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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프 님의 서재입니다.

마이너스백프로:신의아들

웹소설 > 자유연재 > 퓨전, 판타지

thf8559
작품등록일 :
2019.02.05 23:03
최근연재일 :
2019.02.20 20:56
연재수 :
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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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4,767

작성
19.02.13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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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4화. ?의 정체

마이너스백프로:신의아들




DUMMY

품에 안겨있던 앨리나가 눈을 떴다.


죽은 줄만 알았던 그녀는 운 좋게 죽음을 피했다.

앨리나의 얼굴에 눈물이 한가득 맺혔다.


"고마워요"


'다행이다 정말 다행이야···.'

조심스럽게 앨리나를 내려놓았다.


"괜찮은 거 같은데 끅끅"


나는 말 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도대체 누구랑 얘기하는 거예요?"


앨리나는 신기한 듯 물었다.


"애가 안 보이나?"

"어디요?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요?"


앨리나는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인간은 날 볼 수 없을걸? 끅끅"


머리에 두통이 밀려옴과 동시에 머리를 감싸 쥐었다.

머리 쥔 손에는 머리카락이 한 움큼 쥐어졌다.


"아···.능력의 신체 변화가 이런 건가?"


산적 무리의 시체가 쌓인 곳을 벗어나는 게 급선무였다.

앨리나가 정신을 차리고 말했다.


"일단 여기를 벗어나요."


말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앨리나가 손으로 북쪽을 가리켰다.


"이쪽으로 가면 제 고향이에요"


손으로 가리킨 곳에는 조금 한 길이 보였다.


"가자 앨리나."


나와 앨리나는 시체가 쌓인 곳을 지나 1시간 정도를 걸었다.

서로 침묵으로 일관했지만, 편안함이 느껴졌다.


"여기가 제 고향이에요!"


앨리나와 도착한 곳은 허름한 판잣집이 즐비한 곳이었다.

'빈민촌 이라는 곳인가?'


"저는 이 마을에서 태어났어요. 마을에는 먹을 음식이 부족해서 일주일에 한 명씩 노예로 팔려요.."


앨리나의 얼굴에는 수심이 가득했다.

그러나 앨리나는 애써 태연한 척 웃음을 지었다.


"괜찮아요! 가족이 행복할 수 있다면."

"오!앨리나 살아 돌아왔구나"


노모가 앨리나를 힘껏 안았다.


"미안하구나, 어째서 말도 없이 그렇게···."


노모는 앨리나를 껴안고 한참동안 눈물만 흘렸다.


"할머니 잘 지내셨어요?"


처음으로 앨리나가 밝게 웃었다.


'억지로 밝은 척하는군'


앨리나는 되려 할머니를 토닥였다.

아련하게 어머니한테 안겨 웃는 자신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러나 기억이 엉켜 다른 기억이 떠올랐다.


"리노야 이리 오렴 오늘 하루는 어떗니?"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나를 무릎에 앉혔다.

그러나 내가 알던 어머니의 모습이 아닌 다른 곳의 여자를 어머니라 부르고 있었다.


내 모습을 훑어보니 7살 내지로 어린 소년으로 보였다.


"엄마! 오늘은 렘이랑 숨바꼭질 했어요! 제가 글쎄 1분도 안 돼서 찾았지 뭐에요!"

여자는 따스하게 볼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우리 아가 엄청 빨라졌구나"

"네! 이제는 달리기도 엄청빠르구··"


즐거운 마음에 떠들고 있던 나는 갑작스레 머리가 아파져 왔다.

"리노!·· 리노야 정신··"


"괴물 같은 자식·· 더는 못 지나간다."

얼굴에 피범벅인 기사는 한쪽 눈을 뜨지도 못 한 체 필사적으로 막고 있었다.

기사의 갑옷은 너덜너덜하고 칼을 쥔 오른손을 덜덜 떨고 있었다.


'아·· 나는 누구인가?'


"루·· 파괴하는 이유가 무엇이냐?"

"인간만 파괴하는 게 아니다."


나는 두 팔을 길게 뻗으며 말했다.


"모든건 다! 무로 돌아갈 것이다! 내가! 만들 것이다."

"내가 기필코 막을 것이다."

"막아 보아라. 열등한 인간이여."


기사가 칼을 휘둘렀으나, 매우 느리게 보였다.

* * * * * *


"혹시 이름이 뭐야!"

앨리나가 나에게 물었다.


"내 이름은 리노 다."

"이분은 누구시니 앨리나?"

"할머니 저를 구해주신 은인이에요."

"아이고 감사합니다"


연신 노모는 나의 두 손을 꼭 붙잡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할머니가 살아계셨으면 나의 손을 꼭 붙잡아주셨겠지?'


