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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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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WGC
작품등록일 :
2021.05.12 10:00
최근연재일 :
2022.04.13 10:05
연재수 :
27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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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494,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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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0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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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제국이여, 불타올라라! - 제국 내전 편 (13)

DUMMY

앞은 보병들이, 바로 뒤에는 궁병들이 있다. 그리고 그보다 더 뒤에는 기병들이 천천히 말을 이끌며 걸어가고 있다.


앞으로 나아가자 발목에 화살이 걸린다. 그리고 그 화살의 수는 점점 많아지는가 싶더니 진득한 피로 뒤덮인 시체가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했다.


우리는 점점 많아지는 시체들을 넘어 끊임없이 걸었다. 얼마나 걸었을까, 여기저기서 다시 한 번 화살이 빗발치기 시작한다.


보병들은 방패를 높이 들어 화살을 막는다. 지금 뒤돌아보니 우릴 따라오던 궁병들은 어느새 걸음을 멈추고 상대편을 향해 활을 쏘고 있었다.


로벨로 공작군의 투석기는 여전히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다. 첫 전투에 저렇게 중요한 카드를 다 써버릴 줄이야. 물론 덕분에 우리가 유리해진 셈이긴 했지만.


"검을 뽑아라!!"

"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주변 병사들이 소리치며 달려들기 시작했다. 나도 얼떨결에 따라 달렸고, 눈앞에는 적군이 우릴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그리고 서로를 밀치고 싸우며 난전이 펼쳐졌다. 나는 파우치에서 두루마리를 하나 뽑아 곧바로 찢었다.


그리고 마검을 꺼내 들어 한 명씩 베어나갔다. 그러던 중, 다른 병사가 치밀고 들어와 날 베려고 했다.


나는 곧장 뒤로 물러섰고, 뒤에서 마탄이 날아와 병사의 머리를 명중시켰다.


마리아의 보조 덕분에 한 번 살아남았지만, 문제는 적들은 끊임없이 몰려오고 있었다. 그리고 이제는 적들의 기병까지 들이닥쳐서 훨씬 더 정신이 없었다.


우리 쪽 기병은 어떤지 잠시 옆을 살폈다. 라브리오의 기병들은 보병끼리 난전을 펼치는 사이, 이를 노려 재빠르게 앞으로 나가 저 멀리 있는 궁병들을 처리하러 달려들었다.


"딴 생각하고 있지 마! 지금 너만 커버해줄 순 없다고!"


레벨이 내 앞에 달려오는 병사를 향해 방망이를 휘두르며 말했다. 나는 순간 전투 중에 한눈을 팔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레벨은 곧장 다른 쪽으로 달려가 방망이를 휘두르며 병사를 쓰러뜨렸다. 그는 어느새 시야에서 사라졌고, 나는 다시 홀로 전장에 남게 됐다.


여기저기서 악악대는 함성이 울린다. 저 멀리서 기병이 나를 향해 달려와 검을 휘둘렀고, 나는 그 검을 피했다. 그러자 앞에서 도끼 하나가 날아왔다.


도끼를 겨우 피한 다음 다시 앞을 본 순간, 남자 한 명이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리고 내 뒤통수를 향해 도끼가 날아와 그대로 부딪혔다.


상당히 아프다. 보호마법이 씌워져서 다행이었지, 자칫했으면 내 머리가 둘로 나눠졌으리라.


"뭐야, 왜 안 죽는 거지?"


"보호마법을 썼거든."


"어이, 네 놈은 누구..."


남자가 입을 열던 찰나, 옆에서 우리 측 병사 한 명이 검을 휘두르자 남자는 그를 도끼로 찍어버리며 저 멀리 내던졌다. 그리고 머리에 박혀있던 도끼가 다시 손에 쥐어졌다.


"너 능력자구나?"


"포폰 길드의 세이튼이라고 하는데 너는 누구냐?"


"해결사 길드라고 들어봤어?"


"아, 그 유명한 놈들이 이 전투에 참여했단 말이지? 좋다, 아주 좋아!!"


