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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약장수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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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전공약장수
작품등록일 :
2021.03.01 19:43
최근연재일 :
2022.06.01 21:36
연재수 :
427 회
조회수 :
306,457
추천수 :
6,740
글자수 :
2,829,029

작성
21.08.07 18:22
조회
573
추천
18
글자
17쪽

164화 게임이 질병이라고?

DUMMY

로리를 게임 속으로 보낸 후 다시 공간이 일그러지면서 게이트가 열렸다.


초, 중, 고등학교 과정을 전부 끝내고 왔다는 증거지.


전부 다 마스터하는데 얼마나 걸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차피 내 기준으로는 불과 몇 초.


그러니 게임 속에 간 직후 바로 나오는 것처럼 보였다.


그럼...


얼마나 잘 배우고 왔나 기대하면서 봤는데...


음...


나쁘진 않네.


“존경하는 아버지. 오랜만에 뵙습니다. 소녀. 모든 학문을 배운 뒤에 드디어 아버지께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리나와 메리아, 스텔라가 지식을 배우러 게임에 들어갔을 때는 예의를 가르칠 생각까진 없어서 평범한 버전으로 갔지만,


로리의 경우에는 예절교육을 추가시켰기에 이런 모습이 나왔던 거였다.


다만...


조금 과하게 주입받았네.


“음... 그냥 평범하게 아빠라고 불러도 괜찮은데?”


“그...그런가요?... 훈장님은 어머니와 아버지께는 공손히 대하는 거라고 해서요...”


“그거 옛날... 그러니까 조선 시대까지는 잘 지켰을 수도 있는데, 지금은 아니니까. 대충... 높은 사람들이 모였을 때는 예의를 차리면서 형식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가족끼리나, 친한 사람끼리 있을 때는 서로 가볍게 대하잖아? 그 훈장님이라는 사람한테 배운 예절도 그런 거라고 생각하면 좋아. 남들 앞에서 예의를 보일 때의 형식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거야.”


“그렇군요... 잘 알았어요.... 아...아빠...”


“그래. 이제 아빠라고 부르는 걸 보니 내 딸이 될 생각은 확실해진 거지?”


“네. 10년이라는 세월을 있었더니 지식을 배울 시간도, 생각을 정리할 시간도 충분했거든요.”


“그렇구나. 그런데... 10년?...”


분명 과목 하나에 걸리는 시간은 약 1달.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에 도덕까지 합쳐서 6달이라고 치고,


그 외에 미술, 음악, 체육, 가정, 기술 등의 것들은 간단하게 하기 떄문에 1과목 당 1주일 정도면 끝나니까...


아무리 전부 배우고 나와도 대충 8달이면 끝낼 수 있다.


그런데 10년이나 있었다는 건...


고의적으로 게임을 클리어하지 않고 머물렀다는 소리다.


“너... 일부러 안에 계속 있었구나?”


“네. 마지막 문제를 풀면 돌아갈 수 있다는 걸 파악한 뒤에는 일부러 문제를 풀지 않고, 다른 것들을 배웠어요. 특히... 인터넷은 많은 공부가 되더라고요. 덕분에 많은 걸 배웠어요.”


어...


인터넷?...


확실히 그 게임 속에는 인터넷 및 컴퓨터 교육도 있기 때문에 인터넷을 쓸 수 있다.


실제로 리나, 메리아, 스텔라도 인터넷에 대해서 어느 정도 지식을 습득했기에 현대사회의 생활도 어느 정도 알고 있지.


솔직히 인터넷에서 드라마나, 애니메이션, 만화, 영화 등 어떤 걸 보더라도 현대사회가 어떤 느낌인지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그리고...


더 자세히 파고들면 인터넷 하나만으로도 상당히 많은 걸 배울 수 있지.


대학교 이상의 지식을 배울 수도 있고,


반대로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에 심취해서 즐기다 올 수도 있다.


사실상 게임 속 인터넷은 지구와 직접적인 통신을 하지 못한다는 점을 제외하면 모든 기능을 쓸 수 있지.


예시로 너튜브 영상은 볼 수 있는데, 댓글은 못 다는 느낌이다.


