···. 좋아! 기분이다! 특별히 너희에게도 먹을 기회를 주지. 아, 그렇다고 너무 많이 먹지는 마.”


“아니야···. 괜찮아···. 사양할게.”


“응? 그래? (휴~, 다행이다.)”


‘안 뺏어 먹어! 그딴 야생화 누가 먹는다고!’


“그런데 너희는 왜 또 온 거야?”


천강들은 지용성이 호수로 둘러싸인 이 작은 섬에 그동안 홀로 처박혀있던 이유를 드디어 알게 되었으나, 그건 아무래도 좋았다.


“그게···, 마지막으로 딱 한 판만 더 하자.”


“뭐? 또 내기하자고? 싫어.”


“에이~. 그러지 말고. 너도 그동안 재미있었잖아?”


“이제 시시해. 귀찮아”


“쳇! 이기고 배짱이냐? 너 그러는 거 아니다!”


“작작 좀 해! 웃기고 있어! 애초에 내가 먼저 내기하자고 했어?”


“뭐든지 삼세번이라고 하지 않아? 마지막으로 딱 한 번만 더 하자.”


“저번에도 같은 말을 했었지. 내가 이기면 너희는 또 한 번만을 외칠 거야.”


“이기든 지든 이번에는 정말 마지막이야. 이번에 지면 정말로 승복할게.”


“흥!”


“만약 내기에 응하지 않으면···, 계속 찾아와 널 귀찮게 할 거야.”


“헹! 그거 좋지! 나랑 놀아 주려고? 마침 심심했는데 잘 됐다! 뭐 하고 놀래? 역시 레슬링이 최고겠지? 누가 먼저 할래?”


“···.”


“응? 왜 갑자기 말이 없지?”


지용성은 72 지살(地煞), 아니 모든 108 마왕 중에서도 완력(腕力)으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녀석이었다.


“쳇···.”


“젠장!”


“무식하게 힘만 세서···.”


천강들이 가볍게 투덜거렸다.


“더는 볼일 없으면 내 섬에서 인제 그만 나가줄래?”


“(어쩌지? 생각보다 완강한데?)”


“(그러게···. 무슨 좋은 생각 없어?)”


“쩝쩝···. 오오? 오오오? 이거 정말이지 맛있는걸?”


천강 중 하나가 좀 전에 지용성이 권했던 분홍색 야생화를 씹어먹기 시작했다. 그는 그 맛에 너무나도 감동했는지 눈물까지 흘리고 있었다.


“그렇지? 너 뭐 좀 아는구나?”


‘젠장! 달긴 단데, 흙 맛도 조금···.”


야생화를 씹어먹던 천강은 속마음을 숨기며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하기 시작했다.


“하하, 정말이지 달콤하군. 이참에 여기 눌러앉을까? 이 맛있는 걸 너 혼자 독차지하게 둘 수는 없지.”


“뭐?”


“좋아! 결정했어! 오늘부터 나도 여기 주민이다! 잘 부탁한다. 이웃사촌!”


“?!”


그 갑작스러운 선언에 지용성의 표정이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고, 이를 눈치챈 다른 천강들도 옳거니 하며 하나둘 새로운 섬의 주민이 되기를 표명했다.


“나도! 나도!”


“어? 너도? 야~ 나도!”


이 갑작스러운 사태에 지용성은 그만 울상이 되었다. 그 모습은 마치 -조그맣게- 한 입만 먹을 줄 알았던 아빠가 아이스크림을 몽땅 베어 무는 것을 속수무책 바라보고 있는 어린아이와 같았다.


“아···, 안돼!”


“돼!”


일심단결하여 그리 외치니 아무리 지용성이라도 한발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정말 마지막이다?”


“그래, 그렇다니까.”


“쳇! 약속 꼭 지켜. 이번엔 또 뭐야?”


“짜잔!”


천강들은 웬 붉은 비단 끈을 꺼내 들었다.


“응···?”


지용성의 표정이 묘해졌다.


“왜?”


“이거···, 맞아?”


“그래. 이번에 우리가 준비한 거야. 전처럼 이것도 끊을 수 있겠어?”


“···.”


