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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릿오브엔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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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영天影
작품등록일 :
2012.10.21 17:15
최근연재일 :
2012.11.2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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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14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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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릿오브엔젤] 제20장 운명의 만남 (4)

DUMMY

“그라비티 필드(Gravity Field).”

파아아앗!

데미안이 조용히 읊조리자 이 일대의 대지가 검은색으로 물들었다. 그와 동시에 카이티나의 몸이 무거워져 움직임에 제약이 생겼다.

“중력?”

그녀는 주위와 데미안을 번갈아 바라보며 사태를 파악했다. 반경 50미터 정도의 땅이 검은색으로 물들었다. 그 영역에 발을 디딘 병사는 곧바로 땅으로 쓰러져 제대로 몸을 일으키지 못했다.

“중력 계통의 마법은 어렵다고 들었는데.”

제국 궁정마법사이자 7마 중 하나인 리아 레세스는 카이티나에게 마법에 대해 설명하면서 특별한 계통의 마법을 언급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중력. 중력을 다루는 마법은 최상급에 속하며, 8서클의 마법사라 할지라도 자유자재로 다루기 어렵다고 했다.

그걸 데미안이 간단하게 해냈다. 경계해야 할 일이다.

“아직까지 숨겨둔 힘이 있단 말이지.”

의외의 상황에 카이티나는 더욱 흥미진진해 했다. 몸이 무겁긴 했지만, 적당한 핸디캡으로 여기면 그만이다.

“후우.”

대조적으로 데미안은 작은 한숨을 내쉬었다. 검의 힘을 이끌어내는 건 마나 소모가 컸다. 단기전으로 끝내야한다.

“크로스 소드.”

우우웅!

두 개의 검강의 띠가 데미안의 검을 휘감았다. 준비를 마친 데미안은 크로스 부스터를 사용해 폭발적인 속도로 카이티나를 향해 달려들었다. 중력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은 모습이었다.

“크로스 스트레이트.”

쐐애액!

상대는 중력에 의해 움직임이 멈춘 상태. 잡다한 공격은 필요 없다. 이 일격 필살의 찌르기에 모든 힘을 담았다.

카카캉!

그 공격을 카이티나는 쉽게 막았다.

“백혈연검폭(白血連劍爆).”

콰앙!

이어지는 검격. 겨우 막아냈으나, 그건 단발이 아니었다.

“잘 받아봐라.”

콰콰콰콰콰쾅!

쉴 새 없이 쇄도하는 검격. 서로 검이 부딪히자마자 폭발이 일어나며 데미안을 계속 뒤로 밀어냈다.

“크윽.”

데미안은 신음성을 흘리며 방어하는 데 집중했다. 검격은 물론 폭발의 영향도 막아야 했다.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는 건가?’

카이티나의 움직임은 중력필드를 깔지 않았을 때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마치 그녀 역시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처럼. 하지만 그럴 리 없다. 상급의 마스터라고 이 공간을 무시하거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렇다면 설마……?’

섬뜩한 생각이 데미안의 머리를 감돌았다.

만약 지금 이게 중력의 영향을 받고 있는 거라면? 무거워진 몸으로 휘두른 속도가 이런 것이라면?

오싹했다. 카이티나는 결코 본 실력을 드러내지 않았다. 좀 전의 싸움은 그녀가 봐줬다는 결론이 나온다.

‘나의 실력이 이것밖에 되지 않나?’

상급의 마스터와 맞서며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론 스스로가 한심했다.

콰쾅, 콰콰콰쾅!

“으윽.”

생각에 집중할 틈은 없다. 카이티나의 검에 담긴 힘과 폭발의 압력에 검을 놓쳐버릴 것 같았다.

카이티나는 여전히 한 손으로 검을 휘두르고 있고, 데미안은 양손으로 쥐고 막고 있다. 그것만으로도 힘의 차이는 명백했다. 이대로는 데미안이 먼저 무너진다.

‘도박이다.’

슈우욱!

수평으로 다가오는 검. 그 검과 검이 닿기 직전, 데미안은 재빨리 검을 뒤로 뺐다. 그와 동시에 다가오는 검을 향해 손을 뻗었다.

“그라비티 월(Gravity wall)”

우우웅!

