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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검 님의 서재입니다.

아스톨리아의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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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불타는검
작품등록일 :
2021.04.26 23:55
최근연재일 :
2023.05.19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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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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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444,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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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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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아스톨리아의 불꽃 3부 18장

DUMMY

5월의 축제가 끝났다. 다시 평범한 일상이 시작되었다. 짧은 봄이 끝나가고 있었다. 그리고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계절이 바뀌면 풍경도 변한다. 동물들도 여름에 적응하기 위해 변한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그래서일까. 유리스 일행들도 모두 조금씩 변했다.


이제 리아는 글을 읽을 줄 안다. 아직 유려한 글솜씨는 무리다. 그래도 간단한 편지 정도는 쓸 수 있었다. 그래서 유리스에게 편지를 쓸 수 있기만을 기대하고 있다.


세이스도 변했다. 이제 이전만큼 유리스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물론 아직까지 그녀에게 있어 1순위는 유리스다. 하지만 그 밑을 빠르게 추격하는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유진이었다.


그저 소꿉친구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녀도 모르는 사이 그녀의 마음 한켠에 자리잡고 있었다.


유진도 달라졌다. 여전히 세이스가 좋았다. 그래서 언젠가 그녀와 결혼하리라 마음을 먹었다. 그런데 강력한 라이벌이 등장한 것이다. 바로 유리스였다.


처음에는 유리스를 따라하며 따라잡으려고 했다. 하지만 유리스를 따라하는 식으로는 절대 세이스의 마음을 붙잡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유진이 가지고 있는 장점은 분명 있었다. 유리스보다 더 육체적으로 건강하고 유리스가 가지고 있지 않은 세이스와 어릴 적 추억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이 가능성에 유진은 모든 것을 걸기로 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유리스는 세이스를 자신만큼 관심을 두고 있지 않은 거 같았다.


가장 많이 변한 건 역시 유리스였다. 이전의 어리숙하고 상식이 부족한 면의 거의 사라졌다. 때론 실수를 할 때도 있지만 자연스러운 태도로 실수를 인정하면 상식을 받아들였다.


마법 실력도 일취월장했다. 파울의 가르침 덕분이었다. 역시 스승이 있고 없고는 큰 차이가 있었다. 재능이 충만한 유리스에게 부족한 건 기교였다. 그리고 파울은 이 기교의 달인이었다.


물론 기교라는 게 하루아침에 익힐 수 있는 게 아니다. 하지만 스스로 터득하는 것보다 가르침을 받는 게 더 빨리 기교를 늘릴 수 있었다.


에드거에 대한 태도도 변했다. 이전에 미적지근한 태도는 더 이상 보이지 않았다. 단호하며 적대적인 태도를 취했다. 그저 바보처럼 당하지만 않았다. 필요하다면 권력도 적극적으로 사용했다. 바로 파울의 이름으로.


이제 마법 실력으로는 에드거는 유리스에게 상대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또 결투를 벌인다면 유리스는 절대로 사정을 봐주지 않을 생각이었다.


그렇게 봄이 지나가고 여름이 다가오고 있었다.



“오오! 이건가! 드디어 양산이 된 건가?”


“그렇습니다. 집정관님.”


부쩍 수척해진 월럼이 말했다.


“모두 테스트를 거친 제품들입니다. 다만, 아직 목표했던 것만큼은 생산하지 못 했습니다. 시간··· 아니 자재가 부족해서···”


“흐음. 알겠네. 그건 너무 심려 말게. 최선을 다 했건만, 수급에 문제가 있었다네. 그래도 다음 달 중으로 수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걸세.”


월럼은 비명을 지르고 싶어졌다. 이 말은 다음 달부터 다시 미친 강행군이 시작이 될 것이라는 의미였다. 그래도 좋은 소식은 있었다. 다음 달까지는 여유가 있다는 말이다. 이제 며칠 남지 않았지만 말이다.


“모두 몇 개인가?”


“어··· 그게 정확히는 98개입니다.”


파울은 시제품으로 만들어진 무기를 꼼꼼히 살펴봤다. 무기 자체의 완성도는 카리스톨드가 만든 무기보다 더 있어 보였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카리스톨드는 마법사지 대장장이가 아니었으니까.


