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뽑기로 먼치킨!!

프롤로그 - 겜존못. 히어로 체인저 되다

[영웅을 소환 하시겠습니까?]

던전 보스 앞에 서있는 나는 일생일대 상황에 놓여 있었다.

영웅이 되느냐 대역죄인이 되느냐!

모든 건 이 한 번의 뽑기에 달렸다.

“제발... 한 번만 나와라. 영웅 등급!!”

내 손에 카드 한 장이 뽑히자 기대에 찬 파티원들의 눈빛이 빛나기 시작했다.

[부르셨습니까 주군!]

[일반 영웅 <콜헨 마을 병사>를 소환하였습니다]

“아........”

모든 이의 기대를 배신하는 깊은 탄식.

망했다. 빌어먹을 뽑기.

그래 항상 이런 식이었지.

난 겜존못이니깐...

***

겜존못.

게임을 존나 못하는 유저를 말하는 용어.

그렇다면 게임을 존나 못하는 기준은 뭘까?

PK 1000번 이상 따인 유저?

2년 동안 하루 10시간 이상 꼬박해도 던전 클리어 10회 미만인 유저?

난 이 게임의 수치였다.

“키키킥. 존나 약해. 겜 왜함? ㅋㅋㅋ”

“고인물이라더니 레벨 실화냐.”

오늘도 조롱과 함께 어김없이 PK를 당한다.

내가 생각해도 너무 못해서 웃음만 나온다.

근데 더 웃긴 건 뭔 줄 알아?

지금 날 죽이려 드는 게 같은 길드원이라는 것이다.

“약한 플레이어는 게임도 못하는 거냐? 길드마스터.”

내 시선이 닿은 끝엔 길드마스터가 서있었다.

나에게 다가온 녀석은 주저 없이 검을 뽑아 내 목을 내리쳤다.

2년간 함께 길드를 키워나갔던 친구의 배신.

내가 게임을 접는 이유다.

“시x 시x!!”

미치도록 복수하고 싶다.

내가 저들보다 더 강해져서. 최상위 랭커가 돼서 똑같이 되갚아주고 싶다.

그게 가능했다면 애초에 이 꼴이 날 리가 없었겠지만...

“이제 그만 하자.”

나는 2년 동안 소중히 키웠던 내 캐릭터를 열었다.

[캐릭터를 삭제 하시겠습니까?]

[Yes]

모든 것이 끝났다.

내 눈엔 울분과 스스로의 대한 무력감으로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겜존못은 게임할 자격이 없다.

현질. 버스. 템빨. 컨빨 무엇이 되었든 겜존잘이 되지 못하는 이상 그들에게 빼앗기고 지배당할 뿐이다.

내가 다시 그들의 세계로 뛰어들기엔 너무 약했다.

[띠링!]

캡슐을 빠져나오려던 찰나.

갑자기 뜬 하나의 시스템 문구.

그것은 겜못인생 대격변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히든 클래스 해금]

[히어로 체인저]

소개 : 영웅이 되어 플레이하는 직업군.

게임 내 다양한 영웅들을

수집하여 변신하라!

특징 : 뽑기에 모든 것을 걸어라!

해금 조건 : 5000시간 이상 플레이 유저

랭킹 1000위 권 밖의 유저

PVP 브론즈 등급 유저

5000시간 이상 캐릭터 삭제

GM의 메시지

<어쩌면 당신은 이제껏 게임하며

즐거운 일보다 슬픈 일이 많았을 유저!

이제 마음껏 웃으세요.

아이템. 컨트롤. 센스. 모두 당신의

영웅이 케어할 것입니다.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약간의 운.

운만 있다면 당신도 랭커가 될 수

있습니다.>

<히어로 체인저는 해금한 최초의 플레이어만 사용 가능합니다>

평생 해도 얻을까 말까한 히든 클래스!

지금 그 엄청난 행운이 나에게 찾아왔다.

심지어 나만 사용할 수 있는 클래스라니.

지금껏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환희와 희열이 내 몸을 감싸고 있었다.

[캐릭터를 생성 하시겠습니까?]

내 손은 어느새 빨려들 듯 움직였다.

가상현실 MMORPG 게임. 히어로즈 킹덤의 역사상 유례없는 겜존못이 다시 태어나는 순간이었다.

[Yes]

작가의말

직장 그만두고 웹소설이 너무 하고 싶어 이렇게 왔습니다!!

잘부탁 드립니다~!

[장스]

지지 치긴 너무 일러요 ㅋ 공모전 이제 시작인데요. 같이 파이팅해요. 최소한 한달은 해보고 판단해야죠.

[탈모왔어요]

넵 힘내겠습니다 ㅠㅠ 감사합니다.

[이별하]

와 프롤로그 재미있네요. 홍보글 보고 왔습니다.

[탈모왔어요]

와 감사합니다 ㅠㅠㅠ 재밌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

[천종]

연독률이 높으신데요? 조회수가 부럽습니다! 화이팅!! 건필하세요!

[탈모왔어요]

감사합니다..! 더욱 힘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