지용성은 찬찬히 비단 끈을 살펴봤다.


“왜 자신 없어? 신진철(神珍鐵)을 쉬이 끊어냈던 너라면 이 정도는 정말이지 우습지 않겠어?”


아닌 게 아니라 언뜻 보면 어처구니가 없을 정도로 약해 보였다. 하지만 그래서 더 수상했다.


의심하는 것이 당연했다. 한 번 이겨보겠다고 또다시 내기를 걸어온 놈들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을 수 없었다.


“···.”


“이제 묶을까?”


“아니, 굳이 그럴 필요 없어.”


“응? 그게 무슨 말이야?”


“내가 졌어. 하하. 결국 너희가 이겼어. 축하해.”


“응?!”


“기권이야. 여하튼 이제 됐지? 인제 그만 돌아가.”


“이럴 수는 없어!”


“뭐가? 이겼으니 된 거 아니야?”


“이렇게 이기는 것은···, 그 뭐랄까···, 그렇지! 네가 일부러 져주는 것 같아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고!”


“갈(喝)!”


“!”


“이것들이···. 날 진짜 바보로 아나?”


“하하, 바보라니···?”


“이게 뭔지 내가 정말 모를 줄 알아? 내가 순순히 당해줄 것 같아? 너희들 말이야···. 이참에 날 묶어두고 괴롭힐 생각 아니야?”


“무슨···. 오해야. 오해.”


“오해라고?”


“그럼, 그렇고말고. 혹시라도 네가 이 끈을 결국 벗어나지 못하면 우리가 바로 풀어줄 거야.”


“하! 그 말을 지금 나더러 믿으라고? 그 말 맹세할 수 있어?”


“그래!”


“말로는 뭐든 할 수 있는 법이지. 정 그렇다면 담보를 걸어.”


“담보?”


지용성은 제자리에서 공중제비를 돌았다.


펑!


지용성은 어느새 거대한 늑대로 변해있었다.


“너희 중 누군가가 내 입에 손을 넣고 있어야 해. 만약 날 풀어주지 않는다면 가차 없이 물어 뜯어버릴 거야. 어때?”


“···.”


“흥! 겁쟁이 놈들! 인제 그만 꺼져!”


“잠깐 기다려!”


“응? 천용성(天勇星)이군. 뭐지?”


“내가 하지.”


“뭐?!”


지용성은 난감했다.


‘하필이면 네가···.’


“내가 보증한다고. 자, 여기 손.”


천용성은 늑대로 변한 지용성의 입속으로 자기 오른손을 쑥하고 집어넣었다.


“이제 됐지?”


‘젠장!’


지용성으로서는 전혀 생각지도 못한 전개였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제 와 무를 수도 없는 일이었다.


‘그래···. 그래도 같은 천강인데 설마하니 천용성을 희생시키겠어?’


아니었다.


천강들은 지용성을 끝내 풀어주지 않았다.


“크크크! 꼴좋다! 멍청한 놈!”


“휴! 이로써 한고비 넘겼네.”


크르르!


지용성은 당장이라도 천용성의 손을 끊어 놓겠다는 듯이 으르렁거렸다.


“쟤 뭐하냐?”


“크크, 그래봤자, 소용없어.”


‘이 빌어먹을 놈들이! 내가 정말로 천용성의 손을 끊어 버려도 괜찮다는 거냐?’


“지용성이여. 우리 천강들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으니, 보증인인 나의 손을 주저하지 말고 물어뜯어라.”


‘젠장! 젠장! 젠장!’


파악!


결국 천용성의 오른손이 뜯겨나갔다.


천용성은 정신을 잃고 쓰러졌고, 천용성의 붉은 피가 지용성의 목구멍 안으로 흘러 들어갔다.


“크크! 뭐야? 너 설마 우냐?”


천강들은 낄낄거리며 또다시 늑대를 비웃었다.


그 야비하기 짝이 없는 모습에 분노한 늑대는 입속에 남아있던 천용성의 손을 잘근잘근 씹더니 그대로 꿀꺽 삼켜 버렸다.



# 댕댕이 펜리르


“요 녀석! 뭐 하고 있나 했더니 또 꽃 뜯어먹고 있네!”


