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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약장수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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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전공약장수
작품등록일 :
2021.03.01 19:43
최근연재일 :
2022.06.01 21:36
연재수 :
427 회
조회수 :
306,180
추천수 :
6,722
글자수 :
2,829,029

작성
21.08.30 12:57
조회
518
추천
14
글자
12쪽

185화 암살을 잘하는 리나

DUMMY

지금 그냥 봐도 잘 알겠다.


리나의 상태가 정상이 아니란 걸.


달아오른 표정은 음란한 서큐버스 그 자체였고,


저런 리나의 모습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었으니까.


“리나. 정신차려봐! 리나!”


“네... 오빠... 저 멀쩡해요... 다만... 오빠랑 야한 놀이를 하고 싶은 걸요?...”


음...


전혀 안 멀쩡하네.


게다가 마족의 영역... 그것도 숲 한 가운데에서 야한 짓을 할 생각이라니...


원래의 리나라면 절대 안 할 짓이다.


하다못해 남들 안 보는 장소에서 하지, 이렇게 누군가가 볼 수 있는 장소에서는 성욕을 드러내지 않는다.


아니...


그 이전의 문제로, 리나는 내가 원할 때만 성욕을 드러낸다.


스스로 원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좋겠다고 느끼긴 했지만...


지금 사태는 아무리 생각해도 비정상.


그러니 말리고 있는데...


갑자기 주변이 일그러지더니, 화려한 침실로 변했다.


“여...여긴?...”


[야외에서 하는 건 바라지 않는 것 같아서 제가 이동시켰습니다.]


“플레타?! 그럼 지금 사태도 알고 있지?!”


[알고 있습니다.]


“리나가 어떻게 된 거야! 빨리 말해줘!”


[아직 분석 중이지만, 지금까지 분석한 내용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현재 리나는 인간, 마족 두 집단의 신앙심을 몸에 담고 있습니다.]


[인간의 신앙심이 발현된 모습이 풍요의 여신.]


[마족의 신앙심이 발현된 모습이 파멸의 마신입니다.]


[리나의 힘을 분석한 결과 풍요의 여신일 때는 하급에서 중급 사이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파멸의 여신 베르카의 모습일 때는 최상급의 여신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상급?!... 그럼 너희 3명이랑 동급이라고?!”


[그렇습니다.]


[게다가 풍요의 여신일 때는 생산 계열 특화지만, 파멸의 여신일 때는 전투 특화입니다.]


[아직 분석이 완료되진 않아서 확신할 수는 없지만...]


[파멸의 여신일 때의 리나는 나리와 동일한 수준의 전투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리랑 동급이라고?!”


나리는 모든 신 중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전투 여신.


사실상 최강자나 다름없는 여신이다.


그런데 리나가 벌써 그 경지에 도달했다고?!


[원인은 아직 모르겠지만, 게임 능력에 의한 변수, 여신의 힘을 직접 주입해서 탄생한 여신이라는 점 때문에 급격한 진화를 이룬 거라 추측합니다.]


[그리고...]


“플레타?...”


플레타가 살짝 말하는 걸 멈췄다.


그래서 불길함을 느꼈는데...


[너무 과한 힘을 한 번에 얻어서 살짝 폭주한 것 같습니다.]


“폭주?! 그럼 어떻게?! 막을 방법은 있어?! 리나는 괜찮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다만...]


[쌓인 성욕이 폭주한 것 같습니다.]


[성욕만 해소된다면 정상적인 상태가 될 것입니다.]


[그러니...]


[행운을 빕니다.]


플레타는 마지막 말을 남긴 채 연결을 끊었다.


“저...저기요?... 플레타?...”


“하아... 플레타도 참... 오빠랑 즐거운 일을 하려고 하는데... 중간에 끼어들다니...”


“리...리나... 그럼... 플레타의 말 다 들었지?...”


“네... 들었어요... 기다리느라 지칠 정도인걸요?...”


