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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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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WGC
작품등록일 :
2021.05.12 10:00
최근연재일 :
2022.04.13 10:05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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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494,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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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1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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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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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2부: 크라이얼 왕국 왕위탈환전 (10)

DUMMY

"무슨 생각을 그렇게 깊게 해?"


포드가 천막 안에 들어오면서 묻는다. 나는 포드와 눈을 마주치고는 잠시 그의 행색을 살폈다.


확실히 그는 2년 전에 비하면 수염을 정돈하지 않는 듯하다. 아니면 저게 본인의 패션이라고 생각하는 건가.


"그냥. 이런저런 생각들을 했어. 바깥 상황은 별일 없지?"


"그래. 우리가 계속 연승을 해서 그런지 병사들의 사기도 높은 편이야. 거기다가 내일이면 수도성으로 향하잖아. 이제 이 지긋지긋한 내전도 이제 끝낼 수 있을 거라고."


멜버린 마을도 점령했기 때문에 그 군대와 합세해서 수도성을 칠 것이다. 그리고 며칠 뒤에 벨피어스 성의 지원군도 도착할 것이다.


그 때까지 우리가 최대한 선방을 해야 할 텐데. 병사 수는 우리가 유리하다고 볼 수는 있지만 질적인 면에서는 다소 떨어지는 느낌이 있다.


당장 수도성에 골렘이 얼마나 있을 지 전혀 모르는 상황이다. 설마 바보가 아니고서야 이전의 방어전에 모든 골렘을 쏟아 부었을 리는 없으니까.


"그래, 레아 좀 불러 줄래."


"흠, 네가 직접 내쫓아놓고 나보고 시키다니. 일단 알ㅇ..."


"나 불렀어?"


갑자기 우리 말고는 아무도 없던 천막에서 레아의 목소리가 나오자 나는 물론이고 포드도 흠칫 놀란다. 레아는 그림자 속에서 천천히 모습을 드러내며 말했다.


"자기야, 원하는 거 있으면 뭐든지 말해 줘."


"이래서야 원, 네가 왜 매번 식겁하는지 알 것 같기도 하네."


포드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천막 밖으로 나간다. 나는 옆에 가만히 서 있는 치즈에게도 나가라는 표시로 고개를 까딱였고, 치즈는 내게 고개를 숙인 후 천막 밖으로 나선다.


사실 그녀를 부른 이유는 별거 없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잠을 요청하려고 부른 것뿐이다.


하지만 그녀에게 하고 싶은 말이라면 상당히 많은 편이다. 특히 최근 들어 불신까지는 아니더라도 레아에 대해 워낙 많은 생각을 했다.


당장 벨피어스 성의 습격한 걸 떠올려도 대체 왜 그랬냐고 추궁하고 싶었을 정도다. 하지만 보나마나 그녀는 날 보호하기 위해서라거나 잘 몰라서 그랬다는 둥 핑계를 댈 게 뻔하다.


카탸도 이전에 뭔가 말하려다가 만 것이 아직도 신경이 쓰일 정도니까. 하지만 그렇다고 잠을 자지 않고 하루를 보내는 건 생각보다 지루하고 끔찍하다.


이러니 그녀와 대화를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 무엇보다도 난 여전히 그녀와 함께 있는 게 두렵다.


"아냐, 오늘도 재워달라고."


이런 말을 하는 내가 민망하지만 별 수 없다. 레아는 푸근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고는 조심스럽게 내게 다가와 눈을 감겨준다.


* * *


그리고 바깥이 유독 시끄러워지기 시작한다. 나는 무슨 일인가 싶어 침대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서려던 찰나, 레벨이 먼저 들어와 반긴다.


"일어났구나, 맥. 이제 곧 출발한대! 어서 정리하고 가자고."


벌써 하루가 지난 건가. 밖으로 나서자 병사들은 이미 천막을 치우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그리고 루펠라와 타렌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나는 그들에게 다가가 가볍게 인사를 나누고 이야기를 마저 들었다.


"적의 기습도 없고, 날씨도 좋으니 아직까진 상당히 유리하긴 하네요."

"물론 상대가 봐주고 있다는 느낌이 약간 있소. 기습으로 식량창고를 습격할 수도 있었고 말일세."

"찰스 왕의 생각을 우리가 알 방도가 없으니까요."