“98개라··· 딱 시험해보기에 좋은 숫자군. 수고했네. 월럼.”


“네··· 집정관님.”


“괜히 나 때문에 축제 때 쉬지도 못하고 말일세. 그런데··· 음··· 자네 얼굴이···”


파울은 월럼의 얼굴을 제대로 바라봤다. 자신이 알고 있던 월럼이 아닌 것처럼 보였다. 오랜만에 봐서 그런 건 아니었다. 그리고 파울은 귀중한 인적 자원을 쓸데없이 낭비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음··· 고생했네. 월럼. 이 일을 해낼 수 있었던 건 순전히 자네 덕분일세. 그러니 일주일간 아무것도 하지 말고 푹 쉬게나.”


“네?”


“못 들었나?”


“아니요. 들었습니다. 듣고 말고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집정관님!”


월럼이 너무 기뻐했다. 그래서 휴가를 좀 줄일까 했지만 저 기뻐하는 얼굴을 보자니 양심상 차마 줄일 수 없었다.


월럼은 즐거웠다. 간만에 화색도 돌아왔다.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하고 일한 보람이 있었다. 파울이 뭐라고 더 치하의 말을 했지만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의 간절한 소망은 어서 빨리 집에 가서 잠을 자고 싶은 거였다.



집무실로 돌아온 파울은 곧바로 헥터를 불렀다. 헥터 오웰스턴. 아스톨리아의 기사단장이자 아스톨리아의 도시 경비 대장이었다. 즉, 아스톨리아의 모든 무력은 오웰스턴 지휘 아래에 있었다. 또한 유진의 아버지이기도 했다.


“부르셨습니까. 집정관님.”


“그래. 기다리고 있었다네. 아, 자리에 앉게.”


헥터는 자리에 앉았다.


“시간이 없으니 본론부터 들어가겠네. 이전에 자네에게 실력이 뛰어난 기사 후보를 선발하라는 지시를 기억하는가?”


“물론입니다. 이미 후보를 모두 정했습니다. 원하는 인원이 몇 명인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기사들 중에서는 100명, 병사들 중에서 300명의 후보를 선발했습니다.”


“역시 헥터 기사단장이군. 마침 100명의 기사가 필요했으니 말일세.”


“그런데 집정관님. 무슨 일 때문인지 여쭈어봐도 되겠습니까?”


“아, 당연하고 말고. 그렇지 않아도 설명하려고 했다네.”


그러더니 파울은 자리에서 일어섰다.


“알고 있나 모르겠지만 자네는 시드벨더님이 남기신 유산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는가?”


“네. 알고 있습니다. 유리스군이 가져온 물건 말씀이신가요?”


“정확하다네. 그럼 그게 뭔지 알고 있나?”


“음··· 그건 모르겠습니다. 그 물건에 대한 정보는 제가 들어보지 못 했습니다.”


파울은 고개를 끄덕였다. 파울은 카리스톨드의 유산에 대한 정보가 새어나가지 않도록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였다. 그렇기에 기사단장인 헥터가 모른다는 건 웬만한 사람들도 모른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그럼 알려주겠네. 그건 무기라네.”


“무기요?”


헥터의 눈이 반짝거렸다.


“그렇다네. 무기.”


“알겠습니다.”


이래서 파울은 헥터를 좋아했다. 기사단장이지만 눈치가 빨랐다. 고지식한 면이 없잖아 있지만 통찰력은 뛰어났다.


헥터를 파울의 말을 바로 파악한 것이다. 새 무기를 사용할 실력이 뛰어난 기사가 필요하다는 말의 의미를.


“언제부터 가능하지?”


“내일부터라도 가능합니다.”


“좋군. 그럼 내일 무기를 바로 기사단에 전달하도록 얘기해 두겠네.”


둘은 사소한 대화를 나누고 헥터가 떠났다. 이제 파울 혼자만 집무실에 남았다. 이제 남은 건 실행 뿐이다. 그러기 전에 다른 집정관들을 소집해서 최종 점검을 하기로 결심했다.



날이 화창한 어느 날. 아스톨리아에 공고문 하나가 올라왔다. 그리고 이 공고문의 내용은 아스톨리아 뿐 아니라 아스톨리아 바깥에 있는 판자촌까지 퍼져나갔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판자촌에도 이 공고문이 붙었기 때문이었다.


