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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렘팩토리 님의 서재입니다.

더 게이머 아포칼립스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SF

성상영
작품등록일 :
2018.02.22 15:34
최근연재일 :
2018.10.05 06:49
연재수 :
49 회
조회수 :
572,272
추천수 :
14,576
글자수 :
139,711

작성
18.03.05 20:00
조회
12,372
추천
263
글자
7쪽

준비 시간

DUMMY

실제로 예전에도 해 봤거든.

자원은 주변에 고철이 널리고 널렸고, 당장 이 행복 주택 아파트 내에도 가정용 안드로이드 잔해가 여기저기 굴러 다닌다. 그 중에 쓸만한 걸 고쳐서 3기를 추가 했잖아?

다른 주택. 다른 아파트. 그리고 거리게 굴러 다니는 자동차나 기타 금속들. 저언부우 자원이지.

좋았으. 이제 무기를 만들어 보실까요? 문제는 자원이 주변에 굴러 다니지만, 내가 직접 나가서 금속 수거를 해야 한다는 점이다.

현재 로봇들은 전부 작업용이라 전투 및 자원 채집용으로는 적합하지 않거든영. 순수 자원 채집이면 로봇들도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이 세계에는 언제나 돌발 상황이 벌어진다고 할 수 있다.

동면 중인 좀비는 경미한 소음에 깨어나지는 않지만, 주변에서 뭔가가 와장창 박살나는 소리 정도가 일어나면 깨어난다.

그리고 좀비는 보통 살아 있는 인간을 공격 하지만, 인간의 냄새가 조금 묻어 있는 움직이는 로봇을 공격하기도 한다.

전투 및 채집용으로 개조한 로봇이라면 그런 좀비들 따위야 상대가 안 되지만.

그렇게 개조하려면 체구부터가 3미터가 넘어 가고 각종 금속으로 개조 개량을 해야 한다는 것이 문제.

그럴 자원이면 보조용 로봇을 3대는 더 만들겠다.

즉. 전투 및 채집용을 못 만드는 게 아니다. 안 만드는 거지. 지금은 내가 직접 나가서 가져오는 게 더 편하거든.

그리고 일정 이상 자원을 모아 온 다음에는 자원 채집 및 전투용 로봇을 만들어서 자원 채집을 시켜야지. 이것이 바로 공돌이의 테크!

공돌이 계열 직업은 주변의 자원을 긁어 모아 로봇을 재조립 하는 것이 가능 하다. 로봇이야 말로 공돌이 테크의 전부이며 최종테크.

공돌이 계열의 궁극 기술을 익히면 거대 로봇도 제작해 낼 수가 있다 이거야.

기이이이잉.

엘리베이터를 타고서 그대로 아래로 내려갔다. 그리고 늘 그랬듯이 줄사다리를 타고 아래로 내려갔다.

여전시 시체들이 널려 있는데, 천천히 썩고 있어서 냄세가 장난이 아니다. 크... 자원 채집 보다 이거부터 치워야 하나.

그럴려면... 술. 혹은 알콜 같은게 있어야 겠네. 그러면 이번에는 태울만한 걸 찾으러 가야 겠다.

그렇게 생각 하면서 나는 도심으로 걸음을 옮겼다.


***


“오. 주유소 발견.”

“크아아악!”

좀비 여럿이 달려든다. 소리를 지르고, 팔 다리를 강하게 휘둘렀다. 경직 된 근육이 정체 불명의 바이러스의 조종을 받아서 움직여 나를 잡으려 든다.

녀석들의 속도는 본래 살았을 때에 전력으로 달리는 것과 비슷하다. 그리고 내 앞 3미터 정도의 거리에 도달 했을 때.

가볍게 오른 손을 휘둘렀다.

슈칵!

달려들던 좀비 세 마리의 목이 허공으로 날아가 빙글빙글 돈다. 내가 휘두른 손에 들린 할버드가 만든 궤적에 의해서 녀석들의 머리가 몸과 분리 된 거다.

달리던 그대로 놈들의 몸뚱이가 쓰러지고, 내가 이미 목을 잘라 버렸던 다른 시체들 위로 포개진다.

그러나 좀비는 아직 많다. 여기저기에서 소리를 지르며 깨어난 좀비들이 달려들고 있다. 그러나 그다지 무섭거나 두렵지도 않았다.

힘 18. 거기에 체력은 16. 이 정도면 좀비 1000마리도 나 혼자 죽일 수 있다. 왜냐면 힘 17과 18의 차이는 어마어마하거든.

체력의 소모도 역시 줄어든다. 힘이 강해서 그런 거라고. 맨손으로 좀비 머리를 토마토처럼 박살을 내 줄수 있단 말이야!

토마토 혹시 알고 있냐? 그거 주먹으로 내리 쳐 봐. 이렇게 돼.

“크아아아!”

좀비들이 사방에서 튀어나와서 전후좌우로 달려들고 있지만, 강화 플라스틱으로 만든 방검복으로 전신을 무장한 나에게는 아무런 타격도 줄 수가 없다.

