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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지트 님의 서재입니다.

변태도깨비를 만나 재벌이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완결

푸지트
작품등록일 :
2022.08.19 23:13
최근연재일 :
2023.02.26 10:15
연재수 :
11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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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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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9
글자수 :
641,706

작성
22.09.21 12:00
조회
666
추천
17
글자
12쪽

041

안녕하세요? 코륜입니다. 모든 독자 분들을 만족시키는 것은 분명 욕심이 겠지요. 정예 멤버라도 꾸준히 읽어 주시는 분이 계시다면 끝까지 달려 보겠습니다. 모두 복 받으실 꺼예요~.




DUMMY

041.


행복식당은 여전히 문전성시를 이루었고 나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방문해 식당 현황과 애로사항 그리고 재료의 신선함등을 체크하며 매니저 이용자가 어느정도의 긴장을 유지 할 수 있도록 관리를 하고 있었다.


그 날도 식당에 방문해 매니저이용자와 대화를 하던 중 한 12~3살 정도 되어보이는 소년이 쭈뼜대며 찾아와 물었다.


“혹시 1500원 어치 포장도 되나요”

“응? 왜 그러니? 돈이 1500원 밖에 없니?”


“네 우리 할아버지가 아파서 일을 못하고 있어서 제가 할아버지 밥줄려고 집에 있는 돈을 찾아봤는데 1500원 있어요.”


“그랬구나~ 할아버지가 아프시구나? 우리 꼬마손님 이름이 뭐야?”

“소준기요...”


“그래? 멋진이름이네~ 준기는 할아버지랑 둘이 사니?”

“아니요? 동생이랑 셋이 살아요.”


“그래 그러면 아저씨가 이번에 처음 온 꼬마손님에게 선물을 줄게. 우리집은 김치찌개랑 된장찌개 두 가지가 있는데 뭘 좋아하니?”

“음... 할아버지가 김치찌개 좋아해요.”


“그러면 준기는 뭐 좋아해?”

“저도 김치찌개요 고기 많이 들어간 거 좋아해요.”


갑자기 방문하게 된 작은 손님을 보자 할아버지와 둘이 살던 때가 생각이나 더 안쓰러워 졌다.


“매니저님? 여기 준기한테 김치찌개 고기 많이 넣어서 3인분...아니다. 6인분 포장해 주시고 계란도 아예 후라이로 만들어서 같이 포장해 주세요.”

“네? 네 알겠습니다. 사장님.”


준기는 김치찌개를 받고 어쩔줄 몰라 했다.


“저기 돈은 안받으시나요?”

“응 준기야~ 혹시 배고프면 언제라도 와서 얘기하면 여기 아줌마가 밥 줄 거야 그리고 할아버지랑 동생 먹을 것도 챙겨줄 거야. 어려워 하지 말고 언제든지 와라. 알았지?”


“네 감사합니다. 사장님...”

“그래 무거울텐데 조심히 들고 가~.”


준기가 기분좋은 얼굴로 식당을 나가자 이용자매니저에게 물었다.


“혹시 준기같은 경우가 또 있었나요?”

“네 사장님 많이는 아니고 오픈하고 두어번 정도 어려운 사람이 찾아오기는 했어요.”


“저 한테 보고를 하지 그러셨어요~.”

“많이 있는 경우도 아니고 제가 사비로 사 준적이 있었는데 사실 부담되는 것도 아니어서 그냥 넘어갔었죠.”


“다음부터 저렇게 힘든 사람이 있으면 재량껏 포장해서 주세요. 따로 리스트만 작성해 주시구요.”

“네 사장님 그러면 정말 좋죠 저도 그러면 마음이 훨씬 편할 것 같네요.”


“아! 그리고 1층에 어려운 이웃에게는 무료포장을 해 준다고 써 붙여놔요. 어려워 하지 않고 올라와서 가져갈수 있게.”

“네... 그런데 그렇게 되면 그걸 이용하는 사람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되네요.”