공고문은 간단했다. 지원병을 모집한다는 내용이었다. 목적도 물론 쓰여있었다. 바로 아스톨리아와 포스톨리아 사이에 있는 팔랑스 평원을 탈환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아스톨리아의 사람들, 아니 그 일대의 모든 사람들이 흥분했다. 드디어 아스톨리아의 수뇌부에서 지긋지긋한 마물과 정면 대결을 하기로 한 것이었다.


지원자들이 쇄도했다. 목표로 했던 천 명을 모으는데 일주일도 걸리지 않았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아스톨리아는 지원자들에게 지원할 수 밖에 없는 약속을 했기 때문이었다.


바로 팔라스 평원에 있는 거점 마을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주겠다는 약속을 말이다. 그래서 지원자들이 많았다. 특히, 아스톨리아 바깥에 있는, 오갈데 없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판자촌에서 많은 지원자들이 나왔다.


어차피 그들에게 있어 아스톨리아에 입성하는 건 하늘의 별따기였다. 그럴 바에 새로운 가능성에 모험을 걸기로 한 것이었다.


물론 이들이 단순히 미래가 없기에, 도박 같은 상황에서 지원을 한 것은 아니다. 이들에겐 희망이 있었다. 왜냐하면 공고문에는 전설의 손자이자 아스톨리아의 불꽃, 바로 유리스도 참전한다고 쓰여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니 아스톨리아의 모든 사람들이 흥분하여 지원을 한 것이었다. 비록 축제는 지났지만 그 이상의 열기가, 아니 광기가 아스톨리아를 다시 흥분의 도가니로 집어넣고 있었다.



파울은 유리스를 호출했다. 물론 늘 함께 따라다니는 리아, 세이스, 유진도 함께 호출했다.


“오늘 부른 이유는 다들 알고 있겠지?”


“네. 집정관님.”


“네에~”


“물론입니다.


“네에···”


하지만 각기 다른 이유로 대답에는 온도차가 있었다. 하지만 현재 파울은 그런 걸 신경 쓸 정도로 여유가 있는 건 아니었다.


왜냐하면 이 4명은 이번 팔랑스 평원 탈환 작전에는 모두 참전하기 때문이었다. 물론 저마다 이유가 있겠지만 리아는 왠지 이 토벌이 탐탁지 않았다. 어쩌면 알제테 광산 토벌 작전에 대한 기억 때문일지도 몰랐다.


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달랐다. 이미 이 아스톨리아에서 유리스는 파울을 능가하는 인기와 인지도를 지니고 있었다. 그러니 유리스가 참전하겠다고 이미 공고가 올라온 상황에서 이를 뒤집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


물런 상대도 달랐다. 파울은 수라야와 달랐다. 파울은 이성적인 설득 따윈 하지 않았다. 카리스마와 경험으로 무장된 설득력으로 감정에 호소했다. 리아는 그 설득에 일언반구도 할 수 없었다. 그리고 리아 스스로 괜한 걱정 같기도 했었다. 이번 탈환대는 질과 양에서 저번 토벌대와 격이 달랐다.


집무실에는 5명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파울이 유일하게 경어로 말하는 존재, 피오르네도 있었다. 그녀 역시 이번 탈환 작전에 참전하기 때문이었다.


“탈환 작전은 3일 후 오전에 실행 될 걸세. 그러니 그전까지 준비할 수 있는 건 모두 끝낼 수 있도록. 혹시 질문할 게 있는가?”


“집정관님. 이번 작전에서 포스톨리아까지 진격하는 건가요?”


“나도 그러고 싶지만 그러기엔 포스톨리아까지 거리가 멀지. 그리고 인원이 많다고 하지만 포스톨리아를 공략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인원이기도 하지. 그래서 중간 거점이 필요하다네. 그 거점은 바로 이곳, 팔랑스테르 마을일세.”


파울은 지도를 펼치며 위치를 가리켰다. 그곳은 아스톨리아와 포스톨리아 한 가운데 있는 마을이었다.


“지도를 보면 마을치곤 꽤 크네요.”


“그렇다네. 유리스군. 규모로 본다면 웬만한 도시보다도 더 클 걸세. 그럴만도 한 게, 이 팔랑스테르 마을이 팔랑스 평원에서 생산되는 모든 곡물과 식량을 관리했던 곳이었으니까.”


