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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cal 님의 서재입니다.

HERO GAME-WHO IS A HERO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완결

pascal
작품등록일 :
2014.02.23 15:39
최근연재일 :
2014.03.05 09:50
연재수 :
42 회
조회수 :
28,625
추천수 :
210
글자수 :
238,939

작성
14.03.0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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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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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20쪽

27화

DUMMY

"그럼 4명의 인물소개를 하겠습니다."


파인더 박사는 손에 있는 레이져같이 생긴 물건을 딸각 클릭했다. 물론 딸각이라는 말은 파인더 박사가 누름을 묘사하기 위한 것이지, 실제로 딸각이라는 소리가 울리지는 않았다.


"예, 첫번쨰 인물입니다. 이 자는 마하트마 아비뉴라는 인도의 발명가로, '타임머신 발명가' 입니다. 나이는 42살, 키는 174cm에 몸무게는 67kg, 보시다시피 일반 인도 남성입니다. 수염도 꽤 그럴싸하게 낫군요."


파인더 박사가 조금 섞어놓은 상류사회 조크는, 전혀 웃음을 주지 않았다. 모두가 심각한 눈으로만 바라보고 있었다.


"이 '타임머신 발명가'는 몇개의 소형기기를 소유하고 있긴한데, 그 기기가 실제 작동하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단 조사에 따르면 이 남자가 나이에 비해서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고, 순간적으로 사라졌다가 나타나는 경우가 가끔 목격된다고 합니다. 즉, 소형 타임머신 기기를 가지고 순간적으로 과거나 미래로 갔다가 다시 그 당시로 돌아오는 것을 말하죠. 이 기기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이 되지 않았고, 이 남자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중이긴 하지만, 꿈이론의 대상으로는 충분한 것 같아 넣었습니다."


파인더 박사는 여러 사진을 넘겼고, 그 사진들은 딱 보아도 파파라치 사진으로 보였으며, 여러 기관들이 촬영한 자료같았다. 그 자리에 있던 인도의 대통령은 얼굴에 안 좋은 표정을 지었지만 뭐라 말하지는 않았다.


"자, 그럼...다음 사람입니다. 다음은 러시아의 여 간첩입니다."


"간첩이라고?!"


"예, 독일로 파견된 간첩입니다."


"뭐?!"


갑작스런 발언에 독일 대통령이 손으로 박차며 일어나서는 러시아 대통령을 노려보았다. 러시아 대통령은 당황스런 표정을 지으며, 파인더 박사를 흘겨보았다.


"자네, 뭐하자는건가?! 남의 나라에 간첩이라니! 어디 전쟁이라도 한 번 해보자는겐가?! 그 간첩이 누군지 어서 밝혀주게나, 파인더 박사! 당장 죽여버리겠네. 연루된 모든 자도 죽여버리겠네!"


"무슨 소릴 하는겐가? 각 나라의 간첩이라면 서로 어느정도씩은 가지고 있는것 아닌가. 파인더 박사! 굳이 이런 내용을 이런 자리에서 발표하는 이유가 뭔가!"


당황한 파인더 박사를 두고, 프레쳐 대통령이 일어났다.


"자자.여러분들 조용히 해주십시오. 지금 이런 일이 중요한게 아니지않습니까? 간첩에 대한 비밀의 등급이 어떻게 되지요? 방금 정한 최고등급인 특별비밀의 등급보다 높은가요? 독일 대통령각하, 각하께서는 독일로 돌아가시면 그 정보를 말씀하실건가요? 방금 정한 최고등급인 특별비밀의 원칙을 깨고요? 합리적으로 생각합시다. 지금 우리는 그런 자질구레한 일보다 중요한 일을 맡고 있습니다. 러시아 대통령께서는 안심하십시오. 안심이란 말이 어울리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일단, 이 특별비밀의 등급이 결정된이상, 어떤 것도 말할 수 없습니다. 다행이군요...미리 설정해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프랑스 대통령."