콜린도 갑옷을 입은 채로 우리 쪽을 향해 걸어왔다. 두 사람은 콜린을 향해 인사를 했고, 콜린은 웃으면서 말했다.


"자네들은 굳이 전장에 따라올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어차피 저희는 왕자님이 없으면 죽을 목숨이나 다를 바 없습니다. 아무리 전장에 함께 하지 못해도 뒤에서 보조 정도는 해드려야죠."


옆에 있던 루펠라도 고개를 끄덕였고, 콜린은 잠시 그들을 물러나게 했다. 그리고 날 보더니 웃으면서 말했다.


"그나저나 너희는 밤에 항상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것 같던데 너무 한 거 아냐? 주변 병사들도 가뜩이나 힘들다고 원성이 자자하다고."


이건 또 무슨 소리람. 나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고, 이런 나를 본 콜린은 머리를 긁적이며 투구를 쓴다.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갑옷 잘 어울리네."


콜린은 전투가 벌어질 때마다 항상 갑옷을 입었다. 물론 이전에 성벽 위에서 싸울 때는 갑작스럽게 벌어진 터라 갑옷을 입진 않았었지만 말이다.


그 말을 들은 콜린은 미소를 머금으며 마치 뽐내듯 자세를 살짝 갖춘다. 이런 걸 보면 아직 어린 티를 못 벗어난 것처럼 느껴진다.


"형과 몇 년 만에 만나게 될 텐데 어떻게 생각해?"


"흐음, 워낙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말이지. 근데 과연 대화가 가능한 상대일까 싶기도 하고. 당장 내 가족들의 목을 베고 밖에 효수한 형이야. 그런 사람과 말이 통하기나 할까?"


"이야기를 나누기 전까지는 모르는 법이지."


"그래, 그 말도 맞아. 후우우..."


지금까지 봐온 콜린답지 않게 한숨을 깊게 내쉰다. 그러고는 내 표정을 봤는지 피식 웃으며 말을 잇는다.


"솔직히 이번 전투만큼은 긴장돼서 미칠 것 같아. 지금까지의 전투와는 달리 모든 게 달려 있고, 만약 패배하면 우리는 속수무책으로 밀리겠지. 그리고 승리한다고 한들 형과 직접 대면해야 된다는 사실도 잊어선 안 되니까... 그냥 뭔가 가슴이 답답하네."


"우리가 있잖아. 잘 될 거야."


내 말을 들은 콜린은 다시 한 번 웃는다. 이내 다른 지휘관이 콜린 왕자를 찾자, 콜린은 자리를 떠나 그곳을 향해 걸어간다.


"흠, 확실히 너희들과 함께 할 때만큼은 웃음을 잃지 않네."


내 뒤에서 대화를 잠시 지켜보던 타렌이 말했다. 나는 고개를 돌려 그를 쳐다봤고, 멀어져가는 콜린을 보고 있는 타렌에게 말했다.


"너 은근히 콜린과 있을 때 잘 보인다."


"훗날 왕위에 오르실 분인데 곁을 보좌하는 건 당연하잖아."


자리를 피할 줄 모른다고 돌려 말한 건데 저리 말하는 건 무슨 심보람. 타렌도 이를 아는지 헛기침을 하며 말을 이었다.


"너희들이 오기 전까지는 그렇게 저런 모습을 보인 적이 거의 없었지. 날 영입할 때도 거의 무뚝뚝한 표정으로 일관했을 정도니까. 그런데 최근 들어 웃음이 많아진 건 역시 해결사 길드 때문이 아닐까 싶네."


무뚝뚝한 콜린이라. 도저히 상상이 되질 않는다.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도 웃어 보이는 경우가 많았고, 지금도 웃는 경우가 많다보니 당연하다고 생각했었다.


"우리가 떠나면 다시 웃음을 잃으려나."


"그럴 지도 모르지."


타렌은 꽤나 진지하게 답해줬다. 나는 그저 우리가 떠나더라도 지금 알고 있는 모습을 유지할 거라고 생각하며 긍정적으로 말한 건데도 말이다.


그렇다면 콜린은 어째서 우리 앞에서만 저렇게 웃는 걸까.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은 추후에도 알 수 없을 것만 같았다.

