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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지타맥스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에 왔지만 [시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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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베지타맥스
작품등록일 :
2022.01.15 10:42
최근연재일 :
2022.01.16 14:03
연재수 :
15 회
조회수 :
6,105
추천수 :
12
글자수 :
64,482

작성
22.01.15 10:50
조회
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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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
10쪽

전쟁

22.01.05 부터 새로운 에피소드가 시작됩니다.




DUMMY

한편 칼데아에서는 굉장히 적극적으로 백작과 공주의 혼사를 추진하고 있었다. 그때 왕궁에서 긴급회의가 열렸다.


-지수 백작, 오랜만이오.


-그간 안녕하셨사옵니까, 전하.


-최근 칼데아 공주와 혼사 이야기가 있던데, 사실이오?


-공주님이 찾아오셔서 이야기를 나눈 적은 있사오나, 혼사에 대해서는 처음 듣습니다.


-이보게, 자네가 아무리 지난 전쟁이나 왕국에 이바지한 바가 크다 해도, 상대는 왕가의 자손이네. 자네가 귀족이 되었다고는 하나, 일국의 공주와.. 말이 되는가?


예전에 첫째왕자였던 1국왕의 말이었다.


이에 셋째왕자였던 3국왕은 움찔했다.


하지만 지수 백작은 오히려 의연했다.


-감히 여쭤보건데, 혹시 전하께서는 칼데아 소피아 공주님께 마음이 있는 것이옵니까?


-당연하지! 그녀는 내가 10살때부터 점찍었단 말이야.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이란 말인가!


잠시 생각하던 지수 백작은 이윽고 말했다.


-소인이 미처 알지 못했사옵니다. 다만..


-다만?


-전하와 오래전부터 칼데아쪽과 혼사가 정해져있다면, 어째서 지금에 와서 저와의 혼인 이야기가 나온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1국왕은 얼굴이 붉어졌다. 그때 2국왕이 말을 꺼냈다.


-오늘은 그 문제로 모인 것이 아니니, 당장 시급한 문제를 의논하도록 하지요.


-무엇입니까?


-지금 게오르그 제국이 거침없이 왕국쪽으로 진격을 하고 있다고 하오. 이에 대한 대책이 있습니까?


-게오르그의 군대는 무적의 군단이라는데, 큰일이군요.


페트라 국왕과 3명의 왕들은 모두 지수 백작을 쳐다보았다. 뭐야? 전쟁은 나혼자 하나?


-정보수집에 능한 저의 가신에게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들여보내도록!


-실례합니다. 알리스타라고 합니다.


그녀는 현재 말쑥하게 차려입은 모습이었다. 이전에 살벌했던 어쌔신의 분위기는 많이 사라졌다.


-게오르그는 백병전에 능한 소드 익스퍼트 기사 전원에게 플래티넘 장비를 지급하고, 원소마법에 능한 6서클 마법부대, 언데드를 다루는 흑마술사 그리고 악마 소환사들이 주력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럴수가..그들의 전력은 지나친 것이 아닌가?


-처음부터 페트라 왕국과의 전쟁을 염두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순간 모두들 표정이 어두워졌다.


-언젠가는 벌어질 일입니다. 총력을 다해 적을 상대하는 것 뿐입니다.


3국왕은 굳은 의지를 보였다.



페트라 왕국 외곽에는 넓은 평지가 있었다. 이곳은 불과 3주 전에 왕국의 각종 농산물이 재배되고 있었지만, 지금은 모두 추수하여 허허벌판이 되었다.


그리고 그 끝자락에 번쩍번쩍 은색으로 빛나는 기사들이 등장하고, 그 뒤로는 엄청난 수의 군대가 마법기를 동원해 따라오고 있었다.


게오르그 제국은 페트라 왕국에 미리 서신을 보내 항복을 권하였고, 이에 페트라 왕국은 길고 짧은 것은 재봐야 안다며 백병전을 치루기 전에 실력있는 무장들이 먼저 겨뤄볼 것을 제안했다.


한마디로 삼국지의 일기토와 비슷한 것이다.


제국쪽에서는 베히모스라고 불리는 키가 3미터나 되는 거구의 장수가 대기중이었고, 페트라에서 출전한 무사는 다름아닌 캐리미트 사령관이었다.