“구더기 무서워서 장못담그나요? 그런 사람은 그런데로 살게 놔둬요. 1인분에 2000원 짜리 음식인데 그걸 사기쳐서 먹겠다는 사람이 얼마나 잘 되겠어요.”


“그리고 저는 이 식당 돈 벌려고 하는거 아닙니다. 처음부터 어려운 사람들 주머니 가볍게 할 목적으로 만든만큼 그 돈 조차도 내기 힘든 사람들은 무료로 제공해요.”


“그리고 혹시 준기가 다시 오면 상처받지 않게 얘기 잘해서 주소 좀 알아놓아 주세요. 혹시 다른 도울일이 더 있을지도 모르니.”


내가 사람을 생각보다 잘 뽑은 모양이다.

매니저이용자는 이 얘기를 듣더니 자기 일처럼 좋아했다.


덕분에 뭐 내가 가져가는 돈은 거의 없거나 마이너스겠지만 원래 기부도 하는 마당에 이정도는 손해도 아니었다.


그리고 내가 그렇게 좋은 사람은 아닌지라 무턱대고 호의를 베푸는건 아니다.


이런 나눔을 하는 것이 생각보다 굉장한 성취욕구를 충족해 주었고 그로 인해 내 정신이 풍요로워 지는 것은 덤이었으니 오히려 이정도면 나에게 이익인 셈이지.


어차피 도깨비로 인해 수월하게 번 돈이었다.

이 일을 계기로 조금 더 자선사업이나 사회 환원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생각해볼 수 있었다.


사실 행복식당은 충동적으로 벌인 일이고 감당이 가능한 수준이었기에 크게 신경쓰지도 않았는데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다는 목적이 생기자 조금 더 많은 돈을 벌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


물론 나를 희생해 가면서 까지 할 생각은 아니기에 더 많은 돈을 벌어 행복식당만 꾸준히 내도 나는 엄청난 부자가 될 것이었다.


내가 내는 행복식당의 조건은 무조건 건물 매입이었으니까.


행복식당 하나당 건물 한 개.

생각만 해도 흐뭇하다.


나는 조물주 보다 높다는 여러채의 건물주.

그 중 한 공간을 내줘 복지사업을 하는 것 정도는 진짜 나의 부에 작은 흠집도 나지 않을 것이었다.


더군다나 세가 비싼 1층이 아니고 2층으로 자리를 잡는 다면 부담도 덜하고 말이다.


오히려 지금 보니 행복식당으로 인해 1층 다른 식당이 수혜를 입어 매출이 증가했으니 그쪽에서 임대료를 더 받을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생각만 하고 있던 재생크림사업을 좀 더 적극적으로 진행 시켜야 겠다.


사실 기업매물에 전문적이지도 않은 한강컨설팅 정실장에게 화장품공장 매물을 찾아보라 시켰으니 여태 연락이 없는게 당연했다.


이제부터는 적극적으로 알아보기로 마음을 먹고 주변의 여러 지인들에게 문의를 하기 시작했다.


한국은 세다리만 건너면 다 아는사람이라는 말이 있듯이 나와 관련된 사람들을 전부 동원하니 생각보다 빠르게 결과가 나왔다.


그 첫 주인공은 뜻 밖에도 와이유였지만...


* * *


와이유 이지인은 예상치 못한 전화를 받았다.


“아~ 안녕하세요? 재호 형님이시라구요?”

“네 재호 사촌형 이서방이라고 합니다.”


“아~ 그런데 무슨 일로...”

“초면에 실례가 많지만 재호가 워낙 친한 누나라기에 혹시 도움을 좀 받을 수 있을까 해서요.”


“네? 무슨 도움이요?”

“재호를 통해 부탁드리면 오히려 실례인 것 같아서...

그냥 부담은 가지지 마시고 제가 화장품회사를 하나 창업하려고 하는데 혹시 주변에 매물나온거나 공장이 나온 것 있으면 좀 알아봐 주셨으면 싶어서 전화드렸습니다.”


