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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라 님의 서재입니다.

드래곤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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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rch
작품등록일 :
2016.07.25 00:00
최근연재일 :
2016.12.23 19:08
연재수 :
50 회
조회수 :
18,590
추천수 :
285
글자수 :
268,223

작성
16.08.08 18:42
조회
457
추천
7
글자
14쪽

#1 트레인이 생선을 싫어하게 된 이야기 (8)

DUMMY

그리고 저녁. 트레인과 블리스는 벽이 무너진 현장을 중심으로 벽 바깥쪽과 안쪽을 넓게 조사했지만 별다른 흔적을 발견할 수가 없었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 트레인은 단말을 꺼내 들었다.


“단말, 기록모드.”


-기록 개시


“청록도시 외벽붕괴사건. 단서 없음. 지나치게 단서가 없어서 기분 나쁠 정도다.”


블리스가 단말에 말하고 있는 트레인을 신기한 듯 올려본다. 항상 들고 다니는 저건 뭐지?


“외벽은 마력이 통하도록 만들어진 A등급 내구성을 가졌기 때문에 그렇게 깔끔하게 자를 수 있는 몬스터는 맨티스(거대사마귀) 계통의 몬스터밖에 없다. 그러나 저런 거대한 벽을 일격에 잘라낼 수 있을 정도로 거대한 맨티스 계통의 몬스터는 존재하지 않으며, 그런 놈이라면 외벽에 다가오기 전에 순찰 방위군이 처리했을 것이다. 거기다 맨티스는 위에서 아래로 베는데 최적화된 몬스터라 한번 내려 베고 올려 벤 본 사건과는 맞지 않는다. 응?”


트레인은 블리스에게 단말을 내밀었다.


“신기해? 만져볼래?”


블리스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손을 천천히 뻗어 단말을 잡으려는 순간 부우웅 하고 단말이 짧게 울렸다.


-본 단말의 가치를 모르는 어린 아이에게 맡기는 것은 추천할 수 없음. 재고해 볼 것을 추천함.


“재고. 해봤는데 상관없을 거 같다.”


블리스는 두 손으로 단말을 조심스럽게 잡고 들여다보았다. 얼굴을 거의 닿기 직전까지 들이대고 이리저리 둘러본다. 어디서 소리가 나는 거지? 이상한 빛도 나오고 그러던데.


하지만 매끈하고 둥그스름한 단말의 몸체 어디에서도 특별하게 보이는 곳은 없었다.


“음..”


이내 블리스는 관심을 잃은 듯 트레인에게 단말을 내밀었다.


“관심시간 15초인가. 그게 너의 가치란다.”


-저런 어린 아이가 나의 가치를 알 리가 없다.


삐진 듯 한 단말의 목소리. 진지한 목소리로 토라진 것 같은 어투라니, 트레인은 피식 웃었다.


“단말, 기록모드.”


-계속 기록중이다.


“삐졌냐?”


-본 단말에는 그러한 기능은 없다.


“큭큭.. 좋아, 계속 기록하지.”


트레인은 단말을 입가에 대고 목소리를 낮췄다.


“현 사건의 벽의 형태는 마치 거인족인 기간테스가 무시무시한 검술로 도려낸 것 같은 모습이다. 지능이 아주 낮은 기간테스가 검술을 쓰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몬스터가 했을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인간에 의한 테러, 혹은 그에 준하는 범죄로 보인다. 민생의 불안이 야기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본 사건은 단순 노화 붕괴로 처리되어 민간에 보고되었다. 이상 기록 끝.”


-기록 모드 종료. 데이터베이스에 업데이트하겠음.


“응?”


옆을 보니 블리스가 다시 호기심어린 표정으로 단말을 보고 있다.

블리스의 손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무언가하고 싶은데 고민하고 있는 표정이다.


“이거?”


트레인이 단말을 내밀자 블리스가 조심스럽게 손을 내밀었다. 네, 그거요. 왜 다시 소리가 나죠?