베히모스는 자신보다 몸집이 훨씬 작은 캐리미트를 발견하자마자 한순간에 짖이길 것처럼 거대한 워해머를 머리위로 치켜들고 무시무시한 속도로 돌진했다. 그때 갑자기..


콰앙~~!!!!!!!!!!!!!!!!!!!!!


베히모스는 가슴에 커다란 구멍이 뚫리며 뒤로 날아가버렸다.


캐리미트의 손에는 매지컬 샷건 (MSG) 이라는 두개의 총구가 달린 신무기가 들려있었고, 이것은 지수가 이계에 오기전 즐겼던 게임 두둠칫의 무기 중 하나인 더블배럴 샷건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것이었다.


캐리미트의 왼손 장갑에는 총알이 수백발 들어있는 아공간주머니가 달려있어서, 총을 쏜 후 장갑을 가져다 대면 즉시 장전이 되었다.


베히모스가 한방에 쓰러져버리자 놀란 제국측은 즉시 총공격을 개시했다.


그때 서쪽에서 거대한 형상이 나타났다.


그것은 얼마전에 성 밖에 세워졌던 '왕국 청소부' 였는데, 실제로 가동이 되는 것은 처음이었다.


왕국 청소부의 머리 위에는 거인을 조종하는 인형술사들이 있었다.


몸 전체가 강화마법과 복원마법이 10개가 중첩되어있어 왠만한 공격에도 파괴되지 않으며, 들고 있는 빗자루는 끝이 구부러져 있는 갈퀴 형태였다.


왕국 청소부가 빗자루질을 할 때마다 제국군 수백명이 쓸려 날아가버렸다. 말그대로 '청소'를 해버렸다.


-크윽!!! 안되겠다. 즉시 악마를 소환하라!


제국의 소환사들이 주문을 외우더니 수백마리의 악마가 소환되었다.


온몸이 붉은 색이고, 머리엔 뿔이 달려있었으며, 검은 날개가 펄럭였다.


악마들은 일제히 왕국군 진영으로 날아갔다.


그때 최전방에 선 캐리미트가 무언가를 꺼내들었다.


철컥! 키이이이잉~~~~~~~~~~~


거대한 물체 내부에는 무지개빛이 빠르게 돌아갔다.


이윽고 에너지가 완전히 충전되자 새하얀 빛이 사방을 가득채웠고 순간 세상이 멈춘듯 고요해졌다.


악마들은 괴로워하며 몸이 분해되어 사라져갔다.


이 무기는 무려 최상급 마정석 50개를 넣어 만든 무기로, 두둠칫의 최종무기에서 착안한 매지컬 이레이져 건 (MEG) 이었다.


전방 500 걸음 내의 적들에게 소멸광선을 쏴서 모조리 녹여버리는 무지막지한 성능을 자랑했다.


-이럴수가, 흑마술사들은 뭐하는가? 즉시 언데드를 일으켜라!


제국의 흑마술사들의 몸으로부터 검은 연기가 흘러나와 사방을 어둠으로 채웠다.


그랬더니 수천년동안 이 평지에서 죽은 자들이 모두 일어났다.


해골병사와 밴쉬, 데스나이트, 끔찍한 마물들이 자신들을 죽인 원수를 찾아 복수심에 눈이 이글거리고 있었다.


그때 하늘에서 길쭉한 무언가가 날아왔다.


땅에 떨어지자마자 자동으로 해체되더니 그곳에서 성가가 울려퍼졌다.


-이건 무녀들의 노랫소리? 어째서 물건에서 소리가 나오는거지?


그것은 마법사 크리스티안느가 신전의 도움으로 만든 정화의 미사일이었다.


미사일에 부착된 장치를 통해 사악한 것을 멸하고 더러운 것을 정화하는 노랫소리가 증폭되어 끊임없이 반복되었다.


흑마술사들은 정체모를 물건을 파괴하라고 지시했지만, 언데드들은 미사일에 다가가지도 못했다.


결국 힘을 잃은 언데드들은 얼마안가 사라져버렸다.


-안되겠다. 결계를 펼쳐라!


반투명한 돔 형태의 결계가 남아있는 제국군의 머리위로 펼쳐졌다.


그러자 결계 밖에 있던 왕국 청소부가 쿵쿵쿵 걸어오더니 빗자루를 거꾸로 잡고, 힘을 한점에 모아 결계를 내리찍기 시작했다.


우르르릉!!! 쿠우우웅!!! 빠지직!


6서클의 마법조차 강력한 물리력을 당해내지 못했다.