세이튼은 나를 향해 도끼를 던지며 달려들었다. 곧바로 날아오는 도끼를 튕겨내고 재빠르게 세이튼을 향해 마검을 휘둘렀다.


세이튼의 손에는 이미 도끼가 쥐어져있었다. 그리고 양손으로 도끼를 휘두르며 나를 위협했고, 나는 여러 번 공격을 막아내며 겨우 버티고 있었다.


"흐앗! 핫! 하앗! 제법 잘 다루는구나!"


점점 뒤로 물러날 곳도 없다. 지금 이곳은 난전이 펼쳐지고 있고, 뒷걸음질 치던 도중에 로벨로 공작군과 부딪혀 서로 눈이 마주쳤다.


그러자 로벨로 공작군이 고함을 지르며 나를 향해 검을 휘둘렀다. 하필 그 병사와 싸우고 있던 카인트 공작군은 뒤를 노리며 검을 휘두른다.


로벨로 공작군은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앞으로 고꾸라졌다. 세이튼은 카인트 공작과 같은 편이었는지 카인트 공작군과 함께 서서히 나를 조여오고 있었다.


"으아아아아아아!!"


병사가 가장 먼저 나를 향해 달려왔고, 나는 그 병사의 검을 회피하면서 동시에 허리를 향해 검을 찔러 넣었다. 그리고 옆에서 도끼가 날아오자 나는 그 공격을 그대로 맞으면서 뒤로 물러났다.


"카흐윽!!"


머리가 찡하다. 아까 도끼에 한 번 맞아서인지 두 번째 맞았을 땐 확실히 대미지가 들어왔다.


"크핫핫! 어디 한 번 덤벼보라고! 아까 그 패기는 어디로 갔나!"


세이튼은 도끼를 내게 던지기 시작했다. 내가 그 도끼를 쳐내면 땅바닥으로 떨어져야 할 도끼가 다시 세이튼의 손에 붙잡혀 금방 나를 향해 날아왔다.


미치겠다. 지금 마검을 한 번 보충해줘야 하는데 저놈과 싸우느라 그럴 틈이 없다. 이걸 대체 어떻게 타파해야 되나 싶던 찰나.


하늘 위가 갑자기 어두워지는 것만 같았다. 내가 위를 쳐다보자 검은 무언가가 우릴 향해 덮치고 있었다.


"으아아아아아!!"


나는 옆으로 몸을 던져 겨우 피했고, 주변 일대가 순식간에 흙덩이로 뒤덮였다. 나는 이게 대체 뭔가 싶어 옆을 쳐다봤다.


그리고 로벨로 공작군 측의 투석기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그렇다면 저들이 다시 돌을 보충한 건가?


아니, 이건 돌덩이가 아니다. 로벨로 공작군의 마법사가 주변의 흙을 뭉쳐 돌처럼 단단하게 만들고 던지는 것이다.


비록 파괴력은 이전보다 약해졌을지언정 피해를 주기에는 충분하다. 나는 다시 앞을 쳐다봤고, 세이튼은 그 흙에 깔려 낑낑대고 있었다.


"빌어먹을 로벨로 새끼들... 저 투석기는 왜 다시 움직여가지고..."


그의 앞에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지자 세이튼은 움직임을 멈추고 천천히 뒤돌아봤다. 나는 마검을 새롭게 뽑아 그를 향해 노리고 있었다.


"이, 이봐, 같은 길드원인데 넘어가자고. 그, 그, 그게... 살아남으려면 어쩔 수 없던 거 알잖아!"


"나도 살기 위해서야."


나는 군말 없이 그의 가슴팍을 향해 마검을 찔러 넣었다. 세이튼은 고통에 입을 크게 벌리며 비명조차 내지르지 못했다.


마검을 뽑았을 때, 그의 가슴팍에는 피가 줄줄 새어나왔다. 그는 힘없이 가슴에서 흘러나오는 피를 주워 담다가 서서히 힘을 잃고 고개를 툭 떨어뜨렸다.


