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베지타맥스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에 왔지만 [시즌1]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베지타맥스
작품등록일 :
2022.01.15 10:42
최근연재일 :
2022.01.16 14:03
연재수 :
15 회
조회수 :
6,122
추천수 :
12
글자수 :
64,482

작성
22.01.15 10:51
조회
166
추천
0
글자
10쪽

모험을 떠나다

22.01.05 부터 새로운 에피소드가 시작됩니다.




DUMMY

제국과의 2차전. 이번에는 압도적인 화력으로 제국을 밀어내기로 결정했다. 왕국청소부와 오를리스크로 적의 사기를 떨어뜨린 후, 석궁부대를 천천히 진격시켰다. 살아남은 적들은 항복을 했고, 페트라군은 제국의 수도로 일말의 망설임없이 전진했다.


그곳에서 이번에도 역시 히틀러를 제거했지만 분신이었고, 게쉬타프는 도망쳤다. 이로서 제국은 무너졌으며, 왕국과는 너무 먼 곳이라 본래 그곳에 있던 나라들에게 땅을 내어주었다. 그들은 독립국가연합을 세우고 페트라 왕국과 동맹을 선포했다.


페트라 왕국은 히틀러와 게쉬타프에게 각각 현상금 1억골드와 5천만골드를 걸었다. 또한 제국 잔당들을 체포하거나 제거하는 댓가로 두당 100골드를 지급했다. 돈벌이에 혈안이 된 용병들과 왕국민들이 현상범 잡기에 나섰기에, 지수는 잠재적인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


그래서 오랫동안 꿈꿔왔던 모험을 떠나기로 하고, 왕에게 양해를 구했다. 지수와 캐리미트, 알리스타, 크리스티안느는 자신들이 하던 업무를 인수인계한 후, 먼 여행을 떠날 준비를 했다.



왕국에서 출발한지 일주일이나 됐는데 몬스터는 구경조차 못했다. 이유는 왕국군이 꾸준히 몬스터 사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많은 상인들과 여행객들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몸이 근질근질한 일행은 빨리 몬스터를 잡거나 보물이 숨겨진 던전을 발견하길 기대했다.


그러다가 울창한 숲이 있는 지역에 도달했다. 이곳은 인적이 거의 없는 곳으로, 전설에 따르면 숲속 깊은 곳에 엘프 마을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생각했던 것과 달리 인간과 엘프의 교류는 매우 뜸하다고 한다.


그때 부스럭 소리가 나더니 커다란 몬스터가 나타났다. 바로 트롤이었다. 캐리미트나 알리스타가 나서면 순시간에 해결될 일이었지만, 수련 차원에서 지수가 직접 나섰다. 트롤의 몽둥이 공격을 그림자 이동으로 피한뒤, 단검으로 급소를 공격하길 수십차례. 30분 이라는 긴 혈투끝에 트롤을 쓰러뜨렸다.


-수고하셨습니다 백작님.

-하아하아.. 아무리 장비빨이라도 너무 힘들군.

-트롤은 재생능력이 뛰어나서 급소를 제대로 공격하지 않으면 어렵습니다.

-하지만 정말 아무도 안도와주다니 너무들 하는구만.


캐리미트와 크리스티안느가 트롤의 피를 추출했다. 포션을 만드는 귀한 재료라나..보고 있자니 끔찍했다.


날이 어두워지자 텐트를 쳤다. 지수와 알리스타는 이미 공인된 연인이라 같은 텐트를 사용하고, 캐리미트와 크리스티안느는 각자 텐트를 썼다. 야외에 나오면 뭐니뭐니해도 캠프파이어! 불 위에 고기를 구워서 여러가지 음식과 함께 먹었다. 대자연의 맑은 공기에서 먹으니 꿀맛이었다. 물론 빛이나 냄새가 야생동물이나 몬스터를 불러올 수 있어 크리스티안느가 결계를 펼쳤다.



다음날 아침, 캐리미트가 말했다.


-백작님, 묘하게 관찰당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정말인가?

-난 진작에 알고 있었다고요.

-엥? 그럼 바로 말하지 그랬어 아리?


지수는 알리스타를 줄여 아리 라고 불렀다.


-어린 엘프인것 같은데, 적어도 살기는 느껴지지 않는걸 보니 신경쓸 정도는 아닌 것 같아서요.

-엘프라고요? 이야기에 따르면 엄청 미남 미녀라고 하던데.


크리스티안느가 갑자기 관심을 보였다.