땅에서 솟아오르는 어둠의 벽. 덕분에 검격의 속도가 늦춰졌다. 데미안은 재빨리 뒤로 몸을 날렸고,

파앗!

카이티나의 검은 데미안의 배를 스쳐 지나갔다. 핏물이 배여 나왔지만, 치명상은 아니다.

“그라비티 애로우(Gravity arrow).”

슈웅!

연이어 데미안의 검에서 날아가는 검은빛 화살. 카이티나는 벽에서 회수한 검을 휘둘러 상쇄시키고자 했으나, 화살은 검에 닿자마자 땅으로 끌어내리는 중력으로 변해 검을 천근만근 무겁게 만들었다.

“난감하군.”

연이은 중력 공격에 카이티나는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지금 그녀를 짓누르는 중력은 만만찮았다. 거기에 검까지 휘두르기 힘들게 무거워지다니.

그리고 그 틈은 데미안에겐 절호의 기회였다.

“콘 오브 그라운드(Cone of Ground).”

콰콱, 콰콰콰콱!

카이티나의 발밑에서 뾰족한 흙의 뿔들이 솟아올랐다. 그녀는 무거운 - 데미안이 보기엔 여전히 재빠른 - 발걸음으로 공격을 피했다. 그런 그녀를 기다리는 건 가히 폭격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대량 공격이었다.

“파이어 볼, 크로스 포스 오브 소드, 슈팅 크로스 애로우, 라이트닝 볼트, 파이어 블래스트, 피어싱 크로스.”

수없이 펼쳐지는 공격. 그래도 데미안은 멈추지 않았다. 내상을 입을 각오를 하고 검의 힘을 이끌어냈다.

“그라비티 핸드(Gravity Hand)."

땅에서 카이티나를 향해 스멀스멀 올라오는 검은색 손들. 그것들은 카이티나의 몸을 붙잡고 땅으로 잡아당겼다.

앞서 뿌린 공격들이 닿기 직전, 데미안은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대인 최강 마법까지 펼쳤다.

“썬더 볼트.”

콰르르르릉!

위, 아래, 정면에서 동시에 쏟아지는 공격. 그야말로 데미안의 전력(全力)이었다.

콰아앙, 파지직, 쿠우우웅!

세상이 멸망할 듯한 폭음과 폭발이 카이티나를 삼켰다.

“쿨럭, 컥, 크윽.”

데미안은 그 모습을 보지 못했다. 쓰러지려는 몸을 검을 지팡이삼아 지탱하며 기침을 계속 했다. 무리한 공격에 마나가 역류하여 피를 토했다. 한꺼번에 마법을 사용하느라 정신력을 쥐어짜 두통이 그를 괴롭혔다.

“허억, 컥, 하아, 하아.”

숨을 몰아쉬며 힘겹게 몸을 일으켰다. 그러면서 몸 상태를 점검했다.

외상은 배에 새겨진 얇은 검상뿐. 하지만 내부가 엉망진창이다. 서둘러 마나를 다스려 내상을 치료해야 했다. 다만,

슈우우욱!

폭발을 뚫고 자신을 향해 달려들고 있는 카이티나 덕분에 치료는 뒷일로 맡겨야 했다.

카캉!

또다시 검과 검이 부딪혔다. 그렇게 힘을 겨루는 사이 데미안은 카이티나의 상태를 볼 수 있었다.

그을리고 군데군데 파손된 갑옷. 썬더 볼트를 직격으로 맞은 투구는 금방이라도 갈라질 것처럼 금이 가 있었다. 하지만 어딘가 상처를 입은 모습으로는 보이지 않았다.

“하마터면 위험할 뻔했다. 괜찮은 공격이었어.”

“크으윽.”

캉!

데미안은 힘껏 검을 튕겨냈다. 그리곤 이어지는 검격을 아슬아슬한 차이로 피하며 뒤로 물러나려고 했지만,

우웅!

그는 카이티나의 검 주위로 대기가 일렁이는 게 보였다. 백색과 투명의 중간쯤으로 보이는 강기였다.

“큭.”

촤악!

갑옷을 자르고 데미안의 가슴에 사선으로 거대한 검상이 새겨졌다. 뒤늦게나마 눈치를 챘기에 망정이지, 안이하게 뒤로 물러났다간 한순간에 두동강이 났을 것이다.

“얕았군.”

