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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cal 님의 서재입니다.

HERO GAME-WHO IS A H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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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pascal
작품등록일 :
2014.02.23 15:39
최근연재일 :
2014.03.05 09:50
연재수 :
42 회
조회수 :
28,806
추천수 :
210
글자수 :
238,939

작성
14.02.28 12:34
조회
496
추천
4
글자
7쪽

12화

DUMMY

2030년 서울




"야, 빨리 안 조사하냐. 벌써 며칠이 지난거야. 재벌들 자살사건 조사안해?! 너희 놀고잇냐? 지금, 이딴 버러지같은 소매치기 범들 조사하지 말고, 도움도 안되는 이런 좀도둑들 조사하지 말고, 재벌들 자살 사건 범인 데려오라고! 누구 목 날아는거 보고싶어?! 지금 국가에서 주도하는 범죄사건인데 너희가 왜 주도를 안하냐고! 너희가 그러고도 민중의 지팡이야? 엉뚱한 곳만 짚고 있짢아! 씨발, 좆같기는 너흰 민중의 좆잡이밖에 더되냐!시발."


지구대장의 욕설이 끝없이 이어졌다.




명환의 자리는 비어잇었다. 명환의 성격치고는...독특했다. 자리를 비울 사람이 아니었는데, 담배를 피러 쉬러나갈 때 빼고는, 지구대 안이 편하다면서 매번 안에만 틀어박혀 후임들이 데려온 범인을 뺏기가 특기인 인물이였다.


"야. 박명환이 어디갔냐."


박명환과 기수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 그냥 적당히 조금 위에 있는 강민호 형사가 박명환이 자주 범인들을 뺏는 후임인 최영민형사에게 물었다.


"아..모르겟네요.요새 어딜 자주 돌아다니기는 했는데, 아마, 지구대장님이 말하신 사건 조사 아닐까요?"


"뭐? 씨발. 그 사건? 그거 완전 대어잖아. 그거 해결만 하면, 내가 바로 지구대장이 될 것 같은 느낌의 사건이잖아. 아니지. 잘하면 경찰서장까지도?"


"뭐, 그렇죠. 선배님이 아니라, 제가 잡더라도 경찰서장이 될 정도의 사건이죠. 국가가 나선 사건이니까요."


사무용 뒤로 크게 젖혀지는 의자에 젖혀져잇던 강민호 형사는 의자를 박차면서 일어났다.


"가자."


"어디로요?"


"뭐긴 뭐야. 그 새끼 혼자 먹게 놔둘 수 있냐? 대어면 찌꺼기라도 남겠지. 아니지.솔직히 이런건 같이 해결해야 되는거아니냐? 그 새끼 심보가 영 마음에 안든단 말야. 혼자 먹겠다는, 이 하늘같은 선배를 놔두고 말야. 이 하늘같은 선배도 몇년째 여기서 썩어가고 있는데, 어린 놈의 새끼가 혼자 먹겠다는 그 심보가 마음에 안 든단 말야. 너도 그렇지 않냐? 너가 뺏긴게 몇개냐. 범인 준 겜 ㅕㅊ개야. 그거면 벌써 지구대장 하고도 남았겠다. 가자. 그 새끼한테 찌꺼기 주고 우리가 대어 먹으러 가자. 씨발."


"아...예, 뭐....그런데 어딜 가야할 지."


최영민 형사가 얼떨떨하게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시발, 니한테 준 범인만 해도 지구대장이야. 병신새끼야.'


라고 속으로 생각하였다.


"그 새끼 갈 곳이 몇군데나 있겠냐. 일을 제대로 했어야지. 뭐, 그냥 범인 공급처나 몇 개 가지고 있는거지. 흐음. 그게 올바른 사회생활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유도리가 있다고 해아하나. 어쨌든 그 새끼 정보망은 내가 다 꾀고 있지. 아...새끼. 정보 발견했으면 공유할 생각을 해야지. 나도 알고 있는 정보망에서 지가 혼자 정보 뺀다는게 말이되냐? 씨발,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괬미한 새끼네. 따라와라. 영민아."







"어.엉..엉...살려주세요.모든지 말할게요..갑자기 왜그러세요."


후미진 뒷골목, 한 남자가 엎드려있다. 정장을 입은.....그런 사내였다.정장이긴한데, 뭐랄까. 무도회에서 입는 정장이 아닌 나이트클럽에서 경호를 담당하는 조폭이 입는 정장이었다.


