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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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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WGC
작품등록일 :
2021.05.12 10:00
최근연재일 :
2022.04.13 10:05
연재수 :
27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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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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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494,302

작성
21.11.0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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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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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글자
13쪽

2부: 크라이얼 왕국 왕위탈환전 (4)

DUMMY

동료들과 함께 천천히 걸어가는 동안, 돌덩이 하나가 저 멀리서 날아오기 시작한다. 아마 성내에 있는 트레뷰셋으로 쏘아올린 돌덩이일 것이다.


레아가 가볍게 손을 올리자 땅바닥에서 검은 가시 하나가 튀어나와 돌을 그대로 깨부숴버린다. 성에서 다시 한 번 거대한 돌덩이가 날아오지만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지금 상황을 지켜봤는지 돌덩이는 더 이상 날아오지 않는다. 아마 저들도 알겠지, 지금 돌덩이로는 우리를 해칠 수 없다는 사실을.


심지어 저 돌덩이, 마법사가 마력을 둘러놓은 돌덩이였을 텐데. 성벽 위의 병사들은 수비 진형을 갖추며 우리가 오는 것을 지켜본다.


이번에는 화살 세례가 가득 쏟아져 온다. 가시 여러 개가 솟구치더니 화살들을 손쉽게 막아냈고, 우리는 유유히 앞으로 나아갈 뿐이었다.


"레아, 저 성 우리가 접수해야 돼서 성벽 함부로 부숴버리면 안 돼. 우리 목표는 성주를 붙잡는 거라는 사실 잊지 마."


"알았어, 자기야."


"치즈, 성벽을 오를 때 가장 먼저 길을 열어줘. 아마 많은 화력을 쏟아 부을 테니까 보호마법으로 부족할 수도 있어."


"맡겨만 주십시오."


레아의 가시는 성의 공격을 막아내기에 충분했으며, 우리는 아무런 피해를 받지 않았다. 덕분에 병사들의 두려운 표정이 여기서도 다 보일 정도로 가까이 다가갔다.


도약 두루마리를 꺼내 가장 먼저 치즈에게 둘러줬다. 그리고 치즈는 주문 영창이 끝나자마자 껑충 뛰어올라 높은 성벽 위로 날아올랐다.


물론 상대도 가만히 보고만 있을 바보는 아녔다. 치즈가 사정거리에 들어오자마자 성내의 마법사들이 온갖 공격을 퍼붓는 바람에 순간 눈이 부실 정도였다.


저 정도 공격이라면 나는 물론이고, 아스트리아 대륙의 이름 좀 날리는 능력자는 맥을 못 추고 다 쓰러질 것이다. 그러나 치즈는 저 공격 정도는 무시할 수 있을 것이다.


번쩍이는 섬광이 끝나고 위에서 비명이 들려온다. 나는 레아와 함께 솟구쳐 오르는 가시를 타고 천천히 성벽 위로 올랐다.


그리고 치즈는 내 예상대로 성벽에 무사히 착지해서 주변의 병사들을 쓰러뜨리고 있었다. 그 수많은 공격에도 호퍼니움을 상대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던 것이다.


이윽고 성벽 위에도 가시들이 솟구쳐 병사들의 몸을 꿰뚫었다. 주변은 완전히 붉은 피로 물들어져 있었고, 가시에 박힌 병사들은 끅끅 괴로워하는 소리를 내며 가시에 박힌 채로 바동거렸다.


"막아야 한다! 어서 저놈들을 끌어내려!!"

"아아아아아아아악!!"

"셋을 못 이겨내면 어쩌자는 거야!"

"씨발, 네가 쳐 막아보던가!"


나도 성벽에 착지한 후, 다가오는 병사들을 향해 준비하고 있던 손을 휘둘렀다. 푸른빛이 번쩍이자 몸뚱이는 반으로 갈라져 이리저리 뒹군다.


수비군들의 사기는 눈앞의 광경을 보고 뚝뚝 떨어져간다. 고작 세 명이 성을 오르더니 주변을 완전히 피바다로 만들어 버리니 두려울 만도 하다.


"여기서 계속 상대할 수는 없어. 치즈, 주변의 시선을 끌어줘."


"네!"


병사들은 어떻게든 치즈를 쓰러뜨려 보려고 했지만, 아까 공격을 그대로 맞고도 멀쩡한 걸 봤으니 쉽게 다가가기도 힘들어했다.


치즈는 이를 노리며 가까이 다가오는 병사를 무력화시키고, 앞으로 나아갔다. 그리고 자신을 공격했던 마법사를 발견하고 곧장 뛰어들었다.