미국과 프랑스의 사이와는 맞지 않게 미국대통령 소일 프레쳐는 프랑스 대통령에게 연신 감사표시를 하였다.


"아.알겠습니다. 진정하도록 하지요. 흐음...흐음...."


독일 대통령은 자리에 앉아서 가쁜 숨을 내쉬었다. 나름 인정한 듯하였다.


"음...그렇다면야...."


러시아 대통령도 자리에 앉았다.


"그럼 계속 진행하겠습니다. 이 자의 이름은 릴리니아 이바노브 푸티나로 러시아에서 독일로의 간첩으로 활동중에 있습니다. 일단 이 여성을 고른 이유는 이 여성의 키는 172cm 몸무게 53kg 으로, 모델 수준의 키와, 얼굴을 보면 알겠지만, 굉장한 미모입니다."


"무슨...."


"아닙니다. 이건 중요한 정보입니다. 그럼 다른 간첩 여성들의 외무를 준비해왔습니다. 여기 보시면 알겠지만, 간첩의 경우 여성들의 외모가 중요하다 하더라도 이 여성의 외모는 독보적입니다. 키와 몸무게 역시 마찬가지죠. 또한 몸매 역시, 독보적입니다. 이 몸매에 저런 키와 몸무게가 나올 수 있다는게 신기할 정도입니다. 즉...이 여성은 간첩이 아니었다면 세계 탑의 모델이나 미스코리아가 되었을 여성입니다. 그런데 간첩을 하고 있죠. 또한 간첩으로서의 성과는 어마어마합니다. 이 자리에 독일 대통령분도 계시므로 이 일에 대해서는 자세히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만, 즉..다시 말하자면 이 여성은 뛰어난 사무능력도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이 여성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간첩입니다. 간첩이라는 직업도 특별하죠."


"으음......"


그 뒤에 여러 장의 이 여성의 사진이 나왔다. 역시 파파라치 사진이었다. 파파라치 사진임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모습은 화보수준으로 나와있었다. 정말로 독보적이었다.


"자....그 다음 인물은, 오. 미국인물이군요. 이름은 제임스 리치. FBI 국제 안보라는 명목하에서 일을 하고있죠. 키와 얼굴은 무난하군요, 보시다시피, 그런데 놀라운 점은, 이 자는 동양계 최초 FBI입니다. 그것도 한국이죠!. 한국식 이름은 박명환."


한국 대통령이 조금 당황한 듯이 보였다.


"이 자는 이 점들이 대두가 되어서 올리게 되었습니다. 동양계 최초 FBI라는 점. 그런데도 가장 우수한 FBI 요원 중의 한 명이라는 점. 또한 국제 안보라는, 막연한 부서에 그것도 활동하는 인원은 거의 그 혼자라는 점. 많은 이상한 점이 발견되었죠. 그리고 국제 안보에 관해서는 실제로 많은 일을 하였다는 점. 여러 점들이 있죠. 자세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파인더 박사는 여러 사진을 넘겼고, 그 사진 역시나 파파라치 사진들뿐이었다.


"다음은 마지막 인물입니다. 음...저의 개인적인 감상을 넣자면, 앞에 설명한 두명보다 뒤에 설명하는 두 명이 가능성이 높다고 여깁니다."


"?"


"바로 이 점 때문이죠."


한 여자의 얼굴이 나왔다. 신인영이었다.


"이 여성은 마리 스칼린, 미국 여성입니다. 현재 FBI의 신입입니다. 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였고, 보다시피 얼굴은 엄청나게 미인입니다. 아까의 릴리니아 이바노브 푸티나씨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죠. 물론 몸매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정말...말이 안되게도, 이 여성도 한국인입니다."


"?!!!!"


"FBI 사상 두번째 동양계인이며 한국인입니다. 동양계 여성으로는 최초입니다."