손도끼였다.


"갑자기 왜 때리시는거에요. 형사님..."


그는 쓰러져있는 상태에서 구둣발에 린치를 먹으며 눈물을 떨구었다.


"아......그냥..뭔가 너가 잘못을 한 게 있는거 가아서말이지."


강민호 형사는 담배를 피우며, 무심하게 바라보며 계속해서 복부를 차보았다.


"예, 잘못이요. 무슨 잘못인지 알려주시면..사죄하겠습니다. 모든 해드리겠습니다."


"아..모든이란 말이지....넌 그게 문제인거야."


"예?"


"수동적이잖아? 사람이 수동적이면 안된다니까. 참..."


최영민 형사는 좀 멀찍이 떨어져서 사람이 오는지 안 오는지를 살피고 있었다.


"사람이란 말이지....능동적이어야되. 근데 넌 수동적이란 말야. 그래서 너가 이렇게 맞고있는거야. 넌 시키는 일만 하잖아? 상대방을 생각해서 도움이 될 만하다 싶으면 알아서 능동적으로 해야지. 넌 사람에 대한 배려심이 부족해. 그래서 내가 벌을 주는거야"


강민호 형사는 입에 물려있던 담배를 집어 쓰러져있는 손도끼의 손등에다 비볐다. 그리고는 구둣발로 그 손등을 짓이겼다.


"

으으으으으아아아아악!!!"


"자..이제 적당한 벌을 받았으니..사죄를 받아야겠지?"


"으으....어..어...예...모든지요..."


"박명환이...왔다갔어? 안갔어?"


"예?!...."


"박명환이 말야.모른다고 할거야?"


손도끼는 재빠르게 고개를 좌우로 가로저었다.


"다시 말해줄게...똑똑히 들으라고. 박명환이 한테. 재벌들 정보줬어. 안줬어?"


"아...아...그게....."


아....박명환이를 좋아하나봐?...그런가보네.아냐. 다 이해해. 니 맘 다 이해해.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건 천명이니까. 잘못된 게 아니지. 후우...니가 박명환이를 너무 좋아하니까. 그런데 말이지."


강민호는 담배를 꺼내물었다. 그는 담배를 꺼내면서 18개피가 들어가있는 담뱃갑을 보여주었다. 무슨 의미일까......


"니가 박명환이를 너무 좋아해서. 나는 오늘 하루 내내 담배나 퍽퍽 피워대야겠다."


강민호가 말하면서 깊게 담뱃불을 빨아들였다. 담배는 순식간에 짧아져. 재가 손도끼의 손등앞에 떨어졌다.


"!...말해줬습니다. 형사님.말해줬어요. 형사님."


"음?...생각이 바뀌었나봐. 조은거야. 그래..나를 더 좋아하면 되는거야. 걱정말라고. 박명환이는 내 부하같은 놈이니까. 나도 박명환이를 좋아하지. 그냥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게. 어디야? 그 새끼 지금 어디갔어?"





"선배 이 곳이 맞을까요?"


"그럼, 여기겠지. 그 새끼가 거짓말할 거 같냐? 그 새끼는 거짓말을 잘 못하는 놈이야. 원래 그런 새끼들은 거짓말을 자신이 잘 친다고 생각하는데 우리같이 진짜 제대로 배운 사람들과는 다르지. 그 새끼들이 배운건 그냥 허세뿐이라고."


"음...이 주위라고 들었는데 말이죠."


"야, 가게 이름이 뭐랬더라?"


"몽환의 숲. 이라고 했죠."


"뭐야, 몽환의 숲? 대마초라도 파는덴가? 마약 파는 곳인가? 뭐 이름이 그따위야, 무슨 어린이 유원지의 한 장르처럼 그렇게 이름을 지어놨어."


"그것보다 놀랐네요. 이런 번화가에 이렇게 살마도 잘 안 다니고 후미진 지역이 있다는게요."


"놀라울 것도 없어, 원래 번화가일수록 이런 곳이 많아. 그런거야. 한 쪽이 발달하려면 다른 한 쪽은 희생해야지. 햇빛이 있는곳에 그림자가 있는거니까."


"선배 뭔가 독특한 말씀을 하시네요."


"뭔?"


"안 어울리는 말이요."


"찾기나 해. 병신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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