게임도 온라인 게임까지 할 수는 있는데, 다른 유저와 대화 및 파티를 못 하고, 캐시샵을 이용할 수 없는 정도의 차이가 있지.


그리고 인터넷 속의 시간은 지구와 연동되어 있다.


여기서의 1년이 지구에서의 1일이라서 게임 속 인터넷은 2022년 2월... 10일에서 20일 사이였던 것 같은데...


정확한 날짜는 안 떠오지만, 어쨌든 2022년 2월쯤의 시간까지 쌓인 정보들을 인터넷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저쪽에서 10년 동안 인터넷을 사용했다는 건...


2022년 2월 기준의 인터넷 정보를 10년 동안 확인할 수 있다는 소리지.


거의 어지간한 최신 정보는 전부 숙지할 정도겠네.


“나오지 않고 10년 동안 배웠다라... 뭐... 얼마나 있던지 그건 자유니까.”


“네.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그래서 보여주고 싶은 게 있는데요...”


로리는 등에 메고 온 가방을 내려놓으면서 말했다.


뭔가 있는 모양이네.


하지만...


저걸 보기 전에 잠시 하나는 하고 넘어가야지.


“음... 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이것부터 해줄 수 있을까? 얼마나 생각이 바뀌었는지 확인하고 싶으니까.”


“아... 네. 이것부터 먼저 할게요.”


난 로리한테 인성 검사를 다시 실시했다.


그래야 사상이 얼마나 변했는지 알 수 있으니까.


그리고 결과는...


평범한 현대인으로 나왔다.


이 정도면 당장 사회에 내보내도 인간관계에서는 큰 문제를 안 일으킬 정도로 성숙한 민주주의 시민이 된 수준이었지.


좋아.


이 정도면 합격이다.


그러니 이제 한 번 봐볼까?


대체 뭘 보여주려고 하는지를.










**










“이 몸은 위대한 마왕 다크 아르세님이다! 저항하는 자는 심연의 불꽃으로 모두 태워주마!”


로리는 어디서 가져왔는지는 모르겠지만,


검붉은 망토에 악마와 삐에로 느낌이 섞인 듯한 가면을 쓴 채로 위풍당당...한 것처럼 보이려고 최선을 다하면서 연기하고 있었다.


다만...


로리의 목소리는 누가 들어도 어린 애의 귀여운 목소리란 말이지...


그래서 아무리 마왕처럼 있으려고 해도 귀엽다는 느낌밖에 들지 않았고,


지금의 마왕 연기도...


뭔가...


초등학교 학예회 온 느낌이네.


사실상 게임 속에서 10년을 살고 왔으니, 현재 정신연령은 30세.


마족의 성인은 50살이니까 30세를 인간의 나이로 환산하면... 12살.


실제로 이렇게 계산해도 대충 맞는 게...


마족은 육체와 정신 모두 인간보다 느리게 성장하기 때문에 마족의 50살과 인간의 20살이 대충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덤으로 20살일 경우에는 비례식으로 계산했을 때 8살.


그러니 게임 속에서 8살 어린 애는 12살까지 성장하고 온 셈이었지.


다만...


키는 전혀 안 컸는데...


마족에 대해 알아보니까 대충 40살에서 50살 사이에 성장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진다는 모양이다.


그러니 40살 전까지는 거의 꼬맹이인 거지.


대신 50살 이후부터는 젊은 모습을 거의 죽을 때까지 유지한다고는 하는데...


뭐...


결과적으로는 로리는 40살까지 귀여운 어린이 모습을 유지한다는 소리지.


그러니 지금 보여주는 마왕의 모습도 그냥 귀여운 모습이었다.


“어...어땠나요?... 마왕다운 느낌이었나요?”


“음... 그냥 귀여운 여자애가 억지로 마왕 역할을 떠맡은 느낌이네.”


“으... 역시나...”


“근데 그 모습은 어디서 배워온 거야?”


“네... 인터넷에서 마왕의 모습들을 검색해서 최대한 위엄 있는 모습이 되려고 따라해 봤는데... 잘 안 되네요...”


“굳이 따라할 필요가 있을까?”


