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브루마블 님의 서재입니다.

AI 기술선택으로 격투천재가 됨

웹소설 > 일반연재 > 스포츠, 현대판타지

브루마블
작품등록일 :
2023.08.13 18:17
최근연재일 :
2024.05.17 08:00
연재수 :
17 회
조회수 :
2,520
추천수 :
97
글자수 :
83,532

작성
23.11.08 17:14
조회
141
추천
5
글자
11쪽

마동석 닮은 레슬러와 싸우다

DUMMY

[주인님 지금 치킨 튀길때입니까? ]


'아니 그럼 어떻해? 당장 대회나갈수도 없고...아 맞다 너 뭐든지 잘 한다고 했는데 이 치킨 분석 그런건 못하나? '


[치킨이 분석할게 있습니까? 맛이 다 거기서 거기지...]


'야 뭔소리야 맛이 얼마나 차이나는데 하긴 AI가 뭘 알겠냐. '


[돈 벌려면 당장 격투기 대회에 나가던지 해야죠 ]


'이 나이에 얼굴 팔리는 건 싫은데... '


[빚이 그렇게 많다면서 아직 답답하지가 않은 모양입니다]


'그게 아니라... 내가 격투기로 갑자기 어떻게 돈을 버냐'


주방에서 치킨을 바삭하게 튀기고 있는데 홀알바가 울상이 되어서 날 찾았다.


"사장님 저 사람들 또 왔어요"


매일 우리 가게에 출근하는 그 유명한 진상들이었다. 너무 시끄럽게 떠들어서 손님들을 다 내보내는 이들이었다. 그냥 보면 조폭 비슷했다. 인상도 험악하고 몸에 문신이 가득했다. 나도 몇번 조용히 해줄 것을 부탁했다가 맞을 뻔한 다음에는 말도 못 꺼냈다.


아니나 다를까 오늘도 자리에서 담배를 피기 시작한다. 바닥에 침을 카악 뱉고는 지들끼리 남들 듣던지 말던지 쌍욕을 하기 시작한다.


"저 새끼들은 ... 어디서 나 장사 망하라고 보낸 놈들이 틀림없어. 아니고서야 저런 짓만 모아서 하는 종자들이 있다는게 믿겨져? "


하지만 이제는 그들이 오자 피할 이유가 없었다. 다음 플러그인을 시험해보고 싶은 마음도 생겼다. 그래 그럼 이제 한번 시작해볼까. 그런데 다짜고짜 또 주먹을 날릴수도 없고...


코인이 50개가 있었으니 플러그인을 구매할수 있었다.


'다음 플러그인이 뭐지? '


[최홍만의 악력과 조제알도의 로우킥 그리고 베우둠의 관절기입니다]


베우둠의 관절기? 대박인데?

그런데 최홍만의 악력? 너무 반가웠다. 나는 악력을 선택했다. 암만 그래도 손님한테 목을 조른다던지 로우킥을 한다던지 할수가 없지 않은가. 그런데AI반응이 의외였다.


[아니 배후둠의 관절기를 두고 최홍만의 악력을 택해요? ]


'남자는 악력이지 크게 문제 안 일으키면서 수습할 수 있잖아


[주인님 , 그럼 힘 자랑 하실려고 악력을 선택한 것입니까]


'야 힘 자랑이 어때서? 불필요한 싸움을 할 필요가 없잖아. '


[하아... ]


AI가 한숨을 쉬었다. 아 그래 가만히 생각해보니 베후둠의 관절기... 엄청 넓은 플러그인이었다. 이런 게 자주 나오는 게 아닌데? 로또를 그냥 보내버린 것이다.


'다시 하면 안되냐? '


[하아... 다시는 없습니다]


그래 뭐 할수 없지.



이미 고른거 어쩔 수 없었다. 베후둠의 관절기를 거절하다니! 베후둠은 그의 경력내내 세계최고의 유술가였다. 특히 하위포지션에서는 최고 아니었던가.


'다음에 또 고르지 뭐'


최홍만이라면 악력으론 최고 아닌가 ! 한손으로 사과를 으깨버리다못해 쥬스를 만들어내는 최고의 악력 아닌가.

나는 자신감을 얻었다. 더 이상 망설일 필요가 없었다.


남자 알바 재원이 답답한 듯 말했다.


"사장님... 저 사람들 외상만 이백만원 넘어요. "


"하아 이백만원? "


'그새 외상이 이백만원이 넘었나? '


나는 결심한듯 ... 천천히 그들의 테이블로 갈려고 앞치마를 벗었다. 경아는 날 보고 놀란듯 걱정스런 표정으로 쳐다봤다.


"사장님 어쩔려고 그러세요? 잘못하다가 큰일나요"


경아는 두 달전 들어온 알바생인데 착하고 얼굴도 이쁘고 싹싹해서 어디서 이런 인재를 얻었나 싶었지만 결과론적으로 이쁜 경아때문에 영업에 도움이 되기는 커녕 , 오히려 이상한 인간들만 더 꼬이고 있었다 .