"마법사를 보호해! 어서!!"


일반적인 무기로는 우릴 쓰러뜨릴 수 없는 걸 직감한 병사들은 그나마 공격할 수 있는 마법사를 지키기 위해 부랴부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수비군들의 시선이 잠시 치즈에게 쏠린 틈을 타 주변을 살폈다. 여기서 요새까지의 거리는 꽤나 된다.


그렇다면 이곳의 소식이 저 요새로 흘러들어가기 전에 최대한 빠르게 달려야겠지. 주머니에서 미리 챙겨둔 두루마리를 꺼내 들며 나지막하게 주문을 영창했다.


"엑스바르 바티카나."


발이 가벼워지는 게 느껴짐과 동시에 박차고 달린다. 빠른 속도로 골목을 쏜살같이 달리며 빠르게 요새를 향해 들어간다.


지나가는 와중에도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들려왔지만, 이를 신경 쓸 겨를도 없이 무시하며 달린다. 그러던 중, 문득 한 여관을 지나쳤다.


생각해보면 한 때 이곳에 들렀었던 적도 있었지. 지금은 전쟁 중이라 슬쩍 바라본 여관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마법사 놈이 들어온다! 성문을 빨리 닫아라!"


병사들이 요새 쪽으로 달려오며 진열을 갖춘다. 나는 곧바로 허리춤에 손을 갖다 대고, 앞을 향해 내질렀다.


붉은 피가 여기저기 튀면서 병사들이 비명이 요새 내부를 뒤덮었다. 문이 닫히기도 전에 나는 요새 안으로 무사히 들어왔고, 때마침 이동속도 마법도 풀렸다.


병사들이 내 주위를 에워싸려고 하던 찰나, 꽝 하며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거대한 요새 정문이 힘없이 나가떨어진다.


문 뒤를 지키고 있던 병사들은 넘어지는 문에 깔리며 비명을 내지르기도 전에 으깨져 버렸다. 레아는 주변에 가시를 퍼뜨리며 병사들을 하나둘씩 쓰러뜨렸다.


그나저나 난 그녀에게 일부러 마법을 안 씌워줬는데 벌써 내 속도를 따라오다니.


"건방진 능력자 새끼 둘을 못 막아서 이러는 거야? 저 놈들만 쓰러뜨리면 승리한 거나 다름없다!"


능력자로 보이는 상대 다섯이 요새 내부에서 나를 향해 대치한다. 그리고 내가 그들을 향해 손을 휘두르자 순식간에 내 마검의 사정거리를 파악하며 뒤로 물러선다.


역시, 능력자인 만큼 만만찮은 녀석들이구나 하고 감탄한 사이에 그들은 곧장 협공을 하기 위해 나를 향해 달려든다. 그 모습을 보고 순간 당황해 마력을 미처 끌어올리지 못한 순간이었다.


"피해!"


바닥에서 가시가 튀어 오르려 하자 이를 파악한 능력자가 소리쳤고, 그 말을 들은 능력자들은 다시 한 번 뒤로 물러난다.


그리고 땅에서 가시들이 그 자리를 향해 솟구쳐 오른다. 나를 공격하려는데 집중한 2명은 그만 레아의 공격을 피하지 못하고, 가시에 박혀 그대로 즉사하고 말았다.


"미천한 개자식들이 어딜 감히!!"


레아는 날 공격하려던 놈들이 마음에 안 들었는지 분노로 가득 찬 눈빛으로 녀석들을 노려보며 소리쳤다. 그리고 그 힘에 위축됐는지 능력자들은 주춤하며 바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었다.


"저 여자는 대체 뭐야...?"


앞에 있는 나보다 레아를 더 두려워하는 듯 보인다. 하긴, 분명 이들도 보호마법이 걸려 있을 텐데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꿰뚫어 버렸으니까.


"어이, 날 무시하면 섭섭하다고."


그리고 가장 가까이 있는 능력자를 향해 손을 내밀어 머리를 꽉 붙잡았다. 이전에 했던 것처럼 마력을 응축시킨 힘을 그대로 내지른다.


그의 머리는 순식간에 산산조각이 나며 주변에 흩뿌려졌고, 어느덧 능력자는 벌써 둘만 남게 되었다.


"이게 뭐야... 계약했던 내용과 다르잖아..."

"너희들은 뭘 보고만 있어! 지원사격이나 하라고!"


가만히 뒤에서 겁을 먹고 있던 병사들은 부랴부랴 활을 챙겨 우릴 향해 조준한다. 그들 중에는 패배를 직감하고 뒤로 내빼는 녀석도 있었다.


