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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더 님의 서재입니다.

어나더 월드(Another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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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더
작품등록일 :
2021.05.12 16:16
최근연재일 :
2021.07.2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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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2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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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31화

DUMMY

하만사루바가 개방된 지 어느덧 10일째.


지금까지 하만사루바에 대해 알려진 정보는 이러했다.


리로드 길드장 김민수가 배운 [진리의 눈]이라는 스킬을 이용해 몬스터들의 스텟을 확인해본 결과 신체 스텟은 당연히 일반인을 압도하는 수준의 스텟을 가졌고 마력은 1부터 많게는 50 정도라고 했다.

이 기준은 일반 몬스터의 기준이었으며 퀘스트 몹인 어인 군단은 그보다 더 높다고 알려져 있었다.


어인 군단 일개 병사의 마력은 30~60, 십인장의 마력은 80~100, 백인장은 100~150사이라고 유저들은 말했다.

무조건 마력이 높다고 강하다는 뜻은 아니지만, 무공과 비슷한 창술과 물계열 스킬까지 익히고 있어서 상대하기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가 여관 안에서는 매일 들려왔다. 이는 유저들이 성장한 만큼 주어지는 퀘스트 난이도도 함께 올라간다는 것을 특수 NPC를 통해 알게 되었음에도 나오는 불평이었다. 난 이사실을 제린을 통해 알게 되었다.


이른 아침, 피숙 무침과 욤을 갈아 넣은 욤죽으로 아침을 해결하며 오랜만에 여유 시간이 난 제린과 대화를 나누었다.


[아시다시피 연계 퀘스트는 소원을 들어주는 거에요. 특수 연계 퀘스트는 보통 소원자의 터전을 빼앗은 존재들을 죽여달라는 부탁이라 생각하시면 돼요.]

덧붙여 말하길. 특수 연계 퀘스트를 기한 안에 해결하지 못하면 살아남은 퀘스트 몹들은 도시에 머물러야 하는 제약에 벗어나 나올 수 있게 될 거라고 했다. 그리고 제약이 풀린 몬스터들은 보통 24시간 안에 다시 자신들이 있었던 세계로 소환된다고 한다.


그다음은 마력 스텟 1이 얼마만큼의 수치인지 알기 쉽게 설명해주었다.

[일반적인 마나 연공법으로 1년 동안 모아야 하는 수치 정도예요.]

흔히 무협지에 나와 있는 내공 수치와 비슷했다.

마력 스텟 1에 1년 내공이라는 뜻.

처음 바투아가 놀랬을 때는 개념 자체가 없어서 이해하기 힘들었는데, 이제야 왜 그렇게 놀라워했는지를 깨닫게 되었다.

대화가 잠시 끊긴 때는 제린이 바 테이블 맞은편에서 참외를 깎기 시작하던 때부터였다. 그녀를 잠시간 뚫어져라 보고 있으니 문득 예전부터 궁금했었던 질문 하나가 떠올랐다. 왠지 실례가 되는 질문 같아 전부터 물어볼까 말까 망설였던 질문이었다.


오늘은 더 위험한 일을 하러 가는 만큼 기회가 없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욤죽을 전부 비우고 나서 제린에게 물었다.


"특수 NPC도 일반 NPC처럼 영혼의 일부로 이루어진 건가요?"

제린은 참외를 깎다 말고 큰 눈을 껌뻑이면서 나를 보았다. 그러다 어느 순간 밝은 미소를 떠올리고는 입을 벙긋거리기 시작하는 그녀다.


[저흰 일부가 아니라 전부예요.]


여기까지 말한 뒤 그녀는 무언가 비밀이라도 말해줄 것처럼 주위를 두리번거리다 손을 들어 가까이 오라는 제스처를 취하며 말을 이었다.


[원래는 아무한테나 안 알려주는 비밀인데요. 사실 전.........]

무지하게 뜸을 들이는 저 점들이 제린의 입술을 더욱 확대하게 하는 요인이다. 입안에 한가득 들어 있던 피숙무침을 씹지도 않고 그녀의 입술만 보았다. 제린의 달싹이는 입술을 가린 것은 뒤이어 떠오른 메시지였다.

[천사예요.]

