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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 님의 서재입니다.

평등주의 사회는 없다(기계들의 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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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oos
작품등록일 :
2020.08.03 20:08
최근연재일 :
2022.09.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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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18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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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74화. 오랜 힘과 계획의 단면(2)

DUMMY

“우와아아아!”


일본군은 평소처럼 소리를 지르며 달려왔다. 그들은 자신들의 언어로 욕을 하며 달려들었다.


“뭐라는 거야?”


몽조방어대 병사들은 그들의 고함을 가볍게 무시했다.


아마 정세가 불리했다면 당했을 도발이었지만, 그들이 작정하고 달려들어 올 때마다 약 올리듯 무각을 활용해 뒤로 빠지고 그들이 지쳐있을 때 쏜살같이 다시 들어가 싸우기를 반복하다 보니 오히려 분에 차고 화가 나 있는 건 일본군이었다.


가끔 그들이 이러한 전략에 방비하고자 쫓아오지 않는다면 방어대 역시 굳이 싸움을 걸지 않았다.


최근 몇 주간의 전투 양상은 대부분 이랬다.


또한 소규모 전투에서도 기동성이 빨라 방어대가 유리했기 때문에 일본군의 순찰대는 점점 더 그 수가 늘어나 지금은 순찰대로 세 개의 소대가 한꺼번에 나올 때도 있었다.


하칼의 생각은 이 정도로 괴롭힘을 당하다 보면 언제 어디에서 덮쳐질까 봐 두려움에 떨어야 했고 그런 날이 지속된다면 분명 피로가 엄청나게 쌓여 있어야 했지만, 일본군은 전혀 그런 기색이 없었다.


오히려 날이 갈수록 기세고 솟았고 힘이 넘쳤다. 오늘 역시 미친 듯이 쫓아오는 일본군을 보던 하칼은 고개를 저었다.


“무슨 저런 미친 군대가 다 있을까?”


“저런 상태를 한 달이 다 돼가도록 유지하고 있습니다.”


송하림이 말했다. 그는 하칼이 도착한 날부터 그를 지켜보고 있었다. 몽의 사령관을 보는 건 처음이었다.


그는 하칼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기에 사령관의 자리에 올랐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그를 면밀히 관찰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별반 다를 게 없었다. 특별한 전략도 보여주지 않았다.


“오늘도 어김없이 딱 저기까지만 쫓아오는군. 무슨 선이 있는 것처럼 미친 듯이 쫓아오다가도 일정 거리 이상 오지 않는 데에는 이유가 있겠지?”


하칼은 방금 전까지 전투를 치르던 곳으로 걸어갔다. 일본군 부대는 피해를 입고 이미 자신들의 진지 안으로 들어가 버린 상태였다.


몇 안 되지만 오늘도 일본군은 죽었다. 하칼은 무릎을 굽혀 총을 맞고 시체를 살폈다.


“이렇게 갑자기 전장으로 가시면 위험합니다.”


병사들을 챙기던 트러스티가 전장 한복판에 있는 하칼을 발견하고 달려왔다.


“내가 위험하다고? 네가 있는데?”


“전쟁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난다고 하더라도 이상하지 않죠.”


“네, 네, 알겠습니다.”


하칼은 일본 병사의 시체에서 실마리를 찾아보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맨날 그렇게 시체를 보면 알 수 있는 게 있습니까?”


트러스티가 물었다.


“그거야 모르지. 찾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그냥 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두려움을 모르고 고통을 모른다고 하더라도 힘의 차이는 분명하니까요.”


하칼이 시체에서 별 특이점을 찾지 못하고 자리에서 일어나려 할 때였다. 벌레 한 마리가 시체 위를 지나갔다.


“벌레다.”


하칼은 벌레를 가리키며 말했다.


“전장에서 벌레는 당연한 겁니다.”


“알아, 그냥 벌레라고...어?”


하칼은 시체 밑으로 숨으려는 벌레를 재빨리 낚아챘다. 벌레는 그리 크지 않았다. 손가락 두 마디 정도의 길이에 얇은 몸통과 수많은 다리가 달려있었다.


“지네 아닙니까?”


트러스티가 벌레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지네에 이런 긴 더듬이가 있었나?”


“네, 지네도 더듬이가 있죠.”


하칼은 지네를 잡고 있던 오른손에 힘을 주었다.


“이거 왜 안 죽지?”


하칼은 손에 힘을 주어도 죽지 않는 지네를 보며 말했다.