-그렇다면 흠흠. 아~ 우리는 위험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무례하게 여러분의 땅에 들어온걸 용서해 주시고, 저희와 대화를 나누고 싶다면 모습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잠시 후 나무 뒤에서 작은 소녀엘프가 나타났다.


-지...진짜 엘프다!!

-저는 로나라고 합니다. 괜찮으시다면 여러분을 엘프의 마을로 안내해드리고 싶어요.


엄청나게 큰 나무들로 둘러싸인 마을에 도착하자, 엘프들이 각자 무언가 일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일행이 나타나자 다들 이쪽을 쳐다보았다.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저희는 여행중인 사람들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이쪽으로 가시면 장로님이 계십니다.


캐리미트는 슬쩍 지수에게 물어보았다.


-백작님, 이종족을 처음 만나는데 어떻게 그리 자연스러우십니까?

-내가? 그랬었나? (실제로 엘프를 본 건 나도 처음이야)


집으로 들어가자, 나이가 많은 엘프가 으리으리한 엔틱의자에 앉아있었다.


-나는 이 마을의 장로인 엘로함이라 하네.

-저는 페트라 왕국에서 온 지수 백작입니다.

-흠, 백작이나 되는데 이런 작은 규모로 여행을 다니다니 뜻밖이오.


장로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다.


-엘프마을에 머물러도 좋소. 다만 부탁이 하나 있는데.

-어떤 것입니까?

-오면서 로나라는 아이를 만났을 것이오.

-네. 저희를 이곳까지 안내해주었습니다.

-그 아이는 바깥세상에 무척 관심이 많소. 왠만해서는 숲 밖으로 나가는걸 허락하지 않지만, 본인이 원하고 있으니 같이 데려가줄 수 있겠소?


호오? 게임으로 말하면 새로운 동료가 생기는건가? 나야 좋지!


-그러고 싶지만, 저희가 모험을 하는동안 자칫 위험한 상황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사실...그러니까 말일세.


장로가 들려준 이야기는 놀라웠다. 엘프하면 활 아닌가? 그런데 로나는 이상하게 엘프임에도 활을 잘 못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다른 엘프들로부터 따돌림을 받는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고 한다. 하지만 대신 치료마법을 쓸 수 있다고 한다. 이게 왠 떡이냐? 드디어 파티에 힐러가 생겼드아~


-알겠습니다. 동료들이 실력이 있으니, 로나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겁니다.

-고맙네. 그럼 약속한걸로 하고 이걸 주겠네.

-이건?

-잠재력의 반지라고 하네. 착용자에게 어울리는 능력을 증가시켜주는 마법이 담겨있지.

-감사합니다.


신기해서 반지를 껴보았지만 지수에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난 역시 마법엔 소질이 없는건가? ㅠㅠ


캐리미트에게 껴보았더니 힘이 10% 정도 증가했다고 한다. 그는 워낙 괴력의 사나이니, 10% 라고 해도 굉장한 것이었다. 아리는 더욱 빨라졌고, 크리스티안느는 마력이 증가했다고 한다. 돌아가면서 써야겠지만, 당분간은 로나라는 엘프가 쓰는게 좋을 것 같다. 뭐야? 그럼 결국 엘프가 주고 엘프가 쓰는 템이잖아?!


마침내 일행은 엘프들과 인사를 하고 발걸음을 옮겼다. 숲을 벗어나자 완만한 협곡이 나타났다. 보아하니, 영화 인디아나 존스처럼 커다란 바위가 굴러오기 딱 좋게 생겼...아악! 말이 씨가 되버렸다.


쿠르르르르르릉~~


-사..사람살려!!!


일행은 뛰기 시작했다. 그런데 갑자기 캐리미트가 멈춰서더니 바위를 바라보았다. 그러더니 무지막지한 펀치를 날려버렸다.


쿠콰앙!!!!!! 우지직!!!!!!


지름이 30미터가 넘는 바위를 그냥 부숴버렸다. 저런 핵주먹 같으니라고..아무튼 목숨을 건졌...아니?!


협곡 위에서 가면을 쓴 자들이 나타나더니 입에서 대롱같은걸로 독침을 발사했다. 사방에서 쏟아지는 독침을 다들 막거나 피했지만 지수는 발목에 한대 맞고 말았다. 다른 사람들이 상대하는 사이, 로나가 침을 제거하고 해독시켰다. 으아악! 너무 아파..


-죄송해요. 제가 아직 치료마법이 서툴러서요.