물론 병사들도 가만히 있으려던 건 아녔다. 다만 능력자들 중 셋이 죽어나가는데 고작 1분도 안 돼서 당황한 것이었다.


"레아, 뒤를 부탁해."


"맡겨만 줘, 자기야."


나는 이곳에 가만히 지체하고만 있을 수 없었다. 내가 계단을 향해 달려가는 사이, 능력자들은 에너지를 발산시키며 나를 막아내려고 했다.


그리고 내 주변에 가시들이 솟구쳐 오르며 그 공격을 막아냈다. 덕분에 나는 무사히 내부를 향해 들어갈 수 있었다.


뒤는 레아에게 맡긴다 치지만, 문제는 성주라는 녀석이 어디 숨어있냐가 관건이다. 아마 요새가 이렇게 빨리 뚫릴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겠지.


복도를 둘러보는 도중에, 병사 몇 명이 전투가 벌어지는 곳과 반대로 급하게 도망친다. 나는 이를 놓치지 않고, 그들을 뒤따라갔다.


설령 요새에서 도망치려고 해도 내부로 도망치는 얼간이가 어디 있단 말인가. 저들은 분명 성주를 지키기 위해 달려가는 녀석들이 분명하다.


"이온 공작님, 어서 대피하셔야 합니다!"

"뭘 대피해? 아직 놈들은 성벽을 넘었다 하지 않았는가?"

"그게 방금 요새가 뚫렸습니다...! 놈들이 지금 요새 내로 들어왔다고요!"

"뭐어? 그건 또 무슨...!"


"그래, 그리고 이제 너희들 앞까지 도착했고 말이야."


공작은 낯선 목소리를 듣더니 기겁을 하며 나와 눈을 마주친다. 나는 허리춤에 손을 떨어뜨리지 않은 채로, 언제든지 공격할 준비를 갖추고 있었다.


"네 놈들이었냐... 콜린 왕자가 지금까지 움직이지 않다가 갑자기 선전포고를 낼 때부터 알아차렸어야 했는데 말이지."


이온 공작은 창을 내밀며 경계하는 병사들을 뒤로 물러나게 손짓했다. 그리고 나와 눈을 마주보며 나지막하게 말을 이었다.


"너희들이 숨겨진 패였군 그래. 그러니 지금 저항하는 것도 더 이상 의미 없는 짓이겠지."


"그래. 잘 알고 있네."


"후우... 이럴 줄 알았더라면 미리 콜린 왕자와 친하게 지내는 거였는데 말이야."


글쎄, 콜린과 다른 영주들 간의 관계를 모르니 나도 이에 대해선 대답할 수 없었다. 전쟁 기간 중에는 포로로 삼고 감옥에 가두겠지만, 전쟁이 끝나고 어떤 처사를 내릴지에 대해서는 오직 콜린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


이온 공작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병사들과 함께 천천히 바깥으로 나갔다. 나도 허리춤에 두고 있던 손을 내려놓고 그 뒤를 따랐다.


그나저나 아까 싸우면서 느꼈던 거지만, 지금 내 공격태세를 갖추는 이 포즈는 너무나도 위험하다. 아까 능력자들은 내가 허리춤에 손을 가까이 댄 것만으로도 바로 눈치를 챘을 정도다.


조만간 이를 대체할 방법을 찾아야만 할 것이다. 이윽고 요새 중심부에 도달하자 그는 헛웃음을 자아냈고, 나는 무슨 일인가 싶어 앞을 바라봤다.


레아는 의자처럼 솟은 작은 가시에 앉아 다리를 흔들며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주변은 완전히 가시지옥을 보는 것 마냥 가시들이 가득 메워져 있었고, 그 사이마다 시체들이 즐비해 있었다.


아까 우릴 막으려던 능력자들은 당연히 그 시체에 포함되어 있었다. 특히나 다른 시체들에 비해 온몸이 갈기갈기 찢긴 채로 더욱 잔혹하게 죽은 모습으로 드러내고 있었다.


"자기야!"


레아는 계단을 내려오는 날 보더니 환하게 웃으면서 곧장 자리에서 일어나 내게 달려온다. 나는 옆으로 빠르게 회피하면서 그녀를 노려봤다.


그리고 그녀도 내 뜻을 알았는지 안기려던 것을 그만두고 조용히 내 뒤에 붙었다. 이윽고 요새에서 나오자 병사들은 나와 함께 나오는 이온 공작을 보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직감한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래, 성문을 열어라. 더 이상 적들을 막을 필요는 없다."


굳게 닫힌 성문을 열자 그곳에서 콜린의 병력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병사들은 공작의 명령에 따라 모두 무기를 내려놓기 시작했다.