“그건... 그... 이왕이면... 모두가 자랑할 수 있는 마왕이 되고 싶다고 해야 할까... 다른 마왕들을 보니까 멋있어보여서 닮고 싶다고 할까... 그런 기분이라서요...”


“음... 확실히... 만화에서 나오는 마왕들은 최종보스니까 엄청 강하고, 멋있게 나오지.”


“네! 엄청 멋있었어요! 넘치는 카리스마에 진정한 군주라는 느낌! 정작 그렇게 강한 마왕이 다 죽어가던 용사한테 갑자기 역전당하는 게 불만이긴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멋있었어요!”


“아... 어떤 느낌인지는 알겠다.”


보통 용사물 클리셰인데,


일단 마왕이 압도적인 힘으로 용사 파티를 전멸 직전까지 몰아세운다.


그러면 용사가 죽어가면서 모두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갑자기 일어난다던가...


혹은 가지고 있던 성스러운 무기나, 장신구가 갑자기 빛나면서 각성한다던가...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용사한테 모여서 갑자기 강해진다던가...


방식은 많지만, 결국 용사는 기적 같은 힘을 얻어서 마왕을 처단하는 게 정석이지.


뭐...


그게 이쪽 세계에서는 잘 먹히진 않았는데...


그렇게 각성한 용사가 있었으면 이미 마왕을 죽이고 마족을 몰아냈겠지.


그런 용사가 없었으니, 마왕한테 덤빈 용사는 전멸하고, 용사가 가지고 있던 신의 힘은 마족들한테 흡수되면서 백마족의 경지에 도달한 마족이 등장했다.


그러니 이쪽 세계에서는 용사가 각성한 게 아니라, 마왕이 각성한 경우였지.


물론...


각성한 건 힘뿐이고, 외모나 정신연령이나 어린이였기에 만화 속 마왕들이 멋있게 보였던 모양이다.


“그래도 당장 바뀔 필요는 없을 거야. 지금 널 따르고 있는 마족들은 지금의 모습을 보면서 따라온 거니까.”


“그...럴까요?...”


“그래. 지금 모습이 불만이었다면 따라오진 않았을 테니까. 그러니 굳이 바뀔 필요는 없을 거야.”


“그...렇게 말해주시니, 조금은 자신감이 생기네요.”


“다행이네. 그런데... 하나 물어봐도 될까?”


“네.”


“아까 분명 다크 아르세라고 했는데, 그건 성이고, 이름은 로리인 거지?”


“그건... 그런데... 로리라는 거... 어린 여자애라는 의미였죠?... 아빠의 세계에서 있는 언어 중에 그런 뜻이 있는 걸 봤어요.”


“아... 그런 뜻이... 있긴 하지...”


“그러니 마왕의 이름으로는...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아르세라는 이름을 쓰려고요... 검색해보니까 아르세는 스페인어로 단풍나무를 의미한다고 해서 조금 애매한 기분이지만... 그래도 어린 아이보단 좋아보이니까요.”


“음... 아르세에 그런 뜻이 있구나... 한국에서는 스페인어를 쓸 일은 거의 없으니까... 근데... 단풍나무라고 하니까 왠지 잘 탈 것 같은 느낌인데.”


“나무가 잘 타는 건 당연한 거지만... 음... 혹시 단풍나무 게임이 활활 타오른다는 그건가요?”


“오... 너도 알아?”


“네. 인터넷에서 봤고, 어떤 게임인지도 해봤으니까요.”


오...


단풍나무 게임을 안단 말이지?


심지어 유저들이 불타오르던 시기가 있었지.


덕분에 트럭시위로 이어진 그 불타는 모습은 같은 트럭시위 중에서도 가장 유명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래도...


게임을 해봤다라...


“너 설마... 10년이나 있던 이유가... 대부분 게임으로 시간을 보낸 거야?”


“으... 그게... 죄...송합니다... 해보니까 재미있어서 그만...”


“아니 혼내려는 건 아니고, 오히려 좋네.”


“좋다고요?... 게임은 질병이라면서 안 좋게 보던데요...”


“음... 맞아... 그런 말이 있었지...”


