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터튜브(Huntertube) : 동영상으로 강해져!

헌터튜브(Huntertube) : 동영상으로 강해져! #3

“솔직하게 말해서 당신의 잘못을 말하자면야 하루 웬 종일 말해도 모자라겠지만 내 입만 더러워지니까. 여기까지 하기로 하고.”

“허. 진짜 후회 없는거지? 진짜 사표 수리한다?”

“네네~ 그러십시오.”

팀장의 말에 재하는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참고로 말하는데.”

“······.”

재하가 운을 떼자 그녀가 재하를 바라보았다.

“당신 날 아는지 모르겠는데. 내가 원래 좀 사악한 면이 있거든.”

“뭔 소리야.”

“다름이 아니라. 내가 당신 일을 다 했잖아. 아니 우리 3팀의 일을 거의 내가 다 도맡아서 관리하고 일 했잖아.”

“아이. 뭐 어쩌라는 건데.”

“우리가 하는 일이라는 게. 헌터들이 사용하는 물건들 보급해주고 하청 받아서 일해주고 그런 거잖아. 그런 일을 하다보면 어느 물건은 얼마나 남았고 어느 물건은 얼만큼 팔려서 수익이 얼마가 나왔고 하는 것들은 당연히 조사를 해서 하청 받은 곳으로 알려줘야 하는 거잖아.”

“······.”

뭔가 이야기가 이상하게 흘러가자 팀장은 그저 듣고만 있었다.

“당신도 알지만 난 일을 잘하는 편이니까. 그것들을 보면서 뭔가 안맞는 것들이 있더라고.”

“꿀꺽.”

“그래서 그것들을 조사를 해봤지. 그랬더니 돈이랑 물건들이 비더라고. 그래서 혹시나 싶어서 더 찾아봤더니 당신이 입사하고 2년 후부터 그렇게 조금씩 비더라. 거기에 요즘 들어서 거의 1/3을 속이기도 하고. 참 깡도 좋아. 난 간 떨려서 그런 짓 못할 텐데.”

“나···나는 그런 적 없어.”

“내가 이렇게 얘기를 하는 걸 보면 모르겠어? 이미 확인도 해봤고 증거도 있어. 발뺌 해봐야 소용 없어. 어차피 그게 누구 뒷주머니로 들어갔겠어. 그것들은 경찰이랑 검찰이 알아봐주겠지.”

“······.”

“참고로 증거들은 이미 부장님이랑 사장님에게 프린트해서 보내줬고 당신 쳐내지 않으면 국세청에 찌르겠다고 말도 해놨어. 아마 여러 가지 비리들을 다 당신이 떠맡게 될거야. 내가 그렇게 하라고 준비까지 싹 해놨으니까.”

“어···언제?”

“준비는 몇 년 전부터 해놨지. 이런 일이 혹시나 벌어질까 해서. 그리고 그걸 그대로 가져다 준 게 전부야. 아마 당신이 먹은 것의 몇 배는 토해내야 될 거야.”

“내··· 내가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용서해줘.”

“응. 늦었어.”

그렇게 말한 재하는 당당하게 사무실을 가로 질러서 밖으로 나갔다.

밖으로 나온 재하를 따라온 승호는 재하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괜찮겠냐? 그 년 낙하산으로 들어왔는데.”

“상관없어. 내가 준비한 자료가 한두장인줄 아냐. 진짜 국세청에 찌르면 그대로 끝이야. 아무리 낙하산이라도 쳐내겠지. 기왕 쳐내게 되는 김에 여러 가지 죄를 다 뒤집어 씌어서 말이야. 그리고 그렇게 하라고 말도 했고.”

“뭐, 니가 일 처리하나는 죽이니까. 알아서 했겠지. 근데 몸은···. 괜찮은 거냐?”

“지금은 괜찮지 않아. 이제 고칠 거야.”

“가능해?”

“물론이지. 내 성격 알잖아. 확실한 게 아니면 말 안하는 것.”

“그래. 너가 그렇지. 그것 보다 몸 괜찮아지면 연락해라. 그때 술이나 한잔 하자.”

“그래. 그땐 내가 살게.”