왠지 엄청나게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어서 크게 놀라거나 하지는 않았다. 한 번 생각은 해봤던 답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저렇게 예쁜 얼굴에 착한 마음씨면 사람이 아니라 천사 정도는 되어야 맞지 싶었다. 날 놀라게 한 건 천사라는 답이 아니라 그다음 이어진 메시지였다.


[어디 가서 말하면 안 돼요. 말하면 저처럼 벙어리가 될 수도 있어요.]


그녀가 천사라는 말에는 안 놀라고 벙어리가 될 수도 있다는 말에 깜짝 놀라는 게 웃겼던 것일까.

그녀는 이내 웃으면서 장난이라고 말했다. 그 뒤부터는 말없이 다시 참외를 깎아 도시락 1단에 예쁘게 담아 넣는 데 집중했던 그녀다.


어제 하만사루바 지하 탑에 들어갈 수 있는 수로를 발견했다고 제린에게 아주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었다. 크게 놀라지 않았던 걸 보면 지하 탑 수로가 벽틈 어딘가에 있을 거라는 걸 알았기 때문일 것이다.


지하탑은 지금까지 발견된 여러 유적지 던전들과는 다른 특색을 가진 던전이었다.


저녁 7시부터 아침 7시까지는 어디서 흘러들어오는지 모를 물로 가득 차 잠기고.

아마 곳곳에 있는 수로를 통해 잠기는 거로 보였다.

아침 7시부터 빠지기 시작한 물은 저녁 7시까지 차오르지 않는다고 한다.


지금 하만사루바에 몰려든 유저들은 이제야 지하 탑 1층에 발을 디딘 상태.

몬스터들 수준이 높아 이 정도 기간이 걸렸던 것이지, 지금 유적지 탐사에 참여한 길드 숫자와 고레벨 유저 스트리머 숫자를 보면 이 정도도 길었던 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유저들은 몰려든 상태였다.


무려 대형 길드 7곳과 중소 길드 12곳, 고레벨 유명 스트리머는 수십 명에 달했다. 이렇게 많은 유저가 몰려든 이유는 보통 유적지에는 보물이 많기 때문.


유적지에 보물이 있다는 이야기만 들었지, 실제로 본 건 어제가 처음이다.

어제 잠시 지하 탑 4층에 들어갔다가 복도 한편 벽면에 걸려있던 창 하나를 들고 나왔었다.


[캐롤라인의 창](elite)

설명:하만사루바 3대 자경단장 캐롤라인이 사용했던 창.


녹도 슬고 부식까지 진행되어 옵션 칸에 수리가 필요하다고 나와 있었던 창이었다. 수리비가 2만 베쯔라는 말도 안 되는 돈을 지불하고 수리한 결과는 사람들이 왜 유적지 탐사를 목숨 걸고 하는지 알게 해주었다.


효과:근력+3 민첩+2 체력+3 마력+2

효과:불굴의 의지 효과 발동 시 체력 회복률 200% 증가. (하루에 한 번 발동할 수 있다.)(사용자의 모든 체력이 회복되는 순간 효과는 사라진다.)


스텟 합 10에 체력회복률 200% 증가라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아주 놀라운 스킬 효과가 부여된 창.


이런 보물이 있다면 목숨을 걸고 탐사해볼 가치가 있지 않을까 라는 게 지금의 내 생각이었다. 그래서 새벽 수련을 하는 동안 고심 끝에 한가지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

오늘은 제린이 욤을 제외하고 피숙만 구해달라고 했기에, 빠르게 피숙만 채취한 뒤 어제 발견한 수로로 들어가 4층을 탐사해볼 계획을 말이다.

식사를 끝마칠 무렵.


[지하 탑에 들어가실 거죠?]

제린은 내 계획을 귀신같이 알아채고는 도시락을 건네주며 조언과 당부의 말을 해주었다.

[지하탑은 아래층으로 내려갈수록 몬스터의 숫자가 적어지는 탑이에요. 4층은 다른 층보다는 확실히 적겠지만 그만큼 더 위험한 몬스터들이 서식하고 있어서 진짜, 진짜 조심해서 탐사하셔야 해요. 몬스터 중에는 음파로 사냥감을 찾는 녀석도 있고, 사람보다 시력이 몇 배는 좋은 몬스터도 있어요.]