리나는 상당히 흥분된 상태로 내가 요염하게 달라붙으면서, 거친 숨이 느껴질 정도로 밀착했다.


오우야...


섹시한 검은색의 타이즈 복장에 노출도가 끝내주는 서큐버스 누님이 유혹하는 것 같네.


음...


마신이니까 리나가 마족이 된 건가 싶긴 한데...


그럼 진짜 서큐버스일지도 모르겠네...


......


뭐가 되었든...


일단 하나는 알았다.


리나한테 쌓인 성욕만 해소해주면 원래 상태로 돌아온다는 걸.


그럼 어쩔 수 없지.


끝까지 어울려주는 수밖에.


어차피 리나는 내 아내.


같이 야한 짓 하는 게 이상한 사이도 아니고, 살짝 폭주하고는 있어도 나와 플레타를 제대로 알아보는 걸 보면 완전히 다른 인간이 된 것도 아니었다.


그냥 술에 취한 상태쯤으로 보면 되겠지.


그러니...


리나의 성욕이 바닥날 때까지 해보자.









**








한편 성에서는 플레타가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하아... 이건 예상 밖이네...”


“왜? 무슨 일 있어?”


“리나를 여신으로 만드는 건 성공했어...”


“그럼 좋은 거 아니야? 드디어 목표를 이룬 거잖아.”


“응... 좋긴 하지... 그런데 좀 과했어.”


“과하다니?...”


“마스터의 게임 능력, 거기에 마족들의 방대한 신앙심, 추가로 여신 3명의 힘. 이게 합쳐지니까 엄청난 결과가 나왔어.”


“대체 어떻길래?”


“요약하자면... 나리 너랑 싸워도 누가 이길지 모를 수준의 전투 여신이 탄생했어.”


“나...나랑 싸워도 누가 이길지 모른다고?! 그럴 리가! 리나 엄마는 이제 막 여신이 된 거잖아! 아무리 높아도 중급 이상이 될 리가 없는데?!”


“나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그동안 실험해본 적 없는 변수가 너무 많이 겹쳤어.”


난 나리와 아쿠아한테 말했다.


일단 변수 1.


마스터의 게임 능력.


리나는 평범하게 강해진 게 아닌, 마스터의 게임 능력에 의해 마나와 정신력을 얻은 상태.


그러니 정상적인 범주의 인간이 아니었다.


게다가 시스템 자체가 여신이 되는 과정에 적용된 거지.


그리고 변수 2.


적지만 여신의 힘이 적용되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그냥 마나만 흡수해서 신의 영역에 올라갈 수준이라고만 생각했지만...


리나가 가진 신의 자질이 너무나도 좋았던 게 문제였다.


날 포함해서 나리, 아쿠아의 힘의 근원까지 분석해서 스스로의 몸에 적용시킨 게 확인되었지.


그러니...


나리의 검은 불꽃을 다룰 수 있고,


아쿠아의 물을 다룰 수 있는 하이브리드 여신이 탄생한 것이다.


거기에 내 마법능력까지...


물론 3가지의 힘을 우리만큼 다루진 못 하겠지만...


조금씩이라도 다룰 수 있다는 점에서 엄청난 힘이지.


거기에 마족들의 방대한 신앙심.


그걸 계기로 리나는 상당히 강력한 여신이 되었다.


그래도 조금 의문이 드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힘의 총량이 이상했다.


나리의 말대로 강해봤자 여신이 된 직후에는 중급 정도가 한계.


보통은 최하급에서 시작하고,


드래곤이나 마왕처럼 존재 자체가 전투력이 높은 종족은 중하급에서 중급 정도로 시작할 수도 있다.


그리고 이 등급이 의미하는 건 힘의 총량.


그 어떤 신이라도 보유한 힘의 양을 늘리는 건 한계가 있고,


그 한계점에 도달한 신이 최상급의 신들이다.


그래서 의문이었다.


“이상해... 다른 건 몰라도, 힘의 총량이 이렇게까지 높아질 수는 없는데...”