이런. 아직 갈길이 멀구먼. 상처는 아물었지만 통증이 남아 이동속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계속해서 적대적인 몬스터와 마주했기에 치료를 위해 잠시 쉬어갈 수 없었다. 그래서 지수는 캐리미트 등에 업혀서 이동했고, 숲과 초원에 익숙한 로나가 길을 안내했다. 크리스티안느는 몬스터를 잡는건 이번이 처음이라 바짝 긴장상태를 유지했다. 그래서 밤이 되자 녹초가 되어 누가 업어가도 모를 정도로 잠에 빠져들었다. 그런 모습을 보며 지수는 생각했다. 게임이나 영화로만 접했던 모험이란게 사실 직접 몸을 움직이며 해보니 쉬운게 아니구나. 언제 어디서 눈먼 화살에 맞을까 두려워졌다. 그렇다고 흔히 판타지소설에서 나오는 상태창이라든가 인벤토리 같은 시스템은 없다. 그러니 몬스터를 얼마나 잡아야 레벨업을 하는지도 알 수 없다. 그러고보니 지수는 다른 사람들에게 괜히 짐이 되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날, 지수는 용기를 내 적들에게 열심히 석궁을 쐈다. 현재 페트라군에게 지급된 표준무기로, 대충 쏴도 95% 명중되는 놀라운 녀석이다. FPS 게임을 많이 했던 경험을 살려 적들의 미간에 정확히 화살을 맞췄다.


-나이스! 트리플 킬!

-트리플 킬? 그게 뭡니까 백작님?

-연속으로 세 마리를 잡았다는 뜻이지.

-그렇습니까? 그럼 저도..


캐리미트가 날라다니기 시작했다. 곧 몬스터 수가 눈에 띄게 줄더니 결국 다 잡았다.


-놀라운걸?

-하하. 이정도는 보통이죠.


난 언제쯤 그 ‘보통’ 이라는 수준에 오를 수 있을까?


점심때가 되었다. 옹기종기 모여앉아 요리를 했다. 로나는 엘프라서 육식을 하지 않아 야채죽을 끓여주었다. 인간들이 먹는 음식이지만 냠냠 맛있게 먹었다. 귀여운 소녀엘프를 보니 지수는 어느새 아빠미소를 짓고 있었다.


-응? 왜그래요?

-아..아니야. 잘먹길래. 앞으로 갈길이 머니 잘 먹어둬야지. 그럼.


후식은 크리스티안느가 준비했다. 여러 가지 과일열매에 정화마법을 걸어 혹시라도 배탈이 날지 모르는 물질들을 제거했다. 한국에서도 종종 포도씨아 참외속을 먹으면 배탈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저 정화마법만이라도 배우고 싶다.


-근데, 마법은 어떻게 배우는거야?


그러자 크리스티안느가 대답했다.


-페트라 왕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아이들이 7살이 되는 해에 마탑에 가서 마나친화력이 얼마나 되는지 테스트합니다. 대부분은 없음 이라고 나오지만, 간간히 약간, 보통, 우수 라는 판정을 받기도 하죠. 참고로 저는 약간 등급이며, 보통 판정을 받으면 보통 배틀메이지로 훈련을 받게 됩니다. 우수 판정이 나오면 마탑의 제자로 들어가 본격적인 마도사의 걸을 걷게 되죠.

-그렇구나. 그러고보니 난 한번도 그 테스트를 받아본 적이 없는데.

-백작님은 보나마나 없음 아니면 약간일 거에요.,

-어떻게 알아?

-왜냐하면 보통 마나친화력이 높은 사람들은 주변에 마나가 뭉치거든요. 그런데 백작님은 전혀 안그러세요.


슬프구나. 이계에 왔는데 마법을 못쓰다니. 하아~~~




처음 써보는 작품인만큼, 여러분의 따뜻한 격려 한마디가 큰 힘이 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이세계에 왔지만 [시즌1]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5 정면승부 +1 22.01.16 130 0 9쪽
14 또다른 이계인 22.01.16 130 0 10쪽
13 결혼 22.01.16 133 0 10쪽
12 정체를 밝히다 22.01.16 127 0 10쪽
11 이별과 만남 22.01.16 135 0 10쪽
10 탐욕 22.01.15 143 0 11쪽
» 모험을 떠나다 22.01.15 167 0 10쪽
8 구출작전 22.01.15 174 1 9쪽
7 전쟁 22.01.15 184 0 10쪽
6 다가오는 위기 22.01.15 220 1 11쪽
5 암살자 22.01.15 243 2 10쪽
4 세 왕자 22.01.15 260 2 10쪽
3 또다른 발명 22.01.15 291 1 10쪽
2 아주 비싼 용병 22.01.15 346 1 9쪽
1 프롤로그 +1 22.01.15 420 3 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