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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GC

슬기로운 해결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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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WGC
작품등록일 :
2021.05.12 10:00
최근연재일 :
2022.04.13 10:05
연재수 :
27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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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07
추천수 :
1,933
글자수 :
1,494,302

작성
21.08.1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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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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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글자
12쪽

제국이여, 불타올라라! - 앙그랏산 공방전 편 (1)

DUMMY

"나 참, 롤드도 미리 이야기를 해줬어야지. 이렇게 큰 장정이 있을 거라곤 생각도 못했다고요."


여자는 트레빌을 보며 불만인 듯 말하자 트레빌은 머리를 긁적이며 애써 미안함을 표시했다. 가만히 지켜보고 있던 마리아가 툭 내뱉었다.


"그건 오히려 네 잘못 아닌가? 롤드 성격 상 말을 안 해주진 않았을 텐데."


마리아는 얼마나 이야기를 나눠봤다고 롤드의 성격까지 다 알고 있는 거지. 나도 모르는 이야기가 나오자 왠지 모르게 어색해보였다.


"하, 그래. 근육이 우락부락한 친구라고 하던데 적어도 말은 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


그러고는 다시 앞을 바라보는가 싶더니 무언가 떠올랐다는 듯 손뼉과 주먹을 마주치며 말했다.


"이런, 제 소개도 제대로 안 했군요. 발터 폰 아르폴리스라고 합니다. 수도에서 기사 작위까지 받았는데 고아원에서 자라 가문이 없다보니 그냥 내가 살던 성의 이름을 넣었죠."


발터는 자신의 방패를 가리켰다. 그 방패에는 아르폴리스 문장이 그려져 있었고, 제국과는 비슷하지만 다른 독수리가 그려져 있었다.


아마 제국과 같은 독수리 문장을 사용할 수 없어 최대한 비슷하게 꾸민 것일 거다. 그 정도로 발터는 제국에 대한 충성심이 강하다는 의미겠지.


"그런데 롤드와는 무슨 사이인 거지?"


"응? 모르고 있었던 거냐. 하긴, 관심이 없으면 모를 만도 하지. 하여튼 롤드는 황제 폐하께서 직접 파견한 사람이다."


안드라스의 말을 들은 나는 아직까지 이해를 못하겠다는 표정을 짓자 그는 다시 설명했다.


"보고관이라고, 보고관. 메쉬의 병력이 잘 하고 있나 지켜보는 그런 거지."


"굳이 그런 사람을 보낸 이유가 뭐죠?"


"메쉬의 병력을 떠올리면 쉽지 않나? 단순히 병사들을 징집하는 것보다 훨씬 강력한 무장병들로 이루어졌잖아. 비록 200명 남짓의 병사들이라고 해도 질적으로 너무나 압도적이지.

그런 자들이 갑자기 배신을 하거나 다른 행동을 몰래 꾸미고 있다면 어쩌겠나. 아무리 제국이라고 해도 함부로 두기에는 위험하지. 그리고 르미네르 가의 명성도 꽤나 크고."


비록 롤드와 도중에 나가서 많은 이야기를 나눠본 건 아녔지만 제국에서 직속으로 보낸 사람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그렇다면 메쉬의 행적이 그대로 제국에 알려졌다는 이야기인 건가.


"아르폴리스 성까지 얼마나 남았지?"


"이제 얼마 안 남았습니다."


아까부터 그 말만 들은 것 같은데 아르폴리스 성까진 아직까지 한참 남은 것 같다. 발터의 말을 들은 안드라스는 크게 웃었다.


"뭐가 웃긴 거죠, 재무관님."


"정말 바보가 아닌가? 이렇게 돌아서 가는데 얼마 안 남긴 뭐가 안 남아?"


"네? 하지만 여기가 가장 빨랐단 말입니다."


"어이~ 지나가는 비둘기! 지금 우리가 가는 길이 제일 빠른 길인가?

아니용! 이렇게 멀리 돌아가는 사람은 당신들이 처음이랍니당!"


안드라스는 얄미운 목소리로 말하고는 크게 웃어넘겼고, 옆에 있던 하인리히도 미소를 가리며 웃고 있었다.


발터는 그의 태도를 보고는 마음에 안 든다는 표정을 겉으로 드러냈다.


"봐라, 지나가던 비둘기도 알 정도다. 말 다섯 마리를 끌고 와서 늦은 줄 알았더니 그냥 길을 잃어서 늦은 거였다고? 대체 지도는 어디다가 팔아먹은 건가?"


"후우, 시끄럽습니다. 어쨌든 어디로 가나 수도에 도착하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아니지. 지금 시간을 계산하지 않은 것 같은데 황명이지 않나? 빠르면 빠를수록 좋지, 늦으면 변명도 어림없다고."


"그만 놀리게, 발터도 고의로 느리게 가는 건 아니겠지."


