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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렘팩토리 님의 서재입니다.

라이프 크라이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게임

성상영
작품등록일 :
2015.11.05 00:16
최근연재일 :
2016.10.18 23:0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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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8,803
추천수 :
59,962
글자수 :
1,084,750

작성
16.03.24 23:00
조회
6,987
추천
188
글자
8쪽

다시 라이프크라이 속으로

DUMMY


***


가상공간은 현실보다 4배 느린 시간 속에서 움직인다. 이는 라이프 크라이를 제외한 모든 가상공간이 동일한 것으로 현재 라이프 크라이만이 7배의 속도를 지녔다.

4배 느린 시간이라는 것은 현실 시간을 기준으로 4배의 일을 더 해치울 수 있다는 의미와 같다.

그래서 지금의 사회는 이것을 통해서 많은 것이 발전했다. 학교의 교육, 회사의 실무, 연구의 계산, 상상할 수 있는 그 모든 것.

하지만 통상의 가상공간은 라이프 크라이처럼 완전하게 오감을 충족시키고 있는 것은 아니다.

아라한 컴퍼니는 늘 그랬다. 그들은 기존의 가상공간보다 월등한 게임을 12년 주기로 발매하고, 게임이 발매된 후 1년 후에 게임에 사용된 기술을 통한 가상공간을 세간에 정식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아라한 컴퍼니가 창립한 이래로 변하지 않는 그들의 규칙이다.

왜 그런 규칙을 가지고 있는가?

그것은 아무도 모른다. 아라한 컴퍼니는 그런 질문에는 언제나 대답하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이 가상공간 덕분에 세계가 고속으로 발전해왔다.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가상공간에서 연구되어 해결되었고, 그에 수반되는 또 다른 문제가 나타나기도 했다.

인류의 숫자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이제는 다른 행성을 사람이 살 수 있는 곳으로 바꾸기 위한 작업도 진행하고 있으며, 달은 이미 어느 정도 바꾸어놓았다.

SF소설에나 등장할 법한 일도 지금 일어나고 있다. 그 결과가 바로 안드로이드.

아직 레이저 건이라든가, 거대 로봇이라든가, 워프를 하는 거대 우주선 따위는 나오지 않았지만, 소설로만 볼 수 있을 거라 여겼던 산물들이 우리의 곁에 있다.

인간과 같은 인공지능, 안드로이드, 인공장기, 인공 신체, 가상공간. 그런 여러 가지 것들이 말이다.

그런 것들을 모두 레나에게 설명해야 하는가? 레나 너는 인공지능이라고? 아니, 그럴 수는 없다.

하지만 그녀 스스로 그것을 결국 찾아낼 것이다. 이 사회에서 나와 같이 살아가는 한.

그것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잔액:54,250,000원

잔액을 확인한 후, 여기저기의 웹에서 정보를 보았다. 그리고 침대, 옷, 가구, 기타 등등을 사거나 배달시켰다.

그것들을 가지고 레나는 자기 방을 꾸미는 중이니 이때 확인해야 해.


<완벽한 안드로이드라니, 아라한 컴퍼니 최고인데?>

<나는 이미 로리형 안드로이드 시켰다능 항가항가.>

<이런 변태 새끼들!>

<현재 아라한 컴퍼니가 판매를 시작한 안드로이드의 가격은 2천만 원으로 결코 적은 가격은 아니지만, 그렇게 고가도 아니기 때문에…….>

<아라한 컴퍼니가 판매를 시작한 새로운 안드로이드 ‘리셉티클’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현재 빠르게 보급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현 정부는 아라한 컴퍼니의 협조로 병원, 보양원, 노인정, 장애 시설과 같은 어려운 곳에 ‘리셉티클’을 전면 배치할 예정입니다. 또한 환경 미화원 같은 기피 대상 업무에 ‘리셉티클’을 전면 활용하여…….>

<아라한 컴퍼니가 개발하여 판매를 시작한 ‘리셉티클’의 능력에 세상이 놀라는 가운데 노동자들이 크게 동요하고 있습니다. ‘리셉티클’의 대량 생산과 전면 배치로 인해 사람들의 일자리가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리셉티클’의 임신 기능에 대한 찬반 논란이 계속되면서, 유전자 조작을 통한 디자인 휴먼이 태어난 지 20년이 된 지금 ‘리셉티클’을 통한 인공 배양 역시 존중받아야 한다는 의견과 그것은 생명 모독이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특히 종교계에서는…….>


난리도 아니군.

“후우…….”

정말 난리도 아니다.