"내 정신 좀 봐 앨리나 가서 식사하렴"

"네 할머니 천천히 오세요"


앨리나가 앞장을 서고 따라오라고 손짓했다.

따라간 곳엔 나무 식탁과 초라한 밥상이 놓여 있었다.


"리노야 미안해 집 형편이 넉넉지 않아서 생명의 은인인데···."

한끼도 못 먹었던 나에겐 너무나도 고마운 밥상 이였다.


"괜찮다. 근데 언제부터 반말했지?"


앨리나가 재밌는듯 웃었다.


"나와 비슷한 또래인 거 같아서 몇 살이야?"

"모른다."

"그럼 친구 하자 우리 친구니까 말놓아도 되지?"


친구? 인터넷에 빠져 살던 난 인터넷친구조차 없었다.

친구란 단어가 묘한 기분을 들게했다.


"그런 거 모른다."

묘한 기분에 무심한듯 말을 내뱉었다.


여태껏 안보이던 녀석이 나타났다.


"음 맛있는 냄새 인간은 무슨 맛일까"

"넌 이름이 뭔가?"

"나에겐 너희처럼 이름 따위는 없다 인간"


복슬복슬한 하얀 털은 가진 녀석을 보고 이름을 지어주었다.

"니 이름 복슬이다 이제부터"

"복슬?"

"인간! 복슬이가 무슨 말인가?

"있어. 엄청 센 거"

"쎄다.그래 복슬인 쎄다!맘에 든다 인간!"


녀석은 이름이 맘에 들었는지 꼬리를 흔들며 다가왔다.

"인간 뭐라고 부르면 되나?"

"주인님이라고 불러라 복슬아"

"복슬! 맘에 든다! 그러나 주인님은 좀···."


복슬이의 몸을 쓰다듬었다.


"이래도 싫은가?"

"주··주인님···."


복슬이는 손길이 무척이나 좋은지 얼떨결에 주인님으로 인정했다.


"리노는 누구랑 그렇게 얘기하는 거야?"


앨리나의 눈에는 혼잣말로 보였는지 두리번거렸다.


"시끄럽다. 밥 먹자"

"응!"


밥을 다 먹어갈 때 쯤 노모가 들어와 반대편에 마주 앉았다.


"조심하시게, 요즘 천사들이 누군갈 찾고 있네"

"누구를 찾고 있는가요"


처음으로 노모에게 되물었다.

노모는 서툰 내 질문이 귀여웠는지 대답해 주었다.


"세상을 정화한다는 목적으로 인간을 학살하고 있네. 아니지. 웨슨 신에 대해서 알고 있는가?"

"웨슨신?"


되물은 대답이 맘에 들었는지 설명을 시작했다.


"이방인이구나. 이 세계는 신들 아래, 천사, 악마, 인간 그리고 수많은 몬스터들이 공존하며 살고 있다네

먼 옛날, 마계에서 가장 강했던 루시퍼가 죽음의 축복을 받았다네, 결국 신이 그를 용서한 거지"


"신이라···. 이 세계엔 신이 있는가요?

"물론 인간들도 신을 보지 못한다네 하지만 매개체로 나타나서 한마디를 하고 사라진다네."


"매개체?"

"그건 우리도 모른다네, 일단 이야기를 더 들어보겠나?


"말씀하시죠"

"유피테르님은 모든 신을 관장하는 신이라네. 유피테르님이 인간과 사랑을 나눴다는 얘기가 떠돌았다네

한 여인은 미래를 모른 체 , 신들 중 신 유피테르 님의 자식을 잉태한 거지"

"그래서요"

"그를 루시엘 이라고 불렀다네. 그는 반신인 게지.신의 몸과 인간의 몸을 갖고 태어난 반신"


노모는 입이 마른 지 김이 나는 커피를 마셨다.


"루시퍼는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반신을 보게 되었네. 죽음의 축복을 받을때 쯤 마계는 힘을 계승한다고 하더군"

"힘을 계승하다뇨?"

"흔히 말하는 마계의 대장 같은 거지, 죽음의 축복을 받으면 2인자에게 힘을 물려준다고 하더군"

"예 그런데요"


이 세계 애기를 처음 듣는 난 집중할 수 밖에 없었다.



이곳에서 살아남으려면 지식이 있어야 하니까.


"원래는 마계의 2인자에게 힘을 계승해야 된다네 그런데!"


노모가 탁자를 손으로 쳤다.


"루시퍼가 마계의 규칙을 깨고, 반신인 루시엘에게 모든 힘을 계승했다더군!"

"루시엘···?"

"소식들은 천계와 마계는 난리가 났다네, 천사는 생명의 탄생을 심판했고, 악마는 죽음을 심판했다네.

