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터튜브(Huntertube) : 동영상으로 강해져!

헌터튜브(Huntertube) : 동영상으로 강해져! #10

‘연사는 패시브니까. 상시적용이고 고속 연사의 경우는 버프형 스킬이니까. 신경을 잘 써야겠네. 그래도 한번 사용하면 30분정도니까. 괜찮겠네.’

근접 스킬들도 구하려고 했지만 제대로 된 스킬들은 쉽게 구해지지가 않았다.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는 헌터들의 경우는 대부분 마법사 또는 전사 계열이었다. 검을 쓰거나 또는 도를 사용하는 것이었다.

그렇기에 재하가 쓸만한 스킬들은 거의 없었다. 몬스터들에게 통할만큼 단단한 검을 구하는 것은 쉽지도 않았고 말이다.

‘나머진 나중에 하자.’

생각을 하면서 재하는 자신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정리가 완료되자 재하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재하는 승호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

“어디냐?”

<나 집인데 왜.>

“회사 안갔어?”

<어. 월차.>

“허어.”

<어차피 기왕에 그만 둘 것 쉴 것 쉬고 그만 두게. 술 먹기도 했고. 숙취는 없다만.>

“그럼 잘 됐네. 헌터 무기 만드는 대장간 쪽에 연락 좀 해줘.”

<뭐, 벌써부터 부려먹냐?>

“한다면서.”

<반쯤은 날로 먹을라고 했는데. 그건 힘들 것 같네.>

“대장간 쪽에 연락해서 대장간 좀 잠깐 빌릴 수 있게 해줘.”

<일단은 알았어. 준비 되면 연락할게.>

“그래.”

전화를 끊은 재하는 지금 당장 무엇을 해야 하는 지 정리를 해놓았기에 다음 일을 위해 바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

쿵쿵.

던전 약재를 구하기 위해 전에 노인과 만났던 건물로 향했다. 건물은 닫혀있었고 주변에 전화번호 같은 것들도 없었기에 무턱대고 문을 두둘기는 것 말고 재하가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없나보네.’

그에 조금 기다려볼까 하고 재하는 건물 앞에 주저앉고는 화타신의비전을 사용해서 만들어서 팔만한 영약들을 찾아보았다. 이전에 만들었던 것을 다시 만들어 팔 순 있었지만 그것은 재료가 너무 많이 들어갔다. 더군다나 송라같은 비싼 것들도 많이 들어가고 말이다. 그렇기에 적당한 단가에 빠르게 팔 수 있는 그런 영약이 좋았다.

그렇게 항목들을 쭈욱 훑어보던 재하는 적당한 것들을 발견했다.

“정력제, 내상약, 금창약 정도인가.”

판매되는 것으로만 보면 정력제가 최고긴 했다. 더군다나 아이템이라면 더더욱 효과에 대해서는 걱정이 없으니까 말이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재하는 각각 들어가는 재료를 확인했다.

‘아아, 들어가는 약재들에 비례해서 등급이 달라지는 구나.’

그렇게 항목들을 천천히 바라보던 재하는 어느 정도 들어가는 약재들에 대해 검색을 하자 가격 대를 정리해서 만들만한 것들을 정리했다.

‘내상약은 비싸기도하고 어차피 잘 팔릴 것 같지도 않으니까. 넘어가고 정력제랑 금창약 정도만 만들어서 팔아야겠다.’

그렇게 어느 정도 정리를 한 재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재하가 자리에서 일어났을 때 누군가 재하에게 다가왔다.

“그새 또 무슨 일이냐.”

“아. 오셨습니까. 안오시면 돌아가려고 했는데. 마침 오셨네요.”

“뭔 일이냐.”

“다름이 아니라 약재 좀 구할 수 있을까 싶어서요.”

“뭐, 파는 것이야 쉽다만.”

그렇게 말하면서 노인은 잠시 눈을 흘겼고 재하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원하시는 게 있습니까?”

“뭐, 니 놈이 잘하는 거. 그거나 좀 해.”

“아직도 효과를 모르는 약재들이 그렇게 많습니까?”

“그래. 던전에서 나오는 약재들이 한 두 개인 줄 아느냐?”

“그렇기야 하겠네요.”

“일단 들어가자고. 밖에서 궁상맞게 뭐하는 거여.”