"하아... 하아... 하아..."

"우아아아아아아아아!!"


전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나는 숨을 돌릴 새도 없이 옆에서 달려든 병사를 향해 검을 휘둘렀고, 그는 뒤로 물러나 다시 나를 노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게 달려오려던 순간, 다른 기병이 그를 향해 달려오며 짓뭉개버렸다. 기병이 지나감과 동시에 눈에 흙이 튀었고, 나는 곧바로 팔을 들어올렸다.


"젠장, 젠장! 보호마법..."


파우치에서 두루마리를 꺼내 곧바로 보호마법을 재충전했다. 그러다가 문득 떠오른 것.


내가 이렇게 다치는데 다른 녀석들은 어떻지? 주변을 둘러본다. 그러나 동료들과 비슷한 생김새는 전혀 보이지 않고, 여전히 난전이 펼쳐지고 있었다.


"레벨!! 트레빌!! 마리아!! 어딨어!!"


주변 고함에 의해 내 목소리가 묻히고 만다. 저 멀리서 기병이 나를 향해 달려오자, 위에서 흙덩이가 쏟아져 그 기병을 곧바로 깔아뭉갰다.


"치즈!! 모두 어디... 우왁!"


치즈는 내 목소리를 듣자마자 곧바로 앞으로 날아와 양팔을 들어보였다. 그녀의 옷은 제법 망가진 상태였지만 이전에 비하면 괜찮아보였다.


"괜찮으십니까, 주인님. 죄송합니다, 제가 좀 더 일찍 왔어야했는데."


"아냐, 치즈. 난 괜찮아. 너에게 명령을 내릴게. 이 두루마리 가져가서 내 동료들에게 한 번씩 보호마법을 보충해줘."


치즈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두루마리 다발을 들고 곧바로 달려갔다. 그녀가 시야에서 사라졌을 때, 갑자기 공중에서 수많은 화살이 빗발쳤다.


주변은 비명과 함께 순간 정적이 흘렀다. 나는 다행히 보호마법 덕분에 무사했지만 약간의 침묵 끝에 다시 칼이 부딪히면서 난전이 펼쳐졌다.


갑자기 옆에서 번개가 쏟아진다. 나는 당황하며 곧바로 몸을 숙였고, 옆에 있던 병사들은 번개를 맞고 비명도 지를 틈도 없이 천천히 고꾸라졌다.


이번에는 로벨로 공작군의 마법사인가. 그는 스태프를 들어 하늘을 향해 주문을 외쳤고, 그럴 때마다 마른하늘임에도 주변에 번개가 쏟아졌다.


나는 그 마법사를 향해 달려갔다. 주변의 병사들은 마법사를 처치하지도 못한 채 가까이 가지도 못하는데 나라도 어떻게든 해야만 했다.


마법사는 나를 보더니 스태프를 내게 조준하며 주문을 외웠다. 그러자 번개 다발이 산탄처럼 여기저기 퍼지면서 날아온다.


보호마법 덕분에 어떻게든 버틸 수 있었지만, 파괴력이 워낙 강했는지 내 오른팔을 완전히 찢어버렸다.


나는 이를 악물며 마법사에게 몸을 날렸고, 마법사도 그 충격에 뒤로 넘어졌다.


그리고 내가 뒤돌아봤을 때, 이미 다른 병사들도 그 마법사를 노리던 터라 마법사를 향해 검을 찍으며 난도질하기 시작했다.


나는 그 광경을 뒤로 한 채 땅에 떨어진 마검을 주우려고 했지만, 오른팔에 힘이 들어가질 않았다.


마법사를 죽인 병사가 무방비가 된 날 목격하고는 달려오기 시작했다.


"꾸아아악!!"


병사가 트레빌의 거대한 덩치에 저 멀리 날아가 고꾸라진다. 트레빌은 내 상처를 보더니 곧장 주먹질을 날렸고, 나는 옆으로 순간 자빠져버렸다.


"끄악! 끄으으응... 트레빌, 보호마법은 충전됐구나! 고마..."