“아~ 화장품회사요? 어 그거라면 제가 아는거 있어요.”

“어떤거요?”


“지금 연예인이 직접 화장품회사를 창업한 사례만도 제가 알기로 10명이 넘거든요? 그리고 인플루언서나 너튜버도 화장품창업을 많이 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중에 제가 아는 언니도 화장품회사를 창업한지 3년정도 되었는데 초반에 반짝하다가 지금 매출이 저조해서 정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알고 있어요.”


“아~ 그래요? 그럼 조금더 자세히 알아봐 주실수 있어요? 일만 잘 되면 제가 사례는 톡톡히 하겠습니다.”


“아니예요~ 재호형인데 제가 당연히 알아봐 드려야죠. 조만간 연락드릴께요.”


“아유~ 감사드립니다. 그럼 부탁드리겠습니다~.”


진작 이럴 걸 그랬다.

갑자기 물꼬가 트이니 웬지 느낌이 좋았다.

그 순간 한강컨설팅 정실장에게 이재호 명의의 핸드폰으로 전화가 왔다.


“재호씨 저 정실장이예요~.”

“예 안녕하세요? 혹시 화장품회사 매물 찾으신건가요?”

“네~ 등잔 밑이 어두웠지 뭐예요~ 호호. 저 번에 지금 살고 있는 집 계약했던 집주인 있죠? 진서희라고.”


“네 잘 알죠~ 제가 팬이라고 까지 했었잖아요.”

“그렇죠 진서희씨가 사업에 돈이 모자라다고 아파트 팔았었잖아요? 그 사업이 화장품회사였다고 하네요?”


“아~ 그래요? 그러고 보니 진서희씨가 화장품회사 운영한다고 뉴스에서 본것도 같네요.”

“네 네~ 그런데 적자가 심해서 저번에 더 투자했던 건데 결국 회복이 안되어서 회사를 내놓은 모양이예요.”


“아~ 그렇구나 그런데 추가로 투입한 자금이 60억 정도면 사이즈가 꽤 클 것 같은데 저는 일단 스타트업 정도로 생각하거든요? 맥시멈이 100억을 안 넘는 선에서 진행하려구요.”

“금액은 아직 자세히는 모르구요 일단 재호씨 생각나서 먼저 전화해봤어요. 제가 진서희씨랑 친하니까 자세하게 한 번 알아볼께요.”


“예 그렇게 해 주세요.”


전화를 끊고는 결국 연예인쪽을 공략하는 것이 쉽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동안 지지부진 하더니 결국 연예계쪽에서 입질이 오는 것을 보면 이 쪽이 빠르겠다는 느낌이었다.


* * *


혜원이와 만나 서울숲을 산책하며 데이트 하던 중 부모님의 근황을 물었다.


“요즘 아버지 어머니 좀 어떠셔?”

“응 그렇지 않아도 얘기하려구 했는데 오빠가 준 산삼먹고 아빠가 회춘한 것 같다고 엄마가 좋아하시더라. 잘하면 동생보겠다던데?”


“음? 하하하 뭐야 그게 진짜로?”

“농담이지~ 엄마 이미 폐경와서 애는 못가져 그만큼 아빠가 정력이 좋아졌다고 하는 것 같아.”


“와 모녀 사이에 별 말을 다하네?”

“응 우리 엄마 딸이 나하나라서 좀 주책이야. 어떨때는 친구한테 할 얘기를 나한테 한다니까?”


“그렇구나~ 좀 부러운 것 같기도 하고.”

“오빠는 내가 있잖아~ 내가 다른 가족보다 더 잘하면 되지.”


“그래 우리 혜원이만 있으면 되지. 맞다 하하하”

“아 그리고 조만간 집에 좀 같이 들리래. 오빠가 준 약이랑 산삼 때문에 부모님 건강 많이 좋아지셨잖아.