경아는 과일안주와 치킨을 가지고 갔다. 이들은 아직 분위기 파악을 못하고 있었다.


"저 손님... 죄송한데 좀 조용히 마시면 안될까요? 너무 시끄러워서... "

.

"누가 그래? 이 정도 시끄러운것도 싫으면 집에서 치킨 처 먹어야지 왜 술집와서 치킨을 먹고 지랄이세요"


술 취한 놈중 하나가 경아의 손을 잡고 자리에 앉혔다.


"야 알바! 너 여기 앉아서 술 따라봐 "


난 경아에게 자릴 피할 것을 손짓했다.


"됐어 가 "



***


나는 떠드는 이 극진상들 테이블로 찾아갔다.

문신돼지들 여럿과 여친? 으로 보이는 여인들이 모여서 환상의 콜라보를 보여주고 있었다. 나는 정중하게 인사했다. 당연히 맨날 보던 놈들이라 낯도 익고 날 무시하고 웃던게 몸에 베인 놈들이었다.


"안녕하세요 여기 사장입니다"


" 웬일로... 서비스 더 주시게? "


"지금 손님들이 하는 짓은 명백한 성희롱입니다. 당장 그만 안두시면 큰일납니다. "


"지금 뭐라고 했어? 하하하 재밌네"


"그리고 ... 손님 부탁드립니다. 식당안에서는 담배 피시면 안됩니다. 나가서 피셔야되지 않겠습니까. "


내가 정색하여 나가자 이들은 조금 놀란듯했다. 여태까지는 몇 번 말했다가 무시당하기 일수였다.


"오.... 사장님 집에 뭔 일 있어? 사람이 변했네. "


"변한 게 아니라 원래 저희 식당은 금연입니다. 지켜주세요. "


"에이 시발 한대 핀거 가지고 대게 지랄이네. "


'뭐 지랄? '


은가누의 오른주먹에 힘이 들어갔다. 하지만 아서라 사람 또 피똥 싸게 만들라.


"한대가 아니라 계속 피잖아요. 그리고 너무 시끄러워서 다른 테이블에서 항의가 들어옵니다. "


내가 단호하게 말하자 담배피던 문신돼지가 어이가 없다는 듯 날 노려보며 담배연기를 뿜었다.


"오... 우리 사장님 단호해졌는데? 멋있어... 어디 사람들 앞에서 폼 좀 잡아보게?"


듣고만 있던 다른 놈이 내 기를 죽일려는지 500CC맥주컵을 바닥에 던져버렸다. 컵이 깨지는 소리가 났고 유리가 사방으로 튀었다.


"하 시발 항의? 누가 ? 어느 십새끼들이? 여기 도서관 왔어? 술집에서 떠드는 건 기본 아냐? "


나도 참을만큼 참았다. 난 이제 무서울게 없었다.


"야이 ... 누가 떠드는 게 기본이라 그러디? 다른 사람들은 바보라서 조용히 술 마시냐. 사람들한테 피해는 안 줘야 될꺼 아니야"


와... 비아냥섞인 탄호성이 터져나왔다. 동료들앞에서 망신당했다고 생각한 놈이 화가 났다.


"오호 사장님 오늘 나한테 죽도록 맞자. 그리고 여기 장사 아예 못하게 만들수도 있어"


가소로웠다.

AI도 별일 아니라 생각했는지 잠자코 있었다 마치 잠을 자는 것 같았다.


"뭐야 ... 니가 날 장사를 못하게 해. 너 깡패냐? "


오... 사장이 술을 마셨다고 생각한 패거리들이 또 환호했다.


하지만 내가 세게 나가자 무시당했다고 생각한 놈은 비겁하게 예고도 없이 선빵을 날렸다.

어라 이놈이 예고도 없이 주먹을 내 얼굴을 향해 뻗었다. 하지만 느렸다.

'동체시력도 좋아졌나본데? '


나는 날아오는 주먹을 은가누의 오른손으로 턱 잡았다. 손을 잡히자 놈은 깜짝 놀랐다. 그 다음 힘을 꽉 쭸다.


"아... 아아... 아아아아아! "


손을 잡힌 놈이 비명을 질렀다. 빠직! 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났다. 나는 손을 풀어줬다.


'우와 이게 악력이구나! '


"아이고 죄송합니다. 때릴려고 해서 막는다는게 그만... "


"이런 시발 뭐 ? ..."


놈은 울상이 되었으나 욕을 했기에 나는 다시 손을 꽉 잡았다.


"아아아아아악! "


놈이 손이 아파뒹굴었다.뼈가 부러진 곳을 꽉 잡았으니... 놈들도 뭔가 심상치않음을 느낀 것 같았다.


"아니 사장님 , 뭔가 달라진것 같은데..."


"달라지긴 뭐가 달라집니까? 손님들... 다른 손님들 시끄러워하시는데 지금보다는 좀 조용히 드시는걸 부탁드려도 될까요? "


"시발 ... 지금 뭐한거야. "



"아이쿠...괜찮으세요? 저는 그냥 손만 잡았는데? "


그동안 이놈들한테 당한 걸 생각하면 이 정도는 아주 양반이었다.