트레인이 내어주자 조심스럽게 받아들어 이리저리 살핀다. 역시 아무런 특이한 곳 없이 매끈하고 둥그스름하다.


“음..”


블리스는 고민하다가 단말을 흔들었다. 오른손으로 잡고 위 아래로 천천히 흔들어보다가 점점 속도를 높인다.


-본 단말을 흔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


흔들다 깜짝 놀라 손을 멈추고 단말을 바라본다. 방금 소리났어!


조용해진 단말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다시 흔든다.


-본 단말은 섬세하다. 그만 흔들기 바란다.


“오..”


단말을 다시 관찰하는 블리스. 흔들어야 말하나?


역시 말이 없는 단말을 다시 흔든다.


-그만 하길 바란다!


단말이 외치자 다시 멈춘다. 블리스는 한 가지 확신을 얻었다. 흔들면 말한다!


블리스는 단말을 두 손으로 움켜쥐었다.


-트레인, 브리더로서 장비를 아껴달라고 요청한다!


다급한 단말의 목소리에 트레인은 피식 웃었다.


“넌 내구성 등급 A 이상이잖아. 엄살 피우지 마.”


-트으으으레레레레레레이이이인---!!


드래곤 특유의 마력을 사용한 체력과 어린이 특유의 과감함이 합쳐져 무시무시한 속도로 흔들리며 비명을 지르는 단말.


그걸 잠시 보고 있으려니 꼬르륵. 하는 소리가 블리스의 배에서 울렸다.


“...”


단말 흔들기를 멈추고 잠시 가만히 자기 배를 보던 블리스가 트레인을 올려다보고는 단말을 내밀었다. 배고파요.


역시 호기심보다는 식욕인가보다. 트레인은 곰곰이 생각하다가 방향을 바꾸었다.


“오늘 저녁은 고기다!”





밤의 마트는 사람이 적다. 트레인은 카트에 블리스를 태우고 1층 식료품 매장으로 향했다.


“식욕 많은 애랑 또 오셨네요.”


몇몇 직원들이 알아본다. 아마 이후에 브리더라는 것과 구조된 아이라는 식으로 소문이 퍼진 모양이다.


트레인은 마주 인사하며 매장 안쪽을 향해 카트를 밀고 갔다. 블리스가 시식 코너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관심을 표했지만 애써 무시했다. 맛있는 것을 먹으려면 굶어야 하는 법.


매장의 가장 안쪽, 고기 코너에 도착한 트레인은 블리스를 카트에서 내려줬다.


“?”


블리스가 진열되어 있는 붉은 고기들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선홍빛 고기들이 이뻐보이기라도 한건지 손을 뻗으려 해서 트레인이 말렸다.


“만지는 거 아니야.”


주의를 주자 뻗던 손을 집어넣고 유심히 둘러본다. 그야말로 호기심 덩어리다. 이런애가 그간 주변 눈치만 봤다니 얼마나 답답했을까.


“뭐 맘에 드는 거 있어?”


블리스의 시선이 이 고기 저 고기 살펴보다가 한군데에서 멈췄다.


“저, 저거..?”


소고기다. 그것도 최고급 소고기.


소고기는 비쌌다. 닭이나 돼지는 비교적 좁은 공간에서 키울 수 있기 때문에 도시 내에서 키우는 것이 가능했지만 소는, 특히 1등급 이상으로 키워지는 소들은 넓은 활동공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도시 밖, 즉 외벽 밖에서 키워진다.


물론 군인들이 지키고 있는 옐로우존 안에서 키워지지만 일단 안전지대인 그린존 즉, 도시 안이 아닌 밖에서 키워지는 시점에서 가격이 차원이 달라진다.


이를테면 같은 양의 고기면 가격이 뒤에 0하나를 더 붙여야 할 정도로 차이가 나는 것이다.


물론 그만큼 맛은 있지만..


-통큰 브리더는 고기 값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함.


“삐졌냐..”