힘의 균형을 이루어야만 세상이 평등하게 흘러간다고 생각한게지, 신이 역할을 나눠둔 것들이지"


띠링-!


[? ? ? 정보가 습득되었습니다. 정보 열람을 하시겠습니까?]


눈앞에 새로운 메시지가 울렸고 나는 동의했다.


[ ? ? ? = 루시엘 ]


[ 루시엘은 자신의 이름 되찾아 기뻐합니다]


'루시엘?'


"이어 말씀해주세요"

"루시퍼가 그 힘의 균형을 깨버린 거지.

마계의 1인자가 갑자기 뒤바뀌어버렸다네. 루시엘이 돼버린 거지"

"힘의 균형이라···."

"온 세계는 혼란으로 휩싸였고, 인간은 유피테르님에게 수차례 기도를 올렸다네

유피테르 님은 음성을 들었는지 매개체를 보내 말했다네."


"루시엘이 강림하면 새로운 세상을 맞이하게 되리라.

그 한마디를 남기고 사라졌다네."

'강림한다는 게 무슨 말이지'


[루시엘은 맞는 소리라며 고개를 끄덕입니다]


"천사와 악마는 힘의 균형을 깨뜨리지 않으려 루시엘을 찾고 있고, 인간들 또한 루시엘 찾고 있다네"

"인간은 왜 찾는 거죠?"

"반신이니까. 그가 인간을 구해줄 수 있을 거라 믿는게지"

"그래서 천사들이 공격하는 건가요?"

"내려오는 전설은 여기까지네.이 늙은이가 신들의 이야기를 어찌다 알겠는가"


인간들은 본능적으로 살길을 찾고 있었다.

'유피테르를 찾으면 내가 이 세계에 떨어진 이유를 알 수 있는 건가?'


"할머니! 그럼 유피테르님을 찾으면 평화로운 세상에서 살 수 있는 거야?"

"유피테르 님이 인간에게 답을 주지않겠니?앨리나"


그때 앨리나가 사는 빈민촌에 마차를 끌고 누군가 왔다.

시끄러운 소리에 리노와 앨리나는 밖으로 나갔다.

마차 옆에는 장검을 낀 용병 두 명이 있었고,

마차에서 명품으로 온몸을 도배한 귀족이 내렸다.


"여기 내 노예가 될 사람을 찾고있다!!크크크"


귀족은 시장에 물건 사듯 사람들을 둘러보았다.

이어 아이를 안고 있는 한 여인을 손짓으로 가리켰다.


"꺄악!! 살려주세요!!"


그의 손짓에 용병 두 명은 여인에 목에 밧줄을 감아 귀족 앞에 데리고 왔다.


"자 여기 너희들 식량이다"


쿵-!


마차에 실려 잇던 식량을 마을 분수대 앞에 내려놓았다.


"안 나오면 이년을 노예로 데리고 가지"


마을 사람들은 지켜보기만 할 뿐 아무도 나가지 않았다.

그때 앨리나가 귀족 앞으로 뛰쳐나갔다.


"제가 갈게요 이분은 놓아주세요"

"오! 네년이 내 노예로 온다면 살려주마"


노모는 목이 터져라. 울부 짖었다.

"안돼!!!어딜 가는 거야 앨리나!!"


마을 사람들은 안타까운 표정으로 둘을 바라보았다.

그러나 아무도 나서지 않고 지켜만 볼 뿐이었다.


"앨리나? 고년 참 맛깔나게 생겼구나! 크크크"


귀족이 앨리나의 머리채를 잡았다.


사라졌던 몽실이가 나타나서 말했다.

"저 인간은 죽을 운명인가봐 끅끅"


나는 달려가서 귀족의 팔을 잡았다.


"손 떼지 않으면 죽인다."

"그래? 손 말고 칼을 대주마"


귀족은 앨리나에게 칼을 휘둘렀다.


댕강-!


4화 <?의 정체> 끝


작가의말

조금더 견고하게 잘쓰고싶으나 맘처럼 되지않네요.

더욱 열심히 쓰고 많은 다독하겠습니다.

2/20 주인님으로 인정했다.로 변경했습니다.
웨슨->유피테르/ 신의 몸과 인간의 몸을 갖고 태어난 반신 으로 변경했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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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6화. 벗이란 19.02.20 21 0 8쪽
6 5화.남자의 싸움 19.02.19 21 0 6쪽
» 4화. ?의 정체 19.02.13 32 0 10쪽
4 3화.선택의 중요성 19.02.12 38 0 8쪽
3 2화. 약육강식이 존재하는곳 19.02.07 44 0 9쪽
2 1화. 특별한 그날 19.02.06 46 0 13쪽
1 프롤로그 19.02.05 79 0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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