“장난치지 마시지요.”


트러스티는 하칼이 장난을 치는 줄 알았다.


“장난 아니야, 정말이다.”


하칼은 여전히 발버둥 치고 있는 지네를 트러스티에게 주었다. 트러스티는 인상을 쓰며 지네를 받았다.


그리고 그녀 역시 손에 힘을 주었지만, 하칼의 말대로 지네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이제 뭐지?”


트러스티는 다시 한 번 손아귀에 힘을 주었지만, 지네는 여전히 멀쩡했다.


“줘봐”


그때 하칼은 뭔가가 생각났는지 트러스티에게 지네를 다시 받았다. 이번에는 왼손으로 지네를 누르자 지네는 맥없이 터져버리고 말았다.




“어떻게 한 겁니까?”


트러스티가 물었다.


“감이 온다. 생각했던 게 맞는 것 같다.”


하칼은 벌떡 일어나 자리로 돌아갔다.


“뭡니까? 그 생각이라는 게?”


트러스티도 하칼의 뒤를 따라갔다.


“전군 돌아간다.”


하칼은 병사들에게 큰 소리로 명령을 내렸다. 병사들은 그의 명령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진지로 돌아갔다.


하칼은 병사들에게 경계를 지시하고 막사로 들어갔다.


“사령관님”


그가 막사로 들어오자 화연이 나타났다.


“뭐냐?”


“적군을 살피러 갔지만, 적 내부에 침입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럴 것이야. 상관하지 말고 오늘은 그냥 쉬어라 내일 어떻게든 될 거야.”


“네, 알겠습니다.”


화연은 하칼이 지금까지 봐온 그 어떤 지휘관보다 생각을 알 수 없는 지휘관이라 생각했다.


표정의 변화가 없는 것도 아니었고 말수가 적은 것도 아니었다. 그저 가벼움과 진중함 사이에서 줄타기하며 어떤 것이 그의 진심인지 알 수 없게 만들었다.


때로는 장난 속에 진심이 담겨있었고 진지함 속에 함정이 숨어있었다.


실제로 정복 전쟁에서 하칼은 생각이 자유분방하여 수많은 변칙이 섞인 전술을 구사했다.


예전 그가 돌격 2대대의 대장이었을 때 괜히 몽의 본군은 돌격 2대대라는 말이 나온 게 아니었다.


그는 거의 완벽에 가까운 승리를 거뒀다. 아군의 사상자나 부상자는 최소화함과 동시에 적군에게는 극복할 수 없는 절망을 안겨주며 스스로 항복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그런 그에게도 한 가지 단점이 있었다. 전투 도중에도 휙휙 바뀌는 그의 변칙적이며 수준 높은 전술을 실현시킬 수 있는 부대가 없다는 것이었다.


그나마 돌격2대대가 그의 이상적인 명령 체계를 거의 완성했던 부대였지만, 결국 완전히 완성하지는 못하고 전쟁이 끝나버렸다.


“너도 이제 가서 쉬어라. 가면서 샬롭한테 내가 부탁한 것을 내일 전투 전까지 준비해달라고 해줘”


“알겠습니다.”


트러스티는 인사를 하고 막사를 나갔다. 그녀는 곧바로 샬롭이 있는 곳으로 가지 않고 진지를 순찰했다.


일본군이 원래 쓰던 건물을 점령해 진지를 구축했다. 특이한 건 사령관의 방이자 작전 회의를 하는 사령부 막사가 건물 안이 아닌 바깥에 천막으로 지어졌다는 것이었다.


이것은 하칼이 고집한 것이었다. 그의 말로는 급습을 당했을 때 눈에 안 띄어 오히려 안전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사실은 병사들이 조금이라도 더 좋은 환경에서 지내는 것이 좋은 전투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 그의 진심임을 알고 있었다.


진지 순찰을 마친 그녀는 열심히 폭탄을 제조하고 있는 샬롭에게 들려 하칼의 말을 전하고는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다.


밤은 짧고 고요했다.


* * *


다음날 대마도 서쪽 부두에 배 한 척이 들어왔다.


수송선에는 수비대 군복을 입은 소총수들이 타고 있었다. 그들은 질서정연한 모습으로 본진에 합류했다.


그들 중 일반 병사들은 곧바로 방을 배전 받아 들어갔고 일반 병사들 사이에 숨어들어온 별동대는 하칼의 막사로 호출되었다.