카이티나는 더 뒤쫓지 않았다. 조금 전 데미안의 종합공격세트에 약간 마나를 무리하게 운용했다. 내버려둬도 알아서 정리될 별거 아닌 상태지만, 데미안이 뭘 더 꺼낼지 모르는 상태에서 만전을 기하고 싶었다.

사실 앞뒤 생각할 것 없이 죽이려고만 했다면 데미안은 이미 카이티나의 일격에 시체가 되었을 테지만.

“하아, 하아.”

뒤로 물러난 데미안은 카이티나와는 달리 상태가 말이 아니었다. 간신히 피하긴 했지만 치명상이나 다를 바 없다. 몸 외부나 내부나 만신창이다.

‘어쩔 수 없군.’

통증을 참으며 데미안은 내재된 또 다른 힘을 이끌어냈다.

천사의 힘. 칼슈터가 마스터급으로 오르기 전에는 절대 사용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하던, 태어날 때부터 가졌던 신성한 힘. 악마 타브시온과의 싸움에서 천사의 힘을 다룰 수 있단 걸 자각했고, 마스터급에 오른 지금은 일부나마 운용할 수 있었다.

샤아아아!

그 힘은 데미안의 내부에서부터 모든 상처를 순식간에 치료해갔다.

“신성력?”

그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미약한 푸른빛에 카이티나는 처음으로 놀란 어조로 말했다.

“정말 재밌는 녀석이군. 어디까지 힘을 숨기고 있는 거냐?”

이어 피식 웃으며 그를 향해 멈췄던 발걸음을 다시 옮겼다. 평소의 몇 배나 되는 중력이 아직도 이 일대에 펼쳐져 있지만, 전혀 개의치 않았다. 이런 제약 속에서도 데미안보다 더 빠른 속도를 낼 수 있었다.

“이걸로 본전 밑바닥입니다만.”

모든 상처를 치유한 데미안이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내상, 외상은 순식간에 치유되었지만, 소모된 마나는 돌아오지 않는다. 한꺼번에 많은 기술들을 쏟아내느라 마나 잔량은 바닥이 되기 직전이었다.

‘이걸로 마지막이겠군.’

마음을 굳히며 데미안은 자신의 검, 저주의 날개를 들어 올려 잠시 쳐다봤다. 결국 이 검의 힘을 빌릴 수밖에 없다. 검이 지닌 중력의 힘, 그리고 억제한 예기. 너무나 좋은 검이기에, 때문에 실력이 늘지 않을 것을 염려해 검의 날카로움은 일반 수준으로 떨어뜨려 놓았었다. 카르틴이 남긴 놀라운 이 검은 예기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 예기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 여기서 죽을 수는 없으니까.

“그라비티 컨트롤.”

파아아앗!

데미안이 카이티나를 가리키자 지상의 검은 영역이 그녀의 발밑으로 집중되기 시작했다. 반경 50여 미터로 펼쳐놓은 중력을 모조리 그녀 한 명에게 집중시키는 것이다.

“으윽.”

그랬기에 카이티나로서도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처음으로 신음을 흘리며 쓰러지지 않기 위해 힘겹게 몸을 지탱했다.

“블링크.”

슈슉!

곧바로 데미안은 그녀의 머리 위, 저 높은 곳을 향해 몸을 이동시켰다.

달려들어 카이티나를 공격하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그런 방법은 선택하지 않았다. 자신은 상급의 마스터를, 카이티나를 너무 모른다. 격차가 너무 커서 얼마나 강한지 실감조차 나지 않는다. 지금까지 안이하게 생각했다 목숨을 잃을 위기가 몇 번이나 있었던가.

“…….”

그 행동에 카이티나는 투구 아래에서 말없이 미소 지었다. 동시에 땅을 향해서 강하게 발을 굴렸다.

콰쾅!

그 충격으로 그녀를 괴롭히던 중력의 상당량이 중화되었다. 아직까지 중력이 그녀를 붙잡고 있었지만, 검을 휘두르기엔 충분했다. 만약 데미안이 정직하게 달려들었다면, 순식간에 카이티나의 검에 목숨을 잃었겠지.

빠직!

그와 함께 카이티나의 투구에도 균열이 갔다. 안 그래도 조금 전 데미안의 종합공격세트에 금이 간 투구다. 언제라도 부서져도 이상하지 않다.