이렇게 말하는 하인리히지만 그도 내심 걱정하는 듯 했다. 하긴, 발터가 알아서 하겠거니 하고 그냥 따라갔는데 생각보다 늦을 수도 있게 되었으니 걱정이 될 만하다.


"그럼 여기서 어떻게 더 빠르게 갈 수 있다는 겁니까?"


"따라와. 다음부턴 이 길치 녀석에게 맡겼다간 큰일 나겠군."


안드라스는 이렇게 말하고선 방향을 틀어 빠르게 달려갔다. 우리도 재빠르게 따라가기 시작했고, 트레빌은 허겁지겁 뛰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 주교구에 들러 마구간에 가더니 마차 하나를 빌렸다. 물론 황명이라는 급한 이유 때문에 빌렸다기보다는 강탈에 가까웠지만.


"저 녀석을 빨리 태워. 말은 못 타도 적어도 마차 정도는 탈 수 있겠지."


트레빌이 올라타자 마차는 꽉 차면서 삐걱거리는 소리를 냈다. 말 한 마리로는 부족했는지 말 두 마리를 세워 움직였다.


엄밀히 따지자면 북부의 말처럼 제법 튼튼한 말이 있다면 트레빌도 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트레빌이 무거운 건 둘째 치고, 그 역시 말 타는 걸 무서워하다 보니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다.


"그래도 폐하께 이 녀석 때문에 좀 늦었다고 핑계를 댈 수 있어 다행이군. 발터, 혹시나 해서 말하는 거지만 듀로카 성 쪽으로 가는 게 빨라. 여긴 산맥으로 가로막혀 상당히 빙 돌아가야 하니까."


발터는 그 말을 듣고 인상을 찌푸리다가도 '그런 거였나.' 라며 중얼거렸다. 정말 그녀는 꽤나 길치였던 것 같다.


우리는 안드라스를 따라 수도를 향해 빠르게 움직였다. 그는 지름길을 잘 아는 건지 산맥 사이를 뚫고 빠르게 이동했다.


그러면서도 발터가 여간 미덥지 않았는지 이쪽 길로는 혼자서 절대로 올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 아무래도 그녀라면 괜히 지름길에 들어왔다가 길을 잃을 거라고 생각한 것 같다.

제국 (1).jpg

그렇게 우린 무사히 아르폴리스 수도성에 도착했다. 지금까지 봐온 성 중 가장 견고한 성벽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무척 거대하면서도 아름다워 입이 저절로 벌어질 정도였다.


제국의 성벽이 제법 유명하다보니 야그드훈트와 같은 충차가 발전한 거겠지. 우리는 활짝 열려있는 성문으로 입성할 준비를 마쳤다.


"내역을 보니까 꽤 많은 왕국을 돌아다녔던데. 화폐 문제는 없었어?"


"안 그래도 그 문제로 한 번 곤욕을 치른 적이 있었죠."


"그냥 많은 나라의 돈을 들고 다녀봐. 어차피 너희들은 여기저기 쏘다니는 길드일 거 아냐."


흠, 그것도 나쁘지 않다. 사실 길드 초창기에는 중부 왕국 위주로만 돌아다녔고, 그곳의 화폐는 통일되어 있었기 때문에 환전을 안 한 것이었다.


하지만 길드가 커지면서 우리는 거의 대륙을 여행하다시피 다니고 있다. 그래도 덕분에 우리 길드의 지명도가 나날이 높아지는 중이다.


"근데 우리 길드를 알게 된 이유가 따로 있나요? 내역은 또 어떻게 알고 있는 거죠?"


"너희들을 안다면서 제국에 찾아온 녀석이 있었거든. 하지만 길드 내역을 살펴봐도 전혀 알 수가 없었으니까 의심스러웠지만 의뢰인인가 싶었지. 아마 조만간 만날 수 있겠네."


성 안으로 들어서니 사람도 엄청나게 많았다. 여기저기서 흥정을 하거나 소리치는 장사꾼도 있고, 외국에서 찾아온 사절도 있었으며, 여기저기 뛰노는 아이들도 있었다.


그리고 여자들이 점점 우리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나는 왜 우리를 주목하고 있나 싶어 의문을 가지던 때, 해답은 금방 드러났다.


"꺄아악! 하인리히 황태자님이시다!"

"황태자님, 여길 봐줘요!!"


"으으, 또 시작이군."


안드라스는 진절머리 난다는 듯이 고개를 흔들었고, 옆에 있던 발터도 동의한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하인리히는 손을 높게 흔들며 웃고 있었다.


"이런, 이런. 또 내 미모에 넋이 나간 여성들이 있구나. 자아, 지금이 기회니까 어서 봐두도록."


하인리히는 지금 상황을 무척이나 즐기는 듯 했다. 그도 그럴 게 내가 봐도 하인리히는 충분히 잘생기고도 남았다.


그러니 저렇게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거겠지. 물론 마리아는 장난인지는 몰라도 근육질 남자가 좋다고 했었고, 덕분에 하인리히는 성에 안 차는 듯 했지만 말이다.


