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강(天罡)과 지살(地煞)의 마왕은 자신의 권능을 딱 한 번 인간에게 줄 수 있었고, 또 그래야만 했다.
“피닉스? 여하튼 네가 그 마왕 중 하나라는 말이지?”
“에헴! 고맙게 생각하시라고요. 인간들이 그렇게 바라던 기적이라고요. 다만, 공짜는 없는 법이죠. 재물이라면 종류에 상관없으니 주식, 채권, 아! 그리고 코인도 받습니다. 시간이 없습니다. 마감 임박! 당신에게 주어진 특별한 행운을 놓치지 마세요. 둘도 없는 파격 조건! 자! 어서!”
놈은 ‘불사(不死)’의 권능으로 날 유혹했고, 결국 전 재산을 대가로 권능을 받게 되었다. 그런데 이 빌어먹을 새(鳥) 새끼는 바로 내 눈앞에서 뱀에게 물려 죽어 버렸다.
어…, 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