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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지타맥스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에 왔지만 [시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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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베지타맥스
작품등록일 :
2022.01.15 10:42
최근연재일 :
2022.01.16 14:03
연재수 :
15 회
조회수 :
6,099
추천수 :
12
글자수 :
64,482

작성
22.01.15 10:45
조회
418
추천
3
글자
5쪽

프롤로그

22.01.05 부터 새로운 에피소드가 시작됩니다.




DUMMY

힘든 야근을 마치고 집에 쓰러져 다음날 일어나보니 이계에 와있었다.


맨날 판타지소설에서 보던 설정이라 그럭저럭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겠거니 했다.


아니, 오히려 신났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


윤지수는 본래 모습과 나이 그대로 이계에 와있었다. 여기서 그는 그냥 지수라는 이름의 떠돌이에 불과했다.


농장에 가서 일을 알아보니 다행히 먹고 자는 것은 가능했다.


문제는, 마법상점에 가서 가장 기초적인 마법서적 가격을 물어보니 무려 금화 400개였다.


월급은 고작 동화 300개였다.


이세계에서는 동화 100개가 은화 1개이고, 은화 100개가 금화 1개다.


그러니 지금 상황에서는 절대 마법을 배울 수 없다.


검사가 될까 하여 대장간에 갔더니, 제일 싼 장검이 금화 7개였다.


하하..포기할까?


......



6개월이 흘렀다.


지수는 큰도시로 이동하여, 영주군에 들어갔다.


군대를 다시 들어가는 기분이었지만 어쩌랴?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데는 군인만한게 없다.


처음 영주군이 됐을때는 6명이 한 방을 썼지만, 꾸준한 훈련의 성과로 등급이 올라가면서 개인방을 쓰게 되었다.


다행히 사생활 침해는 없는지라 그의 방에 아무도 들어온 적이 없다.


그는 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젓가락을 쓰는 사람이다.


하지만 여러 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경우에는 좀 불편하지만 포크를 사용했다.


한글을 잊지 않기 위해 매일 한글로 일기를 썼다.


이세계는 종이값도 만만치 않아서 최대한 작은 글씨로 꼭 필요한 내용만 적었다.


그리고 낯선 글씨를 남이 보기라도 하면 무슨 흑마법사나 간첩으로 오인받을 수 있어서 일기장을 싸구려 마법주머니에 보관했다.


지수는 여가시간에 도시 주변을 돌아다니며 예쁜 들꽃을 수집했다.


화분에 색깔별로 심어서 방에다 두었는데, 꾸준히 관리를 해주니 뭔가 뿌듯하기도 하고 보기에도 좋고, 방향효과도 있었다.


성 내에서 파는 음식들의 수준은 결코 현대와 뒤지지 않았다.


적당한 양념과 푹 익혀내는 조리기술은 꽤 훌륭했다.


물론 지수는 마법을 배우고 싶지만, 현재 병사월급으로는 어림도 없었다.


아무튼 이곳의 여름은 지독하게 덥다.


더위에 시달리다가 문득 떠오른 것이, 이곳에는 아이스크림이 없으니 이걸 만들어볼까 생각했다.


일단 바닐라와 비슷한 향의 허브를 구해야 하고, 설탕과 우유, 달걀흰자를 섞어 부드러운 크림을 만들어야 한다.


냉동기술도 필요하다.


지수는 성내의 마법사를 찾아가 현재 식재료를 보관하는 냉동시설이 어떤 식으로 되어있는지 물어보았다.


확인해보니 꽝꽝 얼리는 수준의 냉동실만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지수는 마정석의 강도를 조절해 (1) 조금 시원한 (2) 좀 추운 (3) 완전 추운 이런식으로 나누어진 일명 3단 냉장고를 제안했고, 마법사는 여기에 흥미를 보여 작업에 착수했다.


냉장고가 완성되자 지수는 요리사를 꼬셔서 한가한 시간에 머리를 맞대고 아이스크림 제작에 몰두했다.


결과는 성공! 영주가 아이스크림을 맛보더니 그다음부터는 디저트로 그것을 찾았다.


꽤 만족스러웠나보다.


같은 원리로 마법사와 함께 아이스박스를 제작해 영주에게 보여주었더니 크게 마음에 들어했다.


이세계에는 또한 커피가 없다.


커피와 비슷한 열매를 찾아 몇달을 산과 들을 헤매고, 용병과 상인들에게 탐문한 결과 비슷한 녀석을 찾았다.


그래서 나름대로 에스프레소, 헤이즐넛, 다방커피 이렇게 세종류의 커피를 만들어 영주에게 보고했는데, 워낙 달달한 음식에 익숙한 귀족에게는 그다지 반응이 신통치 않았다.


결국 커피는 지수 혼자 마시게 되었다.


이곳은 겨울도 매우 춥다.


그래서 집집마다 난로가 있는데, 매일같이 나무나 석탄을 배달해야 하기 때문에 여간 고생이 아니다.


마법물품을 만들면 쉽게 해결되지만, 마정석은 대단히 비쌌다.


지수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리저리 머리를 굴렸다.


어디선가 TV에서 본 유럽식 사우나를 떠올렸다.


내부를 나무로 감싼 방안에 돌을 쌓아놓고 난로에 불을 땔때 돌멩이를 몇개 넣어 달군다.


그리고 달구어진 돌멩이에 물을 부어 뜨거운 증기를 발생시킨다.


그러면 방안이 훈훈해진다.


또한 건조한 공기는 수증기로 인해 습도가 쾌적한 수준으로 올라간다.


이 아이디어를 영주에게 제안하자 즉시 허락되었다.


완공된 사우나실을 경험한 영주는 곧 식구들에게도 이용을 권유했고, 귀족들 사이에서 소문이 났다.


결국 한 왕족의 요청으로 더욱 고급의 사우나가 건설되었고, 많은 이들의 찬사가 이어졌다.


지수는 이제 일개병사가 아니라 발명가로 이름을 날리게 되었다.




처음 써보는 작품인만큼, 여러분의 따뜻한 격려 한마디가 큰 힘이 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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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에 왔지만 [시즌1]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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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정면승부 +1 22.01.16 128 0 9쪽
14 또다른 이계인 22.01.16 126 0 10쪽
13 결혼 22.01.16 131 0 10쪽
12 정체를 밝히다 22.01.16 126 0 10쪽
11 이별과 만남 22.01.16 133 0 10쪽
10 탐욕 22.01.15 143 0 11쪽
9 모험을 떠나다 22.01.15 165 0 10쪽
8 구출작전 22.01.15 174 1 9쪽
7 전쟁 22.01.15 183 0 10쪽
6 다가오는 위기 22.01.15 218 1 11쪽
5 암살자 22.01.15 240 2 10쪽
4 세 왕자 22.01.15 259 2 10쪽
3 또다른 발명 22.01.15 290 1 10쪽
2 아주 비싼 용병 22.01.15 345 1 9쪽
» 프롤로그 +1 22.01.15 419 3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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