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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한만남 님의 서재입니다.

그대가 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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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신통한만남
작품등록일 :
2021.04.12 23:00
최근연재일 :
2021.05.21 07:30
연재수 :
30 회
조회수 :
382
추천수 :
0
글자수 :
25,849

작성
21.04.30 07:30
조회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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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
2쪽

15. 글을 쓸 수 있어 기쁘다

DUMMY

관심법을 발휘해 볼까. 당신의 생각, 내가 다 안다. 나의 글은 왜 다 저 따구야? 라고 생각하고 있지? 그렇다면, 나는 독선자? 결국엔, 누군가에 의해서 쫓겨나버리는 인생? 으아! 안돼! 

누군가 자꾸 문틈으로 들여다보면서 이러고 있는 나를 한숨 쉬면서 쳐다 본다. 그 한숨은 안도의 한숨이기도 하고, 걱정의 한숨이기도 하다. 그렇게 걱정하고 안도하는 누군가가 있기에, 나는 이렇게 멀쩡히 살아 있다. 거의 죽음이 가까웠다고 생각하는 순간, 누군가는 나를 구하려고 애쓰고 있었고, 그 구원은 멀쩡히 살아서 이렇게 행복해하는 내가 되었다. 내 죽음을 막고 있는 누군가. 그렇다, 그 누군가 없이는 죽을 수도 없다. 초라하고 남루한 모습이라도 한숨 쉬면서 바라보는 누군가가 있기에 나는, 우리는, 계속해서 살아가고 있다.

글을 쓸 수 있어서 기쁘다. 그런데, 난 대체 뭐가 기쁜 것일까? 도대체, 그 작가란 타이틀이 뭔데? 그런 생각을 하다 보니, 그게 바로 성취감이라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작가의 꿈을 이루게 되어 나의 글을 보는 분들이 많아진다면, 왜 기분이 더 좋은 걸까. 함께 길을 가는 많은 분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가다 보면, 더 많은 분들과 함께 꿈들을 이루어갈 수 있지 않을까. 멀고 먼 길, 가는 길에 혼자가 아니란 사실, 그 사실이 더욱 기쁘다.

누군가 자꾸 문틈으로 들여다봐주길 원한다. 그 들여다보는 누군가에게 진심이 담겨있기도 바란다. 내 죽음을 막고 있는 누군가도 행복하길 바란다. 그 누군가는 내 행복을 빌어주리란 걸, 나도 안다. 더 행복하게, 더 아름답게, 더 나누면서 살아가자는 다짐, 오늘 한번 해 본다. 아름다운 세상 속에 신통한 다이어리란 녀석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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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29. 적당한 배려의 거리 21.05.20 8 0 2쪽
28 28. 진짜 선물 21.05.19 7 0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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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3. 가슴 한편에 흐르는 푸르른 눈물 21.05.12 10 0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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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1. 내 미래는 내가 글을 쓰는 순간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21.05.10 13 0 2쪽
20 20. 나는 천국에서 마음껏 즐기고 있을 테니, 그대들은 이승에서 정성껏 즐기다 오게나 21.05.07 8 0 2쪽
19 19. 욕하면서 감동받고 있구나 21.05.06 11 0 2쪽
18 18. 단순 복잡한 삶 21.05.05 13 0 2쪽
17 17. 눈물겹지만 편안한 길을 걷는 신통한 다이어리다 21.05.04 12 0 2쪽
16 16. 삶에 연습은 없다 21.05.03 9 0 3쪽
» 15. 글을 쓸 수 있어 기쁘다 21.04.30 15 0 2쪽
14 14. 놀라운 힘이 있는 책보기 21.04.29 10 0 2쪽
13 13. 서로 다른 사람들 21.04.28 13 0 2쪽
12 12. 나의 과거를 타산지석 삼아 21.04.27 10 0 3쪽
11 11. 오늘도 치열한 행복을 살아간다 21.04.26 8 0 4쪽
10 10. 물론, 나는 나의 인생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21.04.23 15 0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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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02. 삶은 내게 감당할 만한 정도의 고통만 줄 테니까. 21.04.13 16 0 2쪽
1 01. 포기하지 않고 기다리면 당신의 때는 반드시 온다. 21.04.13 48 0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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