“뭐야, 여기가 사령관 막사인가?”


가장 먼저 들어온 자가 말했다. 그는 등에 창을 메고 있었다.


“빨리 들어가”


그 뒤를 이어 허리에 검을 차고 있는 사람 두 명과 긴 총을 등에 멘 사람,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무것도 들고 있지 않은 맨손의 사내 둘이 들어왔다.


막사 안에는 하칼 이외에 트러스티와 송하림이 먼저 도착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만! 화연은 어디 있는 거야? 오랜만에 예쁜 얼굴 보나 했는데!”


백천광은 음흉한 웃음을 지었다.


“말조심해라. 이 천박한 놈아”


백천광의 바로 뒤에 서 있던 자가 백천광의 종아리를 차며 말했다.


“조용하고 정렬해라”


쌍둥이 형제 중 한 명이 말했다. 그의 말에 다른 별동대원들은 일렬로 줄을 섰다.


“잠깐만! 진짜로 화연은 어디 있는 거야?”


백천광이 소리쳤다.


“일단 그냥 서라”


쌍둥이 형제 중 또 다른 한 명이 말했다. 그들은 일렬횡대로 섰다.


“정식으로 인사드립니다. 조선의 별동대 소속 정광현이라고 합니다. 이번 별동대 대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광현이 자신을 소개했다.


“저는 동생 광진입니다.”


바로 옆에 있던 광진이 말했다.


“조선 제일 검, 이성학입니다.”


그는 허리에 짧지 않은 장검을 차고 있었다.


“수연입니다.”


수연은 키가 크고 긴 팔을 가지고 있었다. 반면 그녀의 허리 뒤쪽에 달려있던 두 자루의 검은 이성학의 장검보다는 확연히 짧았고 단도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길었다.


“자현입니다.”


“저격수인가?”


하칼은 그녀가 메고 있던 기다란 총을 보고 물었다.


“네”


“나는 백천광! 창잡이올시다!”


우렁찬 목소리로 자신을 소개한 백천광은 한 발짝 앞으로 나왔다.


“뭔가?”


하칼은 그를 바라보며 물었다.


“저기 있는 사람이 황제의 예전 사 기사인 트러스티공 아닙니까?”


천광은 손을 들어 트러스티를 가리키며 말했다.


“손가락 내려라! 이 천박한 놈아!”


성학은 입으로는 백천광을 나무랐지만, 눈은 트러스티에게 가 있었다.


“맞다.”


하칼이 대답했다.


“한판 붙고 싶습니다!”


천광은 주먹을 불끈 쥐며 말했다. 이성학은 이번에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그도 내심 트러스티와 겨루고 싶은 눈치였다.


“어디서 그런 말을 하는 게냐!”


송하림이 큰 소리로 다그쳤다. 그러나 하칼은 아무런 표정 변화 없이 트러스티를 바라봤다.


“그렇다는데? 어쩔래?”


“저는 도전해 오는 자를 막지 않습니다. 그리고 봐주지도 않습니다.”


트러스티는 백천광을 바라보며 말했다. 백천광은 그녀의 대답을 듣고는 이가 다 보일 정도로 활짝 웃음을 지었다.


“일단 밖으로 나가자”


하칼이 말했다. 송하림도 사실 말려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대결을 보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막사에 있던 사람 모두가 같은 마음이었다.


잠시 뒤 병사들에게까지 소문이 나며 백천광과 트러스티의 주변으로 둥글게 몰려들었다.


“무각과 무반을 어떻게 합니까? 사령관님”


백천광이 물었다.


“어떻게 할래?”


하칼이 트러스티에게 물었다.


“저는 상관없습니다만, 무각과 무반 숙련도의 차이와 단 수의 차이가 있으니 없이 해야 좋지 않겠습니까?”


트러스티가 말했다.


“트러스티공은 주로 몇 단을 사용하시나요?”


이성학이 물었다.


“저는 주로 7단과 8단을 애용합니다. 가능한 것은 9단이지만 체력소모가 너무 심하더군요.”


“9단이요?”


이성학이 놀라 되물었다. 백천광도 트러스티의 말을 듣고는 재빨리 무각과 무반을 벗었다. 둘은 중앙에 거리를 두고 섰다.


트러스티가 자신의 검을 꺼내자 백천광도 등에 메고 있던 창을 꺼냈다.


“십자 창이군...”