“그럼 도시로 쳐도 되지 않나요?”


“유리스군. 자네는 도시와 마을의 가장 큰 차이점이 뭐라고 생각하나?”


“음··· 규모요?”


“그것도 맞다네. 사실 도시와 마을을 구분하는데 많은 요인들이 있지. 하지만 가장 쉽게 구별할 수 있는 차이점은 바로 성벽이라네. 도시는 성벽이 있지만 마을은 없지.”


“왜 성벽이 없는 건가요?”


“필요가 없었으니까. 그 마을을 공격하려면 아스톨리아나 포스톨리아를 먼저 함락 시켜야 하는데 그 2곳을 함락 시킬 군대라면 그 마을에 어떤 성벽을 세우더라도 없는 거나 다름이 없었으니까.

그리고 팔랑스테르 마을에는 매일 수십 톤의 식량들이 들어가고 나오고 있지. 그러다 보니 마을에는 사방팔방으로 길이 나있는데 성벽이 세워진다면 이런 길들을 못 쓰게 될 테니까.

끝으로 행정구역상 문제가 있지. 절반은 아스톨리아, 절반은 포스톨리아에 속해 있는 마을이라네. 그러다 보니 성벽을 세우게 되면 마을이 반으로 쪼개지게 되다보니 아예 성벽을 세우지 않게 된 거라네.”


“그런 이유가 있었군요. 처음 알았습니다.”


“나도 처음 알았어. 매번 그 마을을 들릴 때마다 왜 이렇게 큰 마을이 성벽이 없을까 그런 생각을 했거든.”


“그런 이유가 있었지요. 아펠리어스님. 하지만 유리스군. 우리가 이번에 그 마을을 차치하게 된다면 성벽은 어려워도 최소한 목책을 세워서 방어를 하게 될 걸세. 이번에 인원이 많긴 하지만 대부분 인원이 그 마을을 재건하려는 인부인 거고.”


“마물 때문인가요?”


“그렇다네. 게다가 그 마을은 포스톨리아를 공략하기 위한 전초기지가 될 걸세. 그러다보니 그들이 먹고 쉴 공간이 필요하기도 하지.”


“얼마나 거점까지 만드시는 건가요?”


“최소 5천 명.”


“5천 명이요?”


다들 놀라 파울을 바라봤다.


“순수 전투병만으로 5천, 많게는 1만명까지 생각하고 있다네.”


“할아버님. 그렇게나 많이···”


“그 정도로 되겠어?”


피오르네가 세이스의 말을 끊으며 말했다. 세이스가 피오르네를 흘겨봤다. 하지만 그걸 예상했는지 피오르네가 먼저 세이스를 내리깔아보고 있었다. 어쩌겠냐. 세이스는 바로 고개를 숙였다.


“그곳에는 수 백만 마리가 넘는 마물이 있는데. 그리고 그 뿐 만이 아니라···”


“아, 아펠리어스님. 그 얘긴 나중에 하려고 합니다.”


피오르네는 파울을 바라봤다. 파울은 조용히 고개를 저었다.


“······ 알겠네.”


“악마가 있는 거군요.”


유리스가 무심한 말투로 던졌다. 세이스와 유진이 놀라 파울을 바라봤다.


“······”


“······”


“놀랍군. 그렇다네. 유리스군. 자네는 어떻게 알아차렸지?”


유리스는 알제테 광산 토벌에 대해서 간략하게 말해줬다.


“와~ 유리스! 그럼 유리스는 악마랑 싸운 적이 있는 거네?”


“응. 결국 상대가 되지 않았지만.”


“방심해서 그런거야. 분명 제대로 싸웠으면 유리스가 이겼을 거야.”


“제대로 된 악마라면 아무리 유리스라고 해도 이길 없지.”


피오르네가 담담하게 말했다.


“다들 잘 들어. 악마들은 그 피부가 웬만한 갑옷보다 튼튼하지. 그리고 그들은 힘은 철갑조차 찢어버릴 정도로 강하지. 그러니 물리적인 싸움이 벌어지게 된다면 연약한 너희들은 상대가 되지 않을 거야. 그나마 중무장한 기사들이나 막을 수 있지.

