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삶은 내게 감당할 만한 정도의 고통만 줄 테니까.
나는 항상 허덕이며 살았던 것 같다. 돈이 언제 사라지고 내 생활에 지장이 올까봐, 늘 전전긍긍하며 살아왔다. 그래서 돈은 어느 정도까지는 있어야지, 마음 졸이며 살지 않게 될까를 생각하게 된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내 자신이 여유를 가지지 않는 한, 늘 허덕이게 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지금은 어느 정도 여유를 가지고 내 삶을 차근차근 준비하는 중이고, 그만한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삶은 분명 내게 감당할 만한 정도의 고통만 줄 테니까.
매일을 지키면서 살아갈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내 자신에게 다짐을 해 본다. 매일 글을 쓰겠다는 다짐. 어느 순간까지는 이게 지켜졌던 것 같은데, 어느 날 갑자기 삶에 지쳐서, 또 앞날의 희망이 막막해서 포기했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써나가기로 결심했다. 매일 매일이 사색의 연속이 되었을 때, 내 삶도 지치지 않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테니까. 허덕이며 살던 시간에서 벗어나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오늘을 관조하며 살아보기로 한다. 정말로 행복한 인생은 내 자신을 다그치는 것이 아니라, 내 자신의 삶을 살아갈 때 이루어질 테니까.
오늘 나의 작은 결심이 큰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믿음으로, 지금 이 글을 보는 당신도 그 길을 걸어갈 수 있기를. 삶이란 정말 모르게 왔다가 모르게 가는 것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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