-실질 10배 정도밖에 가격 차이가 나질 않음. 물론 해당 고기는 경비에는 포함되지 않을 것임.


“하아.. 알았어, 앞으로는 블리스가 너 잡으면 말려줄게.”


트레인은 고기를 카트에 담았다. 맛있어 보이긴 하네.


다른 고기들과 다르게 향초를 밑에 깔아, 초록빛 잎사귀 위에 붉은 빛이 감도는 고기의 조합은 마치 꽃과 같은 느낌이 드는 게 블리스의 시선이 꽂힌 것도 이해가


트레인은 블리스를 카트에 다시 태우고 식료품 매장을 돌아 버섯과 야채들을 샀다. 일단 주메뉴인 고기의 가격이 터무니없어져 버리니 서브 매뉴들의 가격은 신경 쓰여지지도 않았다.


어차피 먹을거 맛나게 먹자! 라는 의지 하에 최고급 식재들을 카트에 담아 계산하고 숙소로 향했다. 마음속으로 눈물을 흘릴지라도 당당하고 맛있게 먹으리라...!






숙소에 들어온 트레인은 제일먼저 블리스를 소파에 앉히고 불판을 준비하고 화염의 마도구를 세팅했다. 그릇들을 챙기고 있으려니 블리스가 어느새 따라와서 구경중이다.


“저녁 준비하는거야.”


“저..녀억?”


비록 발음은 안 좋았지만 따라하려 하고 있다. 이런걸 보면 누군가 연구소에서 말이라도 걸어줬다면 알아서 배우지 않았을까..?


“이거 저기다 가져다 놔.”


트레인이 접시를 블리스의 손에 쥐어주고 불판 앞에 종이를 깔아 놓은 장소를 가리켰다.


블리스는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접시를 들고 트레인이 가리킨 장소에 앉았다.


“잘했어.”


젓가락과 다른 양념들을 준비하며 트레인이 칭찬하자 얼굴이 빨개져서는 헤헤 하고 웃었다. 칭찬은 몇 번 받아본 적이 없는 걸까. 씁쓸하구만.


그런 저런 생각을 하고 있으려니 블리스가 트레인의 옆으로 다가와 손을 내밀었다.


“달라고?”


젓가락과 포크, 양념통 몇 개를 쥐어주고 아까와 같은 장소를 가리키자 트레인이 쥐어준 물건들을 나른다. 그리고 다시 쪼르르 달려와 손을 내민다. 내가 옮길게요!


“잘했어. 그리고 고맙다.”


트레인이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어 주고 씻은 버섯을 담은 접시를 쥐어주니 천천히, 아주 천천히 조심조심 한걸음, 반걸음, 반걸음.. 접시위의 물방울 하나 안 흘릴 기세로 옮겼다.

뒤늦게 출발한 트레인이 바로 뒤에서 쫓아 올 정도로 천천히 걸어가 접시를 내려놓은 블리스는 뒤를 돌아-


“앗!”


달리려고 하다 바로 뒤에 있는 트레인을 보고 깜짝 놀랐다. 언제 왔어요? 깜짝야!


“앉아 앉아.”


트레인이 먼저 불판 반대편으로 가 앉아 손짓하자 블리스가 조심스럽게 트레인의 옆에 앉았다. 반대편에 앉으라는 거였는데, 상관없나.


화염의 마도구의 출력을 최소로 낮추고 가동시켜 불을 일으키고, 그 위에 불판을 얹어 달군다. 식물성 기름으로 가득한 기름 열매를 달궈진 불판 위에 지져 만들어낸 기름을 불판에 퍼트리고 고기를 불판위에 올린다.


촤아아악 하는 기름 소리가 나며 고기 특유의 맛있는 향기가 퍼져나왔다.


“!”


기름소리에 놀라 고개를 뒤로 흠칫 뺏던 블리스가 고기 향기를 맡고 천천히 코를 불판 쪽으로 향한다.


“안돼, 기름 튄다.”