"!!"


"한국식 일므은 신인영, 소속된 과는 정보분석으로 보통 팀을 이루어서 활동합니다. 아직 맡은 일은 없어서, 선배들의 잡일을 대신 해주는 식으로 하고있죠. 하지만 그녀의 정보분석 능력은 타의추종을 불허하며 어떻게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얻고자 하는 정보는 반드시 얻고 말죠. 저희가 후의 두명을 중요시하는 이유는...너무나도 밀접하기 때문입니다. 이 두명이....한국계...최초와 두번재...동양계 최초와 두번째가 둘 다 한국이라니, 전 당연히 일본일 거싱라 생각했습니다. 일본이 아니라면 중국이고요. 그런데...한국계인 것도 모잘라서 두명이나라니.......아무리 생각도해도, 이건 전혀 과학적인 논점에 의한 것은 아니지만,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한쪽이 한쪽을 만들어낸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럼..제 개인적인 감상까지 더불어 의견을 마치겟습니다."


파인더 박사가 내려왔고, 프레젠테이션이 꺼지며, 어두웠던 회의실의 불이 켜지며, 보고가 끝났다.






얼마 후.....






한 남자. 파인더 박사가 달린다. 손에는 한 장의 보고서가 들려있다.


그 보고서의 제목.......


'HERO'


급하게 달려가고있다.





"으흠...제가 여러분들을 이렇게 급히 다시 모은 이유는 새로운 기관 결성을 위해서입니다."


많은 사람들...물론 'TOP SECRET' 회의장에 모였던 사람들만이 보였다. 제일 앞에는 소일 프레쳐 미국대통령이 연설을 하고잇었다.


"HERO가 정해졌습니다. 많은 연구결과 그 자가 정확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그 자는....제임스 리치...박명환 군입니다. 스칼린 양이 제임스 리치가 꿈꾸던 여성향이란 것을 알았고, 스칼린 양은 박명환 군이 만들어낸 존재라는 것으로 결론지었습니다. 그 외에도 박명환군의 인생을 본 결과, 그의 뜻대로 이루어져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HERO가 정해졌으니, 그걸 위한 기구가 필요합니다. 그 기구가 우리입니다. 우리의 기관명은......'SECRET' '비밀' 입니다. 세계의 기원은....언제나 비밀이어야 한다. 세상이 지옥으로 변하는 것을 막기 위하여. 라는 뜻의 비밀입니다. 그럼.....시작합시다....꿈의 이야기를..."






2030년 서울







명환은 지금 한 건물 앞에 서있었다. 앞에 있는 건물은 '몽환의 숲' 이라고 써져있었다. 언뜻 본 바로는 가게안은...보이지 않았다....보통 가게가 유리문인 것과는 다르게, 이 곳은 유리문이 아니었다. 게다가 2층으로 연결되어있었다. 가게는 2층에 있었다. 2층에 있었음에도 유리문이 아니었고, 2층의 문 역시 유리문이 아니었다. 명환은 고민했다. 밀고들어갈까? 아니면....지켜볼까?....그리고 명환은 이내 알아차렸다. 자신은 이런 고민을 오래 할 정도의 침착한 인간이 아니며, 지켜 볼 정도의 냉정한 인간이 아니었다. 그리고 명환은 자신의 오랜 수법인, 협박과 공갈을 이용해서 들어가기로 하였다. 2층 문 앞........


"서울시 도봉구 지구대 소속 박명환 형사입니다. 여러분들을 재벌들 살해 용의자로 체포하겠습니다. 여기 영장도 있습니다."