여기까지 말하고 나서 제린의 시선이 향한 곳은 벨트에 연결된 작은 가방이다. 앞쪽으로 옮겨놓은 상황이라 시선이 닿은 곳은 하복부 쪽이었다. 약간 민망해서 옆으로 가방을 옮기자 제린의 시선이 칼같이 따라 움직인다.

그때 다시 메시지는 떠올랐다.

[바투아는 사람이 듣지 못하는 초음파도 듣고 느낄 수 있으니, 전적으로 바투아를 믿고 움직이면 그래도 탐사는 가능할 거에요. 명심해야 할 점은 절대 닫혀 있는 문들은 함부로 여시면 안 된다는 거에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안전하다는 확신이 없다면 여시면 안 돼요.]


또 한 번 내게 기회를 준 것이라고 생각했다. 여관을 나서는 순간까지 조심해야 한다고 재차 당부하는 그녀에게 고개를 숙이며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그에 돌아온 답은 절대 무리하지 말라는 답이었다.

[조심히 다녀와요.]


요즘은 확실히 이상했다. 이상하게 요즘따라 저주 같던 마암병이 저주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문득 친구들과 장난으로 예전에 했던 이야기가 떠올랐다.

가늘고 길게 살래 아니면 짧고 굵게 살래라는 선택을 해야 하는 이야기였다. 내 선택은 항상 짧고 굵게 산다는 쪽이었더랬다. 당연히 지금도 내 선택은 변함이 없었다.


여관을 나서서 마을 입구를 향해 걸어가다 잠시 뒤를 돌아보았다. 제린은 그때까지 들어가지 않고 서서 지켜보고 있었다. 잠잠하던 가슴이 갑자기 빨리 뛰는 걸 보면 이제 죽을 때가 된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웃음이 났다.


오른손을 가슴높이 쯤 들어 약하게 흔들자, 제린도 똑같이 손을 흔들면서 인사를 받아주었다. 바투아도 어떻게 알았는지 가방 뚜껑을 열고 나와 제린에게 손을 휘적휘적 흔들어 웃게 한다.


최우선 목표는 안전.

그다음 목표는 4층에서 최대한 많은 보물을 챙기는 일이었다.


*


계획대로 오후 1시까지는 섬 매그나이에서 사냥을 한 뒤 바닷가로 나와 수영해서 하만사루바로 향했다.


오늘도 바글바글 몰려있는 해양 생물들을 구경하며 헤엄쳐가다, 바다 위에 떠 있는 배들을 바닷속에서 올려다보기도 하면서, 하만사루바 하단부에 뻗은 지하 탑으로 잠영을 이어갔다.

해양생물들과는 요 며칠 계속 피숙채취와 욤잡이를 하면서 부대끼다 보니 전처럼 무섭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어제 발견한 수로 위치는 예전에 얀 사냥을 할 때 쓰다가 남은 보라색 천을 인근 돌에 묶어 놓는 것으로 표시해 놓아서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혹 천이 남아있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걱정했었는데, 다행히도 잘 묶인 채로 남아 있었다. 워낙 벽면이 넓어서 이렇게 표시를 해두지 않으면 다시 찾는 데 몇 분 몇십 분이 걸릴지도 몰랐을 일이다.


수로 틈으로 들어가기 전에 먼저 묶인 천들을 점검하고 그걸로도 모자라 따로 상점에서 사 온 노랑 색깔 천을 꺼내 주변 바위에 묶는 작업을 했다. 추측이기는 하지만 이렇게 넓은 지하 탑 전부를 물로 채우려면 수로가 이곳 하나일 리는 없었다. 탐사하다가 다른 수로를 발견하면 그곳에도 표시해두기 위해 일부러 7가지 색상의 천을 구매해왔다.


난 모든 준비를 끝마치고 나서 벽면에 사람 한 명이 들어갈 수 있을 만한 좁은 틈을 들여다보았다. 멀찍이 떨어진 곳에 희미하게 어둠을 밝히는 둥그런 붉은 빛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처음에는 저 빛이 해양몬스터나 아니면 생물의 눈일 것이라 생각하고 깜짝 놀라기도 했었다. 알고 보니 저 붉은색 빛은 수문 중앙에 박힌 문을 여닫을 수 있는 아티팩트 보석이었다.


솔직히 문인 걸 알았을 때 더 놀라기는 했다.