그렇게 말한 재하는 미소를 짓고는 건물을 나섰다. 그리고는 바로 경동시장으로 향했다. 택시를 잡아타고 경동 시장으로 향한 재하는 미리 알아본 곳으로 향했다. 그렇게 침기구들은 물론이고 여러 가지 용품들을 판매하는 곳에 도착한 재하는 가게로 들어갔다.

“어서오십쇼~”

주인장이 재하가 들어오자 미소를 지으면서 재하를 반겼다.

“무슨 일로 오셨어? 뭐, 찾는 약재들이라도 있나?”

“아뇨. 침 사러 왔는데요.”

“침? 수지침 같은 것들?”

“네.”

“아···. 뭐, 팔 순 있지만 그거 가지고 이상한 짓 하면 안돼. 의사가 아니면 그런 걸로 장난 치면 안되거든.”

“괜찮습니다. 헌터거든요.”

“아. 헌터야?”

“예.”

“뭐, 그럼 상관없지. 종류별로 보여줘?”

“네.”

그렇게 말한 그는 이것 저것을 꺼내서 보여주기 시작했고 길고 짧은 침들이 잔뜩 들어 있는 침기 세트를 여러 개 구매했다. 그것을 구매한 재하는 건물을 둘러보면서 말했다.

“약재들도 파십니까?”

“물론이지. 없는 것 빼고 다 있어. 찾는 게 있으면 희귀한 것들도 구해줄 수 있고. 뭐, 찾는 거라도 있나?”

“아뇨. 지금은 없는데. 나중에 필요하게 될 것 같아서요.”

“그래? 뭐···. 필요하면 와. 싸게 해줄게.”

“예. 그러겠습니다. 그럼.”

그렇게 인사를 한 재하는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는 다시 택시를 잡아타고는 바로 집으로 향했다. 집으로 향하던 재하는 승호에게 문자가 오자 그것을 보았다.

<방금 팀장. 부장님한테 불려갔다.>

그런 승호의 문자에 미소를 지은 재하는 미소를 지으면서 집으로 향했다. 집에 돌아온 재하는 혹시라도 문제가 생길까 싶어서 침기구들을 삶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물이 팔팔 끓자 잠시 기다리던 재하는 그것들을 꺼내서 식혔다.

그것들을 챙겨서 침실로 들어간 재하는 이불을 모두 치우고는 옷을 다 벗었다. 그리고는 침기구들과 여러 가지 것들을 모두 준비한 재하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는 재하는 바로 스킬을 사용했다. 그리곤 체질개선술을 선택한 재하는 침을 삼켰다. 이번에는 별 다른 창이 안뜨곤 바로 재하의 몸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몸 곳곳에 침을 꺼내 꽂기 시작한 재하의 손놀림은 가히 신의 화타의 환생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신기와 같이 재하의 손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2화

그렇게 30분이 넘는 시간이 지나자 재하의 손놀림이 멈추었고 재하의 몸 구석구석에 침이 안박혀 있는 곳이 없었다. 마치 고슴도치처럼 몸 전체에 바늘을 꽂은 재하는 눈 앞에 창이 떠오르자 그것을 바라보았다.

[최대 12시간 동안 침기를 제거하지 않아야 모든 약효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에 재하는 아무런 생각 없이 가만히 누워 있던 재하는 어느 순간 몸이 후끈하게 달아오르기 시작하자 재하는 땀을 흘리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얼마 지나지 않아 재하는 몸에 뭔가 기운이 도는 것을 느끼면서 천천히 잠에 들었다.

****

잠에서 깨어난 재하는 눈을 떴다. 눈을 뜬 재하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리고는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부터 확인했다. 12시간이 훨씬 넘었다는 것을 확인한 재하는 천천히 침기들을 빼내기 시작했다. 수 많은 침기들을 빼낸 재하는 가만히 누워 있었다. 잠시 누워 있던 재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뭐야.”

침대가 새까맣게 변해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당황한 재하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잠에서 막 깨어난 재하는 인지하지 못했지만 침대는 물론이고 방 전체에 굉장히 고약한 냄새가 나고 있었다.

[wn******..]

벌모세수?

[여선화]

그런종류인듯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