우우우웅!

카이티나가 중력을 중화시키고 있을 때, 데미안은 그녀의 머리 위에 떠올라 남은 마나를 모조리 쥐어짜며 그녀의 행동을 지켜봤다. 역시나 달려들지 않았던 게 정답이었다.

“뇌격참!”

콰아아악!

땅으로, 카이티나를 향해서 무서운 속도로 떨어지는 데미안. 그는 카이티나 주위로 펼쳐진, 아직 중화되지 않은 중력까지 이용했다.

처억!

동시에 카이티나도 머리 위, 데미안을 바라봤다. 만약 어느 정도 중력을 중화시키지 않았다면 이 공격을 대비하지 못했으리라.

“하압!”

콰아앙, 파지지직!

이번에도 서로 맞부딪히는 검. 카이티나는 땅으로 발을 구르며 중력을 마저 중화시키고, 그리고 그 반동으로 더욱 힘을 불어 넣어 검격을 막았다.

“……?”

하지만 이상했다. 분명 데미안의 검격은 위력적이었지만, 카이티나가 결코 막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데미안의 검이 자신의 검을 파고들어가고 있다. 힘에서 밀리는 건 아니다.

‘순수한 검의 예기.’

판단과 동시에 카이티나는 뒤로 물러났다.

샤악!

그와 함께 두 동강이 나는 그녀의 검. 반 토막이 난 검을 어이없이 바라봤다.

“…….”

지상으로 착지한 데미안은 낭패한 표정으로 카이티나를 바라봤다. 검 끝에 약간 감촉은 있었다. 하지만 살을 벤 건 아니다. 카이티나의 투구를 약간 스쳤다.

그녀의 검은 반토막이 났지만, 강기를 불어넣는다면 얼마든지 보통의 검 이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그에 비해 자신의 마나량은 제로. 순수 검술과 근력만으로 상대해야 하는데, 아무리 좋은 검을 지녔더라도 그건 무리다. 상대도 검의 예기를 알았으니 대비를 할 것이다.

빠각!

그때 카이티나의 투구에서 균열이 확장되었다.

파악!

결국 산산이 부서지는 투구. 그와 함께 새하얀 머리카락이 길게 휘날리며 투구에 가려진 카이티나의 얼굴이 드러났다.

“결국 부서졌군.”

“…….”

대수롭지 않게 말하는 카이티나와는 달리 데미안은 드러난 그녀의 얼굴을 멍하니 바라봤다.

외모가 아름답기 때문에? 그래, 보기 드문 미모이기는 하다. 하지만 한창 전투 중에, 그것도 이제 목숨의 위기가 다가올 시점에 외모 따위에 현혹되어 멍하니 바라볼 데미안이 아니다.

그렇다면 대체 무엇이 그의 정신을 멎게 만들었는가? 못 박힌 듯 멍하니 그녀를 바라보게 만들었는가?

“마, 말도 안 돼.”

점차 정신이 돌아오며 데미안은 경악했다.

옛날 한 소녀가 있었다. 데미안의 마음 속 깊은 곳에 자리 잡은 소녀. 누구보다 좋아했던, 언제나 함께 있었던 소녀. 첫사랑. 그리고 무력한 자신의 눈앞에서 능욕을 당하며 목숨을 잃었던 그녀.

소녀와 똑같은 외모를 가진 그녀를 보며, 데미안은 멍하니 기억 속의 이름을 불렀다.

“카나……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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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연검폭(白血連劍爆)

- 백혈검폭과 동일한 위력의 공격을 쉴새 없이 사용하는 기술. 끊임없이 강력한 파괴력의 검을 휘두르기에 상대가 계속 막다가는 검이 부러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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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의 허세.

뭔가 할 것처럼 폼은 잡았는데, 결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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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스피릿오브엔젤] 제26장 기묘한 남자 (1) +6 12.10.07 290 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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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스피릿오브엔젤] 제25장 그와 그녀의 마음 (2) +4 11.04.23 263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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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스피릿오브엔젤] 제23장 다른 전장의 만남 +3 10.11.30 256 1 20쪽
83 [스피릿오브엔젤] 제22장 전장의 데이트 (2) +4 10.11.23 447 1 12쪽
82 [스피릿오브엔젤] 제22장 전장의 데이트 (1) +3 10.11.17 392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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