우리나라의 왜곡된 학구열... 특히 학부모들이 ‘우리 애가 게임에 빠져서 성적이 안 나온다고요!’ 라고 하면서 게임을 탄압하는 일은...


더럽게 흔한 일상이었지.


솔직히 게임을 하고 있으면, 공부를 안 하니까 게임 때문에 공부를 안 한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바꿔서 생각해보면...


공부를 하기 싫으니까 게임을 하는 거야.


어차피 안 할 놈이 게임이 사라진다고 공부를 할 것 같아?


다른 놀거리를 찾겠지.


심지어 자원 하나 안 나오는 우리나라에서는 게임 같은 인적 자원만으로 만들 수 있는 상품은 중요할 수밖에 없는데.


그런 귀중한 산업을 어르신들이 다 개박살냈지.


솔직히 과거를 생각하면...


TV만 해도 처음 도입될 때 사람들 다 바보로 만든다면서 바보상자라고 불렸던 시기가 있었다.


그냥 TV 앞에만 있으면 그것만 보느라 생각이 사라진다면서 비판했었지.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그 안 좋다고 비판하던 TV 앞에서 드라마 보는 엄마들이 컴퓨터하면 바보 된다고 자식들을 갈구고 있다.


심지어 게임은 안 좋으니, 건전하게 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듣거나, 그림을 감상하는 취미를 가지라는데...


솔직히 그것들 게임 안에 다 녹아들어있다.


영화 수준의 스토리와 영상을 준비한 게임도 있고,


음악에 진심인 게임은 배경음만으로도 하나의 훌륭한 음악이 되고,


최신 게임들 풍경을 보면 하나의 그림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심지어 3D 풍경화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지.


그러니 게임 자차로도 하나의 종합 예술의 영역인데, 어르신들은 그런 거 인정 못 하고 있으니, 그냥 게임은 나쁜 거라고 낙인찍고 비판만 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그 결과 게임에 각종 규제를 하고, 탄압한 결과 우리나라 게임 산업은 개박살났고,


그 덕분에 요즘 할 게임 없다고 하면서 옛날게임 찾는 현재의 모습이 나오게 되었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국산 게임들이 1위부터 10위 안을 다 채우고 있던 거에 비해 요즘은 외국 게임들로 채워지고 있는 게 현실이지.


그나마 순위권에 있는 게임들을 자세히 보면...


최근 게임은 거의 없다.


다 10년 전에 만들어진 게임들이지.


그래도 최근 국산 게임이 있다면... 로스트X크.


괜히 국산 게임의 희망이라고 불리는 게 아니지.


최근 만들어진 게임 중에서 그나마 할 만한 게임이니까 희망이라고 불리는 거다.


솔직히 나도 본격적으로 게임에 빠져들고, 게임 산업의 문제를 직시한 게 불과 1년 전이었다.


그래서 게임 산업이 박살나는 미래를 막지 못 했지.


그러니 안타까웠다.


만약 10년 전 게임 산업의 황금기였을 때...


국가가 게임 산업을 국가사업으로 지정하고, 발전시켰다면...


자원 하나 안 나오는 땅에서 게임 산업의 수익만으로도 부유한 국가가 될 수 있었을 것이다.


그 탄압을 받으면서도 게임 산업이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한류문화 수익 중 70% 이상을 차지했다는 지표가 나온 적이 있었는데...


그걸 지원해줬다면 어떤 수익률이 나왔을지는...


그리고 만약 그 때 지원해줘서 게임 산업이 국가 대표 산업이 되었다면...


게임 관련 일자리들이 대량으로 나오게 되면서 지금의 일자리 문제도 많이 해소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면 게임을 했던 경험을 이력서에 쓸 수 있는 그런 시대가 왔을지도 모르지.


실제로 게임 산업 종사자들은 게임 경험이 스펙이 된다.


기획자든, 프로그래머든 게임 만드는 사람들이 게임을 해봤어야 게임을 잘 만드니까.


RPG게임 한 번도 안 해본 인간들 모아놓고, RPG게임 만들라고 하면 참 잘도 굴러가겠다.


심지어 좋은 게임을 만들려면, 게임 테스터들이 필요하다.