하칼이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창은 검만큼이나 오래된 무기로 수많은 생김새의 종류와 그에 따른 유파가 존재했다.


대표적으로 끝이 뾰족하고 얇은 검신을 가진 창은 주로 찌르기에 특화되어 창 특유의 긴 사거리로 상대방의 틈에 찌르며 앞뒤로의 짧은 동선으로 빠른 연타를 주 무기로 삼았다.


반면 도가 달린 창, 즉 언월도는 기다랗고 무거운 창을 길게 잡아 힘껏 내리치며 검에 비해 월등한 파괴력으로 한방에 힘을 싣는 무기였다.


그중 십자 창은 조금 변칙적인 움직임이 가능했는데, 찔러오는 공격을 피함과 동시에 창의 양쪽에 달린 또 다른 창날도 피해야 했다.


찌름과 동시에 베는 공격이 같이 들어가는 것에 있어 다른 창과는 달랐다.


특히나 백천광의 창날은 끝이 삼각뿔 모양으로 되어 뾰족한 부분부터 시작해 점점 날이 넓어지는 형태였다.


이런 창날은 얇고 긴 창날보다 속도는 다소 떨어졌지만, 힘은 더 강했다.


트러스티와 백천광은 아무런 미동 없이 서로를 노려보며 틈이 나기를 기다렸다. 이때가 굉장한 집중력이 필요했다.


잠시 집중력을 잃게 된다면 일초도 안 되는 반응속도의 더딤에 의해 선공과 함께 일격을 맞고 죽을 수도 있었다.


오히려 첫 공격이 끝나고 합이 시작되면 더 안전했다.


둘은 이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숨도 깊게 쉬지 않고 서로를 노려봤다. 하칼은 백천광이 겉으로 보여주는 호기와는 달리 승부에 있어서는 진중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저 입만 산 애송이도 아니었다.


모두 숨죽여 바라보고 있을 때였다. 병사 중 한 명이 불어오는 바람에 코가 간지러워 재채기를 했다.


“에취!”


한 병사의 재채기 소리는 순간 신호가 되어 트러스티와 백천광을 움직이게 했다.


“흐아압”


백천광의 기합소리가 진지 내에 울려 퍼졌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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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90화. 몽-002 21.06.13 27 0 13쪽
89 89화. 접신(10) 21.06.10 29 0 13쪽
88 88화. 접신(9) 21.06.06 28 0 12쪽
87 87화. 접신(8) 21.06.03 26 0 12쪽
86 86화. 접신(7) 21.05.30 32 0 13쪽
85 85화. 접신(6) 21.05.27 29 0 11쪽
84 84화. 접신(5) 21.05.23 30 0 12쪽
83 83화. 접신(4) 21.05.20 31 0 11쪽
82 82화. 접신(3) 21.05.16 29 0 12쪽
81 81화. 접신(2) 21.05.14 31 0 12쪽
80 80화. 접신(1) 21.05.10 30 0 14쪽
79 79화. 오랜 힘과 계획의 단면(7) 21.05.06 32 0 12쪽
78 78화. 오랜 힘과 계획의 단면(6) 21.05.02 31 0 12쪽
77 77화. 오랜 힘과 계획의 단면(5) 21.04.29 33 0 14쪽
76 76화. 오랜 힘과 계획의 단면(4) 21.04.25 33 0 15쪽
75 75화. 오랜 힘과 계획의 단면(3) 21.04.22 34 0 14쪽
» 74화. 오랜 힘과 계획의 단면(2) 21.04.18 34 0 14쪽
73 73화. 오랜 힘과 계획의 단면(1) 21.04.15 32 0 13쪽
72 72화. 백두산에서 시작되는 바람(5) 21.04.11 36 0 12쪽
71 71화. 백두산에서 시작되는 바람(4) 21.04.08 49 0 12쪽
70 70화. 백두산에서 시작되는 바람(3) 21.04.04 38 0 14쪽
69 69화. 백두산에서 시작되는 바람(2) 21.04.01 35 0 14쪽
68 68화. 백두산에서 시작되는 바람(1) 21.03.28 35 0 14쪽
67 67화. 범 사냥꾼들의 밤(5) 21.03.26 35 0 13쪽
66 66화. 범 사냥꾼들의 밤(4) 21.03.22 41 0 15쪽
65 65화. 범 사냥꾼들의 밤(3) 21.03.19 37 0 14쪽
64 64화. 범 사냥꾼들의 밤(2) 21.03.14 36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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