감사인사를 줄 틈도 없이 기병들이 달려와 주변을 쓸어버렸다. 트레빌도 그 광경을 보고는 다시 내게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저는 이만 마리아 씨를 도우러 가볼게요."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그를 보냈다. 그리고 떨리는 손으로 파우치에서 두루마리를 꺼내 다시 내 몸에 보호마법을 둘러본다.


* * *


대체 전투가 몇 시간이나 벌어지고 있는 거지. 이제는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는다.


내 발 아래에는 수많은 시체가 쌓여있다. 걸을 때마다 딱딱하고 말캉거리는 감촉이 느껴졌고, 깔려있는 시체 사이에서 비명도 들려온다.


레벨 쪽을 바라봤다. 그의 주변은 마치 시체로 산을 이루는 듯 했고, 그 꼭대기에 레벨이 홀로 서서 올라오고 있는 병사들을 족족 쓰러뜨렸다.


병사 한 명이 힘겹게 시체들의 산을 오르면 레벨은 그의 머리를 향해 방망이를 휘둘러 목을 뽑아버렸다. 그렇게 시체로 이루어진 산은 피로 얼룩져 붉게 물들어 있었다.


당장 레벨 주변의 분위기 때문에 그와 싸우려는 병사, 기사는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레벨에게 섣불리 다가가지 않을지언정 그가 다른 곳으로 움직이지 못하게 주변을 에워싸고 있었다.


트레빌은 달라붙는 병사들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며 쓰러뜨리기 바빴다. 하지만 그도 지쳤는지 자신의 상처를 치료하는데 더뎌졌고, 병사들은 그 틈을 노리기 시작했다.


마리아는 곧바로 그를 보조하면서 정신 차리라고 이따금씩 소리쳤다. 하지만 그런 그녀조차 지친 기색을 숨길 순 없었다.


애초에 한정된 마력으로 지금까지 버텨온 것도 신기할 지경이었다. 치즈는 다른 쪽에서 싸우고 있었으나, 적들도 그녀의 몸이 멀쩡한 것은 아는지 무턱대고 싸우기보단 포위하면서 움직임을 봉하고 있었다.


"우아아아아아!!"


로벨로의 병사가 나를 향해 달려든다. 나는 그의 검을 막아내고 밀어낸 다음, 겨드랑이 쪽을 찔러 빈틈을 만들었다.


그리고 마무리를 지으려던 때, 뒤에서 단검이 날아와 병사의 머리에 명중했다. 우리 측 병사가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짓는 순간 옆에서 달려든 기병에게 짓밟혀 버린다.


카인트의 기병은 몸을 돌려 뒤에서 달려오더니 나를 향해 검을 휘둘렀다. 나는 검격을 피하면서 다른 병사와 몸을 부딪쳤고, 그 병사를 밀쳐내며 검을 뽑아 목에 찔러 넣었다.


전투가 도저히 끝날 기미를 보이질 않는다. 대체 몇 명을 죽였는지도 모르겠고, 보호마법 두루마리도 얼마나 남았는지도 모르겠다.


그 때, 나는 보았다. 저 멀리 언덕에서 태양을 등지고 세 사람이 말을 타고 서 있는 것을.


그들 중 두 명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사람이었다. 하인리히와 안드라스, 그리고 다른 한 명의 말에는 제국의 깃대가 높이 솟아있었고, 깃발에는 보라색 바탕에 노란 독수리가 새겨져 있었다.


포고관은 전장을 살펴보더니 나팔을 꺼내 들었다. 그리고 나팔의 높은 소리가 전장에 울려 퍼졌다.


"들어라! 황명으로 말하니, 당장 전쟁을 멈춰라!!"


포고관이 외치자 검을 들고 싸우던 병사들은 모두 움직임을 멈췄다. 어떻게든 서로를 죽이려는 병사들도 주변의 움직임 때문에 멈출 수밖에 없었다.


오래 지속될 것 같았던 내전은 포고관의 단 한 마디로 멈추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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