이윽고 멀리서 콜린이 말을 타고 요새를 향해 걸어왔다. 이온 공작은 다른 병사에게 붙들려 꽉 묶인 채로 서고는, 콜린이 다가오자 고개를 숙였다.


"능력자들과 마법사들이 많이 보이던데, 그들을 고용하는데 꽤나 많은 돈을 들였겠어?"


"네, 하지만 보시다시피 돈값을 하지 못한 것 같군요. 물론 실패한 만큼 돈도 굳게 되었지만 말이죠."


콜린은 공작의 말을 듣고 피식 웃고는 고개를 까딱였다. 그러자 병사들은 곧장 이온 공작을 붙들고 감옥으로 향했다.


"이제 어떻게 되는 거지?"


"뭐, 여기에 주둔하고 있던 병사들 대다수가 그냥 징집병들일 테니까 다시 농지로 돌려보내던가 해야지. 고용한 용병대들은 몸값을 받고 풀어주거나 하고, 성을 지키게 할 주둔군들 몇 백 정도만 남게 할 거야."


콜린은 눈앞에 정리되고 있는 상황을 둘러보며 말했다. 그러나 이로 끝맺지 않고, 약간 아쉽다는 듯 한 마디 더 거들었다.


"다만 능력자들을 모두 죽여 버린 건 아쉬워. 그 녀석들의 몸값을 받는 것도 꽤나 내게 좋았을 텐데."


"놈들이 워낙 저항해서 말이지."


나는 어깨를 으쓱이며 말했지만, 사실 간과하고 있던 사실이었다. 실제로 레아에게 죽이지만 말라고 미리 언질을 줬더라면 순순히 들어줬을 텐데.


"그래, 죽는 것보다 낫지. 어쨌든 모두 고생했어. 빠른 시일 내로 우리는 다음 성으로 쳐들어가야 하니까 쉬고 있으라고."

점령도.jpg

(현 콜린 왕자의 점령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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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 2부: 크라이얼 왕국 왕위탈환전 (12) 21.11.18 82 7 12쪽
161 2부: 크라이얼 왕국 왕위탈환전 (11) 21.11.17 85 6 12쪽
160 2부: 크라이얼 왕국 왕위탈환전 (10) 21.11.16 94 7 12쪽
159 2부: 크라이얼 왕국 왕위탈환전 (9) 21.11.15 86 7 13쪽
158 2부: 크라이얼 왕국 왕위탈환전 (8) 21.11.12 88 5 13쪽
157 2부: 크라이얼 왕국 왕위탈환전 (7) 21.11.11 89 7 13쪽
156 2부: 크라이얼 왕국 왕위탈환전 (6) 21.11.10 89 6 12쪽
155 2부: 크라이얼 왕국 왕위탈환전 (5) 21.11.09 91 6 14쪽
» 2부: 크라이얼 왕국 왕위탈환전 (4) 21.11.08 89 7 13쪽
153 2부: 크라이얼 왕국 왕위탈환전 (3) 21.11.05 91 7 12쪽
152 2부: 크라이얼 왕국 왕위탈환전 (2) 21.11.04 91 6 12쪽
151 2부: 크라이얼 왕국 왕위탈환전 (1) 21.11.03 89 6 12쪽
150 2부: 옛날 옛적 서부에서 (10) 21.11.02 91 7 12쪽
149 2부: 옛날 옛적 서부에서 (9) 21.11.01 89 6 12쪽
148 2부: 옛날 옛적 서부에서 (8) 21.10.29 89 6 12쪽
147 2부: 옛날 옛적 서부에서 (7) 21.10.28 90 6 13쪽
146 2부: 옛날 옛적 서부에서 (6) 21.10.27 87 7 14쪽
145 2부: 옛날 옛적 서부에서 (5) 21.10.26 88 7 14쪽
144 2부: 옛날 옛적 서부에서 (4) 21.10.25 90 7 12쪽
143 2부: 옛날 옛적 서부에서 (3) 21.10.22 92 6 12쪽
142 2부: 옛날 옛적 서부에서 (2) 21.10.21 90 6 13쪽
141 2부: 옛날 옛적 서부에서 (1) 21.10.20 97 4 12쪽
140 2부: 눈을 뜨다 (7) 21.10.19 95 7 14쪽
139 2부: 눈을 뜨다 (6) 21.10.18 97 7 13쪽
138 2부: 눈을 뜨다 (5) 21.10.15 97 7 12쪽
137 2부: 눈을 뜨다 (4) 21.10.14 97 7 12쪽
136 2부: 눈을 뜨다 (3) 21.10.13 97 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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