빠르게 기어들어가 수문 중앙에 박힌 붉은 보석에 손을 대자 문은 소리 없이 열려 안에 있던 복도 벽면을 드러나게 한다. 신기하게도 물은 벽에 막힌 것처럼 흘러들지 않는다. 시스템이나 마법, 뭐 그런 거로 막힌 게 아닐까 싶다.


바투아는 어제처럼 먼저 들어가서 복도에 무언가 있는지부터 확인해주었다. 정령이라는 존재는 어떻게 보면 정찰에도 아주 특화된 존재였다.

자신의 감정을 소환사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점과 몬스터에게 어그로가 끌려도 유저들과 달리 바로 역소환이 가능하다는 점은 아무리 봐도 정찰에 최적화된 능력처럼 보였다. 감정을 전달하는 일은 소환사와의 영혼교류에 따라 범위가 늘어난다고 바투아는 말했다.

함께한 지 오래되지 않아 아직은 100m 남짓밖에는 전달되지 않는다고 한다.


"용왕. 근처에 생명체는 없어."


난 바투아의 소곤대는 말에 물속에서 빠져나와 넓은 복도에 발을 디뎠다.

[하만사루바 지하 탑 4층에 입장하셨습니다.]

지하탑 복도는 천장에 띄엄띄엄 박혀 있는 구슬들이 환한 빛을 내며 주변을 훤히 밝혔다.

오른쪽 복도 끝과 왼쪽 복도 끝을 번갈아 쳐다보다 어제 캐롤라인의 창이 장식되어 있던 벽면을 보며 다시 한 번 의지를 다졌다.

이 정도의 보물이 이곳에 있다면.

충분히 목숨을 걸어볼 만한 가치는 있었다. 캐롤라인의 창 정도면 정확한 시세는 몰라도 최소 몇억, 아니 분명 그 이상의 가치가 있을 물건이었다. 스텟을 10이나 올려주는 아이템은 흔히 볼 수 있는 게 아니었다.


"어느 쪽으로 갈 거야?"


바투아의 말에 왼손을 들어 오른쪽을 가리키자 바로 훅 날아서 복도 끝으로 날아가는 바투아다.


4층 탐사는 바투아가 앞서가서 조심스럽게 먼저 주변을 둘러보고 그 뒤를 내가 따라가는 방식이었다. 보물 외에도 도주로로 쓸 수로를 찾는 것도 중요했다.


돌 바닥에는 이끼가 잔뜩 껴있어서 그냥 걷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 복도 곳곳에는 수로를 통해 흘러들어온 것으로 보이는 해조류들이 곳곳에 널려있어 시선을 끌었다. 최대한 조심스럽게, 소리가 나지 않게 신중히 걸음을 옮겨 바투아의 뒤를 따랐다.


오른쪽 모퉁이에 이르러 머리만 빼꼼히 내밀어 복도를 보자 시야 끝에 보이는 복도 끝에 다다른 바투아가 보이고 있다. 바투아도 복도 끝 모퉁이에서 살짝 목만 쭉 빼서 다른 쪽 복도를 정찰했다.


몬스터와 마주치지 않는 한은 이것의 반복이었다.


다행히 수로는 곳곳에 자리해 이번 탐사가 마냥 어렵지만은 않을 거라는 희망을 심어주었다. 제린의 조언대로 닫혀있는 방문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조금씩 조금씩 탐사를 이어나갔다.


오늘 처음으로 발견한 보물은 복도 구석에 자리해 있는 상자와 그 위에 놓인 삐딱하게 서 있는 중세기사 장식품이다.

남은 거라고는 투구와 갑옷이 전부였으나 두 아이템 모두 등급이 매직이라는 것에 눈이 번뜩 뜨였다. 이어 상자를 조심스레 열자 눈앞에 메시지는 떠오르고.

[경험치 +2000]


상자 안에 절반이나 채워져 있는 베쯔 동화가 오랜 세월 잠들었던 친구답지 않게 환한 빛으로 반겨주었다.

매직 아이템 두 개, 경험치 2천, 거기에 상자 안에든 7만 베쯔까지.

이러니 몬스터에게 쫓기는 상황이 닥치더라 하더라도 살아남기만 하면 다시금 찾게 만드는 것이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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