명환은 평소, 영장이라고 속여서 들고다니는 종이를, 대충 들어서 보여주며 바로 접은 후에 강하게 밀고나갔다. 명환의 눈에 보인 사람이라곤, 여성 두 명과 남성 두 명, 전부 다 부드러운 옷을 입고 있었다. 그리고 앞에 보이는 곳에는 기계 두개 정도가 놓여있었고, 그것에는 각각 커다란 컴퓨터? 비슷한 느낌의 큰 기계가 연결되어있었다. 그리고 이 4명은 명환의 등장에 당황한듯 보였다. 굳이 말하자면, 명환과는 다른세계 사람 같았다. 명환은 뭔가....쓰레기같은 느낌이 나는 사람이었던것이다.


"저기..형사님.....무슨...."


"지금껏 자살한 재벌들이 모두 이 가게를 다녀갔더군. TV 안 봤어? 너희도 알거아냐?.그리고 내가 조사한 결과, 그 재벌들이 이 가게를 다녀갔고, 국가에 이 조사를 신청했더니, 바로 영장을 내주더군. 그래서 내가 너흴 끌고가려고 한단 말이지. 알고 있지? 이거 있으면 난 너흴 끌고 갈 권리가 생기는거?"


"형사님....무슨....저희는 전혀 관계가 없어요. 저희는 그저, 휴식을 제공할 뿐인걸요? 오히려 저희에게 도움을 주어야죠."


"뭐?!...휴식? 요새는 휴식을 시간당 몇억을 받으면서 하나? 환각제 파는거 아냐? 그래서 재벌들이 환각현상이라도 보게 하는거 아니냐고?! 아니면 마약중독인거 아냐?!"


"무슨요, 저희가 제공하는 거라곤 약간의 잠자리뿌인걸요."


"잠자리?"


"예, 잠자리요, 그냥 기분 좋게 주무실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뿐이에요."


"뭐?...보자.."


명환은 주위를 둘러보았고, 역시나 기계쪽에 눈이 머물렀다. 그 기계쪽에 확실히 침대 비스무리한게 장착되어있기는 했다.


"저거 말하는거야?"


"예..그렇죠."


"그럼 기계는 뭔데? 내 생각엔 저런 기계랑 연결되어있으면 기분 좋은 잠은 커녕..가위에 눌릴 것 같은데 말이지? 잠자는 사이에 옆에 대마라도 피우는거아냐?"


"무슨요..저희가 이번에 새로 개발한 장치일 뿐이에요. 형사님? 형사님도 들어보셨죠? 막, 잘 떄 아로마향 피우고, 그런거요."


"아로마향?...그게 뭐야. 니코틴 향이라면 모를까"


명환은 심드렁하게 대답했다. 만약 이 사람들이 적당히 자기 주머니에다 돈 몇 푼 찔러줬다면 잡아 패서 불게 하고 싶었지만 이상했다. 왠지 자신이 잘못 찾은 것 같았다. 이곳에서는 전혀 마약을 팔 것 같지가 않았다. 그래도 더 보기로 했다.


"아, 예전에 한창 TV 에 나왔던거 있잖아요. 막 머릿말에 종이에다가 자기가 꾸고 싶은 꿈을 적고 그 향을 피우면, 그 꿈을 꾸게된다는거요."


"어?...그랬던가? 그랬떤 것 같기도 하고..."


"꽤 유명했는데, 형사님은 범인을 잡느라 바빠서 그랬을 지도 모르겠네요."


"그게 뭐 어쨌다고. 일단 서까지 가자고!"


명환은 한 번 크게 도발해보기로 했다.


"형사님, 갈 땐 가더라도, 저희 기계에 문제가 없다는걸 알아주셨으면 해요. 형사님이 한 번 시험해보세요. 저희 기계 이용비용이, 원래는 꽤 비싸긴한데, 이거 특허도 안낸거거든요, 일부러 비싸게 돈 받을려고요, 꽤 만들기도 어렵구요, 이 기계가, 바로, 원하는 꿈을 꾸게 해주는 기계에요."


"뭐?...그래서!..나보고 지금 이거 이용시켜준다고?"