우리는 주변의 환호를 들으면서 천천히 앞으로 나아갔다. 그러면서도 황궁까지는 한참을 걸어야 겨우 윤곽이 보일 정도였다.


그만큼 이 수도성은 거대했다. 황궁 근방에도 성벽이 여럿 세워져 있었으니 과연 이곳을 뚫을 수 있는 무기가 존재할까 생각에 잠겼다.


적어도 이 대륙에는 없지 않을까. 나 혼자 이렇게 생각에 잠기다보니 피식 웃게 되었고, 잠시 옆을 보자 웬 한 여성이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우왓! 뭐, 뭐야?"


"흐음, 그냥 혼자 음흉하게 웃길래 뭔가 했다만 무슨 문제라도?"


"힐데, 여기서 볼 줄은 몰랐는데."


하인리히는 그녀를 쳐다보지도 않으며 말했고, 힐데는 그런 그를 보며 불만스럽게 말했다.


"뭐야, 지금 내가 집에 있는 게 불만이라는 거냐?"


"그런 의미로 말한 게 아니다. 너도 나처럼 전투에 참여한 줄 알았거든. 어쨌든 소개하도록 하지. 이쪽은 힐데가르트 폰 네어마이아. 내 여동생이자 또 뭐라고 불러야 되더라. 내 남동생의 아내라고도 불러야 하나?"


힐데가르트 폰 네어마이아. 그녀도 역시 백발벽안이었고, 날카로운 눈매에 제법 당차다는 이미지가 강했다.


그리고 하인리히가 저렇게 말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네어마이아 가문은 대대적으로 근친으로 가문을 유지해왔으니까.


"네 남편은 어디 있어?"


"황궁 안에 있겠지. 이럴 때일수록 몸을 단련해놔야 할 텐데 움직이는 걸 워낙 싫어하니 원."


"혹시 우리 가문의 정리가 필요하려나?"


나는 고개를 저었다. 네어마이아 가문에 대해서라면 워낙 유명하니 충분히 알고 있으니까. 다만 다른 동료들은 전혀 모르고 있어서인지 설명을 요구했다.


하인리히 폰 네어마이아는 제국의 황태자로, 눈앞에 있는 이 남자다. 그리고 둘째인 잉그리드 폰 네어마이아는 그의 아내이다.


셋째는 여기 있는 힐데일 것이고, 넷째는 율리우스 폰 네어마이아로 힐데와 결혼했다. 마지막으로 막내 여동생인 마가렛은 아직 결혼하지 않은 몸일 것이다.


원래 같으면 자신의 아버지와 결혼해야 했지만 가족의 반대도 심했고, 뭣보다 지금 황제는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다.


네어마이아 가문은 근친으로도 유명하지만 가문 대대로 상당히 아름답다고 소문나있었다. 물론 이런 우월한 유전자를 간직해야 한다고, 근친을 행해온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덕분에 사실 지금 가문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현 황제도 워낙 자식을 뒤늦게까지 못 보던 탓에 지금의 황태자와도 나이차가 상당한 편이다.


"마가렛은 여전히 돌아다니고 있으려나?"


"그렇겠지."


소문에 의하면 마가렛은 바깥을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며, 늘 가마에 올라타서 거리를 활보한다고 한다. 아마 우리도 이 성을 돌아다니다 보면 금방 마주칠지도 모른다.


"어쨌든 난 이만 떠나도록 하지. 어차피 너희들 얼굴만 보려고 한 것뿐이었으니까."


힐데는 곧바로 뒤로 돌아 다른 길로 향해 헤어졌다. 우리는 어느덧 황궁 앞까지 다다랐고, 말에서 내려 계단을 타고 올라갔다.


황궁의 문을 열자 거대하고 아름답게 꾸며진 로비가 눈에 들어왔다. 이전에도 에페토나디아 왕국의 궁전에 들어가 봤지만, 이곳은 완전히 차원이 달랐다.


"온갖 음모와 피비린내가 판치는 황궁이로군. 이곳에 다시 오게 되다니 감격스러워."


안드라스는 미소를 지으며 냉소적으로 말했다. 하인리히는 그 말을 듣고 크게 웃으며 말했다.


"틀린 말은 아니지. 엊그제만 해도 소리스 경을 암살하라고 명했잖아. 그게 들켜버려서 문제였지."


하인리히와 안드라스는 그게 대체 뭐가 웃긴 일인지 서로 킬킬대며 말을 나눴다. 살벌한 대화가 오가는 가운데, 우리를 식당 쪽으로 안내했다.


"아까 내게 물었었지? 해결사 길드에 왜 이렇게 자세히 아느냐고."


"그랬었죠."


"그 이유가 바로 이 안에 있어. 자, 한 번 보라고."


식당의 문을 열자 그 안에는 한 사람이 홀로 앉아 식사를 하고 있었다. 우리는 그녀가 누군지 잘 알고 있었다.


그녀는 바로 미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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