그것 때문에 이제 완전히 넘어 온 것 같아.”


“잘 됐다. 그래 같이 한 번 안양 내려가자~.”

“응 이서방~ 자네는 이제 신씨집안 사람이야~.”


“그래 그래 신혜원님~ 저는 혜원님의 영원한 종입니다~ 딸랑딸랑~.”


그렇게 오글거리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며 둘이 꽁냥거리고 있는데 와이유에게서 전화가 왔다.


“네 이서방입니다~아.”

“푸훗~ 네 안녕하세요? 저 와이유예요.”


“네 지인씨 혹시 알아보신 것 때문에 전화주셨나요?”

“네 친한 언니가 화장품회사를 하다가 중국에 진출했었는데 한한령 때문에 갑질이 심해져서 철수하면서 손해를 많이 봤나봐요.

계속 끌고 가다가 정 떨어 졌다고 이제 못하겠다고 두손 들어서요.”


“그 언니 성함하고 회사이름 좀 알수있을까요? 제가 한 번 알아보려구요.”

“혹시 가수 중에 고준희라고 아세요? 조금 예전에 혼성그룹으로 활동했던 언니인데 쇼핑몰로 돈 많이 벌었거든요.”


“아~ 알죠 드라마에도 몇 번나오고 쇼핑몰CEO로 100억대 매출을 자랑한다고 기사에도 나왔던거 기억나요.”

“네 그 언니요. 화장품브랜드 제이로즈라고 색조화장품 전문으로 런칭해서 한때는 홈쇼핑에서 잘나갔었다가 사세를 확장하면서 중국에 진출해서 손해본 케이스라 좀 아깝더라구요.”


“네 제가 좀 자세히 알아보고 연락드리겠습니다. 고마워요 지인씨.”

“뭘요~ 재호형 이시면 저한테도 편하게 대해주세요. 저 재호랑 엄청 친하거든요~.”


“하하하 그래요 제가 언제 기회가 되면 식사대접하겠습니다.”

“네~ 그런데 이름이 많이 특이해서 안 웃으려고 하는데 잘 안돼요. 제가 원래 웃음을 잘 못참아서 그러니까 이해해주세요~.”


“그럼요 이제 그런 건 타격1도 없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네 그럼 전화 끊겠습니다~.”


와이유와 전화를 끊고 혜원이를 보는 데 갑자기 도끼눈을 뜨고 쳐다 봤다.


“누구야~아? 여자인 것 같은데 많이 친절하네?”

“아~ 재호랑 친한 가수 와이유. 내가 뭘 좀 부탁해서~.”


“엥? 웬 와이유? 얼마전 듀엣곡 연상연하 낸 그 와이유?”

“어 그거 재호랑 듀엣으로 부르면서 많이 친해졌나봐 그래서 내가 뭐 좀 알아봐 달라고 한게 다야.”


“쳇~ 난 또 뭐라구.”

“우리 혜원이 질투해떠요?”


“아니거든요? 나 갈 거야 그리고 혀짧은 소리내지마.”

“아니 왜 갑자기 구박이지? 내가 설마 이렇게 이쁜 혜원이 놔두고 다른 여자라도 만날까봐?”


“그런거 아니라니까? 아악~ 간지럽히지 마~.”

“오해를 했으면 벌을 받아야지 정의의 간지럼이다.”


“하학학학 안돼~”


혜원이는 자지러졌고 나는 저번 돌맹이밥의 복수까지 살짝 곁들여 무자비하게 공격했다.


그렇게 우리 둘의 사이는 매우 맑음이었다.




아낌없는 질책과 격려의 글 모두 모두 고맙습니다.~


작가의말

정실장은 만능해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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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047 22.09.27 633 1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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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044 22.09.24 659 17 13쪽
43 043 22.09.23 653 17 13쪽
42 042 22.09.22 678 17 12쪽
» 041 22.09.21 667 1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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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039 22.09.20 709 1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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