블리스는 트레인의 왼손에 제지당해 시무룩한 표정으로 고개를 뒤로 뺐다. 먹으면 안 되는 건가요.


“먹으면 안 된다고는 안했다.”


이제는 어느 정도 감을 잡은 트레인이 말했지만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블리스는 시무룩하다.


어느새 고기에서 육즙이 송글송글하게 맺혀 핏물처럼 일어났지만 트레인은 기다렸다. 아직이다. 아직이야! 조금만.. 더..


“지금!”


트레인은 훈련된 브리더의 순발력으로 고기들을 빠르게 뒤집었다. 뒤집는 것이 맛의 생명일지니!


-여태까지 중 가장 집중력이 올라가 있는 것으로 판단됨. 데이터베이스에 등록하겠음.


“하지마!”


삐쳐있는 단말에 한마디 해주고 기다린다. 고기의 붉은기가 사라지려는 기색이 보이는 순간 트레인은 화염의 마도구를 껐다.


“좋았어. 먹자.”


소고기는 빨리 익는다. 약간 덜익은 부분들은 달궈져 있던 불판으로 익게 두고 다 먹은후 다시 불판을 달궈 고기를 올리는 것이 맛있게 먹는 비법이다.


“자.”


트레인이 젓가락으로 고기를 집어 블리스 앞에 있는 작은 접시에 올려주고 자신도 고기를 집었다.


“이렇게 먹는 거야.”


바로 고기를 소금장에 찍어서 먹자 블리스가 잠깐 고민하는 듯 하더니 포크를 들어 고기를 찍고, 소금장에 찍어 입안에 밀어 넣었다. 앗, 뜨거?!


“핫 합 후 후..”


뜨거웠는지 깜짝 놀라 우물거리던 블리스의 눈동자 빛났다. 그야말로 광채가 서렸다고 할 정도로 표정이 확 밝아지는 블리스. 맛, 맛있다아아아!!


“맛있지? 자, 먹자.”


트레인이 적당히 익은 고기를 접시위에 올려주자 블리스가 고기를 소금장에 찍어 먹는다.


“좋아, 그럼 야채도 올려볼까.”


미리 잘라둔 버섯들을 불판위에 올리고 트레인도 고기를 하나 집어 고추장에 찍어 먹었다. 매콤한 고추장과 기름진 고기의 조화, 입안에서 녹는다 녹아!


또 익은 고기 몇 개를 블리스의 접시에 올려주고 고기를 하나 더 집었을 때, 블리스가 포크로 고기를 찍어 고추장에 푹 찍었다.


“어? 야 잠깐,”


트레인이 말리기도 전에 블리스는 그것을 입 안에 쏙 집어넣었다.


“...”


어색한 침묵. 시한폭탄을 바라보는 그 심정으로 블리스를 보고 있는 트레인. 어린애한테는 매울 것 같은데, 이거 큰일 나려나..?


천천히 블리스의 뺨이 붉게 물들고, 꿀꺽 하고 고기를 삼켰다. 맛있어!


“휴..”


다행히 매움의 비명은 나오지 않았고 트레인은 안심하고 식사를 재개 했다.


“봐봐, 이렇게..”


트레인이 상추에 고기를 올리고 몇 가지 야채와 고추장을 조금 얹어 쌈을 싸서 블리스에게 내밀었다.


“?”


고개를 뒤로 빼고 당황하고 있는 블리스. 트레인이 아 해봐 아. 라고 하자 천천히 조심스럽게 아 하고 입을 벌렸고 작게 만든 쌈은 블리스의 입 안에 들어갔다.


“먹어봐.”


어색하게 고기를 오물거리더니 머리위에 느낌표 한 수십 개는 띄운 표정으로 냠냠 씹어 삼킨다. 여긴 천국인가요.


“마음껏 먹으면 돼.”