"이용시켜준다 이런 것 보다는, 직접 확인 한 번 해보시라는거에요. 저희가 아무런 잘못도 없다는걸 아셔야 저흴 서로 안끌고 갈 거 아니에요. 전혀 그런게 없다니까요. 형사님도 아시다시피......저희가 이 기계가 비싸서, 재벌들 밖에 이용못하시는데...조사가 들어오면 좀 그렇잖아요..안전성에서는 아무것도 감출 게 없긴 하지만....재벌들 이용하시는 곳은 원래..좀 그래야 되잖아요. 경찰 들락날락 거리면 안되는곳이어야 하고요."


"음........."


명환은 잠깐 생각하는 듯 했다. 실제로도 그랬다.


정말 생각중이었다. 정말 이 집엔 볼 게 없었다. 사람들도 보면 딱히 위험한 사람도 없었다. 마약 관리는 커녕, 진통제 관리도 안 할 사람들 같았다. 술도 안 마실 금주가들처럼 보이고, 담배도 안 필 금연가들로 보였다. 게다가 저 쪽 한 곳을 보면, 흡연실이라고 따로 써있기까지 했다. 명환은 속으로 한숨을 쉬면서.....'아니구나...시발.' 외쳤다.


딱히 한 것도 없는데, 그냥 가기도 뭐했다. 그런데, 지금 이 몇시간당 몇억짜리 기계를 공짜로 이용시켜주겠다고한다. 이쪽이 뼈없이 좋은 사람인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몇억을 자신은 공짜로 하는 것 아닌가......


"그래보지. 한 번 내가 시험삼아 해보고, 위험한 건지 아닌지 판단해보지. 만약 위험한 점이 발견된다면 즉시 체포할테니까 알아서하라고."


"예, 물론이죠. 저흰 안전성 하나만큼은 자신한다니까요. 자....그럼 여기 누워주시기 바랍니다."


"음.그래볼가....신발은 벗어야겠지?"


"일단 벗는게 편하죠."


명환은 신발을 벗으며, (구두일거라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명환은 운동화였다. 그는 언제나 사복에 운동화였다.) 그 위에 올랐다. 의외로 발냄새는 적었다. 푹신푹신한게 부드럽고, 스스르 잠이 쏟아질 것 같은게. 자신과는 어울리지 않았다. 명환에게는 말만 매트리스지 거의 딱딱한 수준의 매트리스가 어울리는 싸구려인 남자였다.


"자.이거."


"이게 뭔데.이거 뭐야. 하얀 가루? 마약?!"


"수면 유도제에요. 꿈을 꾸려면 이걸 마셔야죠. 자. 여기 암반수와."


"암반수?"


"하하, 이게 예, 꽤 비싼거에요. 멀리서 공수해온거죠. 일반물보다..."


"아니 됬어. 그만...."


명환은 진통제도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은 취소했다. 수면 유도제는 있었다.


"음..다 먹었는데, 이제 끝인가?"


"아니죠. 꾸고 싶은 꿈 없으세요?"


"어이..난 이곳이 그런 곳인지도 몰랐다고, 생각도 안해봤어."


"뭐 그냥 그런거 있잖아요. 되고 싶다거나."


명환의 옆에 앉은 남자가 물어봤지만 명환은 딱히 떠오르지 않았다. 그 주위에서는 여성 두명이 뭔가 계속 부지런히 나르고 준비하고 힐끔힐끔 쳐다보았다. 형사라는 말이 영 무서웠나보다.


"음...그렇게 어려우시면, 좋아하는 영화장르, 이런 거 말씀하셔도되요. 영화같은 꿈이라고도 하니까요."


"음...생각해보자.그럼...액션영화 어때? 그래, 내가 형사고 하니까. 형사물."


"그럼 찌질하게. 대한민국 강력반 반장 이런 거 말고, 세계적인 무대 FBI 어때요?"


"찌질?"