써니는 아주 단단히 화가 났다.


“젠장 초토화네, 초토화.”


애써 가꾼 화단을 아주 제대로 망쳐놨다.


“왕왕!”


“야! 펜리르! 너 이리 와봐! 내가 이러면 안 된다고 했어? 안 했어?”


“끼이잉···.”


이럴 때는 삼십육계 줄행랑이 최고다.


“이 녀석이! 거기서!”


서란다고 설 거면, 애초에 도망가지 않았을 것이다.


“펜리르···. 착하지? 혼 안 낼게. 자···, 이리 온.”


“···.”


“정말이야···. 혼 안 낸다니까···? 자, 여기 네가 좋아하는 쥐포도 있어. 형이 널 위해 어렵게 구해 온 거야···.”


“···.”


거짓말이다. 쥐포는 미끼일 뿐! 결국 혼낼 거잖아!


“쳇! 안 속는군! 쓸데없이 눈치만 빨라서···.”


역시나!


“써니야! 거기서 뭐 해? 철수 형님 기다리시겠다.”


햇님이가 무슨 일인지 써니를 재촉했다.


“아차! 펜리르 녀석 때문에 그만···. 야··· 펜리르! 형들 잠시 이준이 만나러 갈 거니까, 더 말썽부리지 말고 얌전히 있어!”


“왕? 왕왕!”


“응? 뭐야? 너도 우리랑 같이 가고 싶은 거야?”


.

.

.

.

.

.


“으르르! 왕왕!”


“(제가 데리고 왔는데요?)”


철수는 써니에게 뭔가 한마디를 하려는 것 같았으나, 결국은 그냥 넘어갔다.


하긴···,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여하튼 약속은 지켜야지?”


“어쩔 수 없군요. 철수 아저씨가 이겼습니다.”


그런데···.


휘청!


강이준이 비틀거렸다.


‘권세의 여왕! 감히 네년이! 사나이끼리의 약속을 방해해?’


“으르르! 왕왕!”


“아무래도 안 되겠어요.”


강이준는 지금 제정신이 아니었다.


“왕왕!”


급기야 햇님이가 제자리에서 맴을 돈다.


“너 사실은 각성했던 거냐?”


‘각성은 무슨! 멍청한 철수 놈! 불새와 독사의 예(例)처럼 권능이라고!’


“역겹다고?!”


‘아니야. 그건 이준이의 본심이 아니야.’


“이제 정말로 명령을 내리죠.”


‘이준아! 제발, 그만둬!’


“왕왕! 으르르!”


“귀찮게 굴지 말고 저리 가!”


“깽!”


젠장! 제발 좀 정신차려! 도대체 뭘 어쩔 생각이야?


“철수 아저씨, 이 길로 돌아가 최 주임 누나를 겁탈하세요.”


뭐?


지금 뭐라고? 이 미친놈이 지금 뭐라고···? 아니다. 이건 강이준의 본심이 아니다. 이 모든 것은 권세의 여왕이 뒤에서 조정하는 것이다.


‘이래서는 이철수와 강이준 둘 다 망가져 버려. 마치 나와··· 그 친구가 그랬던 것처럼···. 젠장! 빌어먹을! 무슨 방법이 없을까?’


- 오? 이거 누군가 했더니···. 늑대 양반이었군요? 오랜만입니다.

- 운명의 자매군. 용케도 날 알아봤어.

- 후후, 존재감이 약해 하마터면 못 알아볼 뻔했습니다.

- 쳇, 어쩔 수 없잖아.

- 하긴···, 그대는 과거 너무 많이 힘을 소진했지요.

- 그 얘기는 됐고···. 저년 어떻게 좀 안돼?


이 정도로까지 금제(禁制)를 어겼는데 그냥 둬서는 안 될 일이다.


- 권세의 여왕이요?

- 그래!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어! 이거 부정경쟁이야!

- 금제를 어긴 대가는 언제가 그녀를 찾아갈 것입니다.

- 그런 뻔한 얘기가 아니라, 지금 당장 저년을 막을 순 없는 거야?

- 딱히···. 아시잖아요?

- 쳇!