"경아야 여기 그릇대신 프라이팬 좀 줄래"


"예 사장님! "


난 커다란 프라이팬을 받아서는 한번 휘둘렀다.


"아 물기가 있어서요"


그리고는 배쪽으로 끌어당긴후 양손으로 잡고는 힘을 꽉 줬다.

어어어어... 프라이팬이 손쉽게 구부러진것이다. 마치 종이가 접혀지듯이..


테이블에 앉아있던 양아치 문신남들은 표정이 싹 달라졌다.


내가 구겨서 버린 프라이팬! 양아치 문신남들은 프라이팬을 들고 다시 펴보려고 애썼다. 하지만 프라이팬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내 자신도 이런 내가 놀라웠다


'암만 악력이라고 했지만 진짜 이런 힘이 생긴단 말이야 ?


그런 말이 있지 않은가. 사실 최강의 무술은 바로 헬스다. 왜냐고? 실전에서는 약하지만 헬스는 몸을 크게 만들어 그것 자체로 싸움을 안하게 하는 힘이 있다고. 사람들은 그런다 몸이 좋아지자 시비 걸릴 일이 없어졌다고. 물론 내 경우는 헬스랑은 조금 결이 틀리간 했다. 그럼 이건 차력이라고 해야 할까? 프라이팬을 그냥 휘어버리니 아무 말도 없었다.


프라이팬을 구겨서 던져버리자 대번 반응이 틀려졌다. 양아치들이 급 공손해진것이다.


"죄송합니다. 사장님 ! 원래 그럴려고 했던게 아닌데 죄송하게 됐습니다."


이 놈들 봐라. 내가 힘 좀 쓰니 이렇게 180도 태세전환이 된다고? 완전 엄청 순한 양이 되었다. 이러니깐 나도 마음을 가라앉혔다.


"죄송? 이것들 보세요. 내가 좀 참았습니다. 힘이 없어서 참은 게 아닙니다. 조심들 합시다. 저 프라이팬처럼 되기 전에."


나의 달라진 모습에 놀랐을 것이다. 외모나 다른 것에서는 변화가 없었으니... 그러면 반대로 내가 이렇게 힘이 센데 감추고 있었다. 그런 말인 것이고... 그러면 여태까지 얼마나 겸손한 사람이었다는 것인가.


기분이 좋았다 뭔가 틀렸다 그렇다 무력은 원초적인 것이었다. 재벌이라고 해도 경호원 없이 혼자 걷는다면 뒷골목에서 린치당해서 죽을 수도 있다. 영화 배트맨이 그런 것 케이스 아닌가? 배트맨의 부모는 아들 배트맨과 오페라 공연을 보고 난 후에 으슥한 골목길에서 강도를 만나 죽는다. 솔직히 그 상황의 개연성 자체는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런 상황은 누구나 가능하다.


재벌이라고 해도 경호원없이 미친놈을 만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돈 자체는 백프로 그 사람은 아니다. 하지만 무력은, 싸움실력은. 순수하게 내 몸에 체화된 나의 것이다. 나의 뼈와 살이 나의 것인것처럼.


' 아, 이런 기분이었나 돈이 많다는 것 그런 거랑은 또 틀린 거네.'


알바생들이 날 보는 눈빛이 틀려졌다.


사실은 꼭 힘이 세다고 싸움을 잘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런 악력이 있다면 싸움을 잘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와 이런 기분이었어? 괜찮은데'


[승우! 너무 오버하시는 것 아닌가요? ]


'아니...오버가 아니라 오히려 힘에 세지니깐 더 안 싸울 것 같애. 자신감이 넘치거든. 여유가 생겨. '




작가의말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AI 기술선택으로 격투천재가 됨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7 링걸 한예나 24.05.17 21 3 11쪽
16 탑스타가 내 번호를 받아가다. +1 24.02.24 59 5 11쪽
15 미르코 크로캅의 하이킥 24.02.03 62 5 12쪽
14 코인 버는 스파링 24.01.21 70 4 12쪽
13 60억분의 1 24.01.08 82 5 12쪽
12 계약금 일억 23.12.27 93 7 12쪽
11 예능프로그램으로의 초대 23.12.24 102 5 12쪽
10 플리커잽 폭발 23.11.23 125 5 10쪽
» 마동석 닮은 레슬러와 싸우다 +2 23.11.08 142 5 11쪽
8 치킨집 진상들을 만나서 참교육 +1 23.10.05 157 8 12쪽
7 토마스 헌즈의 잽을 얻다 23.09.17 175 6 12쪽
6 핵펀치가 폭발하다 23.09.14 183 7 12쪽
5 스쳐도 사망 23.09.01 197 5 14쪽
4 시스템 로그온 -일진과의 싸움 23.08.24 218 7 11쪽
3 ai를 만나다 23.08.21 222 6 11쪽
2 일상의 빌런들 +1 23.08.13 264 7 11쪽
1 프롤로그 23.08.13 349 7 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