신이 성장의 한계를 느끼는 지점이었으니, 결코 만만한 경지가 아니다.


나와 나리, 아쿠아 모두 상당히 오랜 시간에 걸쳐서 성장한 끝에 도달한 최후의 영역.


그리고 이 영역은 신이라고 해도 쉽게 도달할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


대부분은 근처에 가지도 못 하지.


그런데 리나는 시작과 동시에 그 경지에 도달했다?


아무리 재능이 있어도 말이 안 되는 이야기였다.


그래서 계속 분석했는데...


드디어 원인을 알아냈다.


“하아... 이게 원인이었네...”


“플레타. 뭔가 알아냈어?”


“응... 리나가 왜 시작과 동시에 최상급의 영역에 갈 수 있었는지 알았어.”


“그래? 그럼 말해봐. 대체 어떻게 된 건데?”


“아까 상대하고 있던 용사 기억해?”


“그... 옷차림이 야한 여자?”


“응... 그 녀석... 신의 힘을 15~20개 정도 보유하고 있었는데, 그 힘 전부... 리나의 몸에 들어갔어.”


“어... 어?!!! 그게 무슨 소리야?!!!”


“말도 안 돼! 그 정도의 힘이 리나의 몸에 들어갔다면 리나는 벌써 죽었을 거라고!”


나리와 아쿠아는 상당히 놀란 상태로 말했는데...


진짜 놀란 건 나다.


설마 그 힘을 전부 흡수했을 줄은 몰랐으니까...


아니지...


정확히 말하면 전부는 아니다.


대충 최상급의 신이 가질 수 있는 힘의 총량을 100이라고 하고,


15~20명의 신이 가진 힘의 총량을 300이라고 했을 때...


리나는 100만큼의 힘만 흡수하고, 나머지는 불태워버렸지.


나리가 가진 검은 불꽃의 힘으로...


심지어 신의 힘이 가지고 있던 특성들까지 전부 태워서 그냥 마나 덩어리.


그렇기에 충돌할 일이 사라졌다.


그리고 흡수한 힘은...


내 마법 능력을 통해 안정화시켰다.


원래라면 불가능한 일.


내 마법 능력만이라면 모를까, 나리의 검은 불꽃은 제일 다루기 힘든 힘으로도 유명하다.


오죽하면 그 동안 써온 나리마저도 완벽하게 다룰 수는 없다고 말할 정도지.


그런 능력을 힘을 흡수하는 과정에서 바로 쓴다는 건 말이 안 된다.


하지만...


리나는 마스터한테 게임 능력을 공유할 수 있고,


우리의 힘을 스킬처럼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러니...


게임의 시스템으로 우리의 힘을 사용해서 신의 힘을 완벽하게 제어하고, 흡수한 것...


그게 내 분석의 결과였다.


그리고 그 사실을 둘한테 말했지.


“와... 아빠의 능력 때문에 바로 최상급 여신이 탄생하다니...”


“그러게... 게임 능력 엄청 사기적이네...”


“응... 엄청 사기적이지... 능력이 규칙을 다 왜곡시킬 정도니까... 덕분에 내가 알던 것들이 부정당하는 느낌이야...”


“지혜의 여신조차 그렇게 말할 정도야?”


“그렇지...”


솔직히 마스터의 능력...


지금까지 본 적 없는 특이한 케이스다.


창조신의 자질이 아니더라도 옆에 붙어서 연구하고 싶을 정도의 규격 외의 능력이지.


게다가 놀라긴 했지만, 딱히 안 좋은 일은 아니었다.


리나가 우릴 배신하고, 싸울 성격이었으면 상당히 위험하지만...


내가 알고 있는 리나는 그럴 성격이 아니었으니까.


그러니 느긋하게 기다리자.


마스터가 리나와 즐기고 온 뒤에,


신의 영역에 가는 그 순간까지.