- 다만···, 저들의 운명을 구하고 싶으신 거라면···.


혹시 방법이 있는 건가?


- 아뇨.


뭐지? 지금 장난?


- 아···, 오해하게 해서 미안합니다. 사과드리죠. 다만 권세의 여왕에 의해 뒤틀려진 운명의 물길에 다시 한번 충격을 주어 변수(變數)를 만들어 낸다면 어쩌면 또 모를 일이죠. 물론 그런다고 해서 당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지만요. 운명의 앞길은 그 아무도 모르는 일이잖아요?


그건 그렇지. 다만, 혹시 그 친구라면···.


- 이봐···.

- 네, 말씀하세요.

- 천기(天機)의 거인과 연결해줄 수 있겠어?

- 원하신다면···. 그런데 어쩐 일로···?

- 그 충격이라는 것을 제대로 줘 보게.

- 네. 역시나 그렇군요. 바로 말씀 전해드리죠. 다만 노파심에서 말씀드리는 거지만, 지금 그대의 몸 상태로 함부로 천기(天機)를 엿보다가는···.

- 알아.

- 그렇군요···.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 ···.

- 다녀왔습니다.

- 뭐라고 해?

- 답변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잠시 귀 좀···.


“왕왕”


콰직! 사정없이 철수를 물어버렸다. 철수는 무척이나 섭섭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이로써 너에게 나의 권능, 절치(切齒)를 전해 주었다. 부디 도움이 되길 바란다.’


비틀!


‘이런···. 역시 이리되는군. 제대로 인사도 하지 못하고 가는 걸 용서하게.’


.

.

.

.

.

.


“펜리르! 펜리르! 이 녀석은 또 어디 간 거야?”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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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005. 히전죽! 히전죽! - 03 24.01.24 1 0 11쪽
37 005. 히전죽! 히전죽! - 02 24.01.16 3 0 12쪽
36 005. 히전죽! 히전죽! - 01 24.01.10 4 0 12쪽
» 004.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하지 - 14 24.01.05 7 0 12쪽
34 004.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하지 - 13 24.01.04 9 0 12쪽
33 004.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하지 - 12 24.01.03 9 0 12쪽
32 004.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하지 - 11 24.01.01 8 0 12쪽
31 004.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하지 - 10 23.12.29 7 0 12쪽
30 004.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하지 - 09 23.12.28 7 0 12쪽
29 004.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하지 - 08 23.12.26 7 0 12쪽
28 004.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하지 - 07 23.12.25 8 0 12쪽
27 004.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하지 - 06 23.12.22 6 0 12쪽
26 004.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하지 - 05 23.12.20 8 0 13쪽
25 004.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하지 - 04 23.12.19 9 0 12쪽
24 004.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하지 - 03 23.12.18 11 0 11쪽
23 004.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하지 - 02 23.12.15 9 0 12쪽
22 004.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하지 - 01 23.12.14 11 0 13쪽
21 003. 금태양은 이름 따윈 없다네 - 10 23.12.13 14 0 14쪽
20 003. 금태양은 이름 따윈 없다네 - 09 23.12.12 12 0 15쪽
19 003. 금태양은 이름 따윈 없다네 - 08 23.12.11 15 0 12쪽
18 003. 금태양은 이름 따윈 없다네 - 07 23.12.08 17 0 15쪽
17 003. 금태양은 이름 따윈 없다네 - 06 23.12.07 15 0 17쪽
16 003. 금태양은 이름 따윈 없다네 - 05 23.12.06 16 0 13쪽
15 003. 금태양은 이름 따윈 없다네 - 04 23.12.05 16 0 15쪽
14 003. 금태양은 이름 따윈 없다네 - 03 23.12.04 19 0 12쪽
13 003. 금태양은 이름 따윈 없다네 - 02 23.12.01 21 0 12쪽
12 003. 금태양은 이름 따윈 없다네 - 01 23.11.30 25 0 14쪽
11 002. 불사조에게 눈탱이 맞은 썰 푼다 - 06 23.11.29 29 0 13쪽
10 002. 불사조에게 눈탱이 맞은 썰 푼다 - 05 23.11.28 26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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