좀비의 힘은 생전의 인간의 힘에 +2 수치를 도입한 거라고는 하지만, 애초에 힘 수치 17정도가 되는게 아니라면 맨손 만으로는 이 방검복을 단번에 뜯어내거나 하는 건 무리.

사실 이 놈들과 초근접 백병전을 해도 꿀리지 않는다.

어떠냐!

이게 바로 우월한 신체 능력의 힘이다!

물론 초근접 백병전 따위를 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때문에 마치 관운장이라도 된양 할버드를 두 손으로 잡고 사방으로 죽죽 내리 그었다.

“도끼창 가르기! 목 베기! 우랴랴랴!”

서걱! 서걱! 슈칵!

좀비들의 머리가 잘리고, 사지가 토막이 나며 쓰러졌다. 그렇게 약 20여분 정도 지나자 주변에 시체가 수십구가 쌓였고 좀비는 더 이상 나타나지 않았다.

이 근처에 좀비는 이것들 뿐인가 보오.

질퍽.

좀비들의 몸에서 흘러나온 피를 밟고서 주유소에 들어갔다.

수소 엔진이 나온 시대지만, 주유소는 있다. 물론 여기서는 기름도 팔지만 수소 연료도 팔고, 전기 충전도 된다.

다용소 주유 스테이션이랄까.

“오. 럭키!”

마침 기름차가 있다. 그 위로 올라가 안을 살펴보니, 기름이 절반 정도 차 있다. 이 정도만 되도 어디냐.

내려와서 엔진을 살펴보니 수소 엔진이다. 그림 운반차량이 수소엔진이라니. 이런 웃기는 일이 다 있나.

하지만 이상할 건 없다. 게임 설정상 클래식한 디젤 엔진을 쓰는 별종들이 꽤 많았고, 그들을 위해서 기름도 파는 거니까.

“어디보자...”

백팩에서 도구를 꺼내고, 엔진을 조사하여 수리에 들어갔다. 이거는 여기에다 납땜을 하고, 이거는 이렇게 하고.

부르르릉.

오케이.

엔진은 돌아가고요. 이제 이게 운행이 되게끔 만들어야 겠죠? 기름차 여기저기를 둘러 봤다. 차 아래로 내려가서 살피고 고칠 건 고친다.

약 세시간 후. 나는 수소 연료가 남아 있는 기름 차가 운행 가능한 상태로 만드는 데 성공 했다.

그리고는 그것에 올라타서 즉시 엑셀을 밟았다.

자. 집으로 갈 시간이야.


&생존자


극한 상황에서의 생존은

사람을 크게 뒤바꾼다.

그것은 생존을 위해서 자신의 무언가를

바꾸거나 포기해야 하는 선택을 했기 때문이다.

그대에게도 선택의 순간은 온다.

그대는 옳은 선택을 할 수 있을까?


-누군가의 질문






“휘유. 잘 탄다.”

화르르륵.

매캐한 검은 연기와 열기가 하늘로 치솟는다. 시체가 쌓여 있던 행복 아파트 아래는 때 아닌 화염지옥이 펼쳐져 있다.

물론 이 몸이 만든 거다. 시체 썩는 게 위생상 나쁘고 그래서 기름차를 가져다가 기름 뿌리고 불태우는 중이지.

기름이 다 타고 나면 한번 더 뿌리고 태울 거다. 어차피 저 정도로는 전부다 타서 흩어지지도 않거든.

매캐한 검은 연기를 내려다 보면서 콜라가 먹고 싶어졌다. 콜라라... 만들어 먹을 수는 있긴 하지.

프로페서는 그런 지식도 가지고 있으니까. 다만 제조 공정이 너무나도 어려울 뿐...



작가의말

그간 예약 시간을 잘못 잡아서 오전 8시에 올라 갔네요. ㅜㅠ. 


이제 부터는 매일 오후 8시에 올라갑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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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생존자 +13 18.03.07 11,913 277 7쪽
14 생존자 +8 18.03.06 12,185 269 6쪽
» 준비 시간 +10 18.03.05 12,373 263 7쪽
12 준비 시간 +17 18.03.04 12,594 301 8쪽
11 준비 시간 +19 18.03.03 13,114 286 8쪽
10 준비 시간 +10 18.03.02 13,342 289 8쪽
9 준비 시간 +13 18.03.01 13,847 293 8쪽
8 준비 시간 +7 18.02.27 14,434 296 6쪽
7 싱나게 게임을 시작해 보자고! +10 18.02.26 14,813 312 7쪽
6 싱나게 게임을 시작해 보자고! +9 18.02.25 15,386 324 7쪽
5 싱나게 게임을 시작해 보자고! +9 18.02.25 16,115 325 7쪽
4 싱나게 게임을 시작해 보자고! +13 18.02.23 16,882 334 6쪽
3 싱나게 게임을 시작해 보자고! +15 18.02.22 18,858 344 8쪽
2 이 게임에 대해서... +21 18.02.22 20,512 375 6쪽
1 이 게임에 대해서... +57 18.02.22 26,708 346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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