지금도 놀라울 정도의 능력인데, 신의 영역에 도달하면 얼마나 신비한 힘을 발휘할지...


아...


흥분된다...


지금까지 멈춰있던 학구열이 불타오르는 느낌이야...










**









한편 최현석은...


죽고 있었다.


“사...살려줘...”


“오빠... 아직 멀었는데... 벌써 포기하는 거야?...”


“하아... 나 죽어... 으...”


난 정력이 한계에 도달한 끝에 결국...


죽었다.


[불사신 특성이 발동됩니다.]


[모든 것이 완전히 회복된 상태로 부활합니다.]


그리고 다시 살아났지.


예전에 얻은 불사신 특성을 이런 식으로 사용할 줄은 몰랐는데...


이거 덕분에 그나마 버티고 있었다.


죽었다가 살아나면 생명력도 회복되고, 정력도 다시 100% 충전된 상태니까.


다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무슨 정력을 한계까지 뽑혀서 사망까지 하다니!...


리나의 성욕 무섭잖아!!!


“아... 오빠... 또 죽어버렸네... 그래도 다시 살아나니까 괜찮겠지?...”


게다가 리나는 아직도 폭주 상태.


성욕이 폭주하면서 내게 요염하게 다가오고 있었다.


그리고...


이렇게 유혹하면서 다가오면 내 파트너는 다시 신나서 일어날 정도였지.


어휴...


저 유혹에 몇 번을 죽었는데, 내 파트너는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다시 서버리네...


그러니 또 죽게 생겼다.


“리나?... 아직 멀었어?...”


“네... 아직 멀었어요... 이제 참지 않을 거에요...”


음...


아무래도 몇 번 더 죽게 생겼군.


이걸로 날 처음 죽은 사람도 리나고, 그 다음에 죽인 사람도 리나고, 그 다음에 죽인 사람도 리나네.


와...


역시 암살자 출신...


날 몇 번이나 암살하는지 모르겠네...


물론 처음은 독살이었지만...


지금은 밤놀이로 날 죽이고 있었다.


어두운 밤에 죽는 거니까 암살은 맞지...


작가의말

암살(밤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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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 190화 수업시작합니다. 21.09.04 544 12 17쪽
190 189화 플레타의 속마음 21.09.03 528 12 13쪽
189 188화 플레타의 취미생활 21.09.02 527 13 15쪽
188 187화 마지막 용사의 엔딩 21.09.01 522 13 13쪽
187 186화 뭔가 해결하면, 다른 문제가 나온다 21.08.31 518 13 14쪽
» 185화 암살을 잘하는 리나 +1 21.08.30 519 14 12쪽
185 184화 리나의 이중성 +1 21.08.29 525 13 14쪽
184 183화 에이스 카드 21.08.28 516 13 15쪽
183 182화 신을 소환했다. 21.08.27 526 13 14쪽
182 181화 사제관계? +1 21.08.26 509 13 12쪽
181 180화 그 카드 게임의 아이돌 21.08.25 512 14 14쪽
180 179화 그냥 이기는 건 재미없지. 21.08.24 510 16 14쪽
179 178화 룰 따위 없는 공정한 듀얼(?) 21.08.23 513 16 16쪽
178 177화 그 카드 게임 21.08.20 533 17 12쪽
177 176화 바둑돌 말고 그냥 돌 21.08.19 522 1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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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 173화 판돈이 좀 커졌다? 21.08.16 513 18 14쪽
173 172화 도박도 상대 봐가면서 걸어야지. 21.08.15 533 18 14쪽
172 171화 신입사원 교육해주는 여신님 +2 21.08.14 533 18 13쪽
171 170화 플레타 여신님?! 21.08.13 531 19 14쪽
170 169화 흑마법사로 취업하기 +1 21.08.12 526 18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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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167화 그건 실패가 아니야!!! 21.08.10 541 18 15쪽
167 166화 남은 3명 모아야지. 21.08.09 557 1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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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 163화 인성교육 21.08.06 566 1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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