그렇게 말하면서 노인은 건물의 문을 열고는 안으로 들어갔다. 재하는 그런 노인의 뒤를 따라 건물로 들어갔다. 건물 안에는 별의 별 약재들이 잔뜩 쌓여 있었다. 말린 개구리에 뱀이 들어있는 술 등등 별의 별 것들이 잔뜩 있었다.

“저 앉아서 기다려라.”

노인은 재하에게 한쪽에 있는 탁자를 가르켰고 재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그쪽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자리에 앉아서 노인을 기다렸다. 그러면서 주변에 잔뜩 있는 약재들을 훑어보았다. 화타신의비전 덕분에 약재들에 해박한 지식을 얻게 된 재하는 쌓여 있는 약재들을 구경했다. 약재들을 구경하면서 노인을 기다린 재하는 노인이 다가오자 고개를 돌렸다.

“자. 이것들을 알아내주면 된다.”

노인은 나무로 된 바구니를 건네주었고 바구니에는 여러 약재들이 잔뜩 있었다.

“저번보다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총 15가지다.”

“그렇군요.”

“너가 원하는 약재는 뭐냐. 불러봐라. 찾아다 줄테니까.”

“예. 잠시만요. 적어드리겠습니다. 한 두가지가 아니다보니.”

“그래라.”

그렇게 노인은 종이와 펜을 가져다 재하에게 주었고 그것을 받은 재하는 자신이 필요한 약재들부터 적어서 노인에게 건넸다. 그리고는 노인이 약재를 가지러 사라지자 재하도 약재들의 효능을 정리해서 적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재하는 약효를 적는 것이 모두 끝나자 정리를 한 재하는 노인이 올 때 까지 기다렸다.

“뭐야. 벌써 끝난 거냐?”

“예.”

“흠. 좋아. 한번 읽어봐야겠군. 니가 적은 대로 가져왔다. 양은 안적혀 있어서 넉넉하게 가져왔고 훑어보고 더 필요한 게 있으면 얘기해라.”

“예.”

그에 재하는 고개를 끄덕였고 노인이 건네주는 바구니를 훑어보았다. 그리고 모두 적당히 들어 있는 것을 확인한 재하는 고개를 들어올렸다. 그리고는 재하가 적어준 노트를 천천히 읽고 있는 노인에게 말했다.

“그러고 보니 통성명도 아직 안했군요. 전 나재하라고 합니다.”

“그러냐?”

“어르신은 안 가르쳐주실 겁니까?”

“흥. 이름 따위 잊고 산지 꽤 됐다.”

“그래도 계속 어르신이라고 부를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다른 놈들은 나를 약재할배라고 부른다. 니도 그리 부르라.”

“예. 그러겠습니다.”

“근데.”

“예?”

“네가 운을 뗀 김에 나도 궁금한 게 있으니까. 좀 묻을 게 있다고.”

“예, 뭐.”

“다름이 아니라 며칠 전에 경매장에 올라온 거. 네가 만든거지?”

“예?”

“화타의 단약이라는 거 말이야. 니가 만든 거 맞잖아.”

“···발뺌해봐야 별로 소용 없겠네요. 어떻게 아셨습니까?”

“끌끌. 니 놈이 몰라서 그렇지. 내가 나름 이 바닥에서 알아준다. 그래서 내 귀에 들어오는 것들도 많고.”

“정황 상 저 밖에 없었다는 거군요.”

“그래. 그 시기에 약재를 사간 놈이 너 밖에 없으니까. 더군다나 포션을 제외하고는 그런 종류의 아이템은 처음이었으니까. 너 밖에 없었다고 생각했다.”

“안 팔릴 것을 감수하고 경매장에 올린 이유가 익명성 때문이었는데. 별로 그렇게 효율적이지는 않았나봅니다.”

“그렇다 기보다는 네가 운이 나빴다고 볼 수 있지. 이 넓은 세상 중에 하필 이 작은 나라에서 여러 일이 겹친 거니까.”

“뭐, 그렇게 볼 수도 있네요.”

재하는 미소를 지으면서 노인의 말에 대꾸했다. 그리고는 노인은 재하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ggda30]

연참달라

[죽이]

잘보고 갑니다.

[누왕]

약재상이 거기 하나 있는것도 아니고...그 시기에 약재사간놈이 하나라 의심했다니..말이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