게다가 악마들 또한 마법을 사용할 수 있지. 우리들이 사용할 수 있는 자연계 마법 뿐 아니라, 악마들만 사용할 수 있는 흑마법, 즉, 저주나 상태 이상 같은 주문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이게 그들의 교활하고 능구렁이 보다 긴 세치의 혀를 사용하게 된다면 1만 명이 무너지는 것도 시간 문제가 될 정도지.

유리스가 근접 전투로 유진이라고 했나, 이 아이를 이길 수 있다면 악마랑 맞서 싸울 수 있겠지. 하지만 그게 아니라 악마라 싸울만한 일은 피하는 게 좋아.”


“그··· 그렇게 얘기하신 아펠리어스님은 분명 악마랑 싸워 본 적이 있으신 거겠죠?”


피오르네가 세이스를 한심하게 쳐다봤다. 세이스는 뭔가 실수했다는 걸 느꼈다.


“당연히 그랬으니까 이런 말을 하고 있는 거지. 6마리다.”


“네?”


“지금까지 내가 잡은 악마 숫자. 그러니 도망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모를까, 만약 악마랑 조우한다면 무조건 도망쳐. 너희들은 절대 상대가 안 되니까.”


“그게···!”


“그리고 파울.”


“네. 아펠리어스님.”


“자네도 조심해. 포스톨리아에 있는 악마는 그냥 악마가 아닌 거 같으니까.”


잠깐 눈을 눈을 감았다. 그리고 말했다.


“자세한 설명 부탁드려도 될까요?”


피오르네는 잠시 숨을 골랐다. 마치 옛 생각을 하는 것처럼. 그러면서 천천히 말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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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아스톨리아의 불꽃 3부 31장 23.05.12 46 0 13쪽
82 아스톨리아의 불꽃 3부 30장 23.05.05 53 0 14쪽
81 아스톨리아의 불꽃 3부 29장 23.04.28 55 0 12쪽
80 아스톨리아의 불꽃 3부 28장 23.04.21 57 0 13쪽
79 아스톨리아의 불꽃 3부 27장 23.04.14 120 0 15쪽
78 아스톨리아의 불꽃 3부 26장 23.04.07 68 0 12쪽
77 아스톨리아의 불꽃 3부 25장 23.03.31 70 0 12쪽
76 아스톨리아의 불꽃 3부 24장 23.03.24 67 0 14쪽
75 아스톨리아의 불꽃 3부 23장 23.03.17 98 0 14쪽
74 아스톨리아의 불꽃 3부 22장 23.03.10 78 0 15쪽
73 아스톨리아의 불꽃 3부 21장 23.03.03 79 0 20쪽
72 아스톨리아의 불꽃 3부 20장 23.02.24 81 0 12쪽
71 아스톨리아의 불꽃 3부 19장 23.02.17 86 0 13쪽
» 아스톨리아의 불꽃 3부 18장 23.02.10 105 0 16쪽
69 아스톨리아의 불꽃 3부 17장 23.02.03 96 0 13쪽
68 아스톨리아의 불꽃 3부 16장 23.01.20 149 0 16쪽
67 아스톨리아의 불꽃 3부 15장 23.01.13 97 0 15쪽
66 아스톨리아의 불꽃 3부 14장 23.01.06 105 0 13쪽
65 아스톨리아의 불꽃 3부 13장 22.12.30 114 0 14쪽
64 아스톨리아의 불꽃 3부 12장 22.12.23 102 0 14쪽
63 아스톨리아의 불꽃 3부 11장 22.12.16 106 0 16쪽
62 아스톨리아의 불꽃 3부 10장 22.12.09 113 0 12쪽
61 아스톨리아의 불꽃 3부 9장 22.12.02 116 0 13쪽
60 아스톨리아의 불꽃 3부 8장 22.11.25 128 0 12쪽
59 아스톨리아의 불꽃 3부 7장 22.11.18 117 0 14쪽
58 아스톨리아의 불꽃 3부 6장 22.11.11 121 0 15쪽
57 아스톨리아의 불꽃 3부 5장 22.11.04 121 0 16쪽
56 아스톨리아의 불꽃 3부 4장 22.10.28 128 1 19쪽
55 아스톨리아의 불꽃 3부 3장 22.10.21 125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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