트레인이 또 익은 고기들을 접시에 놓아주자 이제는 알아서 잘 먹는다. 소금장에도 찍어 먹고 고추장에도 찍어 먹고... 쌈은 어설프게, 힘들게 고생해서 맛있게 먹고.


보고만 있어도 흐뭇해지는 모습에 트레인은 미소 지으며 고추 하나를 꺼내 고추장에 찍어 먹었다.


아삭! 하는 소리와 함께 매콤한 맛이 입안을 화하게 감싸며 고기 기름의 느끼함을 잡아준다. 역시 고기엔 매운 고추지. 암.


고추를 내려놓고 젓가락을 집는 순간, 블리스가 트레인이 옆에 내려놓은 고추를 집어 들었다.


“어? 잠깐!”


이번에도 트레인이 말리기도 전에 블리스는 고추장을 푸욱 찍어 호쾌하게 아삭! 하고 씹었다.


“....”


“....”


불안한 침묵. 고추장도 맛있게 먹었으니 혹시나 맛있게 잘 먹지는 않을까? 맵지만 맛있었어. 라는 행복한 결말이 나지 않을까? 라고 작은 희망을 건 침묵은 딸꾹. 하고 귀여운 딸꾹질이 블리스의 입에서 흘러나오며 파멸을 맞이했다.


“!!!!!!!!!!!!!!!!!!!!!!!!!!!!!!!!!!!!!!!!!!!!!!!!!!!!!”


한순간 블리스의 땡그란 눈망울에 눈물이 글썽하고 맺히더니 소리가 되지 못한 비명이 블리스의 작은 입에서 터져 나왔다. 매워! 아니, 아파?! 아파아아아!!!


“어어, 우유 우유!”


작가의말

아이는 어른을 따라합니다.


그러니 우리는 모두 올바른 어른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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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 블리스가 말을 배워가는 이야기(1) +1 16.08.23 322 6 13쪽
19 #1 트레인이 생선을 싫어하게 된 이야기 (16) +1 16.08.20 325 7 15쪽
18 #1 트레인이 생선을 싫어하게 된 이야기 (15) +1 16.08.19 330 8 14쪽
17 #1 트레인이 생선을 싫어하게 된 이야기 (14) +1 16.08.18 325 8 9쪽
16 #1 트레인이 생선을 싫어하게 된 이야기 (13) +1 16.08.17 446 6 7쪽
15 #1 트레인이 생선을 싫어하게 된 이야기 (12) +1 16.08.13 420 6 8쪽
14 #1 트레인이 생선을 싫어하게 된 이야기 (11) +2 16.08.12 606 8 12쪽
13 #1 트레인이 생선을 싫어하게 된 이야기 (10) +3 16.08.11 539 8 9쪽
12 #1 트레인이 생선을 싫어하게 된 이야기 (9) +1 16.08.10 448 7 10쪽
» #1 트레인이 생선을 싫어하게 된 이야기 (8) +1 16.08.08 458 7 14쪽
10 #1 트레인이 생선을 싫어하게 된 이야기 (7) +1 16.08.06 522 5 9쪽
9 #1 트레인이 생선을 싫어하게 된 이야기 (6) +1 16.08.04 419 5 9쪽
8 #1 트레인이 생선을 싫어하게 된 이야기 (5) +1 16.08.04 478 6 9쪽
7 #1 트레인이 생선을 싫어하게 된 이야기 (4) +1 16.07.31 549 6 10쪽
6 #1 트레인이 생선을 싫어하게 된 이야기 (3) 16.07.30 573 6 12쪽
5 #1 트레인이 생선을 싫어하게 된 이야기 (2) 16.07.30 527 7 11쪽
4 #1 트레인이 생선을 싫어하게 된 이야기 (1) +6 16.07.28 447 8 9쪽
3 #0 프롤로그 - 만남(3) +2 16.07.27 471 9 17쪽
2 #프롤로그 - 만남(2) +4 16.07.26 551 10 11쪽
1 #0 프롤로그 - 만남(1) +1 16.07.25 988 1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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