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칙- 치이이이- -
'... 잘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 당시 우리는 아무도 나이를 먹지 않고 죽지 않는다는 것이 전혀 이상할 것이 없었습니다. 그 곳 샴발라에서는 동물도 풀도 나무도 모두 다 그러했으니까요.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외부인이 들어와 정착을 하고, 그들이 늙어가는 것을 보면서 수 많은 날을 늙음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우리는 늙는다는 의미와 현상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저 우리와는 다른 종족일 것이라 생각했지요.'
- 치이이이- -
'만약 신이 있다면 그 신은 인류의 시작과 끝을 목도해야 하는 사명을 제게 부여하면서, 늙어 죽지 않는 저주를 내린 것이겠죠. 후후-'
- 딸깍! 치이이이- -
'거의 1000년을 넘도록 우리들, 샴발란은 본 적이 없습니다. 어쩌면 보고도 알지 못한 채 지나쳤을지도 모르겠네요. 우리의 얼굴은 진화라고 해야 할까? 오랜세월을 지나면서 바뀌어 왔으니까요. 아니면 정말 모두 죽고 저와 여기 이 라탄킨만 살아남았을지도. 샴발란이라 해도 불사의 몸은 아닙니다. 다만 늙어 죽지 않는 것 뿐, 여느 인간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 치직- 치이이이- -
출처 :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 제7기록실 '가6'(1951년 4월23일 제2군단 포로수용소 - 한국군 중위 '이정웅' 녹취록 중)
제목 | 날짜 | 조회 | 추천 | 글자수 | |
---|---|---|---|---|---|
공지 | 쓰다가 접은 소설입니다. +2 | 16.05.11 | 140 | 0 | - |
6 | 노스텔지어 프로젝트(6) | 13.04.13 | 222 | 4 | 7쪽 |
5 | 노스텔지어 프로젝트(5) | 13.04.10 | 227 | 4 | 15쪽 |
4 | 노스텔지어 프로젝트(4) | 13.04.09 | 215 | 3 | 8쪽 |
3 | 노스텔지어 프로젝트(3) | 13.04.09 | 226 | 2 | 8쪽 |
2 | 노스텔지어 프로젝트(2) | 13.04.07 | 245 | 3 | 9쪽 |
1 | 노스텔지어 프로젝트(1) | 13.04.03 | 318 | 4 | 8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