콜린 (10).jpg

우리 측 군대가 레돈가르 성을 포위하는 사이, 멜버린 마을의 병력이 도착했다. 그리고 보급로를 모두 틀어막고, 공성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레돈가르 성에서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기 때문이었는지, 이따금씩 골렘을 내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병력 차도 많이 나고, 우리도 그럴 때마다 지원을 했기 때문에 큰 손해는 입지 않았다.


어느 순간부터 골렘 내보내는 것을 그만뒀고, 양측이 트레뷰셋으로 공격하며 공방을 오갔다. 불붙은 돌덩이가 하늘 위를 날아다니기도 했고, 식량 창고가 불타기도 했다.


그럼에도 우리는 굳건하게 포위를 유지하고 있었다. 내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 지 알 수 없었지만, 아직까지 기아나 역병이 돈다는 이야기는 없었다.


역시 수도성이라 만반의 준비는 갖추고 있다는 것인가. 이렇게 세월만 보내다가는 불리해지는 건 수성 쪽일 텐데.


무엇보다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우리는 보급품을 받을 수 있었지만, 상대는 그럴 여력이 없다는 게 크다. 그래서 보급품을 이동할 땐 치즈를 보내 최대한 보호에 힘썼다.


현재 주의해야 하는 건 아르카프네 성. 아직 그곳에도 꽤나 많은 병력이 주둔해 있었고, 언제 갑자기 기습할지 모르는 일이다.


원래 같으면 레아를 투입하면 보다 일이 쉽게 풀렸겠지만, 콜린도 이전의 사건 때문이었는지 섣불리 레아를 투입하려고 하지 않는 것 같다.


레아는 이에 대해 몰라서였는지 은근히 투정을 부리곤 했다. 그냥 자기를 보내면 금방 해결될 텐데 뭐 이렇게 오래 끌고 있냐면서 말이다.


콜린은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볼 때 웃어 넘겼지만, 그 뒤에는 제법 씁쓸한 미소가 남아있었다. 아무래도 공성 도중에 또 다시 피해를 끼쳐 주민들에게 원성을 듣는 건 원치 않는 거겠지.


그리고 결국 일이 터지고야 말았다. 벨피어스 성에서 출발한 보급품이 기병들의 습격을 받았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치즈와 함께 대동했을 터인데, 공격을 받고 보급품을 모두 잃었다는 것이다. 또한 치즈 역시 돌아오지 못했다.


이번 일을 통해 긴급회의를 열게 되었다. 가신들은 먼저 모여 왕자를 기다리고 있었고, 마침내 콜린이 천막 안으로 들어와 모습을 드러냈다.


워낙 오랜 시간 공성전을 이끌어서인지 콜린은 지금까지 봐온 모습 중 가장 초췌해보였다. 나도 골렘의 습격이나 다른 보조 활동으로 돕느라 그를 한동안 못 봤었는데 쉽게 체감이 될 정도였다.


"후우... 그래서 현 상황은?"


"이번 보급품이 꽤나 중요했습니다. 특히 최근 추위를 타는 병사들이 늘어나서 식량뿐만이 아니라 겨울용 의상도 꽤나 많이 챙겼었죠."


"찰스 형은 아주 좋아하겠어. 우리가 다급해진 모습을 저 멀리서 보고 있을 테니까... 이럴 줄 알았다면 레아를 보낼 걸 그랬나..."


"저들도 아는 거겠죠. 레아가 있기 때문에 함부로 습격할 수 없다는 것을. 만약 레아를 보냈다면 오히려 포위하고 있는 우리 병력을 쓰러뜨리려고 했을 겁니다. 이러나저러나 습격은 받았을 겁니다."


결국 불가피한 피해였다는 건가. 콜린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슬쩍 내 모습을 바라봤다. 당연히 이들에게 할 말이 있을 테니 내게도 발언권을 주려는 거겠지.


"치즈는 어떻게 됐어?"


"정찰병이 확인한 마지막 모습을 보면 포박해서 끌려갔다던데. 아마 솜씨 있는 마법사도 함께 기습한 거겠지. 미안해, 맥. 우리가 너무 상대를 얕본 거 같아."


실제로 2년 전에 제국에서 전투를 치를 때도, 치즈가 물리적인 공격에 피해를 입지 않는 걸 알아내자 일부러 다른 곳으로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만 견제를 한 경우도 있었다.