"아...아니요. 그렇단게 아니구요. 영화도 할리우드가 제맛이잖아요."


"그래 좋아. FBI형사 좋지..근데 이거 깨어나면 꿈 잊어버리고 그런거아냐?"


"아니요. 저희 기계가 그래서 대단해요. 제대로 기억나거든요. 그래서 이거 완전 나이 버시는거에요. 꿈속에서 몇년 버는거니까요. 한 30년은 버시겠네요. 축하드려요. 완전, 좋은 기계라니까요. 이건 진자. 비싸지만 손님한테 남는 장사라니까요. 형사님은 공짜로 이용하시니까 완전 남는 장사죠. 뭐...저희는 전기이용료만 내고 이렇게 버니깐 남는 장사죠! 뭐."


"음..알았어. 일단 빨리 시작하자고. 졸려지니까."


"예, 그럼 이거 어때요? FBI 형사가, 세계와 싸우는 그런 내용."


"좋네. 좋아."


"미녀 여자도 한 명 넣어드릴까요?"


"그건 당연한 거 아니었어? 액션영화에 미녀가 빠지면 쓰나?"


"예, 좋아하는 스타일은?"


"음....."


명환의 머릿속엔 여러 영화배우들의 일므이 떠올랐지만, 가장 떠오른건, 아까 그 싸가지 여자였다. 이름이 뭐였더라....신인영....이었나.....


"어..."


"됬어요. 됬어. 이제...."


"엉?."


"이 기계가 만들어서 넣어주는게 아니라, 형사님의 생각을 유도해내는거니까요. 형사님이 이렇게 생각만 해두셧으면, 나ㅏ날거에요. 그렇게요."


"음.그런가..."


"예, 뭐,이야기 유도내용은, 이 컴퓨터가 만들어주는거지만요."


"컴퓨터?"


"예, 그렇죠. 매번 똑같은 이야기를 쓸 수는 없잖아요. 이 옆에 있는 컴퓨터가 각본을 써주는거죠. 랜덤으로요. 형사님의 이야기는 특별히 완전 재밌게 만들어줄거에요. 형사님이 FBI니까요. 보통 사람이 FBI 상상하는 것보다는 더 멋진 이야기가 되겠죠."


"음..좀 졸린데..."


"예, 마침 가동될 때도 딱 맞네요. 그럼..좋은 꿈 꾸시기를..."


명환은 뭔가 눈 앞이 천천히 흐려짐을 느낀다. 앞에 보이는 남자가, 주위에 잇던 여자가, 자신의 팔과 머리에 무언가를 연결한다. 살짝 따끔한 느낌도 난다. 화를 내려했지만, 힘이 나질 않는다. 더욱 흐려진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다. 정신의 공백이 느껴진다. 순간적인 무의 세계일까?......





"자...보자...어때? 접근 성공했어?"


남자가 옆에 있던 여자에게 묻는다.


"예, 선생님, 성공했어요. 컴퓨터도 마침 각본을 제대로 쓰고 있네요."


컴퓨터 화면을 바라보는 여자가 적당한 소리로 대답한다. 그리고 남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암반수를 한 잔 마신다.


"휴...갑자기 영장이라니....꽤 무서웠다니까. 우리 가게 다녀간 사람들 중에 자살한 사람이 많았나? 이해할 수가 없다니까. 이렇게 안전한 기구를 왜 그러는건지. 다들 돈 바치면서 해놓고서는."







'시내 한 건물. 매우 커다란 곳. 창문이 반질반질한 것이 청소가 매우 잘 되있는 상태라는 것. 오늘이란 날짜가 아무 날짜도 아닌데 이토록 청소가 잘 되어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건물이라는 것, 그 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오고간다. 검은 양복을 입은 사람들이 대다수이다...........................'


컴퓨터 화면에 빠르게 글이 써지기 시작했다.


약 2000타 수준으로 빠른 속도로 써지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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