예고도 없이 갑작스럽게 발표되어 판매를 시작한 신형 안드로이드 ‘리셉티클’의 능력은 레나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인간과 동일하다.

레나의 경우는 라이프 크라이의 인격을 이식했다고 하지만, 판매용의 ‘리셉티클’들은 분명 기본형 인공 자아를 탑재할 것이다.

주인에게 순종적이고, 주인의 말에 복종하고, 주인에게 봉사한다. 말 그대로 인간의 노예다.

그것도 반항이나 기타 등등의 감정이 없는, 그러면서도 완벽하게 사고가 가능한, 그런 노예를 만들어낸 것이다.

레나의 경우만이 특별한 것이겠지.

시중에 판매되는 ‘리셉티클’들의 자아의 한계는 어디까지이지? 폭주할 위험은 없는 건가?

의문은 꼬리를 물고 늘어져 갔다.

아라한 컴퍼니는 대체 무슨 생각인 걸까? 원래부터 수수께끼가 많은 집단이었지만…….

“후우…….”

어차피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지. 내가 세계를 구하려는 용사도 아니거니와 아라한 컴퍼니에서 근무하는 녀석도 아니고, 나는 그저 게임을 즐기며 살아가는 다크 게이머일 뿐이야.

그러니 그런 걸 고민하고 생각해봤자 아무 의미가 없어. 궁금하기는 하지만 그저 그뿐.

“그나저나 레나는 무슨 방 정리를 하루 종일 하나?”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정보를 보았다.

예전에 난동을 피우다가 경찰에 체포된 서울시 은평구 역촌동의 박 군이 캡슐에서 사망된 채로 발견되었다는 뉴스라든가, 아라한 컴퍼니 본사를 테러한 자들을 추격하고 있다는 뉴스, 그리고 내가 흔들어놓아 길드 워가 발발한 하이몰 백작령에 대한 정보였다.

그렇게 여러 가지를 보면서 시간이 한참 지났는데도 레나는 나올 생각을 안 했다.

이 녀석이 지금 안에서 뭐 하는 거야?

“어이!”

탕탕탕!

레나가 쓰기로 한 방으로 가서 방문을 두드렸다.

“자… 잠깐!”

“들어간다.”

잠깐이라고 소리치기에 들어간다~ 라고 말하고는 안 들어갔다. 이러면 좀 빨리하겠지. 그러자 안쪽에서 우당탕 소리가 들렸다.

“뭐 하는 거야?”

결국 내가 문을 열게 만들다니… 하여튼.

“응?”

안으로 들어가 보니 레나가 옷을 이상하게 껴입고는 안달 복달 난 상태로 쓰러져 있었다.

이거 입은 거야, 묶은 거야? 하아! 이 세계의 옷에 익숙하지 않을 거라는 사실은 알았지만, 이건 또…….

“그냥 간단하게 입으라구. 어디 나갈 것도 아니잖아?”

“에… 에헤헤헤! 도와줘어, 라임.”

“예이예이!”

여하튼 손이 많이 가는 녀석이군. 정말 차분하게 학습을 시켜야지 안 되겠어.

“자, 이리 와.”

레나를 일으켜 준 후, 괴상하게 입은 옷을 벗기고는 제대로 편한 옷을 입혀 주었다.

그래도 속옷은 제대로 입구 있구먼. 좀 섹시한데?

“자, 괜찮지?”

“응!”

레나가 빙긋 웃었다. 그에 나도 빙긋 웃어주었다.





다시 라이프 크라이 속으로


사람이 일을 함에 있어서 중요한 건 세 가지다.

즐거운가?

할 만한가?

지속 가능한가?

너무 함축해서 말했나?

알아서 알아내도록.


-제갈야-




“이야…….”

이리드가 무지막지하게 쌓였다. 그야말로 엄청난 수치.

얼마냐고? 40,000,000 이리드다.

정확히는 사천 몇 만 정도쯤인데, 그 자투리 숫자를 제쳐도 정말로 어마어마한 양의 이리드가 쌓여 있었다.

대체 얼마야, 이거?

“허…….”

정말 엄청나다, 라고 할 수밖에 없는 양이군. 그 분탕질 친 게 이렇게 많은 양을 쌓이게 한 것인가?

사제의 말에 의하면 이걸 전부 레벨로 환산할 경우 무려 40이나 올릴 수 있다고 한다.

40? 이건 폭렙이라는 수준을 뛰어넘잖아? 물론 스킬들에도 이리드를 투자해야 하니 40씩이나 올릴 수는 없다.

하지만 이건…….

“기가 차네.”


이 작품은 어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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