어쩌면 내가 너무 치즈만을 믿고 홀로 보낸 걸 수도 있다. 포드나 레벨도 함께 대동하도록 했어야 했는데.


"자책할 필요는 없소, 맥과이어. 해결사 길드원들 중 한 명만 잡힌 것만으로도 다행히 여겨야지. 그리고 그녀는 튼튼하니 아마 나중에 다시 만나게 되더라도 별 탈 없을 것이오."


하지만 콜린의 계획에 다소 차질을 빚게 되었다. 원래는 이제 곧 치즈를 필두로 성의 일부라도 점령을 해볼 심산이었는데 그마저도 힘들게 되었다.


"무엇보다 가장 큰 건 저 성내에 뭐가 있을지 아무도 모른다는 거지. 능력자도 분명 더 있을 테고, 마법사들의 보호막도 다중으로 막혀있을 거야. 하지만 레아를 보내게 된다면..."


콜린은 말을 잇지 못하고는 그저 날 쳐다본다. 하아, 때로는 너무 강력한 게 문제가 될 수도 있구나. 마음 같아서는 그냥 다 때려 부수면 좋을 텐데 말이지.


"내가 최대한 제어해볼게. 언제까지 포위만 하고 있을 수만은 없어. 공성탑이나 다른 건 준비되어 있다면서?"


"그래, 하지만 아직 성벽은 견고해. 이전과 달리 골렘들이 성벽 쪽에 주둔해 있고, 트레뷰셋으로 그것들을 맞추려고 했지만 마법사들의 방어벽 때문에 쉽지 않은 모양이야. 하지만 이번에는 성벽 한 쪽을 부수는 것쯤은 괜찮다고 생각해. 어차피 이 전투가 마지막이길 바라야 하니까."


콜린은 잠시 나를 멈춰 세우더니 뭔가 걱정스런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이다. 나도 가만히 그를 빤히 쳐다보자 콜린이 마지못해 입을 열었다.


"명심해, 성벽만이야."


콜린은 영 불안하다는 듯 다시 내게 강조한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레아가 있는 천막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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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 2부: 크라이얼 왕국 왕위탈환전 (12) 21.11.18 82 7 12쪽
161 2부: 크라이얼 왕국 왕위탈환전 (11) 21.11.17 85 6 12쪽
» 2부: 크라이얼 왕국 왕위탈환전 (10) 21.11.16 94 7 12쪽
159 2부: 크라이얼 왕국 왕위탈환전 (9) 21.11.15 86 7 13쪽
158 2부: 크라이얼 왕국 왕위탈환전 (8) 21.11.12 88 5 13쪽
157 2부: 크라이얼 왕국 왕위탈환전 (7) 21.11.11 89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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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 2부: 크라이얼 왕국 왕위탈환전 (5) 21.11.09 91 6 14쪽
154 2부: 크라이얼 왕국 왕위탈환전 (4) 21.11.08 89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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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2부: 크라이얼 왕국 왕위탈환전 (2) 21.11.04 91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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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2부: 옛날 옛적 서부에서 (9) 21.11.01 89 6 12쪽
148 2부: 옛날 옛적 서부에서 (8) 21.10.29 89 6 12쪽
147 2부: 옛날 옛적 서부에서 (7) 21.10.28 90 6 13쪽
146 2부: 옛날 옛적 서부에서 (6) 21.10.27 87 7 14쪽
145 2부: 옛날 옛적 서부에서 (5) 21.10.26 88 7 14쪽
144 2부: 옛날 옛적 서부에서 (4) 21.10.25 90 7 12쪽
143 2부: 옛날 옛적 서부에서 (3) 21.10.22 92 6 12쪽
142 2부: 옛날 옛적 서부에서 (2) 21.10.21 90 6 13쪽
141 2부: 옛날 옛적 서부에서 (1) 21.10.20 97 4 12쪽
140 2부: 눈을 뜨다 (7) 21.10.19 95 7 14쪽
139 2부: 눈을 뜨다 (6) 21.10.18 97 7 13쪽
138 2부: 눈을 뜨다 (5) 21.10.15 97 7 12쪽
137 2부: 눈을 뜨다 (4) 21.10.14 97 7 12쪽
136 2부: 눈을 뜨다 (3) 21.10.13 97 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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