결계는 조금씩 금이 가더니 깨지기 시작했다.


결계를 펼치던 제국 마법사들은 피를 토하며 쓰러졌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1국왕과 2국왕은 분명 아군이 이기고 있었지만 왠지 기분이 좋지 않았다.


-처음엔 어린애같은 발상이라 생각했는데..


-이건 도무지 상대가 안되는군요.


-어찌 저런 무기를 만들고도 미리 보고하지 않았단 말인가? 설마 정보가 샐까봐?


-앞으로 또 어떤걸 만들지 두렵습니다. 과연 형님말대로 이계인이니까 가능한 것이겠지요.


2국왕은 슬쩍 3국왕의 눈치를 본 뒤 1국왕에게 말했다.


-그나저나 칼데아 공주는 물건너 간 것 같습니다.


-..........


-그런데 히틀러 황제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그무렵 알리스타는 비밀리에 제국군의 뒤로 돌아가 황제를 찾고 있었다.


이번 전쟁에서 제국은 자신들의 승리를 확신하고 있던터라 히틀러 황제가 후방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비록 왕국 청소부에게 쓸려 날아가버린 병력은 인명피해가 별로 없었지만, 필살기라 할 수 있는 악마와 언데드가 모두 전멸한 상태였고, 왕국의 불가사의한 병기들을 상대할 방법이 없자 도망치기 바빴다.


-찾았다! 황제.


히틀러가 놀라서 뒤를 돌아보니 이미 자신의 경호부대가 숨을 거둔 뒤였다.


하지만 표정이 침착해진 황제는 원통형의 물건을 꺼내더니 손잡이를 돌리기 시작했다.


두다다다다다다다다다...


그것은 상대를 끝까지 쫓아 명중하고야 마는 매직미사일 마법이 장전된 개틀링건이었다.


1분에 120발이나 나가는 이 무기는 극비리에 제작된 황제전용으로서, 자신이 위험해질 것을 대비해 만들어 둔 것이었다.


하지만 이를 상대하는 알리스타도 만만치 않았다.


그녀는 백작이 준 부츠를 신고 있었는데, 바람의 신 에어누아의 축복이 담긴 것으로 민첩성을 증가시켜주는 물건이었다.


게다가 어쌔신 특유의 날렵함으로 그 효과는 배가 되어, 황제가 쏜 매직미사일을 모조리 피해버렸다.


그녀가 1초전에 있던 자리는 매직미사일로 인해 초토화되었다.


-죽어라앗~~!


알리스타의 단검이 황제의 목을 그었다. 히틀러는 고꾸라졌다.


시신을 살피던 그녀는 깜짝 놀랐다. 이것은 마법으로 만들어진 분신이었던 것이다.


퍼억!!


그때 등 뒤에서 그녀를 공격한 그림자가 있었다. 반인반귀인 그의 이름은 게쉬타프.


소리없이 나타나 물질을 통과하는 암습이 그의 특기였다.


알리스타의 심장을 거머쥔 그는 그녀의 눈이 감기는 것을 바라보았다.


-이번 전쟁의 성과가 고작 피래미 하나 잡은게 고작이라니..이 빚은 반드시 갚는다!


게쉬타프는 황제의 분신을 소멸시킨 후 모습을 감췄다.


이 사실을 지수 백작은 까마득히 모르고 있었다.




처음 써보는 작품인만큼, 여러분의 따뜻한 격려 한마디가 큰 힘이 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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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에 왔지만 [시즌1]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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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정면승부 +1 22.01.16 128 0 9쪽
14 또다른 이계인 22.01.16 127 0 10쪽
13 결혼 22.01.16 132 0 10쪽
12 정체를 밝히다 22.01.16 126 0 10쪽
11 이별과 만남 22.01.16 134 0 10쪽
10 탐욕 22.01.15 143 0 11쪽
9 모험을 떠나다 22.01.15 165 0 10쪽
8 구출작전 22.01.15 174 1 9쪽
» 전쟁 22.01.15 184 0 10쪽
6 다가오는 위기 22.01.15 219 1 11쪽
5 암살자 22.01.15 240 2 10쪽
4 세 왕자 22.01.15 260 2 10쪽
3 또다른 발명 22.01.15 290 1 10쪽
2 아주 비싼 용병 22.01.15 345 1 9쪽
1 프롤로그 +1 22.01.15 419 3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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