정식 출시 이전에 게임을 테스트하고, 버그 및 단점을 해결하도록 의견을 주는 테스터들은 중요하지.


그러니 게임 산업이 국가 단위로 이루어졌다면, 전문적인 게임 테스터, 게임 소물리에 등 게임을 평가하면서 돈 버는 직종들이 흔한 사회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음...


생각해보니까 더 아깝네?...


수익성은 일단 던져두고라도, 내 능력은 다양한 게임이 나올수록 발전하는 능력.


그러니 지구로 돌아가면 게임 산업을 지원하는 수준이 아니라 그냥 게임 산업이 국가 산업이 될 수 있도록 개선을 해야겠다.


그리고...


무엇보다 게임 능력자인 난 게임을 좋아하는 인간이니까.


이쪽 세계로 넘어오기 전에도 게임을 좋아하는 인간이긴 했지만, 이미 회사일을 포기한 인간이라서 직접 게임 산업에 영향을 주려는 발상까지는 도달하지 못 했는데...


지금은 다시 사업을 진행하려는 인간이 된 나였으니...


그쪽으로 머리가 돌아가고, 그쪽으로 움직일 실행력과 돈과 자원이 있다.


그럼 해야지.


그리고...


그런 식으로 일을 진행하려는 내가 딸이 게임 좀 한다고 혼낼 이유는 단 하나도 없었다.


“일단 확실하게 말할게. 나도 게임을 좋아하는 입장이라 게임이 질병이라는 개소리는 안 믿어. 그러니 게임을 즐기는 거 자체로 혼낼 생각은 없어.”


“아... 다행이다...”


“게다가 나리도 게임을 좋아하니까 동생이 게임 좋아하면 같이 즐길 수 있지. 그러니 나리도 좋아할 거야.”


“나리 언니도 그런 가요?... 다행이네요. 저쪽에서는 혼자서만 게임을 할 수밖에 없어서 다 같이 하는 게임을 하고 싶었거든요.”


“그래? 예를 들면 어떤 게임?”


“영상으로만 봤지만... 리그 오X 레전드라는 게임을 해보고 싶어요!”


“아... 그건 질병인데.”


“네?!”


내가 다른 게임은 질병이라고 안 하는데...


그건 질병이 맞는 것 같아...


그거 하면 우리 엄마가 하루에 20번은 죽거든.


작가의말

누군가 물었습니다.


왜 우리나라 사람들이 게임을 잘 하는지.


그러니 이렇게 말하더군요.


"니들은 게임할 때 자기자신만 걸지만, 우리는 부모님을 걸고 게임한다고."


음...


분명 상대방은 부모님의 안부를 묻는데 그게 욕으로 들리는 매직.


생각해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게임을 잘 한다기 보단... 못 하는 사람들이 욕 먹고 게임에서 사라지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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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 186화 뭔가 해결하면, 다른 문제가 나온다 21.08.31 518 13 14쪽
186 185화 암살을 잘하는 리나 +1 21.08.30 519 14 12쪽
185 184화 리나의 이중성 +1 21.08.29 525 13 14쪽
184 183화 에이스 카드 21.08.28 516 13 15쪽
183 182화 신을 소환했다. 21.08.27 526 13 14쪽
182 181화 사제관계? +1 21.08.26 509 13 12쪽
181 180화 그 카드 게임의 아이돌 21.08.25 512 14 14쪽
180 179화 그냥 이기는 건 재미없지. 21.08.24 510 1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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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 172화 도박도 상대 봐가면서 걸어야지. 21.08.15 533 18 14쪽
172 171화 신입사원 교육해주는 여신님 +2 21.08.14 533 1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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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 168화 흑마법사 유다혜 21.08.11 527 17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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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 166화 남은 3명 모아야지. 21.08.09 558 19 15쪽
166 165화 아이고 이런 귀하신 분이... 21.08.08 569 18 18쪽
» 164화 게임이 질병이라고? 21.08.07 574 18 17쪽
164 163화 인성교육 21.08.06 566 19 15쪽
163 162화 봐